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길고 늘어져 있는 풍림화산님의 글이 혜민아빠님을 비판하는 근거는 대략 3가지 정도이다. 후원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 총무를 두지 않고 운영한다는 것, 문광부의 지원 과정이 그것이다. 나머지는 이 근거를 보완하기 위한 개인적 경험과 혜민아빠에 대한 개인적 기억 그리고 이에 바탕하여 전개하는 혜민아빠에 대한 자기세력화 등의 비판이다.

풍림화산님이 제시하는 주요 근거를 보면 과연 이런 것들이 혜민아빠님에 대해 "양의 탈을 쓴 늑대인 척"이라거나 "왜 사기꾼이 사기를 치는지 아십니까"라며 목소릴 높일만한 근거가 되는지 의문이다.

먼저 후원내역의 완전한 공개는 지금 단계에서 의미있는 비판이 되기 어렵다. 처음 추진하는 행사이니 예측가능성이 낮을 것이고 후원내역이나 행사 내용 등은 행사직전까지 유동적일 수 있다. 또 혼자서 많은 걸 진행하다보니 그런 것까지 검토해볼 겨를이 없었을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쪽에서 후원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볼 때 첫행사에서 후원내역의 궁금증은 참고 기다려줄만한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를 후원하기에는 부적절한 후원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공개를 요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건 말 그대로 요구수준에서 끝내야 하는 것이다. 주최자가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후원자가 드러났을 때 비판이 가능하지만 공개를 못한 것 자체가 격렬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지금 단계에서 후원을 공개 안한 걸 꼬투리 잡아 오래된 개인적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의 경험까지 일반화 시켜 상대에게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냐는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너무나 무리한 비판이다.

투명성이 최고의 가치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에 앞선 가치는 신뢰이다. 투명성은 신뢰가 무너지거나 무너지는 상황에 이른 적이 많을 때 상호 신뢰만으로 안되는 상황에서 요구하는 것이다. 지금 혜민아빠님은 풍림화산님 사적인 기억과 감정 말고는 신뢰의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일반적인 일의 추진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 일단은 신뢰를 주는 게 맞다. 여기에 대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내세우면서 혜민아빠님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투명성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다.

모임에 총무가 없다는 것도 공감받기 어려운 비판이다. 풍림화산님이 겪은 모임의 경우 거의 총무가 있는데 왜 블로그축제엔 총무가 없냐는 것에 거의 떼쓰기에 가깝다. 처음 시작하고 어쩌면 일회성이 될지도 모를 이런 행사에 총무를 두고 한다는 것을 오히려 나는 본적이 별로 없다.

물론 총무가 있으면 좋은 점이 있을 것이다. 일을 분배할 수 있고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그러나 후원내역 공개처럼 이 비판도 지금 단계에서 하기엔 무리가 있다. 어느 정도 모임이 활성화되고 첫 행사의 경과를 지켜본 후에 총무의 필요성을 논할 공간이 생길 것이다.  

오히려 시작단계에서 총무를 둠으로써 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총무를 둔다면 그 선발과정은 혜민아빠님 독단적 판단에 의한 것이 될 것이고 그러면 또 끼리끼리 해먹는다라는 소리가 또 나올 수 있다. 너무 준비된 조직이 아니냐는 눈초리도 받을 수 있다. 총무를 뽑아서 풍림화산님의 비판은 피해갈 수 있겠지만 그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의 의혹과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문광부가 일개 개인이 주최하는 행사의 지원을 한 게 이상하다고 했는데 나는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풍림화산님이 더 이상하다. 왜 개인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단 말인가. 왜 법인만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문광부가 혜민아빠님의 행사에 후원자로 참여하게 된 것은 혜민아빠님이 그동안 각종 포럼을 진행하면서 블로고스피어내에서 구심점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특별히 신뢰의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검증된 개인이 좋은 기획이나 행사를 추진한다면 국가가 지원을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문광부의 지원 기준이 뭐냐고 물었는데, 개인으로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자신이 기획하는 행사나 일에 대해 혜민아빠처럼 수년간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그 활동을 참여자들에게 인정받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풍림화산님은 이런 빈약한 근거를 내세우면서 혜민아빠가 자신의 명성과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말대로 혜민아빠님이 자신의 명예와 재물을 위해서 이 일을 했을 수도 있다. 또 그가 기억하는 혜민아빠님 발언처럼 정말 블로고스피어의 발전을 위해서 했을 수 있다. 그러나 난 그 의도엔 관심이 없다. 의도가 어쨌든 둘의 결과는 같기 때문이다.

