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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시작된 촛불집회에 대해 20일 쯤 이후로 불만스런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집회에 '항의'는 없고 '노래와 춤'만 있다는 비판들이 쏟아졌습니다.
 
청계천 안에서 문화제로만 진행되는 촛불집회 방식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촛불이 정부에게 보다 강력한 저항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가두행진을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가두행진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드디어 5월23일 아고라에서 한 네티즌이 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나섭니다. 그는 청계천의 집회를 가두행진으로 이끌어보자면서 24일 386이 주축이 된 아고라인의 집회를 제안합니다.

그의 글은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24일 7시 실제로 200명 가량의 시민들이 청계광장 건너편에 모였습니다.

처음 집회는 혼선을 빗습니다. 이날 집회를 제안한 쪽에서는 청계집회의 단상을 점거하여 촛불을 가두시위로 이끌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쓸데없는 희생.'이라며 아고라인들 주축 모임으로 점점 세를 불려나가면서 가두시위를 천천히 시도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지면서 처음엔 아고라만의 집회로 가닥을 잡습니다.

약 1시간 가량 아고라인들의 치열하고 생생한 오프 토론이 벌어집니다. 그러다 경찰의 9시 이후 해산하지 않으면 진압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참여자들은 다시 집회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됩니다.

결국 개별적으로 이동해 청계광장 한쪽에 모인 후 가두시위에 앞장서자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9시10분 쯤 청계광장 한쪽에서 구호소리가 높아지고 집회는 잠시 소란스러워집니다. 그때 누군가 단상에 올라와서 외칩니다. "청와대로 갑시다." 곧 우뢰와 같은 함성이 쏟아지고 군중들은 일어나 거리로 행진하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영화 속 한 장면입니다. 마치 적에게 포위된 아군을 돕기 위해 저 멀리서 구원군이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장면을 보는 것 같은 감동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4일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 건 장면의 감동적 효과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장면엔 우리가 두고두고 해석해야할 의미도 충만합니다.

24일 아고라인들이 활용한 인터넷과 5월2일 촛불의 시작에 활용된 인터넷은 그 내용이 많이 다릅니다. 2일은 인터넷을 통해 대중이 결집한 날이고 24일은 인터넷의 집단지성이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온 날입니다.

인터넷 내에서의 토론과 논의만으로 24일 수백명의 오프 모임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임은 직접 행동으로 촛불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집단지성이 오프의 실제적 역사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아고라의 논의를 계속 지켜본 네티즌들은 온라인의 논의가 그대로 현실화 되는 것을 보고 놀라움과 희열을 동시에 느꼈을 겁니다. 그들은 현실을 인터넷게임처럼 기획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역사상 처음으로 겪고 느꼈습니다.

아고라의 네티즌들이 오프라인에서 가두시위를 앞장선 장면은 영화 매트릭스를 떠오르게 합니다. 인터넷의 집단지성이 오프로 뛰쳐나간 것은 매트릭스에서 니오와 전사들이 사람들을 구하기위해 매트릭스로 들어가는 장면과 맞아 떨어집니다.

매트릭스와 2008년 대한민국은 온과 오프가 정 반대의 개념입니다. 그 기준은 조작의 유무입니다. 조작된 세계 매트릭스가 보수언론의 조작이 판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트릭스의 조작의 세계를 벗어난 사람들은 시온으로 갔지만 2008년 한국인들은 인터넷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시온에서 길러진 전사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시 매트릭스로 투입되듯 인터넷에서 조작의 영향을 받지 않은 집단지성은 조작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오프로 뛰쳐나가게 됩니다. 온라인에 남은 집단지성은 계속 오프의 그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정보와 무기들을 공급합니다. 

인터넷에서 집단지성을 형성한 대중은 매트릭스의 시온처럼 조직력에다 조정력까지 갖춘 집단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집단지성의 대중은 이제 조작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과 행동을 보일 것입니다. 대중은 이제 예전의 그 대중이 아닙니다.

24일을 기억해야할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이날은 미디어역사에 남을 역사적 날입니다. 내가 200여명 모인 이 날 집회의 장면들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은1인 미디어 BJ라쿤님의 중계 방송을 시청했기 때문입니다.

