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서면에 있는 한 편의점 진열대입니다. 이곳에 일본어 진열대가 있는 이유는 바로 옆에 롯데백화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을 관광하는 일본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이 서면의 롯데백화점입니다. 이날도 떡볶이 파는 노점상 아주머니가 우리 앞에서 일본인은 구별해내는 묘기(?)를 보여주셨는데 일본인들은 그 거리를 쉴새없이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일단 진열대를 보면 웃음이 나는 게 한국베스트상품이 소주, 라면, 고추장이라는 겁니다. 어감이 좀 그렇죠. 인기상품이라며 받아들일만한데 베스트상품이라니.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베스트상품은 핸드폰, 반도체 이런 거 아닌가요? 판매루트가 다르니 이해할만은 하지만 그래도 좀 심기가 약간 거슬리긴 합니다.

그런데 베스트상품엔 좀 낳선 것도 보이네요. 왼쪽에 있는 메이플스토리와 비누방울장난감이 그렇습니다. 메이플스토리가 일본에서도 인기인가 봅니다. 비누방울은 그냥 일본 어린이를 노리고 갖춰놓은 거 아닐까 싶습니다. 고추장 참기름 김 인삼도 베스트 상품입니다. 중간에 입술 그림이 그려져있는 저 상품은 용도도 잘 모르겠고 왜 인기상품인지도 궁금합니다.




일본인들이 한국의 소주나 라면을 좋아하는 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젠 좀 더 다른 상품이 저 진열대를 차지했으면 합니다. 메이플스토리같은 캐릭터 상품이 좀 더 많이 채워져야 겠죠.

한국하면 떠올리게 되는 전형적인 관광상품도 좀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본하면 떠올리고 찾는 관광상품은 따로 없습니다. 이런 상품들이 한국을 고정적으로 바라볼려는 선진국가의 폭력적 시각도 한 몫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저 진열대가 치워지는 게 우리에겐 더 긍정적 신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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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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