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너는 내운명을 즐겨 봤습니다. 그 드라마 할 때면 아이들이 "엄마 새벽이 한다."면서 엄마를 부를 정도입니다. 아내는 너는 내 운명이 방영되는 tv 앞에 자석처럼 달라 붙어 리모콘에 손도 못대게 했습니다. 그러면 나는 저런 막장이 뭐가 재밌냐면서 빈정거렸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막장드라마 논쟁을 먼저 꺼낸 건 아내였습니다. 집에 배달된 씨네21의 막장드라마 기사를 보던 아내가 갑자기 도대체 어떤 드라마가 막장드라마냐는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뭔가 씨네21 기사를 보고 힘을 얻은 것도 있는 듯 했습니다.

아내와 20여분간 걸친 막장드라마 논쟁을 소개합니다.

*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연예 포스팅 소재를 몇번 얻었습니다. 아내와의 드라마 논쟁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독립시켜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




막장드라마는 여성영웅물?


아내 : '너는 내 운명'이 막장이라고 하는 이유가 뭔데? 현실적이지 않을 걸로 따지면 '꽃보다 남자'가 더 말이 안되잖아?

커서 : 막장이란 게 스토리가 현실적이냐 아니냐를 두고 따지는 건 아니지. 그러면 SF영화는 다 막장이지. 그건 말도 안되는데. 막장이냐 아니냐의 구분은 스토리의 설득력이지. 이야기라면 합리적인 흐름의 스토리가 있어야 하는 건데 막장드라마엔 그런 게 없잖아. 반전도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해야 하는데 너는 내 운명은 그게 아니잖아. 스토리 상관 없이 완전히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잖아.

아내 : 그렇게 생각하면 아내의 유혹은 막장드라마라고 볼 수 없지. 아내의 유혹은 처음 남편 교빈이 아내인 은재를 죽이는 장면부터 시작하잖아. 죽다 살아난 은재가 복수를 한다는 걸 시청자한테 알려주거든. 아내의 유혹은 지금 그 복수극에 충실하게 전개하고 있단 말이야.    

커서 : 그게 뭐랄까. 자극만 나열하는 것도 막장이라고 할 수 있지. 자극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유리된 채 몽땅 복수극이라는 극의 단일 목표에 돌진하잖아. 이건 드라마가 너무 고민이 없는 거지.

아내 : 그렇지만 많이 본단 말이야. 재밌으니까 보는 거잖아. 보면 재미를 느낀다니까.

커서 : 그게 도대체 왜 재밌지? 아주 유치한 스토리잖아? 예전에 만화방에서 이현세 만화 다음 편 나오면 막 나가고 그랬는데 이게 만화 다음 편 보는 재미 비슷 한 건가? 말은 안돼고 뻔한 스토리지만 막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그런 재미 말야.

아내 : 뻔하긴 한데 그걸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구. 주인공이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들 이겨내고 복수에도 성공하잖아. 거기에 쾌감이 느껴져. 질질 짜는 그런 지지리궁상 드라마는 딱 질색이야. 

커서 : 윤아는 시부모한테 지지리궁상 떠는 거 아닌가?

아내 : 결국은 다 이기잖아. 고아출신이 재벌가 며느리로 들어가면 지지리궁상은 아니지. 멋진 성공이지.

커서 : 너는 내 운명은 그래도 처음엔 재밌다가 나중에 막장이 된 드라마라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는 있는데 아내의 유혹은 정말 시작부터 막장이잖아. 너무 뻔한 복수극이었단 말이야. 

아내 : 그게 뻔한데 그 뻔한 복수가 통쾌하다니까. 남자들도 사극이나 영웅물 뻔한데도 잘 보잖아. 그런 거랑 똑같지. 그리고 아내의 유혹은 또 가정주부였던 은재가 복수를 위해 화려하게 변신하는 게 주부들 변신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있는 것 같아.

 커서 : 가만가만 이렇게 볼 수도 있네. 그렇다면 말이야 막장드라마는 결국 여자들의 영웅드라마네. 남자들이 수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보는 것 처럼 여자 세계에선 은재나 새벽이가 수퍼맨이고 스파이더맨이란 말이야. 수퍼맨이 초인적인 힘으로 적을 물리치는 거나 새벽이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고 정상에 올라서는 거나 별로 다를 게 없거든.