아무리 남을 위해 했다해도 한 영역에서 구심점으로 활동하고 나서다보면 명성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 일을 하면서 따르는 명성은 순수한 의도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순수한 의도와 명성을 떼어놓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백이면 백 다 걸려드는 정말이지 하나마나한 비판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비판은 혜민아빠님이 준비해야 할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우리가 이해하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보상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 나서는 것이고 그런 활동이 사회를 보다 나아가게 한다고 정리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광고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혜민아빠님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블로고스피어의 광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은 분명하다.

현재 블로고스피어는 상업성이 부족하다. 상업성에 혈안이 된 블로거는 있긴 하지만 블로거의 다양한 상업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시스템은 부족하다. 블로고스피어가 의존하는 수익시스템은 애드센스가 유일하다. 블로고스피어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선 애드센스만이 아닌 보다 다양한 광고형식이 도입되어야 한다.

사실 배너 광고 등을 도입할만한 조건은 갖추어져 있다. 월 수십만 조회를 올리는 블로거가 수백명이 넘고있다. 작은 언론사가 생존할 수 있는 조회수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일인 매체인 블로그가 전업블로거로 성공하고 있다는 소식은 잘 들려오지 않는다.

블로고스피어가 애드센스 광고의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전업블로거가 아직 힘든 이유는 광고주로부터 블로그의 광고가치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평가가 힘든 것은 광고주가 평가하고 협상할 블로고스피어의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블로거의 세력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혜민아빠님의 활동이 바로 이 블로거세력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혜민아빠님을 지지하는 것이다.

블로거의 세력화에 누구든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구심점이 된 사람은 명성을 얻고 금전적인 이득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구심점이 얻게될 보상이 아니라 그로 인해 블로고스피어 전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Posted by 커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답은없다 2008.02.27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림화산님을 비판하신 내용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지만, 이번 축제가 블로고스피어의 상업화에 일조하리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선뜻 블로그 업계로 들어오지 못하는 문제는 구심점의 문제보다 블로그 고유의 특성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블로그 미디어적 파급력이 무섭기 때문입니다. 또, 첨언을 하자면 블로고스피어의 산업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부탁드리며, 블로그 축제 관련 글을 트랙백 날립니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2250183

    • 커서 2008.02.27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읽었고 화니님 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물론 블로그산업협회가 생기긴 하지만 그게 블로거 쪽에 무게를 둔 움직임이 아니라 블로고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엔 한계가 있을거라 봅니다. 그래서 전 혜민아빠님처럼 밑에서 시작해서 올라오는 그 세력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진짜 아닐까 싶슶니다.

  2. bum 2008.02.27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림화산님이 앞뒤를 설명안해주셔서 누구를 지지한다거나 하기 이전에 이 문제에 대해 상식적인것 이상으로 생각을 해볼 어떤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글이 올블 상위에 노출되다보니 관련글을 계속 읽게 되고 결과가 궁금해 지는군요. 일단 지켜만 보고 있지만 답답한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보기엔 "풍림화산"님의 글에서도 뭔가 논리가 부족하고, "혜민아빠"님을 지지하는 분들의 글에서도 논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적어도 제 3자의 입장에서는요.

    그런데 쓰신 글중에 "투명성" 보다 "신뢰"가 앞선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닭이냐 달걀이냐의 문제일진 모르지만 "투명"하기 때문에 "신뢰"가 가는게 맞지 않을까요? 특별한 관계가 있다면 "신뢰"가 먼저 이겠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투명" 하기때문에 "신뢰"가 가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2mb과 그 주변 사람들은 서로 "신뢰" 하겠지만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들이 열받는 한 요인으로 작용을 하지요.

