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 소리바다는 가입자수 2000만명이었다. 한국 인터넷 산업에서 또 하나의 뭔가가 일어서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소리바다의 성장은 거기까지였다. 이후부터 소리바다 잔혹사가 펼쳐진다. 




첫 시련은 2002년 7월에 찾아왔다. 음저협이 낸 음반복제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소리바다는 법원으로부터 서버 3대를 중지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로 서비스를 중지한 소리바다는 24일 후 서버가 없는 P2P 서비스인 소리바다2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자 권리자들은 법적 공방을 피해간 소리바다2를 고발하는 대신 이용자의 사냥에 들어갔다. 소리바다 입장에선 압박이었다.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 스스로도 소리바다2는 꼼수라고 말했다. 양정환 대표는 소리바다를 권리자들과 합의한 책임있는 유통 서비스로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권리자들과 계약을 체결해갔다.   




그러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일부 권리자들이 또 소송을 걸었다. 그리고 그들의 소송이 또 받아들여져 소리바다3는 3년 뒤 다시 서비스가 중지된다. 이번에는 서비스가 시작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분초를 다투는 인터넷에서 5개월 간 서비스 중지는 사형선고였다.




결국 소리바다는 음제협이란 단체와 총 85억원에 합의를 한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음제협과의 85억 합의문이 발표된지 한 달 만인 2006년 3월 이번에는 단체가 아닌 기업에서 소송을 걸었다. 실질적으로 SKT가 주도한 이 재판에서 소리바다는 1심 승리에도 불구하고 2심에서 다시 패했다. 이 재판엔 유령 회사의 서비스와 조사방법도 공개되지 않은 터무니없는 필터링률 조사가 판결 근거로 쓰였다. 양정환 대표는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라고 말한다.




소리바다는 이러한 소송의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보상금으로 총 300억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가 가장 아쉬워 하는 건 돈이 아니다.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다. 소리바다는 마지막 소송에 패배하기 직전 삼성과 모바일 전용 음악서비스를 준비중이었다. 판결이 나고 사업이 무산된 한달 뒤 노키아에서 비슷한 컴즈위드뮤직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애플의 아이튠즈와 유럽 모바일 음악시장을 반분하고 있다.




대한민국 IT는 왜 세계적인 스타를 만들지 못할까? 그 답은 바로 소리바다 잔혹사에 있다. 이렇게 가혹한 환경에서 신생IT 기업이 어떻게 그 가능성을 펼칠 수 있을까. 소리바다가 아직 생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사의라고 한다.




그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허락 없는 서비스는 불법이 아니냐고. 소리바다는 신생 벤처기업이 아니라 불법기업이라고. 소리바다의 서비스는 신기술이다보니 기존 법에서 볼 때 애매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소리바다는 이것을 산업적 합의로 풀어볼려 했다. 그러나 권리자와 관련 기업은 과거의 방식에 갖혀있거나 자신들 이익에만 몰두했다.




전축이 발명된 이후 대중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법은 계속 변했다. LP에서 카세트 테이프, CD로 왔다가 이제 MP3로 넘어왔다. 이런 변화는 편하게 좋은 음악을 소비하려는 소비자의 편의에 맞춰져있다. 그런데 이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음악산업은 흐름을 거슬러 대중의 MP3 사용을 방해했다. 그로인해 이미 MP3로 넘어간 음악시장에서 과금은 발생하지 않고 CD시장은 점점 줄어들면서 음악시장이 축소된 것이다. 

음악계는 소리바다를 음악시장 축소의 원흉으로 지목하고 10여 년 간 두들겨 팼다. 만약 음악계가 소리바다 죽이기에 몰두하지 않고 소리바다와  함께 MP3 과금에 대해 고민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아이튠즈와 유사한 싸이트에서 음악계는 큰 수익을 거두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휴대폰 시장엔 애플의 아이폰이 지금처럼 위세를 떨치지 못했을지도. 그러나 현실은 소리바다 두들겨 패서 얻어낸 고작 300억원 삥 뿐이다.

김태훈·양정훈의 <소리바다는 왜>는 TGIF에 포위당한 IT 한국이 가슴에 꼭 새겨두어야할 책이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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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잔틴 2010.10.16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한심하죠.. 아직도 CD를 내놓지않나..