이거 내가 내린 결론이 왜 이렇지. 스파이더맨 좋아하는 내가 여자의 유혹 좋아하는 여자들 앞에서 잘난 척 할 게 없다는 결론이잖아.  헐~~  ^^;; 

아내 : 그렇지 은재나 새벽이는 약자인 여자가 처한 환경에서 나올 수 있는 영웅이지. 남자들이야 현실에서 제약이 별로 없으니까 새벽이나 은재같은 영웅을 꿈꾸지는 않겠지.

커서 : 그러면 너는 내 운명이나 아내의 유혹도 하나의 장르가 되는 건가? 여성 영웅물 장르로 등극한단 말인가? 이거 완전히 혹 뗄라다 혹 붙인 느낌인데...


Posted by 커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암바 2009.01.14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건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캐릭터의 행동에 납득이 안되며,

    만일 납득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부정적인 인간상을 그려내고 있는데다가,
    이런 점에서 쾌감을 느끼고 영웅시하며, 동질성을 느끼고싶어 하는 것이 지금과 같은 시류라면-
    지금 단계에서 이미 끔찍한 사회문제가 되어있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는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심각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심각성이라고 하겠습니다.
    ( 다분히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고, 사회문제는 긴 텀을 두고 드러나기 때문에 )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 반사회적인 행동이다 " 라고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적나라하게 일상속에 반영시켜서, 말초적인 쾌감으로 "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 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요.

    재밌으니까 괜찮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에게는
    뽕쟁이에게서도, 마약은 즐거운 것이니까 좋은것이라는 대답을 들을 것이라고 경고해드리고 싶네요.

    즐거운 것이 그저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루종일 섹스만 하고, 맛있는 것만 먹고 살아야 하겠지요.

    그것은 개인을 제외한 많은 타인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을겁니다.

    스스로가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막장입니다.

  3. 2009.01.14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그냥 현실도피죠 아 젠장 되게 현실도피 아닌척 하려고들 재시네...ㅋㅋㅋ
    나이드시고서 이런 토론 하시다니...뭐 여하튼...

    결국 현실도피잖아요 대리만족에

    흔히 저런 소프오페라류의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보면

    주부 노처녀 뭐 이런 부류죠

    주부나 노처녀를 절대 비하하고 이런게 아니라 주부나 노처녀들이 원하는 욕망들

    그러니까 좀 무언가 본인들이 원하는 '사랑'을 통하여서 '사랑'도 얻도 돈도 좀 얻겠다

    뭐 이런 심리랄까?

    그것도 종니 유치한게 이놈의 나라 드라마는 결국 '돈 많은 잘생긴 남자'만나는 드라마에서도

    은근슬쩍 '돈많은'은 일종의 소재정도로 국한 시키고 '잘생기고 날 이해해주고 따뜻한'이라는

    형용사만 부각시키더라고요.

    일종의 그러니까 사회깊숙이 남아있는

    '유교적'사상에 물들인 탓이랄까

    그러니까 돈은 밝히는데 돈을 밝히는것을 좀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은 그런 류의 설정들...

    아주 기냥 쑈들을 해요 쑈를...

    걍 인정하십쇼 말 이리저리 꼬지말고 대리만족이라고 대리만족이 부끄러운것도 아니고 무슨...

  4. 노플 2009.01.14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 드라마로 비판하다가 비난까지 했던 내 글을 보면 왜 막장인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겁니다.

    http://tvzonebbs.media.daum.net/griffin/do/talk/program/unmyung/list?bbsId=286_a&pageIndex=2&searchKey=&searchValue=
    다음 텔존 너는내운명 게시판인데 글쓴이를 노플로 검색해 보세요.

    이 드라마가 좋아서 보는 것도 아니요 욕하기 위해서 보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 시간대는 부모님이 보시고 주무시는 시간대라 자연스레 합류하다 보니 3-4년 정도 습관적으로 보던 시간대입니다.
    특별히 드라마 챙겨 본 것은 불멸의이순신 식객 대조영 내이름은김삼순 등으로 방영하는 드라마 편수에 비해 그리 많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앞의 KBS 드라마 3-4년 보면서 간섭해 본 것도 없었습니다.

