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인터넷신문 뉴스보이에도 시민기자로 기사를 가끔 내보냅니다. 뉴스보이에 보냈던 기사 중에 기억에 남는 하나가 조선일보의 아동성폭력삽화 관련 기사입니다. "호주원주민 어린이의 눈물"이라는 기사에서 관련 그림으로 그려진 아동성폭력 삽화가 너무혐오스러워서 네티즌들을 반감을 사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재창간 초기였던 뉴스보이의 홍보를 위해사 그 기사를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이클럽 게시판에 링크시켰습니다.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몇백명 정도라도 뉴스보이를 알게 하고 싶었습니다.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링크를 올린 게시물에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고 제 기사를 보고 조선일보에 대핸 울분을 토하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종알방이 한동안 조선일보 삽화 관련 게시물로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인터넷판과 지면에 실렸던 삽화들. 지면엔 혐오스런 부분이 뿌옇게 칠해서 나왔고 인터넷판은 뉴스보이 측에서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용자들의 분노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곧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항의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올라왔고 얼마있다 그 번호로 통화했다는 사람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통화 대상이 점점 좁혀지더니 마침내 작가와 직접 통화했다는 게시물도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그날 작가와 삽화 관련하여 두분 정도가 통화를 했습니다. 마지막에 통화하신 분은 작가가 짜증을 내더라는 소식을 올렸습니다.

조선일보에서 반응이 왔습니다. 기사에서 문제가 되었던 삽화가 원래크기의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제 기사를 게시판에 링크시키고 두시간 정도가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클럽의 이용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수정이 아니라 삭제를 하라는 전화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몇시간 뒤 결국 그 삽화는 기사에서 완전히 삭제되었습니다.

제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쓴 작은 기사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결국에는 실질적인 움직임까지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무엇보다도 제가 크게 놀란 것은 여자들이었습니다. 만약 남자들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남자들을 분노케하는 기사가 있었고 제가 그 기사를 남자들이 주로 가는 싸이트에 올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마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게시판에서 분통을 터뜨리고 몇분 정도가 전화를 주는 정도에서 그쳤지 싶습니다. '세상 나쁜 놈 많아.' 식의 개탄 정도였을 겁니다.

조중동 불매운동이 있다고 할때 솔직히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안티조선 등에서도 비슷한 운동이 있었지만 조선일보에서는 콧방귀도 뀌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 운동의 방향이 그래선 안되는데 하며 걱정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조선일보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조선일보에서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82cook 싸이트에 광고불매 관련하여 공문을 보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아 이번에도 여자들이었구나. '내가 기대하지 않았던 남자들이 아니라 아동성폭력 기사로 열렬히 반응하던 바로 그 여자들이 이번 일에 나섰구나.'라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광고주 불매운동에 소울드레서와 마이클럽, 82cook 등의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싸이트 이용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동성폭력 기사 사건을 접하면서 여성이 사회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이 남성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와 직장 등의 여러 조직에서 조직의 쓴 맛을 보고 자란 한국의 남성들에겐 '해도 안되더라'는 어느 정도의 패배의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군대나 회사가 조직의 기강을 통해 남성의 기를 많이 죽여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그런 남성지배의 조직에서 벗어나 있어 사회적 약자이지만 남성같은 패배의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부당한 일을 당하면 이것저것 눈치보지 않고 의외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기죽지 않은 여성, 여기에 인터넷을 통한 정치사회적 훈련, 이런 것들이 융합되면서 오늘의 강력한 여성부대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명박정부는 촛불시위대의 전혀 다른 시위 패턴과 그 파괴력에 공황상태입니다. 이명박정부와 보수언론은 촛불문화제의 국민들 속에 바로 이런 강한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도 놀랬는데 그들이 알리 없었겠죠.

