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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저녁, 식사가 끝나자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내일 쉬는날인데 뭘할까” 물어본다. 나는 그냥 내일은 날씨도 추운데 집에 있자고 하였다. 그러자 남편은 그럼 나혼자 대통령생가나 구경가야겠다고 했다. 생뚱맞게 웬 대통령생가인가 싶었다. 참! 기사를 쓰려는구나. 그러면 나도 운전연습삼아 동행하는게 좋을 듯 했다. 대통령생가 가는 길을 알아보니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례IC로 빠져나가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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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드디어 고속도로로의 도전이다. 잘할수 있겠지하는 마음반 떨리는 마음반 내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콩닥콩닥. 과연 내가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을까? 그런데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부터 오늘은 운전이 수월하지 않다. 남해고속도로로 가기 위해선 우회전을 해야하는데 차선을 끼어들지 못해 그만 지나쳐 버렸다. 일반 도로에서도 이렇게 버벅거리는데 고속도로는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되었다. 유턴해서 다시 고속도로 쪽 도로에 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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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가서 고속도로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다. 팔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다. 가속을 붙이면서 왼쪽 백미러를 주시하고 살짝 진입하였다. 내차가 어느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엔 아주 좋았어” 남편이 말했다. 이대로 계속 직진만 한다면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이제 한동안은 그냥 앞만 보고 가면 된다. 첫번째 고비가 지나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핸들이 빠질 새라 손에 더욱더 힘을 주었다. 차들이 엄청 빠른 것 같았다. 앞 차와 내차의 공간은 엄청 많았고 차들이 내차를 추월해 가버렸다. 내 속도는 초보라 80-90 정도였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톨게이트에 도착했다.


그런데 톨게이트에서 우스운 상황이 벌어졌다. 나도 초본데 내 앞에 차도 초보였다. 요금표를 빼야 하는데 손이 닿지 않아 문을 열고 내려서 쑥스러운 표정으로 요금표를 빼는 것이었다. 푸하하하 남편과 나는 크게 웃었다.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떨까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다행히 나는 차를 약간 옆쪽으로 붙여서 손은 닿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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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2차선으로 쭉 가는데 긴 트레일러가 앞에 나타났다. 트레일러 속도가 너무 늦었다. 남편이 추월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래서 1차선으로 차선변경하고 트레일러 옆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트레일러가 튀어나올 것 같아 너무 겁났다. 트레일러 옆을 지나가는데 손에 바짝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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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룸미러를 보니 어느새 내 뒤쪽에 차가 바짝 붙어서 오고 있었다. 속도계를 보니 100을 가리키고 있었다. 남편말로는 뒷차가 내 차에게 빨리 가라고 재촉하는 것같다고 했다. 세상에 100인데도 늦다고 재촉이라니. 나는 그제서야 남편에게 초보운전을 붙이라고 하였다. 뒷 차들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초보인걸. 당신들도 다 초보시절이 있었으니 지금의 베테랑이 됐지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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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다시 쭉 달려 4차선 고속도로가 나왔다. 나는 2차선에 있었고 큰 덤프트럭이 3 , 4차선에 막굴러가고 있었다. 어떡하나. 아까보다 더 겁이 났다. 진례 IC가 바로 앞이었다. 4차선으로 빨리 진입해야 했다. 속도 내는 것도 겁나고 덤프 앞에서 차선변경 해야 하는데 참 걱정스러웠다. 차선변경 신경쓰랴 속도 신경쓰랴 핸들이 약간씩 돌아가기도 하여 차는 휘청휘청거렸다. 하지만 무사히 덤프 앞으로 진입하여 드디어 진례IC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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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도착해서 내리니 다리가 후들후들 내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었다. 남편도  많이 긴장한 눈치였다. 갈 때는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했다. 나도 좀 겁나고 힘들 것 같아 남편에게 운전을 맡기기로 했다. 집에 돌아오니 긴장이 싹 풀리며 졸음이 쏟아지고 낮의 일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갔다. 정말 내가 고속도로를 운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누가 그랬지? 운전은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알면 알수록 어렵다고. 정말 그런 것 같다. 아직도 나는 초보딱지를 뗄려면 한참 멀었고 고속도로는 더 겁날것이며 운전대를 잡을때마다 긴장해야 할것이며 매 순간순간 조심해야 한다. 그것은 조금씩 내가 운전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두렵고 떨리지만 운전은 그만두고 싶지 않다. 차에 올라 도로를 나가면 내가 좀 자유로와지고 시원한 느낌이다. 이 큰 기계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운전을 하는가 보다.



