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가 죽고 있다. 왜? 정권이 시사를 죽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은 언어를 죽여 시사의 죽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말이 씨가 안맥히게 했다. 맞는 말을 해도 통하지 않고 틀린 말은 아주 당당히 한다. 틀린 말이 맞는 말을 호통치기까지 한다. 언어의 소통 기능이 파괴된 세상에서 시사를 어떻게 논한단 말인가. 

정권의 탄압도 시사를 죽이고 있다. 바른 말하는 언론사엔 광고가 안들어오고 저항하는 언론인은 체포된다. 신문은 정권으로부터 방송사를 얻기위해 열심히 정권을 찬양하고 정권에 장악된 방송은 정권 비판적 내용은 다루지 않는다. 정권의 눈치를 보는 포털은 시사 분야의 노출을 줄이기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 시사를 살릴 수 있을까? 기자들이 좀 더 열심히 뛰면 될까?  

문제는 정치인들이다. 기자나 블로거는 존재하는 이슈를 찾아다니지만 정치인은 이슈를 존재하게 한다. 정치인들이 시사에서 보다 근원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자가 있어야 이슈를 만들지' 하는 세상은 지났다. 카메라를 든 사람이 수천만인 시대다. 기자 대신 이슈를 전할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이제 특정 매체의 기자보다 이슈를 제공할 정치인이 더 중요해진 세상이 되었다. 정치인이 세상에 널려있는 미디어를 잘만 조직한다면 속된 말로 정치인이 갑이고 미디어가 을이 되는 것이다.  

이 걸 깨달은 정치인 한 명을 찾았다. 얼마전 비례대표로 민주당 의원이 된 김진애 의원이다.



블로거들과 함께 의정을! 간담회에 초대합니다

 
그가 18일 하는 블로거 간담회의 주제 "블로거들과 의정활동을 어떻게 함께할까?"는 내가 앞서 말했던 바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김진애 의원은 정치인이 이 시대에 이슈 메이커로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그 중심에 설테니 자신과 자신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취재하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정치인이 김진애 의원처럼 활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시사가 죽었다는 말이 나오지도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 놔두고 야당 의의원들만 이렇게 활동해도 시사는 흘러 넘칠 것이다. 지금 사실은 시사가 죽었다고 하는 것은 모두 정치인 책임이다. 세상에 널려있는 미디어를 시사 메이커인 정치인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사가 죽고 있는 것이다. 

시사가 죽어가니 시사블로거가 맥을 못추고 있다. 시사가 주도했던 다음뷰에서조차 시사가 씨가 마를 정도이다. 정치인들이 시사 블로거를 살려내야 한다. 야당 정치인들이 한달에 한번씩만 시사블로거를 위한 공동취재를 기획해보라. 그러면 하루에 서너건의 시사 취재가 나오고 참여한 수십명의 블로거에 의해 수십여건의 기사가 블로고스피어를 매일같이 채울 것이다. 그러면 적어도 블로고스피어에선 시사가 죽었다는 말이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언론들은 뭔 일있나 싶어 블로고스피어와 정치인 주변을 기웃거릴 것이다. 

김진애 의원이 시사 블로거를 살려내려 하고 있다. 다른 정치인들도 같이 시사 블로거 살려내라.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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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야지 2009.11.18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분이 굉장히 기대됩니다.

  2. 세미예 2009.11.18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그 분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3. 2009.11.24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