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에 갔습니다. 왜 갔냐구요? 노회찬대표 인터뷰 하러 갔습니다? 어떻게? 나중에 포스팅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할 얘기는 진보신당 사무실 컵에 관한 겁니다. 




당대표 방에 있으니 비서 되시는 분이 커피 한 잔 드릴까요 묻습니다. "예" 그랬더니 조금 있다 이 사기컵에 커피가 나오더군요. 순간 신선한 봄바람이 머리를 스치는 느낌.




노회찬대표도 물론 종이컵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나와서 보니 대표사무실 바로 앞에 커피와 함께 사기컵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여기에 컵이 7개 있고 대표방에 저와 노회찬대표 컵 2개가 있습니다. 이 컵으로 당대표의 손님들을 접대하고 주변의 몇분이 쓸려면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을 씻어야 할 듯.




종이컵 없애자고 말은 많이 하지만 이거 정말 실천하기 힘듭니다. 하루에 컵을 몇번이나 씻을려면 얼마나 귀찮겠습니까? 그런데 진보신당은 그 일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참 기특한(?) 행동입니다. 

노회찬대표비서께 참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나옵니다. "아유 다들 저 컵 씻는 거 귀찮아해서..." 오잉! 이건 선진적 실천자 답지 않은 발언?

그렇다면 컵은 어떻게 씻을까요? 당번이 있을까요? 노회찬대표 비서께서 생글거리며 말해줍니다. 

"제가 주로 씻죠. 노대표님 방에 들어가는 커피니까 주로 제가 씻을 수밖에."
 
진보신당 당대표비서가 가장 힘들어하는 일은 컵 씻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당대표비서의 컵 씻기에 한잔 보탰네요. ^^;;

그렇죠 컵 씻는 거 안귀찮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Posted by 커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cocoon 2009.04.16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부분부터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2. 파비 2009.04.17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 하긴 쉬워도 실천하긴 어렵죠. 말로는 낙동강을 지키자, 지리산을 지키자 하면서도 집에서는 세제 엄청 풀어 쓰고 산에서 종이컵이며 담배꽁초며 아무데나 버리고 그러지요. 요즘 도보기행단에 따라 다니는데 개인컵을 배낭에다 달고 오라고 미리 공지를 하더군요. 사실 덜렁거리는 게 저는 노회찬은 아니지만서도 그것도 귀찮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