앞으로 이명박정권과 보수언론이 이 강력한 적 여자를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합니다. 과연 방법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다란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Posted by 커서

트랙백 주소 :: http://geodaran.com/trackback/56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실비단안개 2008/06/17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내용의 두 예를 모두 읽었었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패배의식도 없지만 가진게 없으니 잃을 게 없는 데 뭐가 두렵겠습니까.
    또 하나, 촛불문화제는 여성들을 시사에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

  2. 하늘소리 2008/06/17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가 잘못했다는 것을 기사를 보고서 이해하겠는데 이명박대통령과 정부가 여자의 적이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3. 쩝. 2008/06/17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의 내용과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주제입니까? 남자는 패배의식에 젖어서 옳지않은 일은 고치지 못한다는 것이 주제입니까? 부모에서 남자는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4. 그나저나 2008/06/17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년 전 탄핵 반대 집회 때는 광장에 안 나가보셨습니까? 집집마다 노란 리본을 만들어 매달던 그 손들도 여성들의 것이었습니다. '이번 시위가 여성들을 시사에 눈 뜨게 했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좀더 세부적이고 진지한 고찰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5. 2008/06/17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 삽화 저건 뭔가여?? 우웻 토나와 정말 제정신이 아닌듯 ㅠㅠ

  6. 때리지마 2008/07/05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가 깨어야 민족이 산다." 영원한 명제인 모양이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시위는 이전의 시위와 많이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여성이 많이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완전무장하고 헬멧까지 눌러 쓴 전경 앞에 오손도손 모여 있는 여성들의 모습이 뭔가 언밸런스"하다고 말합니다.

의지도 강합니다. 어제 부산집회 자유발언은 거의 여자들 판이었습니다. '이명박 물러가라' 구호를 외친 것도 여자들이었습니다. 그거 한번 못외치면 가면 원통할 거 같다며 하고 가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여자분들이 많으니까 집회현장은 확실히 즐겁습니다. 담배물고 인상 쓴 칙칙한 남자들에 둘러싸인 이전의 집회와 비교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번의 여성집회 참여가 어떤 성과를 가져올까요? 여성의 사회정치적 주장과 목소리가 확대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사안에 따른 여성의 정치세력화도 가능할까요?

서구에서 여성의 권리가 신장된 것은 전쟁 이후라고 합니다. 전쟁터로 간 남성 대신에 여성들이 생산현장을 대신하면서 국가에서도 여성을 무시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여권신장을 위해서 전쟁을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날 전쟁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 거대한 정치적 이슈나 집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활약을 하는 주도세력을 이 사회와 정치권이 무시하지 못하게 됩니다.

촛불집회보다 집회 이후가 더 궁금합니다. 이번 집회에서 보여준 여성들의 대활약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아마 정치권은 여성들의 눈치를 더 많이 보게 될 겁니다. 법안을 처리하거나 사회적 정책을 결정할 때 여성여론을신중히 고려하게 될 겁니다. 여성들이 지금보다 정치적으로 강력해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성들이 보다 실체있는 정치적 세력으로 등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입니다. 여성의 비판과 주장을 사회가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여성도 사회의 비판을 의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성에 대한 정치적 소통로가 생기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이번 소고기사태가 한국여성사의 큰 전환점이 될 듯합니다.


* 구호를 외치는 여성 모습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다란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Posted by 커서

트랙백 주소 :: http://geodaran.com/trackback/48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어울림 2008/05/26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삽입하신 이미지와 이 글이 참 언밸런스한 것 같군요.. _-;;

  2. 2008/05/26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제가 갔었던 문화제에서도 여자들이 참 많더군요..
    학생, 아가씨, 아주머니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던데
    상대적으로 남자가 적은 이유는 뭘까요? 토를 달려는게 아니라 궁금해서;;

    • 커서 2008/05/26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여자분들은 굉장히 약올라하고 분통 터져 하는데 남자들은 그냥 담담하더군요. 뭔가 느끼는 게 좀 늦은 거 같기도 하고

  3. 2008/05/26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짤방은 뭔가요?

  4. 00 2008/05/26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678651

    연행되었을 때 위와 같이 대비하십쇼!! 퍼뜨려 주세요.

  5. 이보세요 2008/05/27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짤방은 웃으라고 하신거죠?