    너는내운명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평작이라는 것입니다. 그 시간대의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그 정도는 나옵니다. 그렇게 자극적이고엉터리 스토리로 우롱하지 않는다 해도 말입니다.

    너는내운명 43.1% 미우고나고우나 44.4% 하늘만큼땅만큼 36.1% 열아홉순정 43.2% 별난남자별난여자 34.5% 였죠.
    너는내운명 후속극인 집으로가는길도 첫방이 30%인가로 시작됐다는 기사가 뜨더군요.

    지금도 작가라는 이름 대신 극본쓰는 사람 또는 무능아로 부릅니다.

    내가 보기엔 KBS 8시 30분대는 전체 이용가 시간입니다. 본문 글 저자도 부인과 애들과 같이 보죠.
    그런데 19금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폭력과 야동만이 19금은 아닙니다. 교육적으로도 애들에게 세상에 대한 오해를 심어주기 좋은 내용들로만 꽉 채웠죠.

    또 하나는 글의 기본을 무시하다는 겁니다.
    복선 여기저기 깔았으면 복선에 맞는 전개를 해야 하는데 무시했죠. 우연의 남발, 인터넷만 뒤져봐도 얻을 수 있는 지식을 무능아는 태연자악하게 무시해 버립니다.

    그저 상상력으로 판타지를 쓰고 있었던 것이죠.

    오른쪽눈만 이식받은 새벽이가 한쪽눈만으로 살아가는 불편함은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고 그 한 쪽 눈으로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우유배달신문배달 하는 설정을 합니다.

    자신이 회사생활을 해 보지 못했으면 회사 생활은 어떤지 들어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현실적인지 알아보고 조사해서 글을 써야 하는데 그냥 얕은 지식 또는 주워들은 지식으로 그럴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써 버립니다.

    또 캐릭터들은 어찌 그리 변화무쌍한지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 캐스팅을 다시해 찎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캐릭터 자체가 대부분 비정상적입니다.

    정미옥이 새벽이 버리고 간 것이나 반소영이 윤희 버리고 시집 간 것은 무슨 차이일까요?
    소영은 딸인 윤희가 이해해 줘서 면죄부를 줄 수 있을까요? 무능아 자체가 이런 거 모릅니다.
    기획의도는 윤희와 함께 가야 정상인데 끝까지 같이 사는 모습은 안보여 줍니다. 분가해서 같이 살게라도 해 주었어야 하는데....

    따지자면 178회 분량보다 더 나옵니다.
    영화를 1년에 100편 이상 보다가 책으로 돌아서 글 쓰는 것도 재미 있어집니다.

    너는내운명은 무능아가 쓴 아침드라마 아줌마가간다처럼 아침드라마로 방영됐다면 이렇게까지 크게 이슈는 안됐을 겁니다.
    사실은 아줌마가 간다 2편격이죠.

    이 드라마 막장 맞습니다.

  5. 막장이 대세??? 2009.01.14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이가 여성들의 영웅 주인공이 될 수가 있습니까? 어이가 없네요.
    고아원 출신이지만, 열심히 살고 디자인에 뛰어난 점은 있지만요.
    그 나머지는, 머 거의 자신의 능력보다는............남자 잘 만나고........... 생모가 능력 있었고..........
    솔직히, 자기 능력으로 영웅이 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아........딱 하나 있군요. '착한 마음'씨로 모두를 감동시켰군요. ㅋㅋ

    솔직히 막장은 맞긴 하죠. 스토리 전개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면 막장이죠. 뭐..............
    막장이든 아니든, 즐겨보는 거야 개인의 자유구요, 막장이 아니라고 우길 것은 아니죠.
    그리고.........드라마 질이 떨어진다 싶으면, 시청자들한테 욕 먹는것도 당연한거지요.

    요즘 막장드라마 몇개 구경해보면...............
    마치 케이블 프로에서 서로 야하게 벗기 경쟁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누가 더 벗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느냐.........그런 형태 말이지요. 시청자들은 욕하면서도 더 좋아하거든요.

