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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광장의 촛불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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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시청광장에서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반기던 학생들입니다. 목에 피켓을 매고 지하철 시청역을 내려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유인물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촛불집회에 학생들이 참석하는 건 흔히 보지만 이렇게 당당히 나서서 활동하는 모습은 그리 많이 보진 못했습니다.

사진 한장 부탁했습니다. 아주 흔쾌히 응합니다. 그래서 좀 더 나아갔습니다.

"얼굴 나와도 돼요?"

"예 괜찮아요. 잘 찍어주세요. 아유 바람 때문에 머리가..."

"전청련(전국청소년연합)에서 오신 거예요?

부산 아고라 깃발을 가리키며

"저기 사람들하고 같이 왔어요."

나중에 보니 처음 사진 찍었던 학생 외에 한 명 더 있었습니다. 좀 걱정되는 게 있어 다시 다가가 물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촛불집회 참석한 거 알면 혼 안내요?"

다른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선생님이 알면 혼낼 수도 있겠죠."

나도 촛불집회 쫓아다닌다고 마눌님에게 혼났는데 학생들도 딱 그정도 걱정하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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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7/21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런 대한의 딸들...아 부산아그들 멋있네....

  2. 실비단안개 2008/07/21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에게 사랑을 가르키는 이쁜 학생들 -

    • 커서 2008/07/2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비단안개님 말씀이 참 좋으면서도 이상하게 소름이 끼치는 이유는 ^^;;

      이쁜 소녀와 mb란 단어가 너무 호응이 되지 않기 때문에... ^^;;

  3. 그래도 대한민국은 2008/07/21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만하다 나도 당장 달려가서 같이하고 싶습니다 짝짝짝

  4. 희망샘 2008/07/21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드는 여자애들은 왜 다들 똑똑하게 보이고 선하게 보이냐?

    우리동네 순 양아치 중,고생들하고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5. 정형 2008/07/21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용기예요 짝짝짝
    이쁘게도 생겼네요^^호호
    청소년들이 깨어 있으니 5년후의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네요
    기발하고 발칙한 표현들이 멋져부려

  6. 로모페이퍼 2008/07/21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들은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들이네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7. 2008/07/22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8. 전청년.... 2008/07/22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나가다 ...전청년...에휴...아예 전유년(전국유치원생연합회)도 하나 만들지..ㅉㅉ

  9. anne2 2008/07/22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쁜 아이들...밝고 경쾌한 미래의 등불 따님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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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서 가방을 들고있는 노인을 촛불집회 현장에서 거의 매번 뵈었습니다. 처음 노인의 얼굴을 보고 누군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얼마전 국제신문에 인터뷰 한 사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노인은 장기수로 43년 10개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95년 풀려난 안학섭선생입니다. 2000년 한국에서 결혼을 하셨고 얼마전에 부산에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현재 연세는 78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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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1일 집회에서도 안학섭선생을 뵈었습니다. 비가 오는 굳은 날인데도 촛불집회를 지키셨습니다. 선생을 지켜보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사진 하나 찍어도 되죠? 국제신문 인터뷰 하신 거 봤습니다."

"내 사진 찍어도 돼요. 난 언론에 공개된 사람인데 뭐."

사진을 찍고난 후 사진은 인터넷에 올릴거라 말씀드리면서 선생의 오른쪽 옆에 실쩍이 앉아버렸습니다. 몇마디 오가고 나서 선생의 말문이 터졌습니다.

"95년 감옥에서 나오니까 언론사 30개 정도가 기다리고 있더라고. 난 인터뷰 안한다고 했어. 그냥 와버렸거든. 그런데도 끝까지 따라오는 사람들 있더라구. 그래서 민가협을 통해 세명인가 인터뷰 했어."

선생은 언론에 대해 불신감이 상당했습니다. 예전에 한 언론사와 인터뷰 했는데 글 말미에 자신의 인터뷰와 맞지 않는 내용을 끼워넣어 분노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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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세요?"

"하지요."

