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사랑해서 힘들었다구요?




사랑 받는 그는 더 힘들었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그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준 사랑은 차마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남기고 사람이 가버렸습니다.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울부짖음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도저히 그를 보낼 수 없었습니다. 미안하다고 일어나라고 소리쳤습니다.




죽어도 죽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스스로 '개새끼'라고 자책도 했습니다




핏발 선 눈으로 그들을 노려보기도 했습니다.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소리치고 나뒹굴고 악다구니를 질렀지만 미치겠습니다. 미치고 미치고 미치고 미치고 미치고 미치고 미치겠습니다.

아! 미치겠습니다.




터질 것 같은 이 심정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를 보내야 합니다. 미치도록 싫지만 그에게 잘가라는 인사를 해야 합니다.




꽃상여 태워 편안하게 보내야 합니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그를 보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오 나의 캪틴 그대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오 나의 캪틴 이제 안녕.




보내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가슴에 당신을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가치를 따르겠습니다.




평생 약속합니다. 투표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바라던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이제, 내가, 우리가




강물이 되어 흘러갈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바다까지 가겠습니다 강물처럼.




우리가 바보가 되었습니다. 바보 노무현 가고 또 다른 수만명의 바보가 강물을 이루었습니다. 




깨어있고 조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처럼 꿈을 가진 사람이 되겠습니다.





봉하마을 노사모기념관에서 명계남님의 노무현 대통령 추모글씨 전시를 보고.... 


서예가 이런 거군요. 말에 글을 입히니 힘이 되는군요.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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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ramirang 2009.10.18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나 무엇보다 이성을 되찾아야 할 때 입니다.

  2. chfhd 2009.10.18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보고싶습니다.
    언젠가 꼭 만나겠죠?
    그곳에서도 그를 알아보고, 지금처럼 좋아하고 사랑하고 존경하게되길 빌어봅니다.

  3. 너무 억울합니다. ㅜ ㅜ 2009.10.18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절대 우리 곁에 남아 계셨어야 할 분인데

    너무 억울합니다. ㅜ ㅜ

    조중동과 이명박 한나당 패거리들의 억지 춘향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4. 안 보려고 했는데..... 2009.10.18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거하신지도 오래 되었는데..... 이런 것들을 볼때 마다...눈물이 고이는군요......

    이렇게 훌륭하시고 진정으로 서민들을 위한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후대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지.....

    그냥 조중동과 정부 여당 검찰 때문에 서거하셨다고 해야할지........아니면 국민들이 못나고 시대에 뒤떨어져서 돌아가셨다고 해야할지.......

    떠나보낸 다음에야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친근했고 얼마나 가까이 계셨는지 알수 있었으니.....

    산소가 없으면 숨 쉬기가 이렇게 곤란하고 힘든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누가 진짜 바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블로그는 정말 안 보려고 했습니다.......이런 블로그를 보면 괜히 가슴이 막막해지고 눈물이 고이고 그냥 울고 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어울리고, 아저씨도 어울리고, 할아버지도 어울리고 형님도 어울리고...대통령이면서 살을 맞대고 평범하게 막걸리를 같이 마실수 있는 그런 분이 또 언제 나올런지...

    노무현 대통령 살아 생전에 대통령께 뇌무현이라고 욕도 많이 했는데......그런 욕도 다 감수하시고 그저 허허 웃으시며, 국민들을 이해하셨었는데...

    국민들이 비난을 해도 각을 세우지 않고 허허 웃으시며, 국민이 힘들면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하시며 국민들에게 손을 내밀때는....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위엄도 없고 권위도 없어.. 저거 바보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똑똑하고 권위적인 대통령은 대통령 같지가 않으니.........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가 봅니다.........

    너무 죄스럽고, 너무 미안하고, 너무 쓰라려서 감히 사랑한다는 말도 못드리겠습니다.....

    서거하실때 얼마나 고독하고,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셨을까...생각하면 가슴이 한없이 메어집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생존해 계실때 봉하마을에 가보지 못한 것이 한이 됩니다...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외롭고 아프고 가슴이 미어질때 아무 생각없이 살았던 것은 평생의 한이 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조금만 더 타락하고 조만금 더 현실과 타협했다면, 솔직하지 않았다면, 비밀을 감추고 계셨다면......지금도 살아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조금만 더 타락하고, 조금만 더 현실과 타협하고 비밀을 감추고라도 생존해 계셨으면 하고 바랬습니다....이런 것도 다 허황된 생각이겠지요............

    또 겨울이 오는데... 대통령께서 계신 땅 속은 얼마나 추울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떤 분의 말 처럼 노무현 대통령을 땅 속에 묻지 않고 가슴 속에 묻었기 때문에 조금은 포근할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ㅠㅠ

    • 커서 2009.10.19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그래도 지금 막걸리 먹고 있는데 막걸리 얘기를 하시는군요. 생각나면 막걸리 한 잔 하면서 달래십시오. 그래도 이렇게 하니 좀 낫네요.

    • 비단물결 2011.05.24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마음이네요. 생전에 못 가본 그곳 이제 가려합니다. 너무 늦었지만... 그분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냥 가끔 뉴스에서 뵙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었는데...

  5. 지나가던 유저 2009.10.18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네이버 서핑하다가 들어온 블로근데,
    너무 알차군요. "거다란" 기억해두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오겠습니다.
    저도 이런 알찬 블로그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정치 이야기가 굉장히 많던데
    자주 와서 한마디씩 하고 가야겠어요...
    굉장히 토론 거리를 던져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말이에요.

    아무튼 오늘 너무 감사하게 잘 보고 갑니다.

  6. 레드바다 2009.10.18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고 진정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깨닫는 네티즌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 바보는 보냈지만 또 다른 바보들은 절대 보내지 않도록

    깨어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마음을 깨워 준 글 잘 읽었습니다.

  7. 2009.10.19 0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커서 2009.10.19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달 보름? 엄청 고생하셨네요. 고맙다는 말 밖엔. 얘기 있으면 주십시오. 저도 양산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팰콘 2009.10.20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모글만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군요~!
    잘 보고 갑니다!

  9. 나그네 2009.10.21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만해라.
    별로 말할 가치는 없지만
    자살한 대통령에게 뭐 바랄 것이 있다고....
    (힘들면 자살? 요즘 세태죠.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러니 후손에게 뭘 말할까요?
    "너도 힘들면 굳굳하게 이겨내지 말고 힘드니까 죽는게 제일이다" 이렇게 말할끼요?)

    이 사이트는 거의 비판과 반대, 데모, 점거 등등
    부정적 요소가 가득차고 노무현만 추종하고 다른 좋은 것은 못보는 절름발이 사이트 같네요...

    • 깨어있는 시민 2009.11.02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정권과 전 정권의 하늘과 땅의 차이를 모른다면 당신은 무뇌이거나 무지이거나 밥버러지 바보멍충이다.

    • 이봐요. 2009.12.14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이 자살을 하면서 까지 주고자 했던 메세지를 깨닫지 못하면 그것은 또 무엇인가요??
      "힘들면 자살"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정의하는 것은 좋을 대로 하시고
      다만 누가 부정적인 요소만으로 보고 다른 좋은 것은 못보는 절름발이인지는
      확실히 알아야 할 것 같네요.

  10. 바람같은 자유 2010.02.12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꾸만 눈물이나 끝까지 읽어내려 갈수가 없네....
    분하고 억울하고 원통하다...
    죽어서도 영원히 사는 님이여 명절이 되니 더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