  2. 머니테라스 2010.10.16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만 다르게 생각했더라면 서로가 win-win 하지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3. 괴나리봇짐 2010.10.16 0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다란님. 이렇게 창의적인 리뷰는 처음 봅니다. 거다라님 특유의 간결하고 힘있는 커뮤니케이션 노하우가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멋진 리뷰 정말 고맙습니다.^^ 참... 블로거 팸투어엔 참석하시나요? 전 가기로 했습니다. 그때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 커서 2010.10.16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저도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이윤기님 리뷰가 대히트중이더군요. 역시 좋은 책은 다들 알아보네요 ^^

  4. 쏭효리 2010.10.16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죠 정말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거였는데요..
    이뿐아니라 많은일들이 이런식으로 흘러가는 게 많죠.

  5. 저들의 기저사고엔... 2010.10.16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이 재벌, 재산가가 나오는 걸 막을려는 심보들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예전에 회자되던 말중에,
    어떤 기업인이, 일본업체랑 관계맺는 것보다 한국중소기업과 협력하는 게 유리할 거란 얘기에 "조선놈하곤 절대 돈되는 사업관계 안 맺는다! 나 말고 다른 조선놈이 돈 버는 거 싫다..."고 그랬다지 않습니까!

    아마... 친일파놈들과 쪽국우익재단 [일본재단]이 한국서 여러 모로 공작을 벌인 결과가 이런 식으로 우리들 스스로를 멍청하게 만든 것이겟지요!

  6. jjee 2010.10.16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다란님은 꽤나 카피레프트 사상에 경도된 사람같습니다.
    타진요 회원이신듯 한데, 어쩜 그렇게 진보중에 몇몇 얼치기들의
    특징을 고스란이 가지고 계시는지요. ^^

    • ㅋㅋㅋㅋ 2010.10.17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피레프트가 무슨 뜻인줄이나 알고 하는 말이냐? ㅋ

    • ㄹㄷㅇ 2010.10.17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또 무슨소린가요
      저작권법을 위반하지 않는 방향에서
      소리바다의 당시 2000만명 가입자수를 살리고
      저작권법도 살리는 방법을 모색했다면
      이제서야 이뤄지고있는 다운로드서비스라던가 그런게
      훨신 빨리 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보이는데
      카피레프트하고는 상관없잖아요?

    • ? 2010.10.17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타진요가 왜 갑자기 나와?

      이놈 관심병 있는듯

    • zz 2010.10.18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라리 케스파의 스1 공공재드립이 나왔으면 이해라도 하지 이건뭐..

  7. 으음.. 2010.10.16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 소리바다의 기능이 요즘 난무하는 P2P 사이트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저런걸 가지고 아쉽다고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노키아의 서비스와 비교할 것이 아니고 소리바다가 카피한 오리지날인 냅스터랑 비교해야 맞는거 아닐까요. =_=.. 좀 비유가 요상하네요. 노키아의 서비스는 모바일 음원이 중심입니다 - 주로 벨소리 등등.. 저건 당연히 핸드폰 시장을 장악한 자가 먹게 되어 있어요. 더구나 유럽시장은 한국이나 미국시장과는 달리 통신사가 아닌 핸드폰 제조사의 힘이 크고, 거기서 압도적 1위인 노키아가 당연히 먹을 수 밖에 없는 시장입니다. 한국은 당연히 SKT와 친한 자가 먹을 수 밖에 없구요. 저건 소리바다가 어쩌고 저쩌고랑 상관없이 시장이 그렇게 흘러간건데...

    뭔가 논리가 요즘 꼭 블리자드에다 막말하는 e스포츠협회 논리와도 비슷해 보이네요. "(누가 주인인건 나는 모르겠고) 내가 (남의 거라도) 활성화 시켰으니 내거 아니냐. 억울하다.." 이건 좀 아닌거 같슴다.