몇겹의 경찰이 둘러싸고, 해산의 경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1시간30분 동안 참가자들의 격렬하고 긴박한 토론이 인터넷에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온라인으로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들과 똑같은 분노, 두려움,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그 어떤 드라마나 스포츠 중계도 넘볼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날 온라인 방송으로 목격한 장면을 블로거기사로 보냈더니 어떤 분은 내게 서울에 올라왔냐는 연락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200명 정도 모인 집회가 방송되었다는 걸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역사적이고 긴박한 그 무엇보다 재밌는 이 장면을 1인미디어가 중계했다는 건 대단한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그간 제법이네 하며 1인미디어를 바라보던 기존미디어로서는 떡실신입니다. 그날의 중계는 그들이 상상하지도 못했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할 수 없는 보도를 한 1인 미디어를 기존 미디어는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기존 미디어의 1인 미디어에 대한 냉소적 시각은 일거에 해소되었습니다.

5월24일 청계천에서 역사가 있었습니다. 정교한 조정력을 갖춘 대중이 나타났습니다. 기존 미디어가 1인 미디어에게 두손을 들었습니다. 이건 세계사적 사건입니다. 촛불을 기록한다면 이 날은 반드시 집어넣어야할 겁니다.


이 글에 이어 촛불문화제를 제가 꼴리는 대로 분석해본 2개의 글을 더 올리겠습니다. 두번재로 <향후 1인미디어의 진행 방향>과 세번째 <초상권을 집어치워라.>를 준비 중입니다. 쓰다 힘들면 안할 수도 있으니 나중에 시비 걸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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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촛불시위 그리고 위험관리...

    Tracked from Jeil Zone :: 제일화재의 행복커뮤니케이션 2008/07/14 10:08  삭제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들때까지,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 다양한 위험에 직면하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위험들 중에서도 재산상 위험의 예로는 신용위험, 시장위험, 부외거래위험, 기술과 운영의 위험, 유동성위험, 국가 위험 등이 있습니다. ○ 신용위험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손실 위험을 의미합니다. ○ 시장위험 환율, 금리의 변동이나 투자가치의 변동으로 인해 보유한 자산가치가...

  2. Subject: MB캠프에서조차 비난 받는 한나라당

    Tracked from 대나무정령의 선비관 2008/07/14 13:33  삭제

    기사 링크 MB 캠프에서 이명박을 위해 농업분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윤석원(55)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님의 고백입니다. 다음에서는 지금 이런 기사들이 밖에 나오지 못하고 묻혀져 있습니다. 언론 조작이 너무 심합니다. 다음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시원스럽게 말을 잘하십니다. 그런데 한가지 빼놓으신 점이 있는데 그건 지금 국민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단지 수입 쇠고기의 연령이 20개월 이상이라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취해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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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글로 2008/07/13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다가 힘들어도 꼬옥~ 쓰세요. ^^ 나중에 시비걸랍니다. ^^ 흥미진진!

  2. peter153 2008/07/13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더위에 잘계시는지요...

  3. waveliker 2008/07/13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말로 반정부 집회 할려면 목숨 걸고 하라.
    장난삼아 놀며 놀며 가지 말고...

  4. 필로스 2008/07/13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서님이 이런 글을 쓸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후속편 기대하겠습니다.

    • 커서 2008/07/14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로스님 댓글이 전투식량으로 치면 최고네요. ^^;;

      쓸거라 기대까지 하시니... 감사합니다.

  5. 실비단안개 2008/07/13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문화제 - 부산과 서울 -
    거다란님의 기사는 아마 거의 읽었을 겁니다.

    하니 중단하면 당연히 시빗거리지요 - ;;

  6. zzz 2008/07/13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제가 뭐 그러냐!!

  7. 불닭 2008/07/13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항상 기대하고 있어요~~ ㅋ

  8. 금정산까마구 2008/07/14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등점.

    (-..-) (_._) (*^,.^*)V

관련 토론
조중동이 아고라를 이길 수 없는 이유  by 자그니
아고라가 조중동을 이길 수 없는 이유  by 이녘


아고라엔 있지만 조중동에 없는 것은? 바로 컨텐츠다.

