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태국 방콕입니다.





반세기만의 최악의 물난리로 태국이 한동안 외신에 오르내렸습니다. 그러나 제가 찾은 11월 말의 방콕은 물난리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방콕은 아주 일상적이고


짜투왁 시장의 군인




 평온해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침수된 도로는 없었습니다.





침수로 교통이 막히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TERMINAL21 쇼핑가




방콕의 주말도 서울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아이와 함께 쇼핑을 하고


TERMINAL21 쇼핑가




연인은 인증샷 놀이를 즐겼습니다.





짜투짝의 주말시장도 방콕의 주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딸들과 함께 장을 보고





관광객들은 노천 마사지숍에서 발마사지를 즐겼습니다.





그럼 침수되었다던 왕궁은 어떨까요?





관광객들이 꽃에 적셔 서로에게 털어주는 것 외에는 물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관광객들은 가장 날씨가 좋다는 11월의 방콕 하늘 아래에서





금색 태국 왕궁을 맘껐 누렸습니다.


짜오프라야의 유람선을 타려는 관광객들




어떻게 된 걸까요? 태국의 물난리는 과장된 거였던가요?


BACC에 전시된 태국 어린이의 그림




태국에 분명 물난리는 있었고 현재도 물이 덜빠진 지역이 아직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태국이 모두 물난리 난 건 아닙니다. 푸켓과 파타야 등 세계적 관광지가 몰려있는 태국 동남부지역은 물난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침수가 있었던 방콕에서도 도심지역인 스쿰빗과 실롬, 씨암 등은 침수의 영향이 거의 없었습니다.


수완나폼 국제공항




태국의 국제선이 드나드는 수완나폼 국제공항도 아무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침수가 된 곳은 국내선의 돈므앙 공항입니다.



 

방콕의 도심에서 볼 수 있었던 침수의 흔적은 만일을 대비해 준비했던 흙포대였습니다.

이제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었으니 이 포대를 쓸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방콕의 도심지가 침수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시내 중심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물길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때문에 도심지를 위해 방콕 외곽이 희생되었다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관광업이 주력 산업인 태국의 이런 논란은 수출 대기업을 위해 물가와 내수를 희생시키는 한국의 경제 논란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태국의 관광객은 많이 줄었습니다. 주요 한국 관광사들에 의하면 최근 방콕 여행객의30%가 방콕 일정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태국은 홍수의 극복에 주력 산업인 관광업 침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태국엔 한국이 참 많습니다.

 

 

거리엔 한국 연예인으로 도배한 버스가 지나가고 마트에서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10분을 지켜봤는데 스마트폰도 노키아보다는 삼성이더군요.



 

그런데 태국에는 한국인은 별로 안보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관광객이 다른 지역보다 좀 더 많이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고 합니다. 


구하라 닮은 태국 자원봉사녀




태국은 물난리와 그 휴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계획된 태국 여행이라면 사정을 알아보고 가는 것도 홍수를 극복하려는 태국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1월부터는 방콕의 날씨가 좋아 태국 여행의 성수기입니다. 하지만 물난리로 올해 11월은 비수기가 되었습니다. 이럴 때 여러모로 대접받고 가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 태국관광청의 초청으로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Posted by 커서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