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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문기자이신 시사인 남문희기자님 기사입니다.

광우병 파동 다음엔 후진타오의 복수?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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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에 대해 일본 측에 대폭 양보할 기세라고 합니다. 중국이 이렇게 나온 데엔 한국정부에 대한 중국의 불만에서 비롯된 점이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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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중국정부는 처음 새로 출범한 이명박정부를 달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중국의 신호에 이명박정부가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부시와 함께 손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중국의 경계심만 자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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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력인사가 비웃을 정도로 현재 한국정부에 대한 중국의 불신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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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권 하에서도 미국이 여러가지로 중국 압박을 요구했지만 노무현은 슬기롭게 대처했고 그걸 미국도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지금 이명박정부가 참여정부와 달리 미국과 완전히 달라붙었다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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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이명박정부의 인사가 쏟아낸 소리들도 중국의 그런 판단을 부채질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고 합니다. 앞으로 중국 측에서 한국에 쏟아낼 게 태산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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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5월16일) 남문희기자가 우려한 것 중 하나가 현실화 되었습니다. 중국이 일본과 동중국해 공동개발 추진을 완전히 선언했습니다.

소외 당한 MB정부 자원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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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교 개판이 되었습니다.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옵니다.


* 시사인의 북한전문 남문희기자님의 기사입니다. 외교정보와 시각은 대한민국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분이십니다.

광우병 파동 다음엔 후진타오의 복수?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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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이명박 정부! 소통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능하다

    Tracked from I Love Contents & 세상읽기 2008/05/17 13:39  삭제

    황 의 홍 모르쇠로 일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참으로 용감한 정부다. 촛불시위가 연일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고, 이제 가정집에서 까지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현수막을 내걸기 시작했다. 대통령은 며칠간 국민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말 하면서, “재협상은 없다”를 되풀이한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FTA는 무관하다며 FTA비준 동..

  2. Subject: 광우병 쇠고기 수입하고, 언론탄압하는 정부에 세금 낼 필요있나

    Tracked from 구피의 마케팅 정석 2008/05/17 20:51  삭제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파문에 대한 언론의 논조를 분류하고, 이에 대한 조직적 대응책을 논의하면서“쇠고기파문 보도 적대적 신문에 광고 줄 필요있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른바 '정부 홍보 대책회의’가 ‘비판언론 대책회의’로 바뀐 셈이다. 얼마 전 삼성그룹이 삼성비리 의혹과 삼성특검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몇 개 신문사에 광고집행을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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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흐음. 2008/05/17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정말 시대를 거꾸로 가는군요.-_-

  2. 쌀국수 2008/05/17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4년 10개월이나 남았다는 사실도 끔찍하지만....
    여전히 한나라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 때문에....
    박근혜, 정몽준이 바톤 이어받으면....
    허허.... 웃음 밖에 안나오네요....

  3. 딴따라당 2008/05/17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괜찮은겁니다.
    일년후쯤 생각하면.....
    장사꾼한테 나라살림을 줬으니...
    더구나 음흉한 장사꾼....

  4. 몰라... 2008/05/17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신경쓰기도 싫어. 진짜 지쳤어요. 겨우 2달 지났는데, 이명박이 사고쳤다는 기사만 몇 개째 보는건지 셀 수도 없어요. 신물납니다. 시위가는 것도 지쳤고 정치 기사-블로그에 글 다는 것도 싫고.
    4년 10개월...길지만 시간은 꾸준히 흘러가 주니까 그냥 눈 감고 귀 닫고 지낼래요. 그러면 다시 총선, 대선이 오겠죠. 총선은 3년 11개월 남았으니 그나마 다행 아닌가요.

  5. 카르사마 2008/05/17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피면구를 쓰고있는 미국인 혹은 외계인입니다.

    • 귀신은뭐하나 2008/05/18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아니올시다.
      저건 좀비, 귀신, 사탄, 악마 입니다.
      도무지 다른 존재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6. 지친다 지쳐.. 2008/05/17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해야 되는거예여?
    능력이 안되서 이민도못가고..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2MB 정권이 하는거 그대로 보고 있다가 그냥 당하고 앉아 있어야 하는건가여?
    걱정이 됩니다.. 먹거리는 생명을 위협하고.. 아파도 병원도 마음놓고 못가게 되는세상이 오면 아파서 끙끙대다가 죽어야 하는건지...
    돈있는 사람들이야 그런거 신경안쓰고 살겠지만.. 저희같은 서민들은 어찌 살라고 하는건지.. 서민들 다 죽이고... 소위 잘 나간다 하는 사람들만 살아서 대한민국을 유지하겠다는 심사인거 같습니다. 2달만에 이 정도면 임기가 끝날때까지 대한민국은 망하고도 남을 기간 아닌가여? 우리 아이 생각을 하면 앞날이 막막합니다...

  7. 권유민 2008/05/17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쥐박이 이 샹놈으 색휘야
    니 배때지 채울 생각좀 고만하고 좀 느그 나라 야동나라 일본으로 ㄲ ㅓ져줘
    갈때 딴나라당 기생충들이랑 조중동 꼴통들도 다 데리고 가라

  8. 초롱 2008/05/17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서글픕니다.