by 니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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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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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탁할께요. 2008/01/27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경상으로 끝날 사고를 중상으로 만들지 말고
    중상으로 끝날 사고를 사망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나 편하자고 다른 가정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이건 비단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입니다만

  2. 스타일 2008/01/27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 글 쓰신 분이야 말로 자기 눈의 대들보를 보시기 바랍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살고 있는 서울거처의 값어치가 얼마나 나가는지 아시나요? 생가에 돈 들인 대통령이 없다구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모두 생가가 있고 엄청난 국고가 들어갔습니다. 모 대통령의 경우에는 공원까지 만든다고 난리더군요. 서울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지 않고 고향 내려가서 살겠다는 사람을 그렇게 헐뜯고 싶습니까?
    공사비중 적지 않은 부분이 경호원들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사용됐고, 대통령 본인의 돈도 상당부분 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호원들 숙소부분은 법으로 국가에서 지원하게 돼 있는 거구요.

  3. 스타일 2008/01/27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대통령이 싫어도 그렇지 마치 12억이 전부 국고인양 떠드는 당신의 그 양심은 뭡니까? 언젠가 이 나라는 진실을 왜곡한 댓가를 톡톡히 치를 겁니다.

    • 촌놈 2008/01/27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몰한게있어야지 나도그자리에있으면 그것보다는더잘하겠네요. 5년동안 눈멀고 귀가멀엇다지만 켐퓨터만키면 왠만한 정보는달알수있는데 노트북 앞에는왜있는건지???

  4. 징벌 2008/01/27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사 다 끝나고난 사진도 한번 올려 주세요.................

  5. 단감자 2008/01/27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고속도로로 들어가셨군요.
    고속도로는 속도가 빨라서 그렇지 어쩌면 시내도로보다 더 쉬운 면도 있어요.
    신호등도 없고 가다 서다 하는 일도 없고...
    하지만 처음 초보운전자들이 두려워 하는 대상이죠.

    초보운전 표지판은 운전이 어느정도 익숙해 질때까지는
    꼭 붙이고 다니세요! 한 1년정도는요.

  6. 태엽감는새 2008/01/27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속도로 운전하시기 참 힘드셨죠 ㅎㅎㅎ
    우리나라 도로사정이 안좋아서 정속주행하다가는 뺨 맞기 쉽상입니다. ㅎㅎㅎ
    더욱이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차선이라 그곳에서 정속주행하시면 안됩니다
    2차로나 3차로에서 하셔야죠 ㅎㅎㅎ

    그리고 4억짜리 대통령 생가라 욕들 해대는 무지몽매한 백성들...
    참 한심스럽습니다.
    할말도 없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ㅎㅎㅎ
    아무튼 화이팅 하십쇼 !!

  7. chotop4711 2008/01/27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왜곡속에서 외롭게 투쟁하다 시골로 내려가는 노 대통령 언젠가는 재평가 될날이 있을 겁니다

  8. 이유가뭘까? 2008/01/27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이 쓴 무한도전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웃기지 않은데 사람들이 뭐가 재밌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군요. 님의 정서와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노무현의 퇴임후 사저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노사모를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은 노무현의 청와대 입성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 노무현이기에, 국고가 지출되는 퇴임후의 사저건축에 민감한 겁니다. 지난 5년이 노사모들에게는 눈물나게 감동적인 기간인지는 몰라도 대다수 일반 국민들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당연히 수십억의 사저건축이나, 봉하랜드의 조성 따위가 마음에 들리가 없는거죠. 보수언론의 삽질 때문에 노무현의 사저건축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님이 너무 순진한 겁니다. 지난 5년간 노무현이 청와대에서 삽질만 안했다면, 봉하랜드를 지금의 두배로 조성한다고 해도 누가 시비를 걸었겠습니까? 통장 정도의 그릇인 사람이 대통령에 올라 삽질을 한 바람에 퇴임후 까지 욕을 먹고 있는거라고 생각하시면, 그게 정답일 겁니다.

