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4/13님의 글 '전설의 섬 명박도를 아십니까?'가 화제다. 많은 언론사들이 MP4/13의 이 글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기사화 하고 있다.  




이 기사를 처음 다룬 게 아마 데일리서프였을 것이다. 데일리서프는 이날 오전부터 관련 기사를 메인탑에 올려두었다.

이 기사를 다루는 비중은 다른 언론사도 데일리서프 못지않았다.




네이버뉴스캐스트 프레시안 편집판에도 메인에 있고




노컷뉴스 편집판에도




전국지인 서울신문 편집판에도 있다.




진보의 선도주자 경향신문 편집판에도 마찬가지.

성지가 된 MP4/13님의 블로그의 해당 글을 찾아봤다.




1280의 추천수. 엄청나다. 그런데 조회수가 추천수에 비해 너무 적은 편이다. 추천의 밀도가 이렇게 기이할 정도로 높은 글은 처음 봤다.이 정도 추천이면 아무리 못해도 조회수 몇 만은 나와줘야 하는 게 정상이다.  


MP4/13 님의 글 목록 


MP4/13 님의 글 목록을  찾아보고 그 이유를 대충 짐작하게 되었다. 해당 글은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이 글의 1천이 넘는 추천은 해당 글이 화제가 된 후 블로거뉴스가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서 들어온 네티즌에 의한 추천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당연히 드는 의문. 왜 이 글을 베스트가 되지 못했을까? 이렇게 재밌고 기발한 글이 베스트가 아니라면 어떤 글이 베스트일까?

MP4/13님의 글이 베스트가 아닌 걸 보면 블로거뉴스 기사 쓰기에 혼란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베스트가 언론과 많은 네티즌이 공감하는 일반적인 평가와 무관하게 선정된다면 블로거로선 기사의 타게팅을 종잡지 못하게 되고 이는 블로거뉴스 기사 쓰기를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이건 블로거뉴스 편집에 몇퍼센트 정도의 오차가 있다라는 식의 말로는 설명되어질 수 없는 것이다. 블로거뉴스의 편집 시스템은 아주 의미있고 중요한 것을 놓쳤다. 작은 차이에서의 평가의 실패는 오차이지만 이렇게 큰 차이의 평가의 실패는 오류라고 봐야한다. 이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주는 글을 필터링 하지 못했다는 것은 블로거뉴스 편집의 실패이다. 이런 필터링 하에서 블로거들은 글쓰기에 불안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빨리 필터링 시스템의 오류 판정을 내리고 버그를 잡아내는 작업을 해야한다.

블로거뉴스! 어떤가? 시스템에 오류를 일으키는 그 버그를 때려 잡을 수 있겠나? 그 버그는 당신들이 통제 가능한 버그인가?

역부족이라고? 만약 그렇다면 그렇다고 신호라도 보내라. 그래야 우리도 불안감을 떨쳐내고 글을 쓸 수 있지 않겠나?

혹시 4년 정도 지나야 해결되는 그런 버그인 건가? 그런 건가? 


* 명박도는 지금이라도 잘 얘기해서 메인에 띄워줄 생각은 없는가?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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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talrcn 2009.01.31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뉴스에서 제글이 베스트에서 내려온것은 물론 베스트 였던 기록까지 사라진 경험 이후로는 신뢰가 가지 않더라고요... 다음 블로그 뉴스의 공식 블로그 가봐도 관리자가 편집할 수 있다고 나와있으니깐요 -_-;;; 명박도도 일부러 안올렸겠죠 ㅎ;;

    • 어울림 2009.01.31 0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의 블로그베스트 선정은 이미 기계식으로 처리되던거 아니였나요? 바뀐지 꽤 된 걸로 알고 잇는데..

    • 파비 2009.01.31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똑같은 경험 있습니다. 두달 전에. 주제가 조선일보였지요. 베스트 1번에 랭크돼 있다가 갑자기 사라졌고, 베스트 기록도 사라졌지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여져서 다음에 문의 했고요. 글쓰기 방향에 혼란이 일 수 있으니까요. 답변은 <열린편집안내판>을 링크해 놓았더군요.

    • 커서 2009.01.31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울림/완전 기계식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보이죠.

      파비/그런 경험이 다들 있는 것 같습니다.

  2. 레이니돌 2009.01.31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덥잖은 연예인 관련 글이었다면 단박에 베스트에 올랐을텐데, 다음도 몸 사려야죠. 언제 '접수'될지 모르는 일이니 말입니다.

  3. 라이너스™ 2009.01.31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도.ㅋㅋ
    저도 베스트 갔다가 내려간게 엄청 많네요.
    예전엔 없던 일인데. 미운털이 박힌걸까요^^;
    어제까진 비가 많이 오더니 아침엔 그쳤네요.
    멋지고, 활기찬 주말되세요^^

    • 커서 2009.01.31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분이 많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대해선 다음에서 좀 설명을 해주는 게 좋을 듯 한데...

  4. MP4/13 2009.02.01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켁. 이런 분석까지 해주시고. 황송합니다.
    뭐 사실... 요즘 블로거뉴스의 트렌드는 잘 아실 겁니다. 어떤 글들이 주로 베스트로 올라오는지. 아마도 그런 트렌드에 안 맞는 글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잘 된 것 같습니다. 블로거뉴스 편집자가 점지해 주시는 베스트의 은덕을 입지 않아도 추천수 3000이 넘어갈 수 있다는 놀라운 기적(?)을 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한때는 어떻게 베스트 좀 올라볼까 하고 트렌드에 따라가 보려 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그냥 마음 비우고 꼴리는대로 포스팅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얻어 걸리는 경우도 있군요. ㅋㅋㅋ
    가끔 댓글에서 커서님 닉 볼 때가 있습니다.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커서 2009.02.02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P4/13님 글을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잘 챙겨봅니다.

      이번 명박도는 다음편집진에서도 좀 고민해야할 것입니다. 평가시스템 신뢰성에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