  9. d3 2008/05/18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이 딱 우리나라 수준인거에요.
    노무현이가 과분한거였죠.


우리 주제에 무슨 일본 욕을 하고 자빠졌냐. 일본한테 욕 처들어먹어도 싸지.

천명 넘는 검사들 중에 고바야시 검사같은 기개를 보여주는 사람이 없단 말인가. 한국은 1000명 중에 한명의 의인도 없는 나라? 나라 꼬라지 참 더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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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독재정권이 총으로 위협해서 못했다고 쳐 오늘도 권력자들이 총칼로 위협하나. 관료조직엔 아직도 고문이 남아 있는 거야? 그게 무서워서 법의 공정한 집행이 힘든 거야?

아니잖아. '까불면 승진 안시켜준다.', '자꾸 그러면 국물도 없다.' 뭐 이런 걸로 사람 관리하잖아. 그런데도 독재정권 때보다 더 관리가 잘 되는 건 도대체 뭐야. 자본이 힘이 센 건 도대체 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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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받는 것보다 애들 조기유학 못보내는 게 더 괴로운거야? 독재정권의 감시와 폭력보다 최신 자동차 핸드폰 못사는 게 더 무서운 거야?

검찰에서 하다 안되면 변호사도 있잖아. 사건 안주면 인권변호사 해도 어느 정도는 먹고 살잖아. 그리고 지들끼리 잘 안굶기더만.

어이구 쫌또뚝 잡아 배 터져라.



‘거악’ 퇴치할 검사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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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4월5일 호입니다. 대안교과서 책임편집자인 이영훈교수를 인터뷰 했습니다. 이분이 참 인상깊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친일지식인을 따뜻한 눈길로 봐야 한다."

윤치호를 운둔생활을 한 소극적 친일인사라고 예를 드는데, 기자가 바로 반론 합니다.

"윤치호는 관망하지 않고 '약자는 강자에 항상 순종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래서 이분이 뭐라냐면.

"그런 것까진 몰랐다. 어쨌든 우리가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오지 않았나."

이영훈씨 말의 핵심은 '어쨌든'이군요.

'그분 친일했는데요.'
 
'어쨌든...'

이분이 책임편집한 교과서 이름을 '어쨌든'교과서라고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관련기사 : 죽은 박정희와 자주 대화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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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갔다온 '교환학생'님께서 일본의 학교문화와 아르바이트 근로조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일반근로자의 노동환경에 관한 기획기사에 두 나라 대학의 환경을 비교하는 글이 어울릴까요라는 조심스런 말씀도 덧붙였다.

왜  한국의 야근문제를 다룬 기사를 보고 두 나라 대학문화에 대한 얘기가 하고 싶었을까.

그건 한일간의 학교문화 차이가 결국 두 나라간의 노동환경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느낌을 교환학생님이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교환학생님은 말하고 싶었던 것같다.

한국에서 학생의 인권과 근로조건은 없다. 한국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 인권을 배워야할 학교에서는 오히려 후배를 폭행하는 선배와 제자를 하인 다루 듯하는 교수에게서 비인권적 행위들을 배워 나간다. 사업주들은 최저시급보다 낮은 임금을 주고 근무일수도 자기들 맘대로 계산해서 어린학생한테 선심쓴다는 식으로 월급 준다. 이런 사업주 밑에서 노동관을 배운 학생들은 자신이 사업주가 되었을 때 또 똑같은 짓을 근로자에게 저지르게 된다.

교환학생님이 들려주는 일본얘기는 한국과 많이 달랐다. 그들과 우리의 학생 때의 차이가 나중에 사회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낼지 불보듯 뻔했다.

교환학생은 어떻게 가시게 되었습니까.

제가 재학중인 대학교는 전세계의 여러 대학들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고, 또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저는 군복무기간중에 교환학생이라는 제도를 알았고, 복학하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저희 학교의 신청자격은 평점 3.0이상이고 외국어 성적이 필수입니다. 실제로는 4.0정도에 토익이면 800점 이상, 일본어는 JLPT1급을 갖추어야 합니다. 토플 점수는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저는 다행이 고등학교 시절에 JLPT(일본어 능력시험) 1급을 따두었기에 특별한 준비는 필요없었습니다. 어릴 적에 부모님 일 관계로 일본 토쿄에서 4년정도 살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유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면 매달 적정 수준의 장학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아울러 그 대학에서 들은 수업은 모교에 돌아와서 인정을 받습니다. 따라서 남들은 휴학하고 어학연수를 떠나지만 교환학생은 모교에 등록금만 내고 외국에 가서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살다 오기 때문에 시간도 아끼고 경험과 경력도 쌓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됩니다.

일을 하는데도 직장이 먼저가 아니라 알바생 개개인의 생활이 최우선시됩니다. 따라서 알바생은 일이 있어 못 나올 경우, 사전통보만 제대로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셨습니까.