"혹시 아고라엔 가보셨어요."

"가봤지. 글도 읽었어요."

"그럼 글도 좀 올리셨겠네요."

"글 못올려요. 보안감찰 중이라 집회에 참석해도 안되고 글도 못 올려. 난 작은 감옥에서 더 큰 감옥으로 나온 사람이예요."

"그럼 이 집회는?"

선생은 70 노인네를 어떻게 하겠냐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당연히 누리는 권리를 누군가는 제한받고 있다는 게 좀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같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도 김대중정권에서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선생의 얘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일제시대 때 일본놈들이 우리말을 못쓰게 했어. 카드 10개 주는데 조선말 쓰면 그 카드를 조선말 쓴 거 본 사람이 뺐었어. 그렇게해서 카드 10개 다 뺐기면 외출금지시켰어."
 
"어떻게 외출금지를 시키죠."

"그냥 집 밖에 못나오게 하는거지. 글을 못 쓰게 하는 건 민족침탈이야."

선생과 20여분간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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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도라이바님 블로그(http://blog.daum.net/d-life/16349853)


선생이 우산을 잡으신 손이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왼손으로 선생의 우산을 잡아드렸는데도 선생은 자신이 잡으신 손을 한번도 놓지 않았습니다. 대화 도중 잡아드리겠다는 의사표시로 강하게 우산을 땡겼는데 그때마다 우산을 잡은 선생의 빳빳한 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대화를 녹음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는 선생과의 대화를 떠올려 재구성한 것입니다.  
* 마지막사진은 부산의 블로거 도라이바님께서 우연히 저와 선생의 모습을 찍은 것입니다. 사진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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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청큰쥐덫 2008/06/24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어르신입니다.저분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줄지 ...

  2. 바르게사는것 2008/06/24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3년이라..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감히 상상하기 힘들군요. 한국의 특수한 역사와, 현재를 곱씹게 됩니다...

  3. 정말.. 2008/06/24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사람의 인생이 권력자들 놀음에 놀아난듯한..

협상문 영문판 직접 다운받아서 읽었는데 완전 퍼주기더군요.
촛불을 머리 위로 흔들며 신나게 애국가를 부를때 정말 엄청난 감동을...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고등학생 한 분을 인터뷰 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에 관한 학생들 생각 주변의 반응들을 들었습니다. 이분은 현재 고3이시고 타타루스(www.tartarus.kr)라는 아이디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번 소고기협상에 대한 학생들 여론이 어떻습니까? Tartarus님 학교친구들의 반응을 생각나는대로 얘기해주십시오.

저나 학교 친구들이나 평일에는 밤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야자)이 진행되기 때문에 뉴스나 시사적인 내용을 접하긴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와 친구들 대부분 소고기 협상 소식을 접한것은 1주 전 저희 학교 중간고사 시험기간 중 이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오전중에 시험이 끝나자 마자 집으로 돌아오잖아요 ^^?)

그래서 시험기간에 그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이나 집회가 언제 열리는지에 대한 소식들이 주로 싸이월드 라던가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사이트의 게시물이나 뉴스의 베스트 리플 (베플) 등을 통해서 퍼지면서 쇠고기 협상에 대한 내용과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정말 학교 분위기가 흉흉해졌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 끼리 서로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로 "이제 19살 인데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려 다 죽는거야?" , "이제 뭐 먹고 살아?" 등 앞으로 벌어질 상황의 두려움에 대한 문자 메세지가 오고 가기도 했구요.

게다가, 다음날 부터 우리반 여학생 같은 경우에는 전날까지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도 소식 접하고 나서는 "이제 미친소 먹고 다 죽을텐데 뭐하러 시험공부 하냐.." 라면서 시험 공부를 포기하고 두려움에 떠는 학생들도 많았어요 ^^ 심지어 앞으로 급식에 나오는 모든 육류가 미국산 쇠고기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급식을 먹지 않겠다는 친구들도 상당수 있었구요.

협상당사자나 이명박대통령, 미국에 대해 어떤 비판들이 있습니까?

