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우병 반대 프랭카드 기억나시죠. 찾아보니 우리 집에 3개나 있더군요. 고백하면 지난 겨울에 버릴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첫사진부터 반성하게 만드네요.




2008년 5월 부산도 뜨거웠습니다. 시청에서 집회를 열면 서면까지 행진을 했고




거기서 다시 2시간 집회를 가졌습니다. 촛불이 도로를 끝없이 채운 장관입니다. 




집회가 끝나면 촛불은 서면대로를 해방구로 만들었습니다. 연설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행복한 해방구였습니다.




조선일보가 집회 뒤 촛농 떨어졌다고 꼬투리를 잡아 촛농을 줍기까지 한 촛불이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우리를 막았죠.




차로도 막고




물대포로도 막고

그러나 우리는 그들에게 지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무기인 재치로 그들의 진압에 맞섰습니다.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하고




라면산성을 쌓아 조롱을 하고




영화로 패러디를 하고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일어섰습니다.




앞장 섰습니다.




역전노장 전대협도 돌아왔고




외국인도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촛불소녀였습니다. 

반성합니다 촛불소녀!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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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뿌쌍 2010.05.12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다시 보니 감동입니다.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할텐데 이렇게 뜨거웠던
    마음이 다 식었을까 걱정됩니다. 괜한 노파심인가요... -.-;;

  2. 시바우라 2010.05.13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회가 새롭습니다. 서면이 해방구가 되던날 형님을 만났었지요. 하지만, 해방구가 되고 난 이후에도 이 정부는 바뀐게 없는 것 같아요.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되었고, 광우병이 안걸렸다고 촛불든 시민보고 반성운운하는 대통령을 보며 일말의 양심조차 느껴지지 않는군요. 그럼 만약 한명이라도 걸리면 책임은 어떻게 질 건지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3. 은총 2010.05.13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사진 보고 갑니다.

    그때의 심정으로 6월2일 딴나라 넘들 심판 합시다

  4. blues 2010.05.13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반성합니다.
    보다 많이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음을...
    촛불이 횃불로 바뀌게 맹그는데 힘써지 못했음을...
    그리고
    그 자리에 참석하였던 우리아이들, 마눌님도 반성하도록
    다구치겠습니다.(!! -_-;;)

  5. 빠빠빠 2010.05.13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맨 첫사진은 저도 같이한 자리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