    • 커서 2008.02.27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뢰가 먼저고 그 신뢰가 무너지면 투명성이 요구되겠죠. 투명성을 요구하기 힘든 상황에선 신뢰를 줄 수밖없죠. 투명성을 기하기 어려운데도 투명성을 무엇보다 우선 요구하면 힘들죠. 신뢰하는 수밖에 없고 결과에 따라 사후처리할 수밖에.. 그런 의미에서 신뢰가 먼저라고 한 말이었습니다.

    • bum 2008.02.27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전히 동의 할 수는 없지만 말씀하시는 논리는 잘 알겠습니다.
      전 다만 그 사람에 대해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이상, 판단의 기준 없는 신뢰를 보낼수 없어서 그 기준이 될 수 있는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투명성"을 요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 같이 참여를 하더라도 "신뢰"보다는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上善若水 2008.02.28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투명성보다 신뢰가 우선이라... 탁월한 지적입니다.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낯선 사람이니 신뢰할 수 없어서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말이 안됩니다. 그 사람이 장기간 쌓아 놓은 블로그 기록을 보면 된다는 게 블로그의 장점 아닙니까?

      투명성을 요구하는 사람은, '신뢰가 가지 않는 이유'를 얘기해야 하는데... 그럴 만한 이유는 별로 지적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혜민아빠는 피해자임에 틀림없습니다.

  3. 주성치 2008.02.27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림화산님의 글이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거기 달린 익명의 리플들도 편가르기하는 저질리플들이 늘어나면서
    풍림화산님의 의도가 뭐든지간에 싸움판이 되어가고있고..

    • 커서 2008.02.27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도가 그리 순수해보이진 않습니다. 정확하게 이유가 뭔지를 밝히고 비판해야 하는데 가시화 되면 밝힌다느니 하거든요. 그건 토론에서 가장 피해야할 짓이죠.

  4. goldenbug 2008.02.27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글을 잘 쓰시네요. 사건의 본질도 잘 파악하시는 것 같고....
    이 부분은 제가 키워야 할 능력같아 보여서.... 쩝~
    아무튼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5. login 2008.02.27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그 사람을 알 수 없을때 먼저 투명함으로 솔선수범해야 그후에도 신뢰라는게 가지 않겠습니까?

    [문광부가 일개 개인이 주최하는 행사의 지원을 한 게 이상하다고 했는데 나는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풍림화산님이 더 이상하다. 왜 개인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단 말인가. 왜 법인만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이 말에 풍림화산님의 글은 다른 개인이 나서도 문광부가 흔쾌히 후원을 해 줄 수 있냐는 겁니다.

    블러거가 살기위해 블러거 세력화에 동의하신다고 하셨는데 과연 어떤 블러거들을 살리기 위해 블러거 세력화에 동의를 하신다는 건가요...
    블러거의 세력화에 동의하고 세력화해 가는 사람은 금전적 보상이 따르고 그렇지 못한 블러거들은 음지로 들어가란 말씀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 커서 2008.02.27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선수범해서 투명할 공간이 없으니 양해를 구하고 믿어달라고 하는 거잖습니까. 투명함을 확보할만한 여건이 되지 않으니 일단은 인간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한다는 거지요. 그 신뢰가 배신 당했을 때 그 때 투명함을 지적해도 늦지 않고 그런 기회와 여유는 주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일을 추진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투명함을 윽박지르는 건 투명함이 너무나 간단한 비판의 도구이기 때문이겠죠. 누구나 쓸 수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대로 그냥 블로깅을 하시면 됩니다. 블로고스피어를 좀 더 확대발전시켜보자는 사람들로선 블로거 세력화로 좀 더 많은 기회와 평가를 받고 싶은 겁니다.