조중동에 컨텐츠가 없다니 그게 무슨말인가 싶을 것이다. 물론 컨텐츠의 형식을 갖춘 것들은 조중동에 많다. 그러나 그 컨텐츠들은 논리도 없고 재미도 없다.  

컨텐츠가 있다 없다 할 때는 단순히 정보의 유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컨텐츠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나 하는 것을 봐서 하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조중동엔 컨텐츠가 없다. 조중동의 기사에서 감동을 느꼈다는 사람이 있는가? 분노를 느꼈다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 많은 기자와 네트워크를 동원해 생산해내는 내용들이 컨텐츠가 없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그 정보력과 기자들은 무시당할만하다.

그들의 컨텐츠에 반응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골수 지역주의자들과 반공의식에 젖은 60대들이라는 것은 그들의 컨텐츠가 정말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들이 빠르게 미디어기술을 받아들인다지만 이것도 헛 짓일뿐이다. 중요한 건 내용이지 기술이 아니다. 담을 게 없는데 그릇을 가져와봐야 무엇에 쓸 것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아고리언이 만든 아고라로고. 로고를 만들자는 분과 하지말자는 분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다.



아고라가 대단하다 떠들지만 그래봐야 조중동 기사나 백분토론 내용 가지고 떠드는 정도라는 비판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비판이다.

그 기사들이 뭐가 중요한가? 백분토론 자리를 만드는 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 그건 소스일뿐이다. 기존 언론이 소스의 생산과 접근권을 두고 네티즌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말하는 것은 한마디로 귀여운(?) 자기만족이다.

소스는 얼마든지 있다. 조중동에 있는 소스 한겨레와 경향에도 있다. 엠비시 케이비에스에도 있다. 오마이 프레시안에도 있다. 아고라에도 가끔 양심선언 등을 하면서 소스가 튀어나온다.

중요한 것은 컨텐츠다. 그런 소스를 통해서 현실의 정치상황을 해석하고 이끌어나가는 실력을 누가 가지고 있냐 말이다. 바로 컨텐츠를 가진 아고라다.
 
소스는 누구나 자본을 가지고 있으면 접근 가능한 것이다. 잘못된 소스는 또 집단지성에 의해 검증을 받는다. 그런 것에 주목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기존 언론에게서 소스만 남겨두고 칼럼 등을 통해 의제를 설정하는 나머지를 아고라 등의 네티즌이 가져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봐야하는 것이다.

KBS방송국 앞에서 촛불시위가 시작되었다. 아고라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 촛불시위를 다시 KBS, MBC가 방송했고 다음날 경향과 한겨레에 1면 대서특필 되었다. 언론이 아고라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 때 조중동의 그 위력은 다 어디갔냐고 말한다. 그건 조중동의 본 실력이 아니다. 당시 진보개혁세력은 두갈래 세갈래 찢어졌다. 언론도 지금의 조중동처럼 합심해서 정권도우미를 하지 않았다. 참여정부 인사가 경향신문에게 진절머리를 쳤다하고, 서프라이즈 등에서는 한겨레를 한걸레라 욕하는 게시물이 흔했다.

거기다 진보개혁세력 10년 집권에 대한 여론적 반감이 있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찾아오겠다는 지역주의세력의 각오도 대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중동의 입김이 증폭되었던 것이다.


참고할만한 글
거대한 진보가 몰려온다

조중동은 인터넷의 적수가 못된다 



조중동과 인터넷 중 누가 더 센지는 지금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이 10년만에 되찾아 온 정권을 인터넷은 석달만에 아작을 내고 있다. 누가 더 강한가 말이다.

아고라가 조중동보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신문과 게시판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우를 범한 잘못된 비판이다.

신문은 완결된 지면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그러나 게시판의 집단지성은 진행형이다. 진화하고 업그레이드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문 읽기와 게시판 읽기는 그 접근이 달라야 하는 것이다. 게시판은 하나의 글이나 댓글이 아니라 그게 종합되고 평가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게시판의 댓글 하나를 두고 신뢰성 운운하는 것이 말이 안되는 소리지만 그렇게 비교해도 조중동이 나을 건 없다. 조선일보에 실린 권양숙여사 처 20촌 얘기를 기억하는 사람 많을 것이다. 이런 류의 골때리는 기사가 조중동에 넘쳐난다.