우호적인 여론보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압도적입니다. 주로 "경제 살리랬더니, 국민들을 죽이려 하고있다" , " 이런게 실용외교냐?" , "이건 실용외교가 아니라 조공외교다!" 라는 의견들이 많지요 ^^

학생들의 집회참여가 소고기협상뿐 아니라 학교자율화 등으로 쌓인 불만 때문이라는 얘기도 많습니다.학생들의 이명박정부에 대한 전반적 여론은 어떻습니까? 학교자율화에 대한 학생들 생각은?

네 맞습니다. 소고기 협상 때문에 쌓여있던 불만들이 폭발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여론도 상당히 좋지 않구요. 어디를 가나 이명박 대통령 욕이 들리는 정도에요.
 
그런데,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서는 반응이 없어요 ^^.. 이유를 들으시면 놀라실텐데.. 0교시 수업의 경우에는 저희 학교나 근처 고등학교를 봐도 대부분 이미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육과학부의 발표에 의해 0교시 수업이 합법화 된것 뿐이지 친구들 사이에서도 별 반응은 없습니다. ^^
 
또 학원강사를 학교로 초빙할 수 있다는거 ! 이 역시도, 외국어고등학교 (특목고) 나 일부 소위 잘나간다는 사립 고등학교는 교육과학부 발표 이전에도 학원 강사를 교내로 초빙해서 정규수업이 끝난후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정규수업 이후의 수업을 보충 수업이라고 말하지요.)
 
사설 모의고사 응시 합법화에 대한 부분은 .. 역시 교육과학부 자율화 정책 발표 이전에도 일부 학교가 아닌 대다수의 사립 공립 고등학교에서 일정 금액의 (보통 사설 모의고사 한번 볼때 9천원 정도 내라고 하더군요 ^^) 응시비용을 내고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우열반 갈라서 수업하는.. 수준별 수업... 저와 친구들은 중학교때 부터 해봤습니다 ^^... 익숙한데요 ..?! 따라서, 정부의 자율화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은 없는편이에요 ^^ (이미 해왔기 때문에 교육과학부에서 자율화 시키겠다고 해도 별로 달라진게 없었거든요, 단지 이 모든것들이 합!법!화! 만 되었을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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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면 촛불시위현장(5월6일)



학교친구들 중에 탄핵청원에 서명한 학생들이 얼마나 됩니까?

아고라 탄핵 청원에 서명하지 않는 친구들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

이 집회가 중고생의 교육개혁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학교에서 소고기협상 외에 두발이나 교복단속, 대학입시, 서열화 등에 대한 비판이 같이 터져나오진 않습니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두발이나 교복단속의 경우에는 저희 학교가 고3 학생들에 한해서 다른 학교보다 많이 규제를 완화했고, 단속 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없습니다 ^^ 그리고 대학입시나 서열화 같은 경우에는 지금 고3인 저희만 겪은 부분이 아니고 오래전 부터 계속되어 왔던 대한민국 대학 입시의 고질적인 문제점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반발을 하는것은 어떻게 보면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고, 선생님들 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체념하고 학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선생님들은 어떤 말을 하십니까? 시위참여에 대해 우려하거나 가지말라고 하지는 않습니까? 부모님도 비슷한 반응일텐데.

시위 참여에 대한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의 입장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금 비록 고3이라는 시기에 있지만 정부의 정책에 대한 올바른 비판의식을 가지고 촛불집회에 참가 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이다.' 라고 하시면서 참가를 말리지 않으셨고 '혹시나 촛불집회에 참가해서 분위기가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즉시 선생님한테 전화해라!' 라고 하시면서 처음으로 촛불집회에 참가 해보는 저희들의 내심 걱정되는 마음을 조금 덜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

반면에 부모님 의견의 경우에는 '고3이 무슨 촛불집회냐?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다고..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들어가서 공부나 해!'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집회 참가를 반대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집회에 참가했지요 ^^

보수언론에서는 소고기협상을 비판한 일부 연예인들이 학생들을 선동했다고 비난합니다. 학생들이 연예인팬클럽처럼 모였다는 그들의 폄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터무니 없는 소리입니다. 촛불 집회에 대한 호기심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만, 학생들 대부분 우리들의 먹거리와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을 뿐입니다. 게다가 쇠고기 협상을 비판한 연예인이 학생들을 선동할 만한 인기 연예인도 아니었구요.