  8. 라피나 2010.10.17 0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독증인분 많네요.. 글을 보긴한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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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가 가장 아쉬워 하는 건 돈이 아니다.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다. 소리바다는 마지막 소송에 패배하기 직전 삼성과 모바일 전용 음악서비스를 준비중이었다. 판결이 나고 사업이 무산된 한달 뒤 노키아에서 비슷한 컴즈위드뮤직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애플의 아이튠즈와 유럽 모바일 음악시장을 반분하고 있다.
    --------------------------------------

    • 으음.. 2010.10.17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음.. 자기랑 생각이 다르면 난독증으로 상대방의 이해력을 트집잡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어짜피 기반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 있는 서비스로 고객 끌어모아서 그 기반으로 다른 사업을 벌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는게 의미가 있는 이야기일지 의문입니다. 소리바다 자체가 냅스터의 짝퉁이고 법적으로 문제있는 서비스인데 뭔가 꼭 선구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인것처럼 해서, 기존 incumbent들이 방해한거다라고 하는 주장은 문제가 많아요. 그걸 바탕으로 다른걸 할 수 있었다는 기반 자체가 문제가 있으니 말이 안된다구요.

      더군다나 노키아의 저 사업은 SKT의 멜론과 비슷하게 봐야되며, 더군다나 삼성과 소리바다가 하려던 사업이 국내 사업이었을 것이 뻔한데, 뭐가 아쉽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소리바다가 하려던게 한국 외의 외국에서의 글로벌 사업이었다거나, 또는 지금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사업이었으면 모를까, 저 서비스는 이미 멜론, 도시락 등등 해서 많다구요. 소비자 입장에서나 한국 입장에서 뭐가 문제였고, 손해인지 하나도 동감되는게 없네요.

  9. 세어필 2010.10.17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
    본문이 당시의 소리바다 기능이 옳다라고 주장했다면 으음님의 소리바다에 대한 비판과 본문에 대한 비판은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은 소리바다의 당시 기능을 옹호하진 않았습니다. 으음님의 말씀처럼 소리바다가 냅스터의 짝퉁이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서비스란 점도 부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의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본문에서 지적하는 것은 소리바다가 자신과 입장이 다른 사람이 있음을 인식하고, 협상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모델을 찾으려고 했지만 저작권자(라기 보단 유통업자)에게서 돌아온 건 소송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아이튠즈와 컴즈위드뮤직을 언급하신 것은 소리바다가 아이튠즈와 컴즈위드뮤직과 같은 서비스란 뜻이 아닙니다.
    본문은 소리바다에겐 그들과 같이 될 기회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고, 그 기회를 살리기 힘든 우리나라 환경을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변화를 싫어하는 저작권자들을 그 한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구요.

    -- 짧게 정리하면,
    "소리바다가 기회를 잃었다"라고 얘기하는 본문에 대한 "소리바다가 나쁜 서비스다" 라는 으음님의 비판은 조금 핀트가 어긋나 있다는 것입니다. 라피나님께서 난독증이라고 하시면서 본문의 일부를 언급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 으음.. 2010.10.17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어필//

      네. 무슨 이야기인지 압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그런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때에는 저작권자와의 어떠한 협의도 없이 진행한 후에 가입자가 늘어나고 나서 협상을 통해서 새로운 모델을 찾으려 했다라는 사고방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지금 블리자드 상대로 하는 e스포츠협회 쪽의 억지주장과 크게 다르게 들리지 않는걸요.

      그것이 과연 한국IT환경의 문제일까요? 냅스터는 그래서 살아남고 성공했나요? 시작 자체가 법적으로 한계가 있는 모델이었고, 제가 저작권자 입장이라고 해도 저걸 용납하고 저 모델과 협상을 해 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걸요. (처음부터 카피레프트로 시작한 상품이 아닌 법적으로 정당한 이윤을 추구하는 저작권자가 저런 불법모델과 협상을 통해서 불법모델 쪽에 뭔가 권리를 인정해 준 예가 전세계에 있기나 한가요?)

      저런 모델을 가지고서 저작권자를 비난하거나 마치 국내 업자들만이 외국과는 달리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부정적인 견해가 비치는 건 제가 오바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정당하지 않은 물건을 가지고 협상하려다가 협상이 안되었다고 아쉽다 어쩌다 하는 건 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있을수있다고 봅니다만, 저걸 한국이 문제다, 한국IT산업몰락사 같은 식으로 확장하는 주장은 저는 불편합니다. 그 뿐이에요.