    알바들은 저 짤방보고 또

    '여자들은 생각없이 그냥 나간다' 라고 할겁니다 ^^

    • 2008/05/27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딱봐도 농담인데요 뭘;;
      너무 심각하게 무서워하지 말고 참가하시면 좋겠다는 뜻인 것 같은데
      저걸로 꼬투리 잡는 조중동스런 알바는 볼 것도 없음^.^;

  6. 불꽃 2008/07/05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명이란 무엇인가? 내 말하노니 그 것은 선량한 여인의 힘이다.: 사상가 에머슨의 말 처럼 여인은 외유 내강하여 갈대처럼 흔들리는 듯하나, 결코 꺽기지않는 생명력으로으로 인류의 번성함을 이루어 냈읍니다. 또한 가정은 물론 국가의 위기때마다 여인들의 들어내지않는 숨은 용기와 강인함으로 국난을 슬기롭게 넘기기도 하였읍니다. 프랑스의 쟌 다르크나 삼일만세운동 당시의 유관순열사처럼 이름을 남긴 분들도 계시지만 이름없이 사회와 국가를위해 봉사하고 공헌하신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이조시대에 이르러 주자학의 영향으로 여성을 비하하고 학문조차도 가르치지않은 후유증은 자녀교육과 인재양성에 많은 손실을 가져와 외세에 힘없이무너질 수 밖에 없는 무능한 국가로 전락한 원인이었읍니다. 먼 옛날 성인들이 손수 정치를 하시던 시절엔, 음과양의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자연의 섭리를 따라 남과여,좌와 우, 안과 밖, 가진자와 없는자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숲속의 나무들처럼 서로 해하지않고도 더불어 성숙해나가는 사회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인지가 발달되어 보다 수준높은 정치를 할 수 있음에도 좌와 우,가진자와 없는자,내종교와 네종교,내편과 네편으로 편가르기를 서슴치않고,내 비위에맞는 것으로 코드를 삼아 국민과의 코드맞추기를 져버린다면 앞으로 닥아올 재앙은 불을 보듯 뻔한사실이며,그 것은 오직 위정자의 무지와 탐욕의 소치임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장차 우리의 희망은 좋은 학벌이나 많이 가진 것이 능력으로 평가되기보다는,사회에공헌도로서 인재를 평가하고 등용하므로서,보다 인간적이고 사회시민적인 인간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일에 여성들이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 할수 있게 하며,그 것이야말로 여성들의 가장 신성한 임무임을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면 이 것이야말로 인류와 사회를 위한 가장 현명하고도 영원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이 나라의 여인들은 위대한 신성을 갖추고 있으며,문제해결 능력이 어느나라 못지않게 우수함을 알아야 합니다.

나이트의 여성을 미끼로 이용한 상술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과 부산에서 본 나이트클럽 포스터입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오시는 여성손님에게 일인당 만원 또는 한테이블에 4만원을 준다고 합니다. 보통 나이트 기본이 4만원을 안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스터에서 약속한 금액이라면 약속시간 내에 와서 기본만 먹는 여성의 경우 돈 한푼 안내고 술과 음악을 즐기게 됩니다.

이 정도면 정상적인 마케팅은 아닙니다. 판매자가 100%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구매력이 약한 여성손님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미끼상술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보통 여성손님의 기본이상 먹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합니다.

왜 나이트클럽은 이런 무리한 마케팅을 할까요? 솔직히 그 이유를 추측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부킹이 주요 목적인 한국의 나이트에서 여성고객은 흥행의 주요한 요소입니다. 나이트는 여성고객을 많이 유치하여 구매력이 높은 남성고객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손님에게서는 이익을 포기하고 그 손실분을 남성고객을 통해 보전하는 것입니다. 나이트는 남성들을 위한 미끼로 여성을 이용하고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 겁니다.

이 경우 여성고객을 과연 손님이라 볼 수 있을까요? 공급되는 손님도 손님일까요? 해당 여성손님들이 손님으로서의 권리를 당당히 누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나이트의 현금지급 마케팅은 여성을 보호하고 편의를 봐주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 본질은 여성의 상품성을 진짜 돈(현금)으로 사서 공급하는 것입니다. 돈을 지급하는 여성의 연령대와 시간대가 제한되어 있는 게 바로 그 증거입니다.