이번 소고기협상논란으로 국민들 대부분이 조중동의 말바꾸기 행태를 확실히 목격했습니다. 청계천집회에서도 동아일보가 학생들에게 조롱받기도 했습니다. 조중동의 행태에 대해 학교친구들은 어떤 얘길 주로하는지요? Tartarus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은 좀 친구들마다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조중동을 보는 친구는 말바꾸기 행태를 눈치채지 못하고 심지어 조중동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찬성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겨레나 경향같은 신문을 읽는 친구들은 조중동의 말바꾸기 행태를 목격했기 조중동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입니다. 조중동에는 손도 대지 않구요 ^^ 심지어 대화중에 '넌 왜이렇게 애가 조중동스럽냐??" , " 이글은 진짜 조중동스럽네..!!?" 이런 말도 나오구요 ^^

보수언론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는 내용들이 '괴담'이다라고 공격합니다. 소고기협상 정보들을 주로 어디에서 얻으십니까?

쇠고기 협상의 내용에 관해서는 미국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협상문 영문판을 직접 다운받아서 읽어봤구요(진위 검증이 필요가 없더군요 ^^, 내용이 일방적인 퍼주기 협상이었습니다.)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알게 되지만, 얼마 전 방영된 MBC PD수첩 광우병 편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평소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보나 커뮤니케이션을 어디서 주로 하십니까? 이번 소고기협상의 경우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는데 거긴 자주 가보는 편입니까?(과거엔 대학교 서클을 거점으로 해서 운동세력들이 커나갔는데 지금은 인터넷 토론방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혹시 여기에 대해 생각해본 게 있으시다면 한말씀 부탁)

미디어다음 서비스 중 '아고라' 토론장은 주로 토론을 하러 접속한다기 보다는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많이 접속하게 돼요^^ 제 친구들도 주로 정보수집 목적이더군요 ㅋ 예를들면 어떤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입장이라던가 .. 이런거 말이지요 ^^

정부나 여당이 '반미집회', '괴담', '선동, 등의 용어를 써가며 집회에 참여한 국민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소고기집회를 불법집회라며 참여자나 주최자를 처벌하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생각은 어떻습니까?

화난 학생들에게 부채질 하는 꼴이지요. 5월 3일 청계천 집회 현장에서도 종로 경찰서에서 "여러분이 하고 계신 것은 촛불 문화제가 아닌 불법 집회입니다, 일몰 이후에는 모든 집회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즉시 해산하지 않으시면 사법처리 하겠습니다", "여중 여고생 여러분들은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있으니 질서있게 귀가하여 주십시오" 라는 경고 멘트를 수차례 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대한민국 헌법 제 21조 1항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라고 배웠는데 학교에서 배운건 뭐지요...? 모든 국민은 집회 결사의 자유를 헌법에 의해 보장받는데... 어째서 경찰들이 불법시위 운운하며 집회를 해산하라고 명령할 권리가 있는지요 ? 정치적 선동 운운하며, 집회를 연 주최자의 잘못을 묻기 이전에 야간에는 집회를 할 수 없다는 집시법이 위헌 아닙니까 ^^?
 
게다가 정말 선동이니 정치적 배후세력이 있다는 둥 이런 어처구니 없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 상대할 가치도 없네요 ^^ 정말 조중동 스러운 발언입니다 ^^

17일 집회모임 문자가 돌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이 문자를 받으신 분이 얼마나 됩니까? 그 문자의 모임이 열릴 수 있을까요? 학생들이 그날 휴교를 하고 모일 것 같습니까? 본인은 가보실 생각이 있는지요?

