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노총 시민단체 폭행 동영상


8월6일 조선일보가 단독보도라며 요란을 떨며 올린 평택에서의 폭력장면이다. 
 
평택에는 경찰과 노조원, 사측 용역과 노조원 간의 충돌이 흔히 벌어지고있다. 조선일보가 올린 이런 장면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경찰의 방패가 노조원을 내리찍는 폭행장면이 뉴스 때마다 방송되기도 했다. 이미 폭력이 난무하는 현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평택에서 조선일보가 마치 처음 본 일인 것 처럼 '단독'을 붙여가며 보도하는 건 좀 생뚱맞다. 

'단독'이라고 한 걸 보니 그래도 뭔가 달라서 붙인 것이다. 평택의 충돌 장면을 숱하게 봐온 국민들에게 조선일보는 뭐가 달라서 자신있게 '단독'을 붙여가며 보도한 걸까? 이 동영상은 시민이 경찰을 폭행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그러니까 조선일보가 다른 폭행장면과 다르다고 본 건 이 장면이 경찰이나 사측 용역이 아니라 시민단체에 의한 폭력이기 때문인 것 같다.

경찰이 사람 패면 그저 일상적 진압인데 시민이 경찰 패면 뉴스가 된단 말인가? 여기까지 생각하니 그게 생각난다. 개가 사람 물면 뉴스가 아닌데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라는 말. 시민이 경찰 팬 게 뉴스가 됐다면 개는 누구고 사람은 누군가? 조선일보가 지금 대한민국 경찰에게 쌍욕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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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빠야지™ 2009.08.07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나도 적절한, 정확한 비유여서 저도 모르게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개를 물면 톱뉴스 이지요.

  2. 그러면 2009.08.07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거라야 안 되겠지만
    그 개는 어찌해야 할까요?
    좀 품위있는 동네에선 안락사를 시킨다고 하던데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몽둥이가 약'이란 말이 생겼나? 앗 개들 미안~~

  3. 김지철 2009.08.07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들에게 언론의 본모습을 기대하는건 어리석은 행동일지도 모르겠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4. 6년전 중딩때 봣던 조선일보나 2009.08.07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조선일보나 똑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악랄해졌달까요

    중딩때 봤던 조선일보의 기사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부산항의 사진과 함께 "노조 파업때문에 4천억원의 피해가 나고 있다!"식으로 노조를 매도 하는 기사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6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도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왜곡보도의 달인 생활을 하고 있군요.
    개콘의 달인이라도 출연하고 싶어서 경력쌓는걸까요?
    (참고로 저 고3부터 한겨레봅니다. 조중동 알밥이라 욕하지 마세요 =_=)

  5. 이윤기 2009.08.07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비유입니다. 정말, 사람이 개를 물어 뉴스거리가 되었네요.

    그런데, 이 신문이 옛날엔 사람만 개를 문다고 보도했어요.

    경찰 최루탄 쏘고 학생들이 돌던지고 화병병 던지면... 늘 경찰만 깨지고 다치고 부상당한다고 보도 했었잖아요.

    오랜만에 사람이 개를 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모양입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