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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9시 경부터 아고라의 '안단테-곰'님께서 현장의 상황을 문자중계로 알려주셨습니다. 현자에서 문자를 보내주신 분은 안단테-곰님이 아니라 안단테-곰님과 번호를 주고받았던 분이라고 합니다. 안단테-곰님은 그분이 보내준 문자와 사진 그리고 전화통화를 아고라게시판에 계속 올려주셨습니다. 급박했던 어제의 현장상황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제가 덧붙인 녹색글자이고 나머지는 모두 안단테곰님의 중계문자입니다.

아고라에 올려진 안단테-곰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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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가계신 분과 핸드폰 번호를 주고 받아 현장사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진 받는데로 바로 바로 올리겠습니다. (7시 쯤 올라온 첫번째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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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들 전경사이에 앉아계심(비슷한 시간 두번째 보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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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목이 [본부]입니다. 아마 이곳을 중심으로 움직이시는 것 같습니다.(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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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반대편에도 시위대가 있음(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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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둘러싸인 사진.(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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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된 사진(7:54)


전경들로 부터 고립된 상태 오시는분들 전경무시하고 6번출구 동화면세점으로 오시라고 합니다.(8시 쯤 온 문자)


안전하니 전경무시하고 6번출구 동화면세점 앞으로 오시랍니다.(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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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내신 사진 현장분들 촛불드셨네요 + mbc에서 인터뷰 중이라고 합니다. + 방금 sbs에서 방송 때려줍니다. 아 주책맞게 눈물이..(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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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현장에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꽃과 촛불... 누가 우리를 길거리로 내몰았을까요.ㅠㅠ (8시28분)


(현장분통화) CCTV관련글 보고 현장과 전화통화했습니다. 일단 아직 현장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합니다.혹시 몰라 꺼진 CCTV 어디어디 인지 알려드렸습니다.(진압을 위해 미리 CCTV를 끈 거 아니냐는 아고라 내의 우려에 대해 현장의 얘기를 전달한 것)


광화문시위대 지금 전부 일어남(21:23)


다시 앉음. 일단앉음(21:24)


방금 온 문자 아까 일어섰지만 전경들로 포위당해 한차례 충돌 있었음 다치신분 파악안됨 지금은 앉아있음(21:30)


전경버스에서 나옵니다.(21:23)


지금 전부 일어났습니다.(21:23)


다시 앉음 일단 앉음(21:24)


앉아있음 프락치가 조금 설침(21:55)


대형짜고 있습니다. 여자분안쪽남자분 바깥쪽(21:53)


거리진출하지 않고 유지중(21:49)


전파차단안됐어요(21:58)(전파차단 여부를 묻는 것은 진압작전 전에 방송을 끊으려는 시도가 있지않을까 경계하기 때문입니다.)

문자는 되고 있음 면세점앞포위되서 청계천으로이동 청계천은행진중 안갈사람해산(22:00)


동대문쪽으로간답니다(22:9)


아...가두행진방향을 못찾고 있어요 소라광장집회끝(22:8)_


지금 뗘가고 있어효(22:22)


ㅎ 멀리가서 쫓아가기 정말힘드네요(22:26)


찾아가는 중이에여(22:28)


네 다왔어여 신세계 좀 지남(22:30)


저랑 문자하시는 분 광화문에 계시다가 청계천 시위대쪽으로 이동중 현장에서 온 명동 사진. 현재 인원 약 1만명 정도 같다고 합니다. 동대문으로 가지 말라고 전화드렸더니, 지금 그 쪽은 통제 불능이라고 합니다. 큰일입니다. 저쪽에 계신 분 연락처 아는 사람들 통화 좀 부탁드립니다.(22:45분으로 추측됨)


종로2가 방향으로 가는 중(22:47)


막혔습니다. 전방에서 막혀서 정지중(22:58)


대치중입니다 앞에서 막혀있어요(23:02)


네 계속 대치중입니다. 아직 충돌은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3:06)


시위대 대치중이시랍니다. 아직 충돌은 없는 것 같습니다.(23:8)


(현장통화)현재 시위대는 대치중이랍니다. 프락치 없고, 경찰이 두껍게 시위대를 막고 있다고 합니다. 별다른 무력충돌은 없답니다.(23:14)


대치중 조금씩조금씩 전진중(23:17)


조금뚫고 조금가는 양상이에요(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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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된 사진(23:29)


지금 종각역앞 대치중(23:31)


대치중 조금씩 전진중 인 상황반복 별 다른 사항없음(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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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된 사진(23:47)


종각과 광화문사이에 경찰이 꼈다는 글을 보고 문의 함. 종각역앞에는 닭장차가 막고 있습니다. 그너머 상황은 모르겠네요(23:56)


인원 처음보다 좀 빠진 것 같지만 계속 대치중이고 구호외치는중입니다.(12:27)


아무래도 여기 박아놓고 지치게 할 생각 같습니다.(12:27)


(현장통화)전경문제와 외신기자문제 말씀드림. 시위대 안에 프락치가 있음. 앞으로 가자는 의견과 뒤로 가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씀하심. 전화통화중에도 여자목소리로 앞으로라고 하는 걸 들었음.(12:34)


무장왔어요. 무장 도착했다고 합니다.(12:47)


팔짱낍니다.(12:48, 스크럼 짜는 걸 말합니다)

제가 현장에 있는것이 아니라 현장에 계신분이 저에게 문자를 보내주셔서 저는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무사할 수 있도록, 오늘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12시34분 문자를 전달하는 게시물에서 현장중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을 합니다)


진압대 진격전입니다 준비중. 한동안 문자가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장에 계신분이 팔짱끼고 모여있다고 합니다.(12:56)


(현장통화)대열무너짐. 주위가 시끄러워서 내용은 잘 안들렸음. 상당히 위급한 상태.(1:12)


네 양쪽에서 덮칩니다 샌드위치. 아까 골목으로 가신다고 하셨는데, 그쪽에서 경찰나왔다고 말씀드려서 인도로 피하셨습니다.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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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서 계심(1:27)


사람다쳐서 의료팀 투입(1:37)


자해까지....ㅠ(1:40)


비비씨 떴습니다. 인터뷰함. 다수의 외신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1:44)

전경도로센드위치로중앙 에워쌈 인동에 사람들 모여있음.(1:50)


네 사복경찰 빼고 헬맷쓴 무장경찰 뜨려고 함(2:00)


전부 인도로 올라오는 중(2:00)


다시 한번 충돌(2:09)


의료팀도 막음 ㅅㅂ(2:16)

또 한분 다치심(2:15)


도로집입못하고 거기 계시던분들 부상. 저는 문자로 중계만 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분들 도로 안쪽 계신 분들 속속 다치고 계십니다. 아.....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밉습니다. 그분이 배터리가 다되었다고 합니다. 걱정되서 미치겠어요..(2:2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단테-곰님의 문자중계는 여기까지입니다.

불법시위를 우려하시는 분 중에 자꾸 이러면 여론이 돌아설 거라는 말씀 하시는 분 계십니다. 그런데 어제 시위를 보고 그게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여론은 그들이 자의적으로 적용하는 법을 지켜서 얻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맞설 때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야 저 정도로 하는 거 보니 뭔가 있구나.', '어 저렇게 해도 되네.', 이런 말들이 국민 입에서 나올 때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반발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국민에게 먹히는 겁니다. 여론을 이끌어야지 자꾸 맞추려해선 답이 없습니다. 여론이 말하는 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여론에 맞추려고 하면 그냥 '이대로'죠. 그게 여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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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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