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0년전 시민저항운동을 옹호했던 다산 정약용

2월1일자 한겨레신문에서 조금 놀란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주말판부록 ESC에 고금변증설이란 연재기사인데 이번 주엔 다산정약용과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관청에 항의하고 달아난 이계심을 다산이 오히려 죽음을 무릎쓰고 폐단을 따지고 항의한 자세가 천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사회폐단 따지는 ‘이계심’이 필요해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67192.html

“관청이 부패하는 것은 백성이 자기 이익을 위해 폐단을 따지면서 항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의 억울함을 드러내어 항의했으니, 너 같은 사람은 관청에서 천금을 들여서라도 사들여야 할 것이다.”

참 놀랍습니다. 200년 전 사람으로서 시민저항운동의 가치를 이미 간파하고 있다니. 저항의 역사를 충분히 배운 오늘날에도 저항을 시끄러운 투정을 보는 정신박약아들이 판을 치는 것이 현실을 볼 때 다산정약용은 보통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시민사회의 저항에 대해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거만으로 충분히 견제 가능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또 그들끼리 유착할 수 있습니다. 정치끼리도 유착하지만 정치와 언론 정치와 자본 등이 얽혀 결국엔 한통속이 될 수 있습니다. 개혁정치를 부르짖었던 노무현정권 5년간 언론과 자본 그리고 일부 정치인이 보여준 모습을 봐도 선거만으로는 국가의 폐단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산의 말대로 저항하지 않는 백성은 관청을 부패하게 만듭니다. 선거만 하고 저항은 없는 시민을 국가와 정치인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선거는 언론만으로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다고 믿는 그들이 국민을 결코 무서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오늘날 국가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는 자본은 선거로 통제할 수도 없는 집단입니다. 자본의 시대 저항은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민에겐 기업공익성을 말하고 언론엔 자본논리를 들이대는 삼성

삼성의 폐단을 따지는 한겨레에 삼성이 광고를 안주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은 자신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기사를 쓰는 신문에 어떻게 광고를 줄 수 있냐고 큰소리 칩니다. 그러나 광고주에 불리하다고 기사를 삭제하면 그건 이미 언론사가 아닙니다. 불리하니까 빼라는 것은 기사로 장사를 하란 말입니다. 그건 저널리즘의 공익성을 저버리는 짓입니다.

불리한 기사를 쓰니 광고를 못주겠다는 삼성의 태도는 대한민국 대기업들이 전국민적 지원에 힙입어 성장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비열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성장한 그 밑바탕엔 국민들의 국산품애용과 국가의 수출지상주의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공익적 구호에 빚을 많이 진 것이 대한민국 대기업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자본의 논리로 저널리즘의 공익성을 외면하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상술을 위해서는 기업의 공익성을 말하고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언론엔 자본의 논리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야비한 짓입니다.

기사의 유불리에 관계 없이 기사를 집행하는 것은 한국의 거대기업으로서 공익적 책임입니다. 그간 이들 기업이 받았던 공익적 보호에 대한 작은 보답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이 사회의 기업으로서 이 작은 공익적 책임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앞으로 그들의 공익적 논리에 호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산이 오늘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겁니다.

"자본이 부패하는 것은 국민이 자기 이익을 위해 폐단을 따지면서 항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겨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의 억울함을 드러내어 항의했으니, 한겨레 같은 신문은 관청에서 천금을 들여서라도 사들여야 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민단체에서 한겨레신문 시민광고 올리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호응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광고란을 보는데 2개 이상을 못 본 것같습니다. 직접 자본의 폐단을 따지진 못하지만 적어도 자본의 폐단을 따지는 사람이 무너지지는 않게 해야 하는 게 시민의 책임일 것입니다.  