  6. 저는 2009.01.14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를 예능프로그램과 비교하고 싶네요. 막장드라마도 예능프로그램 처럼 시청자에게 끈임없이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사건을 만들고 대립시키죠. 원래 정상적인 드라마 라면 스토리속에 사건이 들어가야 맞는건데 막장드라마들은 스토리는 없고 사건사고만 있고 그 사이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집어넣은 이야기만 있는것 같습니다.

  7. ㅎㅎㅎ 2009.01.14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주몽이나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같은 드라마도 막장입니다. 엉망진창이죠. 내용 전개도 말 안되는 게 너무 많고, 무슨 고구려와 부여가 옆집도 아니고, KTX보다 더 빠르고...부여를 원수라 하면서 왕자란 자가 자기편 구하겠다고 고구려 경비병을 그냥 막 죽이고....ㅡㅡ;;;; 태왕사신기는 더 하구요. 솔직히 한국 드라마중에 스토리 제대로 갖춘 드라마는 거의 없을겁니다. 왜냐면 쪽대본이니 말 그대로 작가가 촬영하는 옆에 앉아서 바로 적어서 주는 데 무슨 작품이 제대로 나오겠어요. 소설가들이 수년간 정보 수집하고, 고증하고, 창조하고, 쓰고 또 쓰고, 그런식으로 하나의 책을 내도 힘이 든데, 이건 시나리오를 실시간으로 써대다니오.....그러니, 작가가 자신이 어제 뭘 썼는 지 기억도 못해 출연자들 성격조차 갈팡질팡 이랬다 저랬다 뜬금없어지고, 이야기가 중구난방이 되지요. 앞으로도 사전 제작이 아닌 이상 주욱 그럴겁니다.

  8. huraijin 2009.01.14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론속에 답이 나와있는 듯 합니다. 맞습니다. 대한민국 막장 드라마는 이미 하나의 장르에 가깝습니다. 남자들이 보는 영웅물, 그리고 프로레슬링과 비슷한 겁니다. 카타르시스를 위해 개연성이나 설득력을 포기하고, 오직 재미와 자극에 올인하는 장르죠.

    문제는 막장드라마 자체에 있는게 아닙니다. 막장드라마가 '홈드라마' 의 탈을 쓰고 공중파의 황금시간대를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린이들이 보는 영웅물이나, 깡패를 주인공으로 한 폭력물, 그리고 프로레슬링같은 장르들은 결코 메이저취급을 받지 못합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3개 공중파의 독점이 너무 막강하여 (방송법 개악 찬성하는건 아니고요) 그 공중파의 황금시간대를 차지하고 있음은 곧 메이저장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저녁시간, 온가족이 같이보는 홈드라마들이 자리잡은 시간대에, 언젠가부터는 이런 변종들이 득세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는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진 방송국과, 성공에 눈이 먼 작가아 연출가들, 그리고 이런 변종들을 황금시간대에 버젓이 유지시켜주고 있는 시스템의 잘못입니다.

    저는 오히려 철저히 홈드라마의 탈을 쓰고 있었던 너는 내운명보다, 살인, 납치같은 범죄까지도 서슴없이 등장하는 아내의 유혹이 이런 부조리를 깰수있는 하나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홈드라마의 탈만 벗는다면 우리는 '가족시간대' 라는 미명하에 억지로 보호되었던 시간대를 모든것이 가능한 자유로운 시간으로 바꿀수도 있겠지요.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하는 범죄추리극이나 폭력물이 국민드라마가 되는 난장을 한번 겪어보는건 어떨까요.

  9. 저기요.. 2009.01.14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꽃보다 남자는

    만화입니다..............

    • 저기요.. 2009.04.30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보다 남자
      드라마로 세편(일본&대만 합작 편, 한국 제작 편, 중국 제작 중)이나 나왔습니다만.
      요즘 드라마 잘 안보시나봐요.