유학생이 알바를 하기 위해서는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3달 정도 걸립니다. 기숙사에 있는 일본인 친구의 소개로 여름방학 때 시에서 운영하는 야외수영장의 감시인 알바를 했습니다.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폭염 속에서 감시를 하는 중노동이기 때문에 시급은 980엔이었습니다. 야외수영장이다보니 7,8월 두달만 하더군요.

2학기에는 주말알바를 새로 구했습니다. 나고야 대학과 지하철로 세 정거장 떨어진 곳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제법 넓은 호수가 있는데, 여기에 보트 선착장이 있습니다. '오리배'라고 하면 아실까요? 페달을 밟아 전진하는 배죠. 그리고 직접 노를 젓는 보트도.

손님들이 보트를 타러 오시면 안 흔들리게 잡아드리는게 주된 임무입니다. 날씨가 안 좋거나 손님이 드물거나 하면 선착장 주변 청소를 하기도 합니다. 가을에는 오히려 낙엽 치우기가 본 임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죠. 상대적으로 다른 알바들보다 쉬운 일이다보니 시급은 780엔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일본에선 알바생도 차비로 준다고 하던데 본인이 받은 차비는 얼마였죠. 

한국의 아르바이트와 비교했을 때 시급, 휴식시간, 대우, 교대 등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여름에 했던 수영장 감시인 알바는 30분 근무에 30분 휴식으로 1시간 시급을 보장받았습니다. 교대는 칼같이, 알바라고 해서 서운함을 느낀다거나 그런 점은 결코 없었습니다. 단지 감시인은 상시 대기라 점심 시간이 30분 휴식 시간에 포함이 된다는 점이 조금 아쉽죠. 하지만 일의 특성상 어쩔 수 없습니다. 1년에 한시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식당은 없고 점심은 각자 부담이었습니다. 대신 다른 알바보다는 시급이 약간 높은 편이었습니다.

보트 선착장에서의 일은 너무나도 쉬웠습니다. 손님이 타거나 내릴 때 보트를 잡고 있는게 거의 다거든요. 거기서는 매니저 한분이랑 정직원 한 분, 나머지는 다 알바생입니다. 일본에서는 항상 알바생을 여유있게 둡니다. 일을 하는데도 직장이 먼저가 아니라 알바생 개개인의 생활이 최우선시됩니다. 따라서 알바생은 일이 있어 못 나올 경우, 사전통보만 제대로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럴 경우 회사에서는 다른 알바생들에게 연락을 취하여 부족한 인력을 미리 보충해둡니다.

단, 일본에서의 연휴기간에는 알바생들도 알아서 일하러 옵니다. 골든위크라 불리는 4월말부터 5월초, 오봉이라 불리는 8월 15일 전후에는 전직장이 쉬기 때문에 놀러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죠. 평소 주말에 보트를 타러 오는 사람이 1,2백명이면 말씀드린 기간에는 천명을 훌쩍 넘기기 일쑤입니다. 여기서 일할 때도 각자의 능력에 맞게 임무가 주어집니다. 남자라면 비교적 힘을 써야 하는 일에, 여자라면 손님들 상대로 하는 일에 배치됩니다.

점심은 그날그날 일하는 인원의 반씩 교대로 먹습니다. 보트 선착장에 매점과 식당이 딸려 있기 때문에 식사는 제공됩니다. 대우면에서도 설연휴에는 보너스로 시간당 300엔이 붙습니다. 이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또한 평일에도 시간이 있으면 출근하라는데, 몇 번 해봤더니 어차피 손님은 거의 없기 때문에 주변 청소가 다였습니다. 그리고는 매니저와 놀았죠.^^

일본에선 알바생도 차비로 준다고 하던데 본인이 받은 차비는 얼마였죠.

물론 차비는 줍니다. 하지만 그건 직장에 따라서 다르게 책정이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얼마라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제 경우에 여름에 했던 수영장 알바는 지하철왕복 차비를 받았습니다. 편도 200엔이었으니 하루에 400엔을 받았죠. 보트 선착장에서는 하루 200엔만 책정되어 있더군요. 매니저도 이건 좀 불공평하다고 했었는데, 회사방침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외에도 다른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야간 알바일 경우에는 택시비를 지원받는다고 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학생이 손님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반말은 기본이고, 사람을 턱으로 부리고, 인격을 모독하는 말까지 

혹시 일본에서 알바생과 사업주간의 갈등에 대해 들어봤습니까.

제 기억에는 그런 불만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요.

한국에서 알바하는 학교 친구들은 어떤 고충을 얘기하던가요. 

최저인건비를 안 지키는건 물론이고, 계약기간을 안 채우면 돈을 제대로 주지 않습니다. 특히 대학가가 심하죠.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따라주질 않으니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돈을 주더라도 제 때 주지 않고 질질 끌다가 마지못해 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알바생은 일을 그만두고도 제 때 돈을 받지 못하고 독촉전화하느라 돈 들이고, 직접 받으러 가느라 차비까지 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계약서를 쓰고 일했다는 사람은 아직까지 한 명도 못봤네요. 일본에서는 아무리 간단한 일이라 해도 반드시 계약서를 쓰게 되어 있는데 말이죠.