블로거들 몇명이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설날 끝나면 광고를 올릴 생각입니다. 현재까지 아홉분이 참여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혹시 더 동참하실 분 계시면 연락주십시오. 블로거가 아니라도 됩니다. 자본의 폐단을 따질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겨레신문에 올릴 좋은 광고문안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그외에 좋은 아이디어도 좋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자세한 내용은 메일 또는 댓글을 이용해 주십시오.  pot@hanmail.net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다란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Posted by 커서

트랙백 주소 :: http://geodaran.com/trackback/13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하(初夏) 2008/02/04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이라면 응당 올바로 선, 중립적인 자세로 여론을 이끌어야함이 기본 힘이거늘,
    남용에 억지를 부리기도 하지요. 권력에 편승함이 제일 무섭구요.
    공감하기에 그런 역할과 정신을 블로그나 메타블로그들만은 잊지 말았음 싶어 제 글도 엮어 나눕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2. 용천미리내 2008/02/04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을 바로세우지 않으면 앞날의 희망은 없습니다.

  3. 한정호 2008/02/12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의료원에 항의를 해야겠네요.
    삼성의 항의하는 환자는 치료안할 것인지 물어 봐야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조선일보, 경제위기는 국민탓?

개인 투자가들은 주가가 더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선물(先物) 매도에 나섰고, 기업들은 환율 추가 상승을 예상해 달러 챙기기를 하면서 환율 약세에 일조하고 있다. 은행들은 건전성 지표를 높이려 대출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기업 자금..

미네르바 충격, 이명박정권에 핵폭탄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 미네르바의 정체를 조사 중이라는 소문이 들리더니 얼마 후 그의 대략적인 신분이 언론에 노출되었다. 미네르바는 해외에 체류한 적 있고 증권회사에도 일했던 50대의 남자라는 게 밝혀졌다. 자신의 신분이 노출된 데에 대해..

김민석도 못지킨 등신 민주당

등신 등신 하니까 정말 등신 짓만 골라 하고 자빠졌다 민주당 이 등신들. 김민석최고위원이 결국 백기를 들고 법정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정치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야당시절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지키기로 한 정치인을 모두..

가족여행 자동차와 기차, 어떤 게 더 좋을까?

지난 일요일 가족과 함께 순천만에 다녀왔습니다. 온통 끝도 없는 갈대밭이었습니다. 갈대밭 사이로 난 길을 걸었는데 정말 볼만했습니다. 갈대밭 사이로 물새를 보고 물빠진 갯벌에 게도 보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순천..

부산에선 제사 지내기도 힘들다

맨 처음 서울에 올라간 건 내 여동생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의료기회사에 취직했는데 거기서 서울 본사의 남자사원과 눈이 아니 귀가 맞아버렸다. 방문을 걸어 잠그고 몇시간을 통화하는 일이 잦더니 동생은 1년도 안되어 결혼을 했고..

불결한 화장실비데 스스로 닦아 쓰라는 황당한 안내문

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시관 내의 화장실입니다. 볼일이 급해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비데가 달린 좌변기가 나옵니다. 전원도 들어와있고 좌변기도 전기로 따뜻하게 뎁혀져 있습니다. 공공화장실에 비데라니. 이곳 전시관의 시민에..

지역언론과 1인 미디어는 찰떡궁합

이제 1인미디어를 배제하고 언론사를 운영하긴 힘든 세상이 되었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네티즌과 블로거의 글을 기사와 함께 링크시키거나 주요 컨텐츠로 다루고 있다.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1인 미디어의 컨텐츠를 확보하느냐에 따..

문근영 빨갱이라 한 자보다 더 악랄한 자들

조선일보 홈페이지의 한 부분입니다. 미네르바를 두고 '수사대상vs시민탄압'에 대해 찬반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비율이 80%입니다. 그래도 조선일보독자들이 이명박정권의 장관보다는 쪼금 더 정신..

정신장애인, 아직 끝나지 않은 마녀사냥

송국클럽하우스가 '정신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란 얘길 들었을 때 영화 마라톤의 배형진군을 떠올렸다. 지능장애를 겪는 사람들 모습도 생각났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분들을 가까이서 만나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들과 만남의..

문근영법 정말 만들자

'문근영법' 말이 나온다. 진지한 얘기는 아니다. 최진실의 죽음을 이용해 사이버모욕죄를 추진하려던 한나라당이니 문근영도 이용해서 사이버모욕죄를 밀어붙이지 않겠냐는 조롱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문근영법이 웃긴 얘기만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