    • 세어필 2010.10.17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 던지실 질문을 저한테 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본문에 동의한다는 글을 남긴 적은 없으니까요. 실제로 그럴만한 기반 지식도 없는 상태이구요.
      전 그저 본문에 있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반박하신 것 같다고 적었을 뿐입니다.

  10. fracktal 2010.10.17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어필//
    글쎄요. 소리바다가 먼저 기회를 얻으려고 했다면, 소리바다라는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저작권자와 협상을 했어야 되었습니다. 기회를 잃었다고 하기에는 모순이 있지 않나 싶네요.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다면, 절차를 거치고 준비를 해서 펼쳐 나아가야지 미리 시작하고 나서, 협상하자고 하는 것은 핀트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세어필 2010.10.17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으음님에 대한 제 댓글이 fracktal 님의 댓글에도 답이 될 것 같습니다.
      http://geodaran.com/1975#comment4656795

  11. tda 2010.10.17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위 댓글을 정리하자면 소리바다는 미리 저작권자에게 허락을 받지 않았고, 해서 나중에 문제가 되어 협상을 시작했는데, 권리자들이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고 소송크리를 날려서 결국 우리나라 음악시장은 막장테크를 달린다는 이야기이군요.

    소리바다쪽이 불법인건 맞지만 그걸 이용해서 당장의 이익만 보려고한 등신들 때문에 하나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사라지게 한건 용서할수가 없네요.

  12. 아크몬드 2010.10.17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우리 기업들은 없을까요.ㅠㅜ 재벌들은 저런 곳 뿐이란 생각도 듭니다. 아쉽네요.

  13. 으음.. 2010.10.18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으로 (1) 한국의 음반산업계 시장이 300억 벌고 모든 걸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신다면 한번 한국의 음원 시장규모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도 써놓으신 음반 시장은 축소되었을지 몰라도, 전체 음원 시장은 오히려 몇배 커졌습니다. 음악업계 사람들 입장에서는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에요.
    (2) 미국에서 성공한 아이튠즈는 처음부터 음반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합리적인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 후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소리바다 = 아이튠즈가 아니고 소리바다 = 냅스터에요. 냅스터는 불법문제로 소리바다와 같은 운명에 처하여 사라졌죠. 소리바다를 아이튠즈로 키워야 됐었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네요.
    (2) 소리바다가 300억원 낸게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소리바다가 얼마를 벌었을지부터 따져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바다 설립자는 300억원이 어디에서 생겨서 돈을 주었을까요? 설마 자신이 번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주었을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불법서비스로 번 돈인데, 당연히 저작권자에게 대부분이 돌아가는게 맞지 않을까요? 전형적인 우리나라 신문 식 글쓰기네요. 앞뒤 배경은 자르고 자극적인 숫자만 내세우는...
    (3) 저건 대기업과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 음악업계가 문제라면 문제지요. 그런데 기존 업체 입장에서 가만 놔두면 내가 혼자 다 먹을 수 있는 시장인데, 불법으로 들어온 녀석이 돈을 나눠먹자고 하면 나눠주겠습니까? 기술적으로 별다른 것도 아닌 외국 불법서비스의 짝퉁 버전이고, 똑같은 서비스 내가 저작권가지고 하면 될 거라고 보이는 것을? 블리자드와 E스포츠협회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 지나가다 2010.10.18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1)음원 시장이야 팽창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소리바다는 윤활유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아이튠즈는 합리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만한 토대가 있었잖습니까? 자본이라던가 협상력이라던가, 하지만 소리바다는 중소기업..내지는 거의 가내수공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아다리가 안 맞는 느낌입니다.
      (3)시장 선점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용자가 사용해오던 프로그램이 한 순간에 불법 딱지가 붙으면서.. 그렇잖습니까? 불법이여도 불법 아닌척하고 장사하는 웹하드는 성업중인데,
      기술이야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하시는 것은 별로 동의하고싶지 않습니다. 트위터는 대단한 기술인가?
      기존 업체 입장에서도 상생이 가능했을텐데 시장을 뺏어먹으려고 욕심내다가 망한 입장에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 주장이 강하군요; 그냥 제 생각이니 크게 신경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14. 지나가다 2010.10.18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의 내용은.. 소프트웨어 산업에 갑을논박 아닌가요?
    저는 태생이야 어떻든 큰 변화를 몰고올만한 기회가 있었고
    다른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로 읽었습니다.