 받은 학생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이 소수의 학생들이 받자마자 휴대전화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친구들에게 전체 문자메세지를 돌렸기 때문에 이 내용의 문자메세지가 상당히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저와 친구들이 수능을 앞둔 고3이기 때문에 휴교를 하고 모인다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합니다. 학교에서는 휴교를 하지 않는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무단 혹은 사고 결석 처리까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도 대학 입시에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17일 정상수업 종료 후에 보충&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몰래 빠져나와서 집회 참가를 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만 학생들끼리 자체적으로 휴교하고 모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수업까지 빼먹고 집회에 참가하게 되면 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시선까지도 좋지 않게 변하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구요.
 
전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휴교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무단으로 학교를 결석하고 집회에 참석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습니다 ^^
 
집회에 참여한 느낌은 어떻습니까? 저의 경우 87년 6월 항쟁에서 수만명의 시민이 길거리에서 한목소리로 노래 불렀던 감동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는지?

네 이번에 촛불집회에 참여해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평화롭게 수만명이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한 장소에 모여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에 그날 처음 봤던 분들이었지만 심리적인 동질감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촛불을 켜고 머리 위로 흔들면서 신나게 애국가를 부를때 정말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 시간적으로 또 여유가 된다면 집회에 다시 한번 참가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 자신의 촛불집회 경험과 학교 얘기 해주실 분은 연락주십시오. 이번 촛불집회에 대해 몇분의 말씀을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po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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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립 2008/05/09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 30대 어른인데
    요새 애들이 어른들보다 낫네요.
    대견스럽습니다.
    그대들이 어른이 될 날들이 기대됩니다.

봉하마을에서 만난 진짜 노사모 최점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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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의 현수막 보신 분 많으실겁니다. 올 1월, 그러니까 노대통령 봉하마을 내려오는 것에 관심이 쏠리기도 한참 전부터 봉하마을 주차장에 걸려있던 현수막입니다. 노대통령 응원하는 현수막으로 제일 먼저였죠.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궁금하셨던 분 많았을 겁니다. 제가 이분을 23일 봉하마을 갔다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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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분이십니다. 나이는 67세이고 현재 부산 보수동에 살고 계십니다.

운좋게 만났습니다. 응원메시지판을 보고 있는데 먼저 말을 붙이시더군요. 자기가 다 만든 거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노사모에서 한 게 아니냐고.

"에이 난 그 사람들 도움 일체 안받았아요. 이거 전부 내가 다 한 거야"

"노사모 회원도 아니세요?"

손사래를 치면서 말하더군요.

"난 노사모 그거 절대 아닙니다.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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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메시지판을 보니 정말 최점금씨가 쓴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시지판 맨 위엔 "낙서하지 마세요"란 최점금씨가 쓴 커다란 글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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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않았는데 계속 대답하셨습니다.

"여기 매일 옵니다. 혹시나 메시지판 욕을 적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살펴요. 기자들이 그런 거만 따가지고 기사 올려버리거든요. 나쁜 놈들!"

옷을 펼치더니 십수개의 매직펜을 보여주셨습니다.

"매직펜도 이렇게 다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두고 있어요. 사람들이 뚜껑을 안닫아서 잘 펜이 잘 닳아요. 그땐 휘발유 섞어서 풀면 잘나오긴 하는데 말이죠."

매직펜 재생법까지 상세히 말해주시는데, 노대통령에 대한 최점금씨의 열정이 보다 디테일해진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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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금씨의 말이 안믿겨 다시 물었습니다.

"정말 매일 다니세요"

"그럼요 주차장에 내 차 있잖아요"

주차장에 글귀가 잔뜩 적혀져 있던 트럭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그 파란바탕에 글 적혀 있는 게 선생님 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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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더미에서 펼쳐보인 사진.


"내가 그걸 몰고 전국 안돌아다닌 데가 없어요. 이것봐요 국회 앞에도 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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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 유리 중간이 깨져있습니다.


"저 차를 어디 함부로 대놓지 못해요. 집앞에 주차해도 새벽 12시에서 1시까지 지키고 있다 자요."