한국에서는 대학원생과 교수와의 강압적 관계로 사회문제화 되기도 했는데 일본의 대학이나 교수가 학생을 대하는 태도는 어떻습니까.

지금 제가 대학원 석사2년차입니다. 저는 운이 좋은지 좋은 분을 지도교수로 모시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말이 나오는 상황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불평불만이 가득하더군요. 인건비 관계, 무리한 프로젝트로 인해 강도높은 노동 등..

한국에서 교수가 학생에게 일을 시킬 때는 "뭘 해라"가 아닐까요? 제 실험실은 "뭘 해야 되니까 하자"입니다만. 일본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서로 실험일정에 대해 상의를 합니다. 그렇게 계획을 짠 후에 선배들에게 테크닉을 배우고, 부족한 점은 교수에게 직접 배우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런 작업이 필요하니까 하는게 어떻겠니?"입니다.

또 하나, 한국과 일본 대학의 차이입니다. 일본에서는 학생이 손님입니다. 한국과는 차원이 틀리죠. 예를 들어 행정실에 갔다고 칩시다. 학생 입장에서는 뭔가 볼일이 있어서 찾아갑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죠. 모르니까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갑니다. 그러면 행정실에서는 자기가 하던 일은 잠시 제쳐두고 그 학생의 일을 최우선적으로 처리를 해줍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비단 저희 학교 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학의 얘기도 포함이 됩니다. 학생은 직원보다 나이 어린 사람일뿐입니다. 물론 모든 행정실이나 사무실이 그렇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흙탕물로 만들듯이, 소수의 사람이 그렇다는 얘기죠. 저도 겪었고, 주위 사람들도 겪었던.. 불친절의 극치라고 할까.. 반말은 기본이고, 사람을 턱으로 부리고, 인격을 모독하는 말까지..

한국의 대학이 학생을 대하는건 강압적이라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일본은 대학이 스스로를 낮추고 학생을 올려다본다는 느낌입니다.

간단한 심부름이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사를 하는데 일하러 간다던지 하는 일은 있더군요. 

이전에 주신 메일에서 실험실 분위기도 많이 한국과 일본이 많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한국 : 일본 = 강제 : 자유'  이런 차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실험실이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실제로 제가 속해 있는 학교 실험실은 자유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다른 실험실은 사정이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원생이라면 스스로 시간을 조절해서 할 일을 해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중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인건비가 제대로 지급이 되는 것도 아니구요.

일본에서는 능력별로 인건비가 지급이 됩니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같이 장학금을 받고 가는 사람은 예외구요.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서는 능력 있는 사람이 인건비도 많이 받습니다. 그만큼 일도 많이 하고 성과도 많이 올리기 때문이죠.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모든 시간을 실험실에 투자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일본에 가서 사귄 친구는 놀건 다 놀면서도 박사과정 2년차에 SCI 논문을 두 편이나 냈거든요.

또 하나의 차이점.  이건 아무래도 군대를 다녀오고 아니고의 차이에 기인하지 싶습니다. 물론 선후배의 관계가 있습니다만, 한국처럼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예로 실험실 청소를 들어볼까요. 한국에서는 실험실 막내가 하게 됩니다. 이건 어딜가도 마찬가지지 싶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실험실에 속해 있는 모든 학생들이 교대로 청소를 합니다. 처음 나고야 대학의 실험실에 갔을 때 최고 선배가 청소를 하길래 조금 놀랬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순서대로 당번이 돌아온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실험실 내에서의 일도 각자가 분담하기 때문에 선배라고 해서 후배에게 강압적으로 일을 시키지는 못합니다. 특별히 실원 모두의 힘이 필요한 경우에만 부탁을 하죠. 한국이랑은 많이 틀린 모습입니다.

대학원생 친구 중에 교수의 부당한 행태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은 없습니까. 

대표적인게 인건비 지급에 있어서 전액 지급이 안 된다는 점일겁니다. 물론 아주 일부 연구실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만. 또한 허위 영수증으로 연구비를 부당하게 타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 친구의 경우, 자기 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오라고 해서 만들었더니 그 통장을 교수가 직접 관리하면서 자기한테는 아무런 언질도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내역은 출장비, 인건비 등으로 친구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한 푼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 친구는 그 일만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하더군요.

간단한 심부름이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사를 하는데 일하러 간다던지 하는 일은 있더군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참고로 한국의 알바 싸이트에 올라온 게시물을 올려드립니다. 알바게시판의 태반이 악덕업주들의 대한 원망들이었습니다.

한국직장인의 야근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카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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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수다가 블로거에 들어왔다. 무슨 말이냐고? 20대의 일본 여성이 한국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올린 블로그가 인기 대폭발이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3일째 6개의 포스트를 올렸는데 벌써 방문자가 15만명에 육박한다. 블로거 뉴스에서 주요 노출시켜준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가 블로그를 시작한 날 이미 블로그의 방문자는 5,000명에 이르렀다.


  http://sayaka.tistory.com/


외국인에다 여성이라서 그런 건 아닐까? 그녀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이렇게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블로그에 쉴새 없이 쌓이는 댓글을 보고나면 그녀의 인기가 그런 호기심 차원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한국에 대한 예리하면서도 정감 있는 관찰들을 능숙한 한국어로 풀어낸 그녀의 글에 방문자들은 큰 웃음을 터뜨리고, 고개를 끄덕이고, 나중엔 감탄을 한다.