이런 상술이 어디까지 갈까요? 더 발전해서 좀 더 젊은 여성에겐 돈의 액수가 올라가고 더 노골적인 요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인간의 자유로운 만남을 말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돈이 관여된 만남은 두 성간의 차별과 성적역할에 대한 편견을 만들면서 공동체가 지켜야할 가치를 훼손시킵니다. 여성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성적 매매의 정당화의 근거로까지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약자를 미끼로 이용하는 상술은 제한되어야 합니다. 이런 상술은 여성에 대한 사회의 차별적 시선을 고착·강화 시킵니다. 인종차별과 다름 없는 행태입니다. 나이트의 여성을 미끼로 이용한 상술,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다란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Posted by 커서

트랙백 주소 :: http://geodaran.com/trackback/441

한국은 경쟁을 유독 강조하는 사회다.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앞서야 된다는 소리를 아이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란다. 시험점수 한 점이라도 더 따려고 학생들은 학원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상점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밤새 불을 켜놓는다.

경쟁은 구성원에게 분배할 생산총량을 증가시키고 경쟁에 참여한 구성원에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분배명분을 주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인다. 어떻게 생산량을 늘릴 것인가?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경쟁만 도입하면 이 문제들은 자연 해결되는 것이다.

경쟁은 필요하다. 그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경쟁도 도를 넘어서면 그 효율성을 상실한다. 경쟁이 과도해지면 온갖 수단이 동원되는 불공정한 경쟁이 되고 경쟁으로 높아지는 생산보다 경쟁에 동원되어 낭비되는 자원이 더 많아지게 된다.
 
지금 한국의 경쟁이 이런 상태다. 실력이 아니라 점수를 따기 위한 경쟁에 학부모들이 수십조를 지출하고 조금이라도 투자차익이 생길만한 아파트 분양현장엔 수백미터의 줄이 길게 늘어선다. 대기업 총수는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사법부와 정부를 농락한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쟁에서 잘못된 것은 참여의 배제다. 한국의 경쟁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아니다. 마치 조선시대 양반만 과거시험을 친 것처럼 이 사회는 경쟁참여자를 미리 제한한다.

이러한 참여배제를 구조화 한 게 바로 대학서열화다. 수도권대와 지방대 명문대와 비명문대로 서열화된 대학은 10대를 이제 막 빠져나온 젊은이를 서열화한다. 그들이 대학 졸업할 땐 이미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의 수준이 나눠진다. 지방대출신은 명문대와 수도권대 출신이 갈 수 있는 기업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러한 장벽도 극복하는 게 경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경쟁의욕이 있어야 경쟁도 하는 것이다. 경쟁의욕이 꺽인 20대의 젊은이가 이 장벽을 극복하기란 어렵다. 이건 10대후반의 경쟁 결과가 평생 이어지도록 만들어 경쟁의욕을 미리 꺽는 사회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은 이처럼 경쟁에 뛰어드는 초기부터 경쟁참여자를 배제시키는 나라다. 의무교육 결과만으로 사람이 서열화 되기 시작한다.경쟁참여자는 줄어들고 경쟁은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이걸 경쟁이라며 신성시화 하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과거의 지배자들이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지배적 위치를 합리화 시킨 것처럼 한국은 경쟁을 신성시화 해서 20대에 점거한 우월적 위치를 합리화 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만의 리그를 위한 경쟁의 찬양인 것이다.

군가산점안이 국회국방위 통과했다.10년전 위헌판결을 받고 없어졌는데 일부 의원들이 다시 부활을 결의했다. 군제대자에겐 공무원 시험 2%의 가산점을 준다고 한다. 가산점을 시뮬레이션 해보니 공무원 여성합격자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청와대에선 국회의 결의가 시대에 역행한다며 반발했다.  

한국에서 여성들은 취업이 쉽지 않다. 사기업에선 여성을 잘 받지 않는다. 내가 겪은 몇번의 신입사원 시절을 보면 여성합격자는 10%를 조금 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어렵게 입사한 그들이지만 결혼하면 또 퇴사 압력을 받아 거의 대부분 회사를 나갔다. 한국에서 경쟁 참여 배제의 최대 희생자는 바로 여성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지방대 출신이다. 내가 졸업할 때 같이 졸업한 여학생이 10명을 넘었다. 그러니까 그들은 지방대에다 여햑생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방대로 한번 배제되고 여자로 두번 배제된다는 것이다.