      그냥 대중이 있고 참여하는 대중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로고스피어에도 참여하고 적극적인 블로거가 있고 그저 혼자만의 블로깅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여하는 대중이 얻은 성과를 그냥 대중이 혜택받지못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블로고스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로거세력화에 동의하는 사람만 보상이 따르냐고요? 솔직히 로긴님의 인식이 실망스럽군요. 흑인 운동하는 사람이 흑인 운동 주도자만 이익을 얻으려고하는 것이 아니고 여성 세력화를 주장하는 사람이 여성세력화 주장하는 사람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란 건 기본적 인식 아닌가요.

      할 필요 없고요. 저와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블로고스피어의




      3사람만 모여도 그 중에 한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고 하죠.(그 고사성어가 생각이 안나는데.) 블로고스피어가 만들어졌죠. 그럼 이 집단에 방향이 제시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냥 어중이 떠중이로 살도록 내버려 둬도 좋지만 그러면 블로고스피어라고 말할

  6. 리뷰맨 2008.02.27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광부가 혜민아빠님의 행사에 후원자로 참여하게 된 것은 혜민아빠님이 그동안 각종 포럼을 진행하면서 블로고스피어내에서 구심점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특별히 신뢰의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검증된 개인이 좋은 기획이나 행사를 추진한다면 국가가 지원을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문광부의 지원 기준이 뭐냐고 물었는데, 개인으로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자신이 기획하는 행사나 일에 대해 혜민아빠처럼 수년간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그 활동을 참여자들에게 인정받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

    블로거포럼 역시 개인블로거들의 정모수준이었음을 블로고스피어의 대단한 구심점이 되었다 보기 힘들구요.
    그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졌다면 신뢰보다는 투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투명한 집행이 결여된채 그들만의 신뢰감이 만들어낸 기획에 아무도 문제제기 하지않았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라도 풍림화산님의 비판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 커서 2008.02.27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선수범해서 투명할 공간이 없으니 양해를 구하고 믿어달라고 하는 거잖습니까. 투명함을 확보할만한 여건이 되지 않으니 일단은 인간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한다는 거지요. 그 신뢰가 배신 당했을 때 그 때 투명함을 지적해도 늦지 않고 그런 기회와 여유는 주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일을 추진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투명함을 윽박지르는 건 투명함이 너무나 간단한 비판의 도구이기 때문이겠죠. 누구나 쓸 수 있으니 말입니다.

      * 위 댓글과 똑같은 답이라 반복합니다.

  7. pLusOne 2008.02.27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의 세력화에 누구든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새력화 않되면 않되나유??
    사람들 모이고 좀 관심이 끌린다 하면 너도 나도 모임만들기에 혈안이되네유...

  8. brutus 2008.02.27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고스피어의 구심점.. 블로거의 세력화... 모두
    블로깅과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들인 것 같네요.
    무슨 특별한 점 때문에 정부의 지원까지 이루어 지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원하지도 않는 구심점으로 확정되어야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하나 하나 밝혀질 수록 입안이 씁쓸해 집니다.
    그리고, 정부지원을 받는 일이라면 투명해야 하는건 당연하겠지요.
    정부지원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지는거니까요.

    아.. 나도 어디 판에라도 껴봐야 하는건가? 하는 친구 블로거들의 한숨이 들리네요. ㅎㅎ

    • 커서 2008.02.27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가 어울리지 않죠. 블로고스피어도 인간세상입니다. 블로거스피어에선 인간세상과 다른 세상이 펼쳐지나요. 인간의 원리가 그대로 블로고스피어에도 적용되는 겁니다.

      블로고스피어가 보다 칭송받는 것은 그 순수성이 아니라 권력이 개인에게 분산되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9. 리뷰맨 2008.02.27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가 마치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냥 떠들고 계시는군요..