  10. -_-.. 2009.01.14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이 괜히 막장인 줄 아나

    저런 드라마 목숨걸며 사수하는 여자들 이해할 수 없다

    저도 여자입니다;

    • 이소은 2009.01.14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해해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을 이해해'보는게' 좋지 않겠어요
      우린 대부분의 사람들에 둘러싸여 사니까요.
      시청률보세요.
      이것이 내 수준이 아니라 우리의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바꿔나갈 수밖에요...
      이런 거에라도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게 우리네 평범한 이웃님네들인가봐요....^^

    • MysticGrayDoor 2009.01.22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만큼 재미가 있으니 시청률도 나오는 거겠지만, 건전하고 발전적 재미가 아니라면 좋은쪽으로 발전시켜 나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막장이라는말도 괜히 나오는게 아니고 대중도 바보가 아니니..

    • 역시 한가지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사람 2009.01.28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는 사람들이 남들이 막장이라고 하니깐

      따라서 막장이다 라고 단결짓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이 더 이해할수 없다고 생각

  11. huraijin 2009.01.14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을 같이 막장취급하면 아무런 발전도 해결도 없다고 봅니다. 문화현상에는 어떻게든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요.

    드라마의 질을 따지지 못하고 그냥 자극과 재미만 좆는 아주머니들을 누가 욕할수 있을까요? 그분들은 다양한 문화생활의 기회자체가 제공되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머니 모시고 영화관 한번 가본적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그분들이 드라마의 작품성과 기본을 따질만한 여유를 드리기나 했나요?

    우리는 그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안방극장의 채널 선택권을 보통 일임합니다. 때문에 주부들이 보는 프로그램은 습관적으로 온가족, 온 국민에게 일상화 되는거죠. 많은 문화생활을 하고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들은 막장이라고 욕하고, 그 정도가 덜하거나 유연한 사람은 막장인걸 알면서도 같이 보고 즐기는거죠.

    '보는 사람'은 소비자이고 소비자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하다고 봅니다. 이유가 있으니까 보는거지요. 막장드라마를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규정하고 해결하려는 방향은 작가와 제작진이 기본적인 퀄리티에 대한 양심이 있는가, 또 수준이하나 정도를 벗어난 드라마를 버젓이 편성하고 허용하는 방송을 비판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12. 강백약 2009.01.14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들의 영웅드라마라...
    그럴싸하긴 한데, 기존의 스파이더맨 배트맨 수퍼맨하고는 좀 다르죠.
    스파이더맨 배트맨 수퍼맨은 자기 잘되려고 그러는게 아니잖아요. 미국을 위해서? 혹은 인류를 위해서? 그런 대의명분같은 것이 있기때문에 악당이 나빠보이고 주변 걸림돌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이죠.
    제가 만화는 못봤지만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주인공은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야한다는 사명과 궁핍한 개인적 삶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하잖아요.

    <너는 내운명>을 그런 것과 동급으로 놓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상황을 극단으로 몰고가다보니까 시어머니는 완전 악독한 여인네가 되버리고, 도로교통법상 새벽이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김나영 선생 교통사고의 책임이 있는 것인양 억지설정이 나오는 것이죠. 또한, 따지고보면 멀쩡한 약혼커플을 찢어놓고 그 남자랑 결혼한 꼴이 되는데 오히려 지고지순하고 순수한 사랑인양 묘사하는 것도 웃기다고 봅니다. 거기서 과연 어떤 명분을 찾을 수 있을지....

    <아내의 유혹>은 비교적 선악구조가 뚜렷하긴 합니다. 게다가 애리의 악행은 관용의 여지가 없지요.
    그런데 각종 잔머리를 굴려가면서 악행을 일삼는 애리에 비해서 주변인물들이 너무 멍청해보이진 않나요? 다들 애리가 하는 잔꾀에 넘어가버리고, 애리한테 당하기만 하고....
    <아내의 유혹>은 아직 초중반 정도라서 뭐라 단정짓기 어렵지만, 우연적인 요소를 남발한다면 여지없이 욕먹을 것 같습니다.

  13. 이승현 2009.01.15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지에 전혀 상관없이

    에덴의 동쪽이 짱임

  14. 어디선가 본글.. 2009.01.15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남친이 자기보는 드라마 다 신데랠라 컴플랙스 내용이고~ 어쩌고
    다 똑같은 내용이다 그런말을 해서 한마디 했다더군요...
    "그럼 넌 포르노는 왜보냐?"