이런 배제적 환경에서 공무원은 여성이 가장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경쟁의 장이다. 같이 졸업한 여학생들 중 많은 이들이 공무원을 준비했다. 몇명은 합격해서 축하해주기도 했다. 지방대와 여성의 취업환경이 나아지지 않은 지금도 여학생 후배들은 공무원 준비를 많이 할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이번 군가산점 부활은 또 한번의 배제다.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탈출구인 공무원 경쟁에서 그들은 또 배제되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세번째 배제되었다.

경쟁에서 배제된 자들이 가만 있을까? 그들은 다른 곳에서 경쟁의 장을 만든다. 아파트분양현장에 달려가 수백미터의 줄을 서는 경쟁을 하고 자식들 교육을 위해 기러기 아빠 만들기 경쟁을 한다. 경쟁에서 배제된 자들은 이런 식으로 부정적 경쟁을 벌여 사회를 취약하게 할 수 있다.

경쟁을 외치면서 경쟁참여는 배제시키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배제의 문 앞에 줄 세워 배제될 자를 골라내면서 그게 바로 경쟁이라며 감격해하고 있다. 경쟁이 뭔지도 모르는 것들이 경쟁을 떠들고 자빠졌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다란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Posted by 커서

트랙백 주소 :: http://geodaran.com/trackback/153

  1. Subject: 군필자 가산점이 차별이라고??

    Tracked from 사람과 삶에 대한 진정성 2008/02/16 11:36  삭제

    차별이란 말의 뜻 글을 시작하기 전에 '차별'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생각해보겠습니다. 네이버 사전검색===================================================================================== 차별[差別] [명사]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함. (네이버 국어사전)     &..

  2. Subject: 군가산점제가 차별이라고- 그럼 남자만 군대 가는것은 차별이 아닌가요?

    Tracked from 구골 2008/02/16 18:22  삭제

    대한민국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 국민4대의무중하나입니다. 그런 국방의 의무를 남자란 이류로 2년동 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복역 하고 나오는 사람들은바보입니까?2년동안 공부할 기회를 박탈당하는데 그것은 차별이 아닌가요? 공무원 가산점이 불합리 하다면 사회에서 군전역자들에게 무엇으로 보상할수있습니까?남성도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것을 아셔야 합니다.모든 남성들의 여성보다 강자가 아닙니다.여성의 약하다는 논리 자체가 여성을 비하한다고 생각 안하..

  3. Subject: 군가산점 부활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어이없는 사람들

    Tracked from UNLIMITED RENEWAL WORKS in Tistory Second 2008/02/16 20:15  삭제

    이 글 또한 트랙백을 보내기 위해 작성하는 글입니다. 제가 어느 어이없는 글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군 가산점 부활은 여성을 세번 죽이는 일" 이라는 글이었지요.; 아마도 이 글을 쓰신분이 여성분인듯 합니다.. 군 가산점이 다시 생김으로 인해서.. 보통 군 가산점을 받을 수 없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경쟁력이 뒤처지게 되겠지요. 하지만 여성들은 군대를 안갑니다. 하지만 남자는 가지요. 그것도 의무적으로. 남자들이 군대에서 약 2년동안 의미없이 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치열 2008/02/16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고 트랙백을 보냅니다.

    요약하여, 여성에 대한 보장장치가 법적으로 마련되어있는 상황에서

    남성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보상'인 군 가산점을 반대하는 것이 과연 논리적인 것인가 의문입니다.

    게다가 여성에 대한 보호는 사회보장의 문제이고 군가산점은 국가보상의 문제인데

    군 가산점이 여성권익에 대한 침해인 것 처럼 판단하는 것은

    두 문제의 속성을 잘못 이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재민에 대한 국가 보상은 수재를 당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차별일까요?

    • 2008/02/17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논리가 아니라 현실문제죠. 현실의 여성이 안그래도 차별받고 있는데 그 제도로 유일한 희망이자 탈출구마저 뺐기니 그 상실감은 크죠.

  2. 미루 2008/02/16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에서 돈 안들이고 생색내기하려면 어쩔수 없어요.
    군필자에게도 극히 일부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에요.
    그래도 하루 300원 받고 26개월을 개처럼 일하고... 겨우 얻은 떡고물이에요.
    떡을 쥐어주지 못할망정 손에 묻힌 떡고물은 털지 말아줬음 좋겠어요.