"왜요?"

"차 긋고 천막 째고 타이어 빵구 내고. 차에 함 가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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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금씨 차는 정말 온통 덧데고 깨진 데 투성이였습니다. 앞뒤 전조등이 둘다 깨졌고 천막은 군데군데 기워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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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금씨 차 바로 앞에 최점금씨의 노란 바탕 현수막이 보입니다.



기습인터뷰를 마칠 찰라 생가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대화가 들렸습니다.

"노무현이 좀 있어봐라 이제 뜬다. 이명박 인기 시들해져봐랴. 그땐 노무현이 몰라봤단 소리 나온다."

다 들으라고 크게 떠드는 소리였습니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다들 들떠있는 듯 했습니다.

그 소릴 잠시 귀새겨 듣던 최점금씨가 싱긋이 웃으며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 내같은 사람이 또 있는갑다."

최점금씨 생각보다 매력적인 사람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사모보다 더 열성적이신 분입니다. 노사모가 아니라 노지모라고 할까요.

노무현을 지키는 사람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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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할 일

    Tracked from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2008/02/25 09:00  삭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귀향은 신선한 '사건'이다. 지역에서 말깨나 하고, 글깨나 쓰고, 돈깨나 있다면 모두들 서울에 편입되기 위해 안달인 세상에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전까지 8명의 대통령이 있었지만 퇴임 후 단 한 명도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 이는 없었다. 살아있는 전두환(경남 합천), 노태우(대구), 김영삼(경남 거제), 김대중(전남 신안) 전 대통령도 하나같이 서울에 살고 있다. 그들이 왜 서울을 떠나지 않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서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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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ntol 2008/02/24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에서 봉하마을에 지지자들이 환영 플래카드를 달고있는 모습이라며 사진이 나왔을때 전부다 한사람 이름이어서 약간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이 분이었군요ㅋ

    • 2008/02/24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운좋게 만났습니다. 내가 그 현수막 달았습니다. 하시면서 스스로 인터뷰 해주시더군요. ^^

  2. 미고자라드 2008/02/25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신 분이군요.
    댓글 확인했습니다. 내일 뵙죠. :)

  3. 진숙 2008/02/27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진짜 노사모 아닌 노사모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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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으로 나온 사진을 달라고 해서 마눌님이 직접 찰영했습니다. 우리집 컴퓨터방.


1월28일 한겨레신문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신바람일터라는 건강한 직장문화에 관한 기획물인데 야근NO 카페운영자(야근기사를 쓰면서 만든 카페)로서 직장문화와 카페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이메일로 답변을 보냈는데 그 중에서 쓸만한 놈들 골라 기사 만드셨더군요.

"주 12시간 넘는 연장 근로는 불법이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working/2659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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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간 블로깅을 하면서 인터뷰를 적잖게 했더군요. 역순으로 더듬어가보니 이 인터뷰 직전에 프레시안기자를 만났습니다. 이 기사는 포털에서도 주요노출 되었습니다. 덕분에 회사에도 알려져 절 기자라고 놀림반 부르는 사람들이 회사에 생겼습니다.

"'순진하면 사회생활 못 한다'는 사회가 정상인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709271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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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엔 경향신문 자매지 뉴스메이커와도 인터뷰 했습니다. 표지기사로 다룬 "진화하는 블로거기자" 에서 전업블로거 꿈꾸는 3인방의 한 명으로 인터뷰 했습니다.

"전업블로거기자 시대 꿈만은 아니다"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15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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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엔 언론사는 아니고 LGCNS에서 발행하는 잡지와 인터뷰 하기도 했습니다. 댓글로 세계기후취재한 기사에 주목하고 인터뷰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어가 저와 동갑인 여성분이셔서 유쾌했습니다. 댓글취재라는 아이디어로 사업기획할 생각은 안해봤냐며 자꾸 사업과 연관시킬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IT기업을 대상으로 배부되는 잡지라 비지니스적인 측면을 인터뷰에서 찾고싶었던 것 같더군요.

