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친구들을 배신했다. 현재 그의 페이스북의 가치는 58조원에 달하고 있다. 주커버그는 사람을 속여서 성장시킨 페이스북의 소유자가 될 자격이 있을까?




주커버그가 처음 속인 건 윈클보스 형제다.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는 이들에게서 나왔다. 윈클보스 형제는 주커버그에게 하바드 선남선녀만 교류할 수 있는 싸이트의 제작을 의뢰했는데 주커버그는 그들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만든다.

하지만 윈클보스 형제의 의뢰대로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면 지금의 페이스북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윈클보스가 싸이트를 의뢰할 때 강조한 한마디는 '배타적'이었다. 아마 윈클보스 형제는 싸이트를 의뢰하면서 자신들이 속한 명문클럽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윈클보스 형제의 태도도 페이스북 성장에 장애가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많은 것을 우려했다. 행동 하기에 앞서 자신과 가문의 명예를 먼저 떠올렸다.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행동으로 옮길 때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가로챈 주커버그에 대한 행동을 고민하고 있었다. 윈클보스 형제의 이름으로 페이스북이 시작되었다면 실행할 수 없는 것이 많았을 것이고 페이스북은 지역의 고만고만한 싸이트에 머물다 사라졌을 것이다.




공동창업자 왈도는 주커버그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그의 돈으로 주커버그는 싸이트를 제작하고 서버를 임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도 주커버그에게 속아 거의 모든 지분을 뺐겼다.

왈도는 페이스북의 가치를 몰랐고 그래서 애초 페이스북 팀에 합류하지도 않았다. 페이스북이 필요한 건 그 잠재력에 맞는 기획과 상상력이었는데 왈도는 페이스북을 광고로 채울 생각만 했다. 만약 왈도가 페이스북에서 계속 주요 역할을 맡았다면 페이스북은 광고에 급급한 찌질한 싸이트가 되었을 것이다. 싸이월드가 도토리를 외치다 잊혀지는 것처럼 페이스북도 그랬을 것이다. 
   



파커의 상상력은 주커버그를 자극했다. 파커는 페이스북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러나 파커의 상상력엔 절제가 없었다. 그의 절제 없는 상상력은 이미 냅스터를 한번 말아먹었다. 그리고 그의 상상력은 주커버그도 웃음거리로 만들 뻔했다. 그는 음악계 구조를 파괴한 것으로 더 자랑삼는 사업적 성취보다 상상력에 더 빠져있는 사람이다. 만약 주커버그가 파커를 버리지 않았다면 페이스북은 파커의 상상력에 빠져 엉망이 되었을지 모른다. 

주커버그가 속이고 버린 건 친구이면서도 장애 요인들이었다. 만약 주커버그가 모두를 껴안고 갔다면 지금의 페이스북은 가능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상상력은 규율을 상징하는 윈클보스에 갖히고 가능성은 왈도의 자본에 포섭되어 페이스북은 찌질한 싸이트에 머물렀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소유자가 될 자격이 있다. 주커버그가 잠재력을 키운 덕분에 소송을 건 친구들은 더 큰 파이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소유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한 여자 앞에 설 자격은 없다...  영화를 보시면 안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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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크몬드 2010.12.01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