    좀더 넓게 보세요. 영호남을 가르듯 남녀를 가르지말고 같은 국민의 위치에서요.

    • 2008/02/17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가 고생한 거만 생각하면 끝도 없습니다. 여성이 태어나서 평생동안 차별받는 것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3. 시미 2008/02/16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리"가 평등해야 한다면 "의무"도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08/02/17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성이 평등하게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법적으로 평등하다지만 여건은 아닙니다. 여건까지 고려한 평등이어야죠

  4. Greensun 2008/02/16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군의무와는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어차피 군 가산점과는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게 될 사람이라 가산점을 준다해도 별로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문제게 관심은 많습니다.
    군필자 가산점이 보상은 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또다른 차별을 만들 뿐이지. 차라리 우리나라도 군복무 대신 모든 고등학교 진학청소년에게 의무 복무를 지시하는 건 어떨까요? 중국처럼 한달간의 군사훈련을 모든 학생들이 받는 제도라든지... 아주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군대가 남성들을 차별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오히려 유급지원병제가 늘어나면, 배운것없고 취직도 몸쓰는곳밖에 취업할 수 없는 사람들한테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군가산점제도는 오히려 배척되기 보다는 장려되어 그 폭을 줄이면 타당하겠죠. 공익이나 연구원,의무관등을 아예 배제한다든지, 아니면 혁역이라도 최전방근무를 한 사람만 혜택을 준다든지, 아니면 일부 원하느 사람들에게 복무기간을 늘리고 가산점을 준다던지, 조금더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게 말이죠. 군내 내에서도 편하게 군생활 한 사람과 힘들게 한 사람들이 있는데, 편하게 한 사람도 군대에 갔다 왔다는 이유만으로 가삼점을 주게 되면 이게 또 뒷말이 나오게 될테니까요. 그 가산점제도가 남성 지원자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가산점이라면 모르지만, 지금으로써는 가산점을 1%만 주던가 아니면 군대의 문을 여성에게도 열든가 해서 원하는 사람은 다 받을 수 있게 하면 되겠네요. 기본 조건이 다른데 어떻게 평등한 가산점이 될수 있을까요...

  5. 정신 좀 차리세요 2008/02/16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서 여자들은 남자들만 군대를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태껏 여자가 차별받았기 때문에 남자들만 군대를 간건가요?

    애초에 그런 논리로 접근하면 남자만 군대를 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자가 차별받는 것도 당연한거에요.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죠.

  6. 아도니스. 2008/02/16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저는 군가산점 위헌(1990년대)에 찬성했었습니다. (저 남자에요) 지금 다시 군가산점이 부활하고 있긴 하는데 탐탁치 않습니다. 군가산점은 남자에게 있어서도 차별이거든요. 그저 공무원이나 일개 몇몇 시험에 응시하는 남자들에게나 주어지지 군대를 다녀온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진 않잖아요! 따라서 현재의 군가산점 부활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진 않습니다.

    2. 의무에 수반하는 권리를 누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군가산점이 여성에 대해서 차별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무턱대고 여성들에게도 군대의 문을 열어놓고 '너희도 가라, 그럼 줄께!!'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최소한 군복무에 상응하는 또다른 의무(이를테면 사회봉사-형식적인 것들 말고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할 수 있는- 소록도라든지 꽃동네 등)를 마련해놓고 그 의무를 이행할 시에 가산점이 여성에게도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같은 이슈를 놓고 조금은 상반된 시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좀 애매하네요.

    • 2008/02/17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 여성의 취업환경이 공정하다면 군가산점 그까이꺼 그냥 넘어가도 돼죠. 근데 한국의 취업환경은 여성이 공무원 말곤 비빌데가 없다는 거죠.

  7. N.com 2008/02/16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전역하면 2학년으로 복학해서 한참 공부를 시작하게 되지만 대학교 여자 동기들은 4학년이 되어 취업준비를 합니다. 제 피같은 시간과 피같은 젊음을 날렸습니다. 여자들보다 사회진출이 2년 늦어집니다. 저희도 사회생활 준비하는데 매우 불리합니다.