그녀의 급속한 인기는 한국인의 내밀한 일상에서나 보고 들을 수 있는 장면이나 사투리, 인터넷 속어 등을 글에 자연스럽게 녹였다는 점이 한 몫했다. '초딩' '아지매'같은 말은 기본이다. "음주스타 고고"같은 왠만한 한국인도 생소한 한국속어가 나오고, 급기야 "이 가시나가 길을 잃었다"라는 엿들은 아줌마의 사투리까지 나온다.


 "삼겹살 먹는데 소주 없으면안되지" 하며 두 일본인이 소주 3병을 비우는 장면이나 "삽겹살 냄새로 밥 두  숟가락은 뜬다" 뜬다라는 얘기들은 한국인으로서 그저 흐믓하다. 댓글들도 이런 한국적인 표현과 장면에 재밌다고 아우성이다.  

이 정도니 한국인이라는 의심의 댓글까지 달릴 지경이다. 아마 한국사람이 썼어도 글 잘 쓴다며 충분히 박수받고 인기를 끌었을 것같다.


사야까의 블로그엔 악플도 별로 없다. 그나마 달린 악플도 다른 한국인들에 의해 질타당하고 묻혀서 보이지도 않는다. 악플에 대한 사야까의 대응도 재밌고 귀엽다. "기분 안나쁘지롱 메롱~~ " 식이어서, 악플에 일순 긴장했다 사야까의 답글에 미소짓게 된다. 이러니 사야까의 방명록과 포스트엔 또 왔다거나 답글 주세요 라는 등의 팬을 자처하는 댓글들이 늘어선다. 스타 직감이다.


온라인 인터뷰 전문인 본 블로거가 이 좋은 취재원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있나. 즉시 방명록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의외로 바로 답신이 왔고, 우리의 '블로걸'은 흔쾌히 오케이했다. 그리고 7월1일 어제 질문지에 대한 답이 왔다. 인터뷰도 블로그의 글만큼 재미난다. 아무래도 한국어를 잘하는 게 아니라 글쓰기를 잘하는 것 같다.


그녀의 이름은 '사야까'. '미녀들의 수다'가 아니라 '블로걸의 수다'다.


일본 어느 지역에서 오셨습니까? 일본도 지역마다 차이가 좀 있던데. 고향 얘기, 부모님, 그곳 생활 얘기 좀 해주세요.


저는 일본 열도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나가노 현’ 에서 왔습니다. 거기는 동경에서 버스로 3시간 반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산에 둘러싸여 있고 바다가 없는 현입니다.

나가노 특산은 매밀, 사과, 양배추 등이 있습니다. 고원지대라서 여름은 시원하고 피서지로도 유명합니다.

우리 아버지는 벌써 퇴직한지 3년이 지나서 지금은 화가로서 취미를 즐기고 계십니다.

우리 어머니는 옛날부터 서예선생님으로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학생에게 서예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둘 다 제가 한국에 간 기회를 이용하셔서 가까운 고등학교에서 한국인 교수가 하시는 ‘한국 문화와 역사’ 라는 수업에 듣거나 지금은 둘이서 아침 6시에 하는 한글강습을 라디오에서 듣거나 열심히 공부하고 계십니다.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죠.


내가 유학으로 뉴질랜드에 가는데 외국에 익숙하지 않는 저를 일본 사람들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한국이 어떤 나라일까? 왜 그렇게 가족도 아닌 저에게 친절하게 정이 있게 대응해주는 건지 너무 궁금하게 되어 한국에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제가 한국에 처음 온 동기입니다. 오고 나서는 음식, 사람, 거리, 건물 등 뭐든 것이 신선하게 느꼈습니다. 우선 말을 못 하는 것이 저한테 큰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6개월 어학당을 다녀서 한국말을 배웠습니다. 근데 한국말을 통해서 여러 것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본 대학을 중퇴하고 부산대학교에 입학해 2006년도에 무사히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서는 아는 사람이 하는 일본어 교육사이트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원했던 외국인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이라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곰장어집의 끔찍했던 화장실


한국말도 잘하시고 수육백반도 즐기시는 것을 보니 한국문화에 많이 익숙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음식이나 문화 등이 처음부터 적응이 어렵진 않았습니까? 다른 일본친구들도 사야까님처럼 한국문화를 잘 즐기는 편인가요?


음식은 처음부터 아주 적응을 잘했습니다. 오히려 일본 음식보다 한국 음식이 더 제 입맛에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삼겹살을 처음 먹고 나서 너무 맛있어서 연속으로 6일 저녁 밥으로 삼겹살을 먹으러 다녔습니다. ^^; 몸 관리는 완전히 무너졌지만 그만큼 한국 음식에 감동을 먹었습니다.

