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네가지 선




하고많은 영웅 영화 중 왜 스파이더맨일까? 터무니없는 액션 영화인데 왜 스파이더맨은 사무칠까?

 

 

 

 

그건 스파이더맨의 선 때문이다.

 

 

 

 

스파이더맨은 영화 내내 선에 매달려 있다. 팽팽한 줄은 보는 그 자체로 긴장감을 준다.

 

 

 

 

모든 액션 영화는 줄을 숨긴다. 그래서 현실감이 떨어진다. 스파이더맨은 줄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더 허황된 액션임에도 스파이더맨은 줄 때문에 현실감을 얻는다.

 

 

 

 

괸객의 시선은 스파이더맨이 쏜 줄의 궤적에서 스파이더맨의 액션으로 이동한다.

 

 

 

 

늘어진 줄이 팽팽해지면서 스파이더맨이 튀어오를 때 관객은 긴장한다.

 

 

 

 

손에서 날아가는 줄도 스파이더맨의 액션이 주는 묘미다.

 

 

 

 

보통의 액션 영화는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총알을 초저속으로 보여주지만 스파이더맨은 그럴 필요가 없다. 거미줄은 총알보다 느리지만 궤적처럼 길게 뻗어가는 줄로 더 큰 속도감을 얻기 때문이다.

 

 

 

 

선은 스파이더맨의 몸에도 있다. 

 

 

 

 

스파이더맨은 거미줄로 모자라 몸으로까지 선을 그린다.

 

 

 

 

영웅 영화 중에 스파이더맨만큼 몸의 멋진 라인을 많이 보여주는 영화가 있을까?

 

 

 

 

선은 영웅과 보통사람 사이에도 있다.

 

 

 

 

보통 영웅 영화에서 가족과 친구는 없거나 의미없는 배경이다. 그러나 스파이더맨에게 주변의 사람들은 중요한 모멘트다.

 

 

 

 

영화의 액션이 선으로 이어진 것처럼 영화의 감정도 선으로 이어져 있다. 스파이더맨이 벽이란 외면 선을 붙여 공간을 이동하는 것처럼 피터파커는 가족과 친구의 내면에 선을 붙여 감정의 변화를 뚜렸하게 보여준다.

 

 

 

 

맥루한은 미디어가 메시지라고 그랬다. 액션은 줄에 붙였으면서 감정에선 붕붕 날아디닌다면 좀 이상하지 않았을까? 스파이더맨의 줄이 영화의 메시지도 결정지은 것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대작이다. 이건 내가 만들어도 대작이 될 것이다. 스파이더맨은 누가 만들어도 대작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 미디어가 메시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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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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