논리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컨텐츠, 거기다 집단지성의 높은 신뢰도, 이러한 것을 갖추지 못한 조중동은 아고라에 무릎 끓을 것이다.

한겨레와 경향 MBC가 아고라의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그들이 왜 그럴까? 아고라의 의견이 여론과 통하기 때문이다. 미디어는 여론이 증폭될 수 있는 곳을 찾고 건드리는데 바로 그게 아고라이기 때문이다.

아고라 등의 네티즌 컨텐츠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조중동은 이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소스제공 언론사에 머물고 말것이다. 왠만하면 조중동이 이런 건 안깨우쳤음싶다.



* 조중동과 네티즌 차이를 컨텐츠 차이로 본 것은 서프라이즈 김동렬 글을 읽어보시면 더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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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2008/06/14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 진보,보수 그런게 있나? 다 예전 독재 정치권력들이 국민을 속이려는 허상으로 지어낸 말들이지... 지금도 몇몇 신문과 정치인들이 국민을 속이려 쓰고 있지...

  2. 조중동 2008/06/14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놈들 끈질긴것은 이 놈들을 살려두어 계속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무리들이 있다.이 놈들 조중동이 살아갈수밖에 없는 근본을 처단해야 민주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할 수 있다..

  3. 하타 2008/06/14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4. 이한나 2008/06/14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소 옳소!ㅋㅋ

  5. KIDO 2008/06/15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글 입니다.

    당연히 신뢰성은 아고라와 디지탈 게릴라인 국민들의 현장 촬영이 더욱 신뢰성이 있는것이지요 ^^

    아고라는 조중동의 어떠한 논설보다도 전문적이고, 신뢰성이 있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글을 쓰는것은 자유이겠지만 평가는 우리 국민이 합니다.
    국민이 조중동을 믿지 못하고 읽을 거리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아고라를 이기겠습니까? 그쵸?

    아고라는 영원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계속해서 발전되고 진화내 나갈 거라 믿습니다.

  6. 지나가다 2008/06/15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들 좋을대로 생각하는것은 자유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알바니 꼴통이니 폐간이니 세뇌당했다느니 하는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지. 당신도 빨갱이 라고 싸잡아 매면 기분 매우 나쁘잖냐?

    • 커서 2008/06/17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쪽은 언제나 공격할 때 빨갱이 좌파라고 먼저 욕부터 하잖습니까. 님은 안그러실지 모르지만

이명박정부 인터넷에 머리 숙여라.


지난 대선이 끝나고 이런 말들이 있었다. '인터넷은 조중동에게 안돼.' '발악해봐야 키보드워리어지.' '역시 믿을 건 조중동이야.'

차떼기와 성추행의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50%로 끌어올리고, 위장전입과 온갖 비리의 의심을 받고 있는 이명박대통령을 당선시킨 조중동의 위력은 확실히 대단했다. 2007년 대선에서 진보성향의 인터넷이 한나라당의 확실한 우군인 조중동에게 졌다는 것은 분명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터넷은 조중동의 적수가 안돼?

그러나 2007 승부의 결과를 '보수언론'과 '인터넷'의 실력차이로 연결짓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권력교체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중에 하나가 권력에 대한 피로감인데, 10년을 집권한 민주당정권에 대한 반감이 보수언론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점이 분명히 있었다. 이런 요인들이 범벅이 된 승부에서 그 결과만으로 두 세력의 실력을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이런 요인들을 제거하거나 양측에게 비슷한 상황이 제공된 상태에서의 승부가 있어야 한다.

고려해야 될 것이 하나  더 있다. 지난 정권에서 야당을 지지했던 조중동은 공격만 했고 여당성향인 인터넷은 수비만 했다. 양쪽의 일면만 확인했을뿐 공격력과 수비력을 종합한 전체적인 실력을 보진 못한 것이다. 정권이 바뀌어 공수의 위치가 바뀐 지금부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인터넷 공격력의 진면목과 확인할 수 없었던 조중동의 수비력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가 더 센지는 지금부터 봐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전체 5라운드 게임에서 1라운드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탐색전이나 펼쳐질 시기인데 벌써 조중동이 응원하는 정권이 휘청거리고 있다. 지지율은 최악의 기록인 22%까지 떨어졌고 내각과 비서관들의 우왕좌왕 소식은 매일같이 신문 지면에 올라오고있다. 초중고생마저도 이들의 한심함을 조롱하고 있다.