    소리바다에 대한 제 이미지도 불법P2P란 느낌이 있습니다.
    또 삼성과 뭘 하려고 했었다는, 궁색한 변명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다른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소리바다는 게임협회와는 다른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즉 한 면만 가지고 비교하고 비난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게임협회는 저작권 협상의 대상이 블리자드 한 군데였고,
    소리바다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일부 권리자들'이 있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저작권이 이제와서야 크게 대두되어 사람들 인식도 바뀌고,
    무엇보다 판이 정리되어가는 지금엔 게임협회 사례와 비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리바다는 국내 디지털 음반 시장의 선두주자였다고 기억합니다.
    일단 사용자는 많이 확보했으니까요. 또 사용자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해줬고.
    이 이점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대기업이나 정부가 너무 가볍게 처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 리뷴가요? 보고싶어지내요 하앍

  15. crop 2010.10.18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원만하게 잘 되었으면 참 좋은 기회였긴 했지~ 정도의 아쉬움은 들지만,
    원조였던 Napster의 이후를 보더라도, 저런 일만 아니었으면 엄청난 무언가가 됐을 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대단한 붐이 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일개 Napster 카피 서비스의 흥망이 '한국 IT산업 몰락'과 괘를 같이하여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16. 음악가 2010.10.18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억원을 들여 음반을 내놓으면 발매한지 하루도 안되서 손쉽게 무료로 소리바다로 다운받을 수 있는 상황이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처참한 일인지 몰라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MP3 다운로드가 음악시장 축소의 원흉으로 지목받아 두들겨 팼다지만 MP3 불법 다운이 음반시장을 망가뜨린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소비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처라...말은 참 쉽습니다만
    현실을 모르셔서 하는 말입니다.
    서너개 대형 제작사를 제외한 수백개의 영세한 음반제작사들이 하루에도 수십장 음반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자기들이 하고있던 사업과는 전혀 다른 사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했을거라 생각하시나요?

    • 글쎄요 2010.11.20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에 냅스터나 소리바다가 없었다면 음악시장은 변하지 않았을꺼에요..아직도 cd 플레이어를 들고 다녔겠죠

  17. 상식대로 살아 갑시다 2010.10.21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곡학아세의 전형을 보는것 같네요.
    아니면 어설픈 지식이 얼마나 잘못된 글을 양산하는 지 알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넵스터의 짝퉁이었던 소리바다는 P2P서비스 였을뿐입니다.

    다만 음악쪽에 특화된 서비스이고, 저작권자의 허가없이 불법적으로 음악을 올려놓고, 저작권자에게 저작권료도 안주고 소리바다가 불법적으로 이익을 챙겼죠.

    소리바다는 미국의 냅스터 서비스를 흉내낸 것이었고,

    냅스터도 소리바다와 같이 소멸되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음원사이트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멜론 이 있죠.
    P2P사이트로는 가제트, 디바고 등이 있죠.


    소리바다가 가입자가 많은 것은 돈주고 안사도 거의 공짜로 음악을 들을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공짜로 음악받을수 있으니 당연히 가입자가 많을수 밖에 없죠.

    그런데, 공짜로 받다보니 음악가,음반사들이 돈을 못받는 일이 생겨난것입니다.


    소리바다가 무슨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젼을 가지고 있었다는 식의 글을 보니

    헛웃음만 나오네요....

    • 글쎄요 2010.11.20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99년 냅스터는 무작적 공짜로 뿌리다가 망했죠

      우리나라는 00년 소리바다도 똑같이 하다 소송을

      걸렸고 여기서 변해서 유로 서비스로 바꿨었죠

      소리바다가 지금까지 제대로 이어졌다면

      아이튠스가 나오기전에 우리나라 소리바다가

      먼저 나왔을꺼 같은데요. 대기업의 독식때문에

      소리바다가 죽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