    뭐 군가산점 따위 없어도 저는 상관 없습니다. 전 공무원 할것도 아니니까요.
    솔직히 돈이나 줬으면 좋겠네요. 세금감면을 해주던가...
    의무라 어쩔 수 없이 하긴 했다만 평등하진 않은거니 뭔가 보상은 꼭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여성도 군대를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좋겠네요.
    전투부대로 넣으면 반발이 심할테니 몸은 편한 군사 복지지원 뭐 그런거 하면 되겠군요.
    사회봉사는 솔직히 아닌 것 같고 군대로 꼭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봉사같은건 짬짬히 공부할 시간이라도 나죠. 저희는 몇십분 할까 하면 집합이고 뭐고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그러면 불공정하니 꼭 군대여야 합니다.

    이렇게 누가 더 낫냐 논란이 될 바엔 그냥 똑같이 군대가면 될 듯 싶습니다.

    • 『토토』 2008/02/16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지난해부터 친한 친구들의 아들들이 차례대로 군에 입대하였습니다. 울아들도 마찬가지...
      아무리 군대가 예전하고 다르게 편해지긴 했다고 해도 아들만 있는 가정과
      딸만 있는 가정의 부모들 마음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수밖에 없을 것 같더군요.
      저야 뭐 남매니까 덜 억울하지만...
      여자들도 군대가는 세월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도 최근에 아들 군대보내놓고
      해보게 되더군요. 굳이 남자가 하지 않아도 되는 쉬운 일도 있더군요.

      모이면 농담처럼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자녀들도 적게 낳는데 여자남자 가리지 말고 다함께 군대가서 복무하고
      여자도 남자도 이런 기간을 통해 성숙해지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우리때야 뭐 당연히 남자들 위주의 세상이었으니까 군가산점제는 있었구요...

    • 2008/02/17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자들은 임신과 결혼 때문에 아예 회사에서 퇴출 당하죠. 남자는 군대로 2년 늦지만 이 사회는 여성을 아예 매장하죠.

  8. haru 2008/02/16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생각이 조금 다른듯하여 다른시각에서 이 문제를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남깁니다.

    우선 헌법상에 국방의 의무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군복무는 남성의 경우에만 해당되며 여성의 경우엔 전혀 해당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산점을 군복무 남자에게만 주는게 차별이라고 하신다면

    남성의 경우 군에가는게 여성에 대해 차별이라고도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같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지만 남자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본인이 원하던 원치않던 군복무를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즉 24살에 여자분들은 대학을 졸업하시지만 남성의 경우는 2년간 뒤져치는게

    사실아닌가요? 가산점을 주는건 그 2년에 대한 보상이라는 측면이 강한데 솔직히 여성분들이 그게

    싫으시다면 여성분들도 동등하게 군에 가시면 되는겁니다. 아니면 동사무소 같은 기관이나 사회봉사나

    2년동안 아무런 일 못하시고 그것만 하시면 되는겁니다.안그런가요?

  9. nato74 2008/02/16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도 군을 전역하면 군가산점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어찌보면 유치한 발언이지만 군가산점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군에 입대하면 되지 않을까요?

    남성의 경우도 모두 군대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신체가 불편하여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권리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요?

    개인적으로는 군가산점이 의미가 없는 직장에 근무중이고 이직을 한다고 해도 마땅히 필요한 일이 없습니다.

    특정분야에서만 도움이 되는 군가산점.

    특정분야에서 경쟁하고있는 여성들에게만 불리하다면 그분들을 제외한 다른 여성들에게는 어떤 보상을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군가산점을 반대합니다.

    애초에 군가산점이 군복무의 보상이라는 것도 우습습니다.

    그정도를 보상으로 던져주는 정부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2년 2개월은 육체적 정신적 지옥이었고 5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끌려가는 꿈을 꿀정도 악몽과 같은 곳입니다.

  10. 나인테일 2008/02/16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부사관이라도 지원 하세요. 아니면 여성도 병사로 입대할 수 있도록 헌법소원이라도 내 보면 어때요?

  11. 아스카 2008/02/16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것으로만 논리적인척하는 가식적인 글이네요.