경기초반 인터넷은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조중동은 어이없는 수비를 하고 있다. 괴담이나 배후론을 거론하다 그것도 안통하니 나중엔 딴전을 피우고 있다. 노무현탓도 안통하니 이제는 노무현정권과 이명박정부가 처한 처지의 비슷함을 들어 노무현이해론(지금보니 노무현이 그때 했던 게 이해가 간다는 식)으로 정권을 두둔하는데까지 가고 있다.  

조중동은 정권을 되찾는데 10년이 걸렸다. 그런데 인터넷은 2달만에 정권을 정신 못차리게 만들고 있다. 아직 두달정도만 보고 두 세력의 힘을 평가하기엔 어렵다. 그러나 조중동이 생각보다 너무나 약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사실 조중동의 공격은 덧칠이다. 그들이 던지는 투척물엔 논리의 코어가 없다. 이런 공격은 겉보기엔 효과적이지만 상대는 절대 수긍하지 않는다. 논리라는 코어가 없으니 상대를 굴복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인터넷은 진흙속에 땐땐한 논리의 코어를 넣어 던진다. 덧칠과 함께 안에 있는 코어는 상대에게 타격을 입힌다.

조중동에게 기대고 있는 이명박정권이 하나 더 알아야 할 게 있다. 참여정부 때 인터넷은 분리되어 있었다. 인터넷의 일부만 정권에 우호적이었고 나머지는 사태를 관망하거나 정부를 공격하는 사람도 적잖았다. 이명박정부의 탄생은 조중동만의 힘이 아니라 이렇게 분열된 인터넷의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를 맞이하면서 인터넷은 이제 하나로 뭉쳤다. 참여정부 때의 인터넷이 아니다. 하나로 뭉친 거대한 인터넷이 된 것이다.

이글을 쓰는 순간 오세훈시장의 이명박 뺨때리기가 시작되었다는 블로거의 기사가 나왔다. 차기주자들이 벌써 대통령 차별화를 시작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곧 다른 주자들도 차별화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정몽준과 박근혜도 이명박과 선을 긋고 나올 것이다. 벌써 레임덕 징후가 시작되고 있다. 정권 석달만에 인터넷과 조중동의 실력을 평가할 자료는 다 나온 느낌이다. 조중동 인터넷에게 한주먹 꺼리도 안되는 것 같다.

이명박정부가 아직도 조중동만 믿고 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 머리 숙이고 도와달라고 하지 않으면 이명박정부 큰일난다. 그걸 빨리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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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거대한 진보가 몰려온다

    Tracked from 거다란 geodaran.com 2008/05/20 15:17  삭제

    "진보는 죽었다." 작년 대선 직후 참담한 선거결과에 다들 이렇게 복창했다. 이회창과 이명박 합쳐 65% 가까운 지지율에 진보진영은 공포까지 느꼈다. 그야말로 보수의 처분을 기다리는 듯 한 모습이었다. 이 세월을 어떻게 견딜까 하는 진보의 걱정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반면 이명박당선자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신나게 돌아다니고 거침없이 내뱉었다. 거칠 게 없었다. 견제할 힘을 잃은 신당은 제대로 반론조차 못하고 그냥 숨죽이고 있었다. 이대로 총선까지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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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리내 2008/05/20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참에 조중동과 쥐박이를 모두 한 군데 생매장해야 합니다.

  2. 구골 2008/05/20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행복한하루 되세요.

    시간 나시면 놀러 오세요.^^;;http://icalus001.tistory.com/guestbook

  3. 실비단안개 2008/05/20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거운 기사를 가볍게 읽지는 않았나 생각합니다.
    살풋살풋 웃으며 읽었습니다.

    1라운드가 끝날 때쯤이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요 - ;;

  4. 반더빌트 2008/05/20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일리가 있지만 지나치게 단순화하셨네요....