문화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한국은 상하관계가 잘 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어른들이 계시면 자리도 양보해주고 그런 모습은 지금의 일본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놀랐지만 잘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니까 저도 한국 사람들의 그런 멋있는 행동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물론 문화나 음식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는 친구들도 있긴 있습니다만 대부분 잘 지냅니다.     


한국사람들이 무표정한 인상인데, 그중에서 부산은 한국에서도 말투나 행동이 거칠기로 알려진 도시입니다. 혹시 처음에 부산사람들 대하기 무섭진 않으셨습니까?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친절하고 한국에 처음 와서 실수투성이였던 저를 가족처럼 대해해주는 부산 사람들에게 정말로 감사하고 싶습니다. 특히 대학교 생활을 할 때 동기들이나 교수님들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신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경기도에 살지만 저한테는 부산이 제2의 고향이고 부산사투리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부산사투리가 거칠고 투박하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좋게만 들립니다.

옆에 지나가는 서울 사람들이 ‘밥 먹었어?’ 라는 말을 들으면 약한 닭살이 나기도 합니다. ^^:


부산 어디 계십니까? 현재 주거하는 곳은 기숙사인가요?


옛날에 부산에 있을 때는 부산대 앞에서 쭉 자취생활을 하였고 지금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본에 여행차 두번 갔는데 전 오히려 일본의 단순한 음식들이 마음에 들더군요. 위장에 부담도 안되고 음식 고유의 맛도 느낄 수 있고. 사야까님도 한국 사회나 문화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셨을텐데 말씀해주세요.

한국에 오면 항상 생각하는 것은 한국 사람은 사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목표를 위해 많이 노력도 하고요.. 우선 한국 젊은 사람들이랑 있으면 자연스럽게 한국 정치나 주식, 사회문제 등을 배울 수 있는 만큼, 젊은 사람이 나라에 관심이 있는 것에 많이 놀랍기도 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일본 젊은 사람들도 물론 그런 사람은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은 젊은 사람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게 너무 친절한 한국경찰을  보면 경찰아저씨가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 있던데, 공격적이고 신상에 관한 질문을 자주 하는 한국사람들에게 불쾌함이나 피곤함을 느끼시진 않으셨는지요?


돈을 얼마 벌거나 얼마짜리 아파트에 사는지 등의 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물어볼 때는 조금 저항이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진짜 친한 사람 이외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안 합니다.

그 이외는 별로 불쾌하게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이 하는 질문들은 적극적이지만 그건 다른 사람을 알려고 하는 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외국인들이 삼겹살을 많이 좋아하던데, 사야까님이 아시는 일본이나 외국학생들도 만나면 삼겹살을 즐기는 편입니까. 삼겹살과 비슷한 음식이 일본엔 없습니까?


일본에도 삼겹살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고기뿐만이 고기랑 같이 반찬이나 쌈도 많이 오기 때문에 그런 걸 포함해서 삼겹살을 좋아합니다. 물론 내 주위에 있는 일본 친구들도 삼겹살을 아주 좋아합니다.


  나의 일본 이름은 한국 발음으로 ???? 다.



나의 일본 이름은 한국 발음으로 ???? 다.라는 글을 보면 일본인 친구 둘이서 소주 3병을 가볍게 비웠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량은 얼마나 됩니까. 한국친구들이 사야까님의 주량에 놀라지는 않습니까?


소주는 약2병까지는 마셔봤고 맥주로는 별로 취하지 않습니다.

원래는 소주는 잘 못 마셨는데 어떤 한국 사람한테 소주를 마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원샷을 하고 ‘캬악~~’하는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에 의하면 그렇게 소리를 내면 알코올이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배우고 나서부터 나도 몰래 주량이 늘어 났습니다.

한국 친구들은 제가 원삿을 하면서 소주를 마시면 당연히 놀랍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나면 어색했던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도 있어서 한국 술 문화를 아주 즐기고 있습니다.


사야까님은 한국사람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일본여성과는 좀 다른 모습인거 같습니다. 글에서 드러나는 행동이나 생각이 일본여성처럼 조신하고 차분하기 보다는 거침 없고 활달하다는 느낌입니다. 주변에서 일본여성같지 않다는 말을 좀 듣는 편인가요?


네, 많이 듣는 편입니다. 영화나 책에서만 일본여성을 본 한국 사람들은 저를 보면 놀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일본여성은 보통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여성 모습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는 조신하고 차분하지만 저의 세대의 일본여성은 활동적이고 적극적입니다.    


한국학교와 일본의 학교 그 차이점과 비슷한 점 말씀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클럽활동을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한테 자주 듣는 소리는 ‘고등학교에서 공부만 죽도록 했다’ 라는 말입니다. 일본은 공부만큼 클럽 활동도 소중하게 여깁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에는 양궁을 했습니다. 거기서 경험한 일들은 지금까지도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됩니다.

별로 비슷한 점은 없을 거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비슷한 점은 선생님은 절대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존경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의 에피소드에 관한 질문들.


곰장어집에서 오줌 매려워 화장실을 찾는 사야까님에게 하수구를 가리키며 '싸'라고 하신 아주머니는 사야까님이 일본인이란 걸 알고 말한건가요?