근데 자랑아니냐고요. 자랑한 셈이죠. 시침 뚝 떼고 말하면 스크랩이고요.

이제 방송에만 나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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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인장 2008/02/03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축하드립니다. ^^

  2. 산골소년 2008/02/0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하면서 좋은점 하나는 쟁쟁한 분들을 알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커서님 멋지세요~! ^ ^


무노조신화의 삼성에 노조가 있다. 일부 계열사에 있는 어용노조 말하는 거냐고? 진짜로 삼성일반노조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삼성과 맞서 싸우는 노조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법원으로부터 삼성일반노조라는 명칭의 사용권한도 인정받은 분명한 노조다. 이 노조가 2008년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2007년 12월31일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이 대통령사면으로 3년만에 세상을 나왔기 때문이다. 김성환 위원장은 2005년 10월 삼성 명예훼손으로 징역 2월을 판결 받았고 여기에 업무방해로 인한 집행유예 3년이 실효되어 총 3년 8개월을 복역중 2년10개월만에 석방되었다.


우리시대 운동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정부를 공격하는 것을 운동이라 한다면 사람들은 콧방귀를 뀔지도 모른다. 운동이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의 어려움에 아무나 나서기 쉽지 않은 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대에 김성환위원장의 투쟁만큼 무게감을 가진 운동은 없어 보인다. 이미 국제엠네스티는 2007년 2월 그 무게감을 인정하고 김성환위원장을 양심수로 선정했다. 노동자로서는 최초의 양심수로 선정된 것이다. 그리고 김성환위원장은 작년 11월 16회 전태일 노동자 상도 수상했다. 


사면기사를 보고 그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하면 만날 수 있을까? 일단 내가 아는 전화번호 중에 하나를 골랐다. 예전에 한번 통화했던 단병호의원보좌관에게 연락하면 실마리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전화번호를 하나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과정이 남아 있었다. 그쪽에서 준 건 김성환위원장과 자주 만나는 사람의 전화번호였다. 김성화위원장님과 통화하기까지는 사모님을 한 번 더 거쳐서야 가능했다. 12일 약속을 잡았다. 감시에 시달린 분일텐데 전화통화상으로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시원시원했다. 12일 오후 5시 여의도 근처 커피숍에서 나를 포함한 블로거 둘과 김위원장 이렇게 셋이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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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비정규지부 김주신 사무국장과 김성환위원장



지난 2005년 2월 구속되시고 34개월 만입니다. 옥중생활은 어떠셨습니까.


어제 구속되고 하루밤 자고 오늘 나온 기분입니다. 독방에만 있었습니다. 1시간 운동 외엔 독방에 하루 종일 벽보고 있었죠. 독방생활 1년 넘었을 때 면회 오는 사람에게 내가 얘기하는 게 정상인 것 같냐 정신병 환자같진 않냐고 물어볼 정도로 정서가 불안 했습니다. 삼성재벌은 감옥에 가두어 놓으면 내가 '깨갱'거릴거라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깨갱' 소리가 안나오거든요. 오히려 국제엠네스티에서 양심수로 선정되면서 일을 키우니 자기들로선 괜히 건드렸다라는 생각도 했을 겁니다. 삼성애들이 야 저거 잘못건드렸다 싶을 정도로 징역살이가 삼성재벌의 노동자 탄압의 실체를 폭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34개월 감옥살이 동안 제가 삼성재벌의 목구멍 가시로, 초일류 기업의 시대착오적인 노동자 탄압의 증거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엠네스티 양심수 선정 이후 김성환위원장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노회찬의원이 위원장님 석방 1인 시위를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본인은 수상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혹시 삼성측 반응은 있었습니까.