    군 가산점이 남자만 받는다고 생각하나본데, 여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군 월급도 빵빵해요^^!
    경쟁률이 좀 쌔서 그렇지ㅋㅋㅋ

    생각의 폭을 넓히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12. 카르사마 2008/02/16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가산점 부활이 부당하다고 느끼시면.. 일단 여성들에게 국방의 의무를 지워줘야하지 않을까요.?
    현재 한국의 군제도가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 그것도 남자에 한해서..이기때문에.
    남자에게 군가산점이 주어진다해도 여성들 입장으론 별수없을터. 더군다나 같은 남자라고해도
    심신에 장애가 있어서 군대를 못갔기때문에 군가산점을 못 받는 경우.. 물론 가고싶었지만
    몸이 안좋아서 못갔다. 그래서 나는 군가산점을 못받는다. 물어내라~라고 하는 분들도
    더러 있겠지만..;; 그런경우보다는 "이야~ 나는 면제구나~아이구 좋아라~"라고 하다가..
    군가산점 부활이라는 사건이 터지자 이제서야 뒷다마까는 그런 경우가 더 많다고 보고있습니다.;
    또 한가지.. 혹시 이 글 쓰신분이 여자분이라는 가정하에 하나더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남자들이 일부 받게되는 군가산점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여자분이라면
    나인테일님 말처럼 부사관이라도 지원해보시는게 어떤지요..?

    • 2008/02/17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산점을 군대 아니라 다른 복무제도를 통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총들고 뛰어다녀야 그런 가산점을 줘야하는 건가요. 국방의 의무만 신성한가요.

    • 카르사마 2008/02/17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다른 복무제도라 함은..
      아마 강제성이 있는게 아닌 누구나 원해서 갈수있는거겠죠?
      하지만 군대는 강제성입니다. 의무라는 이름을 지고있는거죠.
      그것과 다른 복무제도는 틀리다고봅니다.

  13. snowall 2008/02/16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회비용 측면에서, 국방의 의무가 성스러운 의무인 건 좋지만 연봉 2천만원이나 받는 직장 다니다가 연봉 60만원으로 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밥값 포함해도 200만원 될까요. 약 4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벌 기회가 사라집니다. 여자분들도 공무원 가산점을 4천만원 내고 살 수 있다고 한다면 돈내고 사실 건가요?
    4천만원 내고 군대 안가도 된다고 하면 4천만원뿐만 아니라 1억이라도 아낌없이 낼 남자들은 아주 많습니다. (물론 그래도 군대 갈 사람 역시 아주 많습니다)
    현재의 군 가산점 제도 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자분들이 남자가 군대가는게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신다면 2년간 월급을 10만원 받고 공장에서 일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생활비는 없다고 칩시다. 생각해 보시면 전혀 당연하지 않습니다.
    군 가산점 부활이 여성을 세번 죽이는 일이라고 보신다면, 군대에 가는 것은 남자를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걸로 싸우기보다는, 군대에 가는 남자들에게 실질적으로 그 2년을 그저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다"는 명예로만 채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책을 제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2008/02/17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성들이 남자 군대 가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겠죠. 문제는 군가산점이 안그래도 차별받는 여성에게 이중의 차별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14. dk 2008/02/16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조건적 반대만 마시고 실질적으로 남성의 군복무에 대한 실질적 보상책을 제시해 보세요. 이렇게라도 해야 뭐 하나 보상받지 대체 꽃다운 2년을 나라에 바친 댓가가 뭡니까?

    • 2008/02/17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여성의 차별에 대해서 보상책이나 해결책도 제시해주시죠. 여자로 태어났다고 경쟁에서 배제시키는 이 사회의 불공점함은 어떻게 할거죠.

    • toya 2008/02/19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자라서 경쟁에서 배재되었다고? 도대체 초중고 대학교 다니면서 무엇이 배재되었는데? 그리고 공무원 시험치는데 여자라고 안받는데 있냐? 점수로 공무원시험 합격자 정하는거야. 당신 말대로라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이 다 병역을 거부하면 이사회는 어떻게 될 것 같냐? 병역은 국민의 의무이지 사회적 강자의 의무가 아니다. 그리고 모든 여자가 약자라는 피해의식은 어디서 오는거냐?계집애들이란..쯧쯧

  15. story 2008/02/16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