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 모인 시민들에게서 독기 같은 게 느껴졌다.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몸짓이었다. 한나라당의 안방이라는 부산에서 시민들은 정권을 향해 주저없이 독설을 퍼부었다. 




그 독기는 올 겨울 최대 한파도 꺽지 못했다. 




대회가 열리기 한참 전부터 끝날 때까지 시민들은 수 시간 동안 그 매서운 칼바람 앞에 섰다. 가슴 속에 독기를 품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전날 부산역에 차려진 농성텐트에서 부산의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하룻밤을 보냈다. 




손학규 대표는 낙동강 인근에서 채취한 폐기물을 땅에 던지면서 부산시민이 뭘 먹던 말던 이명박 정권은 4대강에만 미쳐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손학규 대표도 이 정권을 향해 오를대로 오른 모습이었다.




박지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형님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낙동강 폐기물 식수는 예산 가져간 형님과 박희태 영부인이 가장 먼저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매일 먹어야합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아이들에게 가야할 예산을 영부인 뉴욕 한식당에 갖다줬는데 영부인이 이래도 되는 거냐며 격분했다. 




시민들은 부산역에 울려퍼지는 야 야4당의 절규에 멈춰서 귀를 기울였다.




귀기울이는 많은 부산시민의 모습에서 여론이 심상치 않음이 느껴진다.




2012년 총선 과연 한나라당이 장담할 수 있을까? 경남에서 김두관이 압박하고 부산의 야4당이 단합하여 폭발력을 높인다면 부산은 어떻게 될까? 2012년 독기 품은 부산시민들이 한나라당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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