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자 부산일보 주말판에 재밌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30-40대라면 어렸을 때 많이 가지고 놀았던 뱀주사위놀이(SNAKE&LADDER)에 관한 기사인데 놀이의 기원과 시대상이 그대로 담긴 그림들 얘기가 흥미로와 곱씹어가며 읽었습니다.

[그 시절 게임의 재발견] 추억이 보장하는 재미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8/0131/0L0020080131.1029103509.html


뱀주사위게임이 서양에서 넘어온 게임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나라만 유독 사다리가 아니고 고속도로인데 여기엔 당시 고속도로를 홍보하기 위한 정부의 작업이 있지 않았냐 하는 음모론이 돈다고 합니다.

세태에 맞게 일부를 재구성한 놀이판의 그림들을 찾아보면 더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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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에서 38번으로 올라가는 고속도로는 김아중이 주연한 "미녀는 괴로워"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24번에서 36번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자전거를 타면 환경을 살린다는 공익홍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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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대출을 받아 거지가 되는 28번에서 6번 뱀그림의 손현주씨 사진에선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재밌는 건 바로 이 그림입니다. 교육이란 글자 앞에 웃고 있는 이명박당선자의 얼굴에 꼬리를 살짝 올린 뱀은 64번 영어전문학원 그림에 머리를 드리웁니다.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패러디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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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