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성적이 조작되었다고 한다. 전북 임실에 이어 충남, 대구, 부산까지 성적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험조작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일 정도로 조작파문은 폭발하고 있다.

여기서 몇가지 의문들이 떠오른다.

1. 일제고사를 거부한 것과 일제고사를 조작한 것, 어느 것이 더 나쁜가? 어느 것이 더 중죄인가?

2. 자신의 교육관에 따라 일제고사를 거부한 사람과 명령을 따르는 과정에서 조작을 한 사람 중 누가 더 양심적인가?

3. 일제고사를 거부한 선생님은 짤렸다. 그렇다면 일제고사를 조작한 사람은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 파면 이상의 벌은 무엇인가?

4. 만약 명령불이행이나 상명하복에 저항하는 것이 거짓말보다 더 큰 잘못이라면 학교는 군대인가 교육의 장인가?

5. 과연 군대도 조작보다 명령불이행이 더 큰 잘못일까?

6. 일제고사 조작한 사람들이 아무런 조치를 당하지 않는다면, 조치를 당하더라도 일제고사 거부한 사람에 비교해 아주 낮은 조치를 당한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뭐라 말할 것인가?

7.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윗사람의 지시를 거부하는 게 거짓말보다 더 때려죽일 잘못이라고 말할 것인가? 거짓말을 해서라도 윗사람 말은 고분고분 들으라고 할 것인가?

8. 일제고사거부한 선생님의 제자들에겐 뭐라 말할 것인가? 니들 선생님이 조작한 사람들보도 더 죄질이 나쁘다고 말할 것인가?

이번 일제고사 조작에 관여한 사람들은 백명이든 천명이든 만명이든 한명 열외없이 파면시켜야 한다. 이건 지시를 불이행해서 짤린 8명 전교조선생님과 비교할 수 없는 더 악랄하고 추악한 범죄다. 짜르는 걸로는 부족하다. 법의 심판까지 받게해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조작에 관여한 사람들 한놈도 빠짐없이 찾아내서 법의 심판대에 세워라.

만약 그건 어렵다면, 그게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면...
 
일제고사 거부한 선생님들을 찾아가라. 대가리 쳐숙이고 사죄해라. 제발 학교로 돌아와 달라고 빌어라. 그게 형평성 맞는 것이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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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연 2009.02.21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은 말씀이다.
    교육계에서 올바르게 아이들을 지도하던 선생들을 파면까지 시켜놓구 이번일을 유야무야 그냥 넘긴다면
    이정부는 정말 미친정부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일것이다.
    조작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려는 파렴치함이 생기도록
    국민들 대다수가 줄기차게 반대하던 일제고사를 고집하고 집행에 열을올렸던 정치인놈도
    제일먼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것이며
    각학교 교장들 책임자들 선생들 다 파면에 실형도 가차없이 시켜야 지금 미친정부의 발악적인 일제고사실행이 의미있을것이다.
    잘못된것을 인정하고 죄없이 생각이 다르다고 물러나고 파면되어야했던 선생님들을 다시 모셔다가
    제대로된 교육을 시킬것이 아니라면
    조작학교장,도교육청장들...그리고 장관까지 모조리 실형으로 다스려야 마땅할것이다.

    이건 정말....이렇게 될줄 몰랐다고 생각한다면
    이정부놈들은 정말 제대로 미친것들뿐인것이다......정치는 쑈지만
    이런 교육은 쓰레기중에도 제대로된 쓰레기일것이다.

  2. 빠렐 2009.02.21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소식좀 듣고 싶어요 ㅜ.ㅜ

  3. 타이룬 2009.03.06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너무 옳은 말씀이십니다.
    정당한 법집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후진국이라 생각합니다.
    도대체가 형평성이 없는 짓거리를 두고도 지지하고 열광하는 사람들 보면,
    잘못을 해놓고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분노가 치밉니다.

    조작사태가 벌어지니 그럴 위험이 있었지만 다시 점검해서 해보겠다는 당직자는,
    일제고사를 진행하면 거부할 위험이 있지만 잘 논의해보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거지요.
    말을 듣지 않으면 짜르고, 요령피면 가볍게 혼내주고, 조작하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하는 인간들.

    정말이지, 한 놈도 열외없이 모두 파면시켜야 마땅합니다.
    파면이 안되면 거다란님의 의견처럼 일제고사 거부한 선생님들을 열외없이 복귀시켜야 합니다.
    만약 그런 '딜'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