    독자수와 지명도, 지역적 분포와 정보의 선택과 접근성면..그리고 활자와 스크린이라는 매체 전달수단면에서 도저히 수평 비교상대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이명박 정부가 너무 오만하고 과격하게 일을 하다보니까 국민적 반발이 커지는 것이지 조금만 교묘하게 일을 진행하고 조중동이 측면지원하면 아마 인터넷은 게임도 안될 겁니다...

    한마디로 이런 식의 단순비교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이러다가 다음 정권도 한나라당이 잡으면 님은 그땐 뭐라고 하실 겁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인터넷에서 논할 수 있는 사안은 이런 단순비교가 아니라 한미FTA가 진정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나 쇠고기 재협상과 한미FTA는 별개인가 하는 문제나 노무현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한미FTA의 비준을 서두르려는 이명박만을 비난하는 비정상적인 인터넷의 공론장을 다루어야지...


    이런 추상적이고 단편적인 비교를 해서 몇몇 분은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을 받으실지 모르겠으나 현상황의 문제점들을 인식하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은 아니네요!...

    보면 볼수록 이 글의 의도가 사뭇 궁금해집니다!

  5. 아쉽지만 2008/05/20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은 의견의 극단성과 단순성 때문에 조중동에 경쟁이 안된다고 봅니다.
    이 글 첫 댓글도 "이 참에 조중동과 쥐박이를 모두 한 군데 생매장해야 합니다."
    이렇게 써져있습니다.

    상당수 인터넷 의견은 이처럼 편향성과 극단성이 상당합니다.
    긴 글은 스킵시켜 읽고, 사안을 지나치게 단순화시켜 논의하는
    인터넷 언론은 특성상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광우병 사태도 올바른 사실이 인터넷에서 유통된 것도 많지만,
    만화나 네이버 댓글을 보면 터무니없는 사실이 유통된 것도 많습니다.

    정보의 원천이 어디서 나온지 모른채 정보가 유통되면서
    조금씩 수정되는 정보전달 방식이 있던데 이런 면에서 한계가 있기도 하고요.

    장기적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실과 다른 정보, 명예훼손성 정보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인터넷 언론의 힘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6. 혹시... 2008/05/21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 신문은 매일 읽고 계신가요...
    전 중앙일보와 한겨레 보는데요.
    조중동에 대한 관념이
    80년대에 틀어박혀 있는 것은 아닌지.

    네이버 댓글란만 보더라도 편향성과 극단성에 소름이 돋는구만...
    네이버 댓글란에서 활동은 하시는지...

    혹시 요즘은 몇몇 기사만 발췌해서 읽고,
    네이버 댓글은 얼마나 보셨는지...
    현재 가장 큰 인터넷 여론은 네이버 댓글 아닌가요?

    다음 아고라와 네이버 댓글이 가장 큰 인터넷 여론의 장이라고 봤을 때
    쩌는데요 -_-;

    • 커서 2008/05/21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요즘 중앙일보 꼬라지 보고도 별 느낌이 없으셨어요? 그럼 할말 없구요. 댓글 몇개로 인터넷 꼬라지를 논하시겠다고요? 수백명 기자 데리고 만드는 신문꼬라지를 먼저 논해야죠? 그게 상식이죠.

  7. jaehaster 2008/06/06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지만"이나 "혹시..." 같은 님들은 인터넷의 편향성과 극단성 혹은 단순성의 문제를 거론하시며 인터넷 여론은 아직 안 돼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저는 비슷한 이유로 인터넷의 여론이 활자 매체에 비해 공신력이 있을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저는 님들이 느끼시는 그대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느낄겁니다. 아무 근거없는 비방이나 언어 폭력은 그걸 읽는 사람 또한 불쾌하게 느낍니다. 자신이 그 의견에 동조하는 아니든 말이죠. 오히려 그런 글들은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잃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인터넷 여론이 형성되는 것은 바로 인터넷에 있는 모든 의견이 다 그러한 근거없는 욕설이나 비방이 아닌 나름의 논리체계를 갖춘 집단 지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한 사람만의 의견이 아닌 모든 정보가 공평하게 주어진 가운데 대중이란 체에 걸려져 나온 보다 진실같은 의견을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게 됨으로서 여론이 형성된다고 봅니다. 사실 제 생각에 이것이야말로 직접 민주주의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정보의 공유라고 생각되는데, 인터넷에서는 이전 매체에서보다 정보적 평등화가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찬성측이든 반대측이든 자기 생각을 끊김없이 펼칠 수 있구요. 여튼 이러한 인터넷 여론은 현재 활자나 일방향 스크린 언론이 가지지 못한 대중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고, 이 힘은 인터넷의 단적인 면만 보고 평가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8. 하타 2008/06/14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이모부 숭례문 이명박이 개방해서 불탔어요."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었는데?"
"인터넷에 다 나와요."