아마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술에 약간 취하고 있었지만 발음은 똑바로 했거든요.^^;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은 ‘외국인에게 창피하다’ 등의 반응이었지만 저는 그 아줌마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 오해를 하신 분들이 꽤 있었어요.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일본에서는 자연스럽게 축구를 했는데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쳐다보니 갑자기 부끄러워졌다는 부분 참 중요한 말씀인 것같습니다. 별거 아닌거 같은 한 집단의 사소한 문화가 인간에겐 극복하기 힘든 엄청난 장벽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외에도 스스로 길들여진 어떤 한국문화가 있습니까?


네, 있어요.

옛날에는 쇼핑할 때도 영화 볼 때도 밥 먹을 때도 혼자 다니는 거 많이 좋아했는데 한국에서 그런 것들을 혼자 하면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쳐다보는 느낌을 들어 좀 창피하기도 합니다.  그런 한국 문화가 정이 있고 외롭지 않고 좋지만 가끔 혼자서 생각도 하고 싶을 때에는 좀 불편함을 느낍니다.


축구할 때 사야까님에게만 소리 질렀다고 하는데 같이 공을 차던 한국인 친구들이 모두 남자친구들인가요. 여자보다 남자친구와 잘 어울리십니까?


우선 같이 축구하는 한국여성이 제 주위에는 없습니다. 실은 같이 하고 싶지만 운동장까지 같이 가도 그냥 벤치에서 우리가 하는 걸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남자 친구들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학과 사진 다시 돌려줄 때 사진관 아저씨 반응은 어땠습니까? 많이 웃지 않던가요?


사진을 바꾸러 갔을 때 사진관 아저씨는 큰 반응은 없었지만 웃음을 참고 있는 듯한 얼굴이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이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아저씨는 정말 웃겼겠지만 저를 배려해서 참았던 것 같아요.


아파트 소음에 관한 기사는 정말 한참 웃었습니다. 아파트 몇층에 사십니까? 혹시 소음 때문에 이사나오실 생각인가요?


6층에 살고요 전혀 이사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블로그에 썼다시피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동네가 아주 조용한 편이라서 많이 소음이 들린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일본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좀 이사를 생각할 만하지만 여기는 외국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부부싸움도 한국말 듣기 연습이 된답니다.

그리고 그 소음을 알아 들으면 한국어가 많이 능숙해진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

아무튼 밑의 부부가 행복해져서 욕이 아닌 사랑스러운 한국어를 배우고 싶네요~


글을 참 유머스럽게 쓰고 구성도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글솜씨가 좋으신데, 일본에서도 좋으신 편이었지요? 


아니예요. 저는 글을 잘 못 씁니다. 글을 써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모두가 좋게 봐주셔서 정말 기뻐요.

그냥 자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느끼는 대로 순수하게 썼어요.

한국에서 경험한 일이기 때문에 한국사람에게 저의 재미있는 한국생활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어제 하루만에 5개 가량의 글을 올리셨는데 앞으로 어떤 주제로 얼마나 많은 글을 준비하고 계신지요? 일본에 관한 카테고리도 있던데 일본이야기는 언제부터 쓰실 계획인가요?


앞으로도 계속 블로그를 할 예정입니다. 블로그의 글은 아직 빙산의 일각이거든요. 5년 동안에 겪은 경험은 아주 많습니다. 그걸 극단적으로 ‘한국이 좋다 또는 일본이 좋다 그래서 어느 쪽이 나쁘다’ 라고 단순히 판단하는 게 아니고 일본에는 없는 한국 고유의 특징 등을 제가 겪은 그대로 글로 쓰고 싶습니다.

일본이야기도 오늘(7월1일)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돌리면서 쓸 계획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미녀들의 수다란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사야까님이 그 프로그램에 딱 맞다는 생각입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나가볼 생각은 있으신지요?


요즘 제가 한국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지만 일단 부끄럽기도 하고 저는 미녀가 아니라서 안될 것 같아요. 프로그램 제목이 저에게는 안습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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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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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갔다 왔다. 마눌과 6살, 5살 아이 이렇게 4명이 갔다. 갑작스런 결정이었다. 어느날 "일본가자"라며 선언했고 왠 뚱딴지 같은 소리냐며 처다보는 마눌에게 내일 당장 여권을 만들라고 했다. 그리고 여권 나온지 이틀 뒤 일본으로 떠났다. 사실 처음 외친 말은 "해외가자"였다. 그런데 돈과 모든 것을 고려하니 일본이 제일 만만했다. 그 중에서도 배타고 갈 수 있는 큐슈가 딱이었다.


날짜도 배회사에서 정해줬다. 6월 중순쯤 날짜를 잡으려는데, 6월10일 떠나서 6월12일 돌아오는 정해진 배편을 이용하면 호텔 이틀 숙박권이 무료라고 한다. 회사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비수기에는 이런 초저가상품이 꽤 된다. 어차피 내 여행목표는 사람들 보러 가는 거였다. 예전에 동경 갔을 때도 외국인은 어떤 사람일까 그게 궁금했다. 일본가면 어딜가도 일본이니 그거 자체가 관광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마눌의 목표는 좀 달랐을 것이다. 그래서 난 잽싸게 배회사의 상품에 오케이를 했고 10분 내에 돈을 송금했다.