    아무 주제도 목적도 없이 단순한 인맥과 세력을 위한 모임의 필요성과
    블로고스피어 방향성의 제시라..
    님이 칭송하는 권력분산의 개인화라는 블로그의 역할이
    다시 집단화될 수 있겠네요~

    그 깟거 족구하라 그러십쇼~

  10. login 2008.02.27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완고하신데 저는 솔직히 제가 이제 처음 블로그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공동체 이야기 님의 글을 보면 망설여집니다. 그 사람들에게 세력화란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다른 좋은 표현을 골라쓴다한들.. 글쎄 과연 이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블로그를 세력화한다는건 어떤 특정 주제에 얽매인다는 뜻인데.. 과연 그러한 뜻에 얽매이면서 블로깅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굳이 그것을 정부의 후원을 얻어가면서 개인이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설사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해서 나라도 나서서 그래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내가 구세주야 라고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 커서 2008.02.27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력화란 어떤 주제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블로고스피어를 상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직을 말하는 거지요. 블로거의 특성상 아주 느슨하면서도 폭발성 있는 어떤 조직이겠죠. 그리고 이런 블로거의 조직은 한 개가 아닌 주제와 관심사와 성향상 여러개가 생길 것입니다.

      조직이나 세력화의 무용론 보다는 그런 조직의 움직임을 북독아주고 여러 집단 간에 견제가 벌어지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시스템이겠죠.

  11. login 2008.02.27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의 세력화에 누구든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구심점이 된 사람은 명성을 얻고 금전적인 이득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구심점이 얻게될 보상이 아니라 그로 인해 블로고스피어 전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정말 궁금한게 있습니다. 과연 저 위에 말.. 전체가 누릴 수 있는 것이 뭔가요? 세력화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블로고스피어 전체가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겁니까?

    • 커서 2008.02.27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겠죠. 사실 지적하신 그부분은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직화된 한 영역의 세력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내세우진 않습니다. 적어도 자신들 집단의 이익을 명분으로 내걸죠. 그래야 다른 블로거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겁니다.

      세력화란 결국 블로거대중의 여론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지 블로거에서 튀기 위한 것이 아니죠. 어떤 세력을 만들었든 그 세력이 블로거대중의 여론을 얻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그러므로 세력화된 블로거 일부가 블로거이익에 반하고 자기들끼리 튈거란 걱정은 많이 안하셔도 됩니다.

      불쾌하게 들리실지 모르나 이건 사회를 보는 기본적인 인식이라 할 수 있죠.

  12. login 2008.02.27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쾌하게 들리진 않구요 그런 사회를 보는 기본적인 인식이 공동체이야기님만 갖고 계신거 같아서요.. 제가 답답하시겠죠.. 공동체이야기님 생각대로 시각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니.. 열심히 해 보세요..지지는 못 해드릴지언정 지켜는 봐드리겠습니다.

  13. mooni 2008.02.28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지들끼리 정모나 할 것이지 괜히 '블로그 축제'라는 공공성을 띈듯한 성격을 내세우는 것일까요?
    아무리 해봤자 친목단체밖에 더 되겠습니까?

  14. 한방블르스 2008.02.28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의 세력화"가 왜 필요한지 모르겟군요. 세력화란 이익집단을 칭하는 말 아닌가요? 누구를 위한 이익집단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겟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구심점"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관점은 더욱 더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블로그스피어가 이익집단이 절대로 될수 없음은 서로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같은 지향점을 찾는 끼리 끼리 모여 세력화를 한다면 "패거리"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15. 브루터스 2008.02.28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네- 그러시군요.
    역시 세상 사람들 살아가는게 다 같은 가치관으로 룰루랄라 하며 살아갈 순 없겠죠.
    너무 완고하게 말씀을 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남겼던 답글이 민망해집니다. 흐흐.
    언젠가 블로거 세력화에 앞장서 대표하고 계신 모습을 뵙게 될 날이 오겠네요.
    그럼.

  16. 장대군 2008.02.29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 것은 이 행사의 기획이고 결과겠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봅니다.
    저는 참여한다고 신청을 해 둔 상태이고, 참여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참여를 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바꿔나가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미리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만 이 글로 인해서 양측?에 무리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좋은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