숭례문 불타고 며칠 뒤 만난 조카녀석과 나눈 대화다. 녀석이 밑도 끝도 없이 꺼낸 말은, 지딴에는 뭔가 알고 있다고 으시대려고 했던 말이었다. 친한나라성향의 장인까지해서 처가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라 내 정치적 속내를 드러내고 맞장구 칠 수는 없었다. 그냥 한번 빙 둘러보고 웃고 말았다.

조카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 13살이다. 내가 회사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제일 먼저 깔았는데, 그때가 99년이었다. 그 후 2년 뒤 쯤 회사 동료 대부분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했다. 조카가 유치원 입학하기도 한참 전에 이미 거의 대부분 가정에서 인터넷은 필수가 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조카는 글자를 익히기도 전에 마우스부터 잡은 완전한 인터넷세대다.

조카 또래의 아이들에게 인터넷은 물과 공기처럼 너무나 자연스런 환경이다. 댓글이나 블로그, 동영상 등은 30, 40대 우리에겐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도구이지만 이들에겐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이들은 인터넷이 없었던 시대를 알지 못한다. 인터넷에서나 하는 소리'라는 어른들의 꾸지람은 조카에겐 도무지 맥락없는 소리다. 그들에겐 대신 '인터넷도 안보나?'라는 말이 통용된다.

초등 1년과 유치원 졸업반인 내 딸과 아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소녀시대 노래를 듣겠다고 아빠 컴퓨터 비켜달라고 한 게 벌써 작년이다. 내가 자판을 쳐준 적도 없다. 지들끼리 찾아서 듣고, 따라 부르고, 춤을 춘다. 어른인 나도 얼마전에야 알게된 뉴미디어인 동영상을 아이들은 예전부터 있었다는 듯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그들에게 '책'과 '인터넷'의 시간적 구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인터넷을 능숙히 다루는 그들이 신기하지만 그들에겐 인터넷이 없었던 어른들의 옛날이 신기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의 탄생을 인식하지 못하는 완전한 인터넷 세대를 몇살까지 볼 수 있을까? 인터넷이 가정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를 2000년으로 본다면,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이하의 학생들 정도가 인터넷을 걸음마처럼 익힌 완전 인터넷세대일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고등학교 3학년, 19세 이하의 학생들을 완전 인터넷 세대라고 볼 수 있다.
 
그 반면 현재 20대는 유년기에 인터넷의 탄생을 지켜봤다. 30대, 40대에 비하면 능숙하겠지만 10대와 비교한다면 그들도 30대, 40대와 마찬가지로 불완전 인터넷세대이다. 그들은 그들의 형과 아버지처럼 인터넷이 새로운 발명품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20대 이상은 어른들끼리 수근대던 이야기가 궁금해 물어보면 '애들이 알아서 뭐할래'란 핀잔을 듣고도 어찌해볼 수 없던 세대다. 어른들이 말해주지 않은 어떤 진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크면 그 것을 알게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20대 이상은 자신들이 모르는 사실에 두려움이 있어 행동이 조심스럽다.
 
그러나 지금의 10대는 자신들이 모를지도 모르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어른들이 수근거리는 얘기를 공유하지 못하고 그냥 포기한 20대와 달리 그들은 인터넷을 통해 어른들의 얘기를 이미 다 알아버린 세대들이다. 그들은 막연하게 '뭔가 있겠지'하며 넘기지 않는다. 그들에겐 어른들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

또 인터넷과 분리된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은 10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분리해서 보지 않는다. 그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같은 세상이다. 온라인에서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온라인에서 수군대고 오프라인에서 어쩔 수 없어하는 20대 이상과 달리 10대들은 온라인이 오프라인에서 배격되는 것을 참아내지 못한다.

