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선수가 스케이팅 100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자 sbs 해설자 제갈성렬씨가 주님이 메달을 허락하셨다고 감격해 했습니다. 

일단 저도 이승훈 선수에게 메달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세계 1위인 크라머가 헤까닥 돌아 라인을 넘어 실격 된 건 주님의 은총이 아니라면 가능하지 않았던 거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주님, 메달을 못 딴 선수는 주님께서 메달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건데... 왜 그러셨습니까? 주님! 왜 누구에게는 메달을 허락하고 누구에게는 허락 하지 않으신 겁니까?  

그중에서도 이규혁 선수는 정말 화 나네요. 대체 왜 그러신 겁니까? 그 선수가 실력이 없습니까? 성실하지 않습니까? 월드컵을 몇번이나 제패하고 올림픽 도전도 5번째입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혹독한 훈련으로 5kg까지 체중감량을 했습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선수에겐 메달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이제 갖 20대 넘긴 애숭이들에게 메달을 한 무데기 안기신 겁니까? 

그리고 이호석과 성시백 선수는 왜 결승선 앞에서 자빠드리신 건가요? 두 선수가 넘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나라가 금은동 모두 휩쓸 수 있었습니다. 파벌싸움이 심한 한국 숏트랙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건가요? 그 어린 선수들을 희생양 삼는 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을 해보시진 않았는지요. 

제일 화나는 건 오노입니다. 어찌 그 흉악한 오노에겐 7개의 메달이나 허락하신 겁니까? 오노가 하나님에게 귀여운 짓을 그렇게 많이 했나요? 교회에도 꼭 나가고 십일조도 잘 지키던가요?

여기까지만 하죠. 아직 동계올림픽 중인데 자꾸 따져서 주님의 심기를 건드리다가 김연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허락하지 않을까 두려워 지네요. 주님께 부탁 하나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주님! 우리나라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10개만 허락해주십시오. 만약 10개 허락 안해주시면 저도... 아차! 이러면 안되는데... 죄송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가알기로 만물의 신이라고 알고 있는데 언제 스포츠와 연예계의 신으로 내려오신 겁니까? 요즘은 주님을 스포츠나 연예계에 자주 뵈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주가 유일신 체제가 아니라 다신체제로 바뀐 건가요? 그렇다면 주님 저에게 인터넷의 신 소개해주십시오. 열심히 믿고 파워트위터 파워블로거 될까 합니다.

잡소리가 길었네요. 주님 이만~ 


ps : 이건 궁금한 건데 이은별 선수는 정말 이름이 은별이라서 은메달 주신 건가요?
Posted by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