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피랍 155일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참상(국제신문)


"큰일입니다. 삼호드림호 선원이 100일 넘게 납치되어 있습니다. 구타와 살해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뭐라고? 야야 나 지금 바빠. 장관님 딸 이번에 5급 시험 치거든. 그거 그럴싸하게 기획해야한단 말이야. 담에 얘기하자."




"가족들이 난립니다. 선원들이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른답니다."




"야 큰일났다. 장관님 딸 영어시험이 시한이 지난거래. 현선씨 말야 준비 좀 꼼꼼히 하지 이런 걸로 직원들 힘들게 하면 어떡해." 




"정말 심각합니다. 선원들이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답니다. 매일 총격전이 벌어지는 데 잡혀있다니까요."




"지금 장관 딸이 합격되느냐 마냐 하는 판국인데. 이거 잘못되면 난 승진 끝장이야. 넌 왜 이렇게 조직 개념이 없냐." 




"하루에 한끼만 먹는답니다. 머리 다친 선원도 있답니다. 이대로 내버려 뒀다간 정말 뭔일 있을 겁니다. 선박회사도 신경을 안써준다고 선원 가족들이 호소하고 있습니다."




"나 장관님 딸 면접 가야하거든. 이거 중요한 거야. 내가 점수 안주면 떨어질 수 있어. 이거 끝나면 얘기하자." 




"지금 소말리아 피랍된 선원 가족들이 외교부에 항의하고 난리났습니다."




"야 둋됐다. 장관님 딸 특채 건 들켰다. 선원이고 뭐고 내 목숨이 석자다." 



이상은 외교부 내의 가상 대화였습니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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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비 2010.09.08 0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둋 같네요.

  2. 사자비 2010.09.08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상대화지만 정말 실감나네요.

  3. 봄의고요 2010.09.08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능한 외교부 관리들이 자기 앞가림이나 하고 있을 때 우리 국민이 타향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분노!!

  4. 왜 우리 외교가 막장인지 보여주는군요~ 2010.09.08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확...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

  5. 2010.09.09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blues 2010.09.10 0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신자유주의가 횡행하는 이런 세상에서는 외항선, 특히 저쪽으로 가는 항로의 배는 타지 않아야 합니다. 붙잡혀가도 아무런 조치도 못하는 바부탱이들... 언론도, 사회도, 그보다 책임져야할 정부마저 방치하는 불쌍한 기아(棄兒)가 됩니다.
    정작 책임져야할 정부관계자님들은 어떡하면 음서제를 통해 아이들 취직자리 만들까 환장하죠. 무조건 신자유주의 따라하기 해보니... 결국 자신의 아이들조차 일자리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게 되었는가 봅니다. 망할 놈의 신자유주의죠.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이 정부는 효율적이지 않은 납치 선원들에게는 애초 관심이 없습니다. 안타깝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