완전인터넷세대와 불완전인터넷세대는 해당 언어를 유아기에 익힌 사람과 어느 정도 성장해서 외국어로 배운 사람과의 차이다. 유아기에 익힌 사람들은 언어의 사용에 거침이 없다. 그러나 성장해서 배운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을 늘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커뮤니케이션의 불편을 자신의 문제로 돌리고 참아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네이티브 스피커는 그렇지않다. 당장 '뭐라카노?'라며 상대에게 이의를 제기한다. 최근의 촛불집회는 바로 네이티브온라인세대인 10대의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뉴스를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모든 인터넷사이트들을 언론에 포함시켜 통제 하겠다고 한다. 이런 조치는 분명 인터넷을 불편하게 만들 것임이 분명하다. 벌써 인터넷 길들이기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이 신체의 일부나 마찬가지인 10대에게 인터넷에 대한 통제는 신체 일부에 대한 통제로 받아들여지게 될지 모른다. 온라이네이티브세대인 자신들의 입을 막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정부가 계속 악수를 두고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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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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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인간 검역 실패의 댓가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8/05/11 09:56  삭제

    (삽화는 중도일보에서 퍼옴) ※이 글은 진중권님 인터뷰를 본 후 힌트를 얻어 제 글 '이명박 정부는 사이코패스다'를 개작한 것입니다. 이미 읽으신 분은 결론 부분만 보시면 될 듯합니다.오늘날 시장(市場)을 ...

  2. Subject: 10대들에게 보내는 박수

    Tracked from 시리니 2008/05/12 02:05  삭제

    여태까지 군인 신분이라는 제약으로 하고픈 말이 있어도 본의 아니게 참았었습니다. 뭐... 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지요. 그래서 본의는 아니었지만 어리석게도 저는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amp;nbsp; 이제서야 민간인의 신분이 된 이 때, 광우병 파동으로 정의롭게 분노하고 있는 우리 후배들, 10대들에게 이제는 대학생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amp;nbsp; 어르신들은 말씀하십니다. 그런 거 할 시간에 공부나 더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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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필로스 2008/05/11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티브 온라인세대라는 표현이 참 적절한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커서 2008/05/1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코리아 갔더니 필로스님께서... 과분한 평가 감사드립니다. ^^ 저도 제목이 제일 중요할 거 같아 고민 쫌 했습니다.

  2. 미리내 2008/05/11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티브 온라인 세대가 큰 일을 낼 겁니다. 언제나 순수 순결한 물결이 이 나라를 바로 잡아왔기 때문입니다.^^

  3. 寒士의 문화마을 2008/05/11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우간 미친 정부라는 거 하나는 맞습니다.
    지들 입맛과 다르면 그냥 좌파로 몰아부치는 놈들.
    어린 아이들까지 그런 말 믿지 않는다는 걸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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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의 인간의 존엄성 및 청소년보호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2000년 10월에 발표된 Commission on Child Online Protection(COPA)의 보고서 Report to Congress의 결론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보고서는 결론을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청소년유해표현물로부터 청소년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나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이 책은 겉면 뒤쪽에 크게 쓰여진대로 인터넷 자율규제에 관한 최초 연구서다 관련된 공무원이나 전문가에게 인터넷 규제와 관련해 방향을 잡아준다 물론 그 방향은 자율규제이다 논리도 탄탄하다 국제적이고 상호참여적인 인터넷은 방송과 달리 법적 규제가 효율적이지 못하고 가능하지도 않다고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자율규제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율규제가 결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 책도 그 부분을 걱정한다 한국자율규제시스템 부재원인 5개를 제시하고 바꾸어 나갈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2002년 인터넷 규제와 관련해 위헌결정문을 내린 헌법판결문은 한번 음미해볼만하다 인터넷 자율규제와 관련하여 탄탄하고 기초적인 논리를 제공한다  




-- 아래는 주요부분의 요약내용이다



인터넷은 개방적이고 탈중심적이고 국제적인 네트원크 구조를 지니고 있다


또한 인터넷의 초국가적이고 지구적 특성은 일국적인 법과 제도로는 정보의 국제적 영향력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