기쁜 소식이였습니다. 엠네스티 양심수로 선정되면 다른 나라 인권단체에서 석방운동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렇게되면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을 위한 노동자탄압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노정권의 비 정규직노동자 탄압의 현실을 세상에 알릴 수있다고 생각 했지요. 그런데 내가 기대했던 석방운동이 제가 사면될 때까지 없었습니다. 양심수 선정이 상징성 밖에 없었던 거죠. 삼성재벌은 엠네스티 양심수 선정에 대해 논평을 안하죠 무슨 할말이 있나요. 한 기자가 삼성재벌에 인터뷰를 해서 물어보니 자신들이 논평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회피 하더랍니다. 


위원장님 만나기위해 사모님과 통화할 때 사모님께서 사면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얘길 들었습니다. 이번 사면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습니까.
 


특별사면 명단에 제 소속이< 이천전기 비상대책위 위원>으로 나와있습니다. 이천전기는 1993년 삼성재벌이 주식인수를 통해 삼성계열사화 한 회사입니다. 삼성재벌은 나를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으로 고소했습니다. 삼성일반노동조합 김성환이 아닌 1998년 사용되었던호칭으로 소속을 기입 한 것은 나의 석방과 삼성재벌과의 연관성을 차단하기 위한 노정권과 법무부의 삼성재벌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합니다.그 만큼 결탁이 되어 있지 않나 생각되어진다는 것이지요, 구속노동자와 양심수는 외면하고 비리재벌,정치꾼들 측근들을 석방 시키기 위해 구색을 맞추기 위해 나를 사면한 것이고 내가 감옥에서 투쟁하는 것이 삼성재벌에 부담스러우니까 석방한 것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2004년 노무현정권과 민노당 10석의 의미있는 진출로 삼성노조건설운동의 환경도 개선될거라는 기대를 가졌을텐데 오히려 그 때 구속되어버렸습니다. 기대했던 정치환경에 대한 실망이 컸을텐데.
 


노무현대통령이 삼성특검에 대해 한 말을 보세요. 이번 특검을 받아들이겠다면서 한다는 말이 순 자기 변명조의 얘기입니다. 자기는 축하금 받은 적이 없다 며 회피성 언급만 하고 있고 단 한마디도 삼성재벌 삼자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10년 동안 싸우며 느낀 것은 세상이 뒤집어지지 않는 한 지금 체제하에서 어느 정권이 들어선다 해도 삼성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을 겁니다. 87년 6월 민주항쟁과 6,7,8월 노동자 대투쟁이후 군부독재시절당시 보다 절차적으로 민주주의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기본적 관계는 그대로입니다. 군사독재정권을 국민들이 싸워서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지만 오히려 그 이후에 무능한 정권이 천박한 자본가들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삼성재벌등은 국가권력 위에 서서 온갖 불법비리를 저지르고 행세하며 기만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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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위원장의 가슴에 삼성일반노조 마크가 선명하다



일반사람들은 삼성일반노조가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삼성에서도 삼성일반노조라는 명칭 때문에 재판을 걸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계열사중에 삼성생명보험노조가 2003년 삼성노조와 samsung 이 들어간 인터넷 도메인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명칭사용금지 소송을 냈습니다. 결국 1심에서 삼성재벌이 패하니까 더 이상 항소안하더군요. 해봐야 백전백패니깐요.


당시 삼성일반노조 명칭 관련 재판 관련해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있습니다. 삼성생명노조가 제기한 준비서면에 삼성생명 인사지원팀 발신도장이 찍어져서 나에게 보내졌습니다. 삼성생명노조가 공소장에 사측 인사과 발신도장이 찍힌다는 게 말이 안돼는거죠. 즉 인사과가 노조명칭을 차용하여 삼성일반노조 명칭을 사용을 못하게 고소 한 것 인데 당시 이 문제를 주간동아 여기자가 취재하면서 삼성재벌이 난리가 났다며 연락을 주더군요. 그러나 결국 기사화 되진 못했습니다. 주간동아여기자가 일주일 간 사라졌다 연락이 됐는데 일본에 갔다왔다고 하더군요. 기자가 삼성으로부터 압력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미안하다면서 자신이 높을 자리에 올라가면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한번 물러나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김용철변호사가 그러잖아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