6월 10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8시45분 출발 후쿠오카행 비틀을 탔다. 비틀은 쾌속정으로 일본까지 2시간 55분이 걸린다. 위 사진은 비틀이 아닌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하마유호다. 쾌속정은 저 배의 1/100도 안될 정도로 작다.




녀석들 신났다. 아빠를 따라 고난의 행군이 기다리는 줄은 꿈도 못꾸고


배에 타서부터 갑자기 당황된다. 8년전 동경에 갔을 땐 그래도 한창 토익공부한답시고 기본 문장들을 좀 외웠는데, 이번 여행엔 전날까지 블로거기사 쓰다 왔다. 내려서 쓸만한 영어 문장이 잘 안떠오른다. 게다가 여행목표도 자세하게 정하지 않았다. 안내소 앞에서 버스 1일 이용권을 사야할지, 지하철 1일 이용권을 사야할지 갈등하고 자빠졌다. 일본가서 사야지 하던 큐슈레일패스는 배안에서부터 컷팅 당했다. 그건 일본에서 살 수 없단다. 마눌은 나를 처다보고 애들은 여객터미널에서 신이 나서 돌아다니고 난 땀 찔찔.




내 타는 속도 모르고 마눌은 짱구에 나오는 초코비 있다며 신기하다면서 애들에게 하나씩 사준다. 천원쯤 하는데 한국돈 천원을 받더란다.




한국인 중년부부가 우리 앞에서 표를 사고 있는데 남편은 영어를 능숙하게 하고 여자는 일본어를 한다. 그런데 숙박지가 우리와 똑같은 센트랄호텔이다. 이거 재수! 바로 인사하고 "같이 갑쇼" 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1시쯤이다. 호텔에서 점심을 먹는데 종업원이 아이들과 동행한 걸 알고는 풍선을 불어준다. 근데 말을 좀 더듬으시는 것 같다. 영어 단어 사이에 일본어를 쓰는데, 일본어 모르는 내게도 그 더듬거림이 느껴진다. 3일간 지켜봤는데 참 친절한 양반이다.




본격적인 관광을 위해 시내를 나갔다. 그런데 온통 자전거판이다. 길에 사람보다 자전거가 더 많다. 과장이 아니고 진짜다. 다음날 아침에 길에 갔을 땐 횡단보도 앞에 열명 넘는 사람 중에 자전거 안 탄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자전거가 없고 짐을 들면 바로 외국인이라고 보면 된다.


첫 관광지로 후쿠오카 시내의 자야마 역 인근의 유센테공원에 갔다. 원래는 그 곳에 갈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배안에서 보여주는 관광 동영상에 아주 멋진 정원이란 소개가 나와서 즉각 그날의 관광목표를 수정했다. 지하철 자야막역에서 내려서 20분 걸으면 있다고 한다. 자야마역에는 잘 내렸다. 그런데 지하철에 내려보니 어디에도 공원방향 표시가 없다. 일본의 지리 교통 시스템을 믿고 갔는데 이럴수가.


길 가는 사람에게 물었다. 길에 사람도 별로 없고, 또 자전거 안타는 사람도 드물어 물을만한 사람찾기도 참 힘들었다. 그런데 그 공원을 잘 모른다. 세번째 물어본 사람은 뭔가 알고 있기는 했는데, 일본어로만 얘기해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여긴 외국인에게 일본어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그러다 나중엔 직접 지하철에 내려가서 복사한 간이 지도를 들고와서 준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일본인의 친절인가.  





난 한국의 공간을 생각했다. 그래서 큰 대로를 따라가면 목적지를 금방 찾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일본엔 그런 대로가 없다. 일본의 공간은 우리와 많이 달랐다. 주택가 내엔 전부 편도차선이었다. 1차선만 되도 큰 도로다. 택시도 간혹 보여 어딘가 도로가 있지 싶었는데, 몇십분을 가도 좁은 편도차선이다. 배에서부터 떠들어댄 그 유명하다는 공원이 이런 골목길을 따라가야 있다니, 일본인이 가르쳐 준 길이 자꾸 의심스러워 다시 물어봤는데 우리가 간 방향이 좀 둘러오긴 했지만 맞다고 한다.




덕분에 일본 주택 구경을 실컨했다. 담장이 없고 집들이 다 다르고 참 예뻤다.  




주택가 한 가운데에 이렇게 큰 연못이 있다. 주변 산책로에서 노인들이 산책을 즐기신다. 다음날 만난 한국인 부부가 일본주택가는 걷고 싶은 맘이 든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대단지 아파트가 없고 한동짜리 빌라가 많다. 이게 그래도 대단지에 속하는 아파트인데, 4층 이하다. 아파트 동마다 이렇게 큰 잔디부지가 딸려있다.




공원을 찾다 헤메면서 한시간쯤 걷고나니 마눌과 아이들이 아빠를 원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렇게 남의 집 계단 앞에서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