  9. 고규석 2008/01/27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 고속도로 운전하셨다니 이젠 운전 배태랑 되셨네요,. 이젠 시네운전은 한층 자신감이 붇겟네요..
    남편분의 글 잘읽엇습니다, 조중동의 사욕에 이나라 목매무지한 국민들 눈과 귀가 멍들어 감에 아타까움만 더해 갑니다. 늘건승하시고 안전운행 하세요..

    • 2008/01/30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운전에 자신감이 붙는 동시에 운전이 더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무조건 조심조심 안전운전 해야겠죠.

  10. 백의민족 2008/01/28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삼이 생가는 진짜 보잘것 없어여..거제도 섬마을 생가 가봤나? 스타일...일반 집과 별반차이없슴. 김대중이와 완전 달라! 수 십억집지어 나갔지..뇜현 별반다르지 않지..촌이라지만 실제 만여평정도되잖아! 땅값만 수 십억! 공사비 십 수억인데 넘 초라하게 촬영했네...형님도 무지 부잔데..옷차림보면 불우이웃성금대상이네그려..국민우롱하지마라!!!

  11. 그녀... 2008/01/28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아직도 저 수많은 보수언론에 속아 잃어버린 10년이니 어쩌니하며 입놀리는 인간들의 무지함에 다시한번 놀람을 금치 못한다..97년 IMF사태때를 금세 잊어버리고 그 당 또 뽑아놓은 새대가리들에게 뭘 바라라리오...그치만 이건 정말 너무한다...니들 새대가리들...눈을 씻고 봐라...전두환이나 노태우 김영삼이가 지금 어떤 대궐같은 집을 짓고 있다고 떠드는 언론 봤냐??니들중에 감히 역대 대통령중에 도덕성으로 노통을 욕할 수 있는 자가 있냐??이명박이 얼마 해먹고 나가는지 똑똑히 봐라...봐도 욕할 언론도 없겠다만,,,대통령의 사저가 고작 저따위라는게 더 놀랍고...지방에 내려가 산다는것 자체가 더 신기할 따름이다...에휴...저 무지한 국민들..계속 고생이니 해야지모..쯔쯔

  12. Gemini.. 2008/01/28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30대 남자치고는 운전실력이 형편없는데 아무쪼록 안전운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지지자에 대한 성향이야 개인적 사안이니 만큼 누가 뭐라고 할 바는 못되지만 현 대통령과 집권당에 대해서 한마디만 하자면 우매하고 앞뒤 분간 못하는 지지자들 덕분에 졸지에 아무 잘못없는 전 국민이 고생하게 생겼다는 겁니다.

    5년후가 기대(?)되는군요.

  13. 오벨 리스크 2008/01/28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노무현대통령이 임대주택산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사실 몇백억 사저를 위해 국민세금을 쓴다면 문제가 있어요
    처음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엄청 싫어했는데
    지금은 연민의 정을 느끼기는 합니다.
    좀더 서민적으로 사저를 지었다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할터인데
    그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이런것을 느낍니다....

    지금이야 이메가바이트보다 조금은 정을 느끼지만....

  14. 아침마당쇠 2008/01/28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 사저가 국고로 투자된다고 헐뜯던 조.중.동 찌라시들 알고보니 친일 자손 조선일보 방사장 궁궐이 우리나라 개~샘송 이비리회장 궁궐 다음으로 비싸더이다. 조센일보 사설 개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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