    그래서 그냥 막장드라마 나오면 볼사람은 보겠구나 하고 말아버립니다..ㅋ

    • 빙고~ 2009.01.15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레슬링이나 케이원이나 복싱이나 무조건 피튀기고 싸워대는 영화나.. 님이 말씀하신 참으로 하릴없는 야동이나 드라마나. 다 그게그건데 말이죠. 모든 것이 다 지나치거나 자극적이기만 하면 분명 폐해가 생기죠. 한국에선 언제부턴가 '난 드라마 안봐. 그건 아주머니들이나..' 어쩌고 하면 자기가 꽤 질높아지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군요.

  15. 동화나라왕자 2009.01.15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 영화, 드라마 등의 수준을 결정하는건 결국

    (시)청자들의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어렸을때 보던 어린이물은 시시하거나 유치하다고 느끼죠...

    즉, 생각의 폭이 깊고 넓어(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이 먹어서 보고, 듣고, 느낀게 많을수록 영상매체를 통해 더 많은 혹은 또 다른

    깨달음이나 고민, 감동을 얻고자 하죠...

    만약, 자극적인 소재로 흥분만 안겨준다면...야동과 다른게 뭔지...

    • 그것과 그것을 2009.01.28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동과 자극적인 소재를 비교하는 이유가 무엇?

      본인도 비교할걸 비교하고 있다고 생각?

      자극적인 소재도 흥분시키는 대상에 따라 다른데,

      야동은 야한걸로 성적인 흥분을

      복수극이나 그런 소재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것만으로도 다르다고 보는데

  16. 100 2009.01.15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와 그냥 드라마의 차이는 인터넷 소설과 그냥 소설의 차이 아니에요 ㅋㅋ

  17. 사운드오브뮤직 2009.01.15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운드 오브 뮤직 역시 막장일 수도 있겠네요 ㅎㅎ

    억지로 엮어 본 스토리 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ㅋㅋ
    고아 (고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녀원 출신의) 마리아가 가정교사로 들어가서 부와 권력 및 뛰어난 능력을 지녔으며 외모 또한 출중한 본 트랩을 아이들을 미끼로, 음악으로 현혹시켜서 꼬십니다. 이 때 불안감을 느낀 약혼자는 교묘한 언변으로 마리아를 스스로 나가게 만들지만 그녀는 빠른 시일내에 극복하고 뻔뻔하게 돌아옵니다. 그 후 약혼자를 밀어내고 본 트랩과 결혼에 골인!

    억지로 막장으로 썼지만 꽤나 그럴 듯 하게 되어버렸군요. ㅎㅎ 조금전 오랫만에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본 후 이 포스팅을 보니 저도 모르게 이상한 짓을 해버렸습니다.

    드라마나 영화가 여러 주제를 담고 있겠지요. 그러나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18. 2009.01.15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MysticGrayDoor 2009.01.22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들이 안쓰럽기도 해요. 막장 드라마 써놓고 본인은 자랑스러울까요.. 작가적 마인드가 있다면 부끄러울거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작품 못쓸 실력이 아닌데 작품성만 생각하면 시청률 안나오니까 이래저래 고민 많겠죠. 시스템도 문제가 많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20. 커서 뭐니? 2009.01.28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하게 생각할 줄 을 모르고 한가지의 입장 자신의 주관으로 모든것을 판단하는 것 ㅋㅋ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소재 하나만으로 막장을 판단하는 사람이 더 웃김

    그게 '커서'의 생각이 바로 막장이라고 생각 ㅋㅋㅋ

    한가지의 주제로 계속 몰고가고 고민없는 드라마가 다 막장이라 ㅋㅋ

    글면 호평받는 가족극도 막장이겠네

    고민없이 가족들이 단란하게 살고, 한가지 가족이야기만 몰고가는거 ㅋㅋ

    이것도 글이라고 쓴 사람은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는 병을 앓는듯 ㅋ

  21. TISTORY 2009.09.14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막장 드라마'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