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첫차에 몸을 실고 꿈도 실고~~>
서울에서 부산발 5시25분 첫 열차에 올랐다. 대전까지 까맣던 차창 밖이 대전을 지날 때 쯤 허여멀거니 밝아졌다. 그러나 밝아졌을 뿐 보이는 것은 없었다. 바깥은 풍경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온통 희뿌연 경치만 지나갔다.
1일 오전 안개 주의, 일교차 큰 하루(뉴시스)
뉴스에선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하 어쩌구 하는데 내가 오늘 새벽에 본 안개는 딱 3-4미터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안개였다. 새벽열차를 몇번 타보았지만 이런 안개는 처음 본 것 같다. 어쩌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의 새벽기차를 못타봐서인지도 모르겠다.
가끔 드러나던 풍경은 금새 안개에 묻혔다. 그렇게 안개는 밀양까지 기차를 떠나지 않았다. 8시가 다되어 안개가 산너머로 사라지자 낙동강이 해를 받아 빛나고 있었다.
방실이의 새벽안개를 실감한 기차여행이었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코레일 여직원이 빨간 글씨로 "첫차"라고 적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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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차소리가 거다란님 타고 가신 기차였군요...기차 세워두시고 잠시 들렸다가 가시지 ㅎㅎㅎ...전 요즘 정신없습니다. ㅎㅎㅎ 잘계시죠?
요즘은 대전 우동도 안멕여주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