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창원에서 정동영 의원의 블로거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이번이 첫 블로거 인터뷰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자리는 정동영 의원에게만 남달랐던 건 아니었습니다. 블로거들도 그랬습니다. 

인터뷰 하는 블로거와 인터뷰어 모두에게 남달랐던 사연 5가지는 이렇습니다.





첫번째는 인터뷰 제안과 수락이 트위터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7월 2일 오후 정동영 의원에게 인터뷰를 제안하는 쪽지를 보냈는데 이틀 뒤 응하겠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유선으로도 목소리도 듣지 못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준 정동영 의원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게다가 이 만남은 서울이 아닌 창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역이 정치인에 대한 접근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하지만 여건은 그렇지 못합니다. 먼 거리에도 창원을 찾아준 정동영 의원에게 다시 한번 더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지역의 블로거들이 유력 정치인을 초청했다는 것은 두번째 사연입니다. 이전엔 생각할 수 없는 사건인데 그만큼 SNS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남부지역의 기상악화로 정동영 의원이 탄 비행기는 김해공항 착륙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55분 도착할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오후 12시 20분에야 착륙했습니다. 공항에서 경남도민일보강당까지는 다시 1시간을 달려야 했습니다. 정동영 의원 일행은 예정 시간인 오전 12시를 1시간 30분이나 넘겨 인터뷰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사연입니다. 원래는 정동영 의원 인터뷰 후 오후 2시 경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일정을 봤을 때 같이 점심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블로거들은 먼저 점심을 먹기로 하고 근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었습니다. 

그런데 정동영 의원은 점심도 못 먹고 달려왔다고 합니다. 인터뷰 끝날 때까지 정동영 의원은 점심을 먹지 못했습니다.


photomu 제공




네번째는 정동영 의원의 경험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정동영 의원이 탄 비행기는 10번을 선회했다고 합니다. 기상악화로 국내선에서 2시간 이상 못 내린 것은 정동영 의원에게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합니다. 비행 중 뭔가 끊어지는듯한 굉음이 들려 굉장이 두려웠고 이렇게 끝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85호 크레인의 김진숙 책을 가져와 비행기 안의 2시간이 지루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책을 읽느라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몰랐는데 10번을 선회한 것도 나중에 보좌관이 말해줘서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photomu 제공




다섯번째는 정동영 의원이 5만여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파워트위터러라는 겁니다. 파워블로거와 파워트위터러가 만났습니다. 블로거도 취재하지만 트위터러도 취재합니다. 블로거들도 트위터러 정동영에게 취재를 당했습니다. 블로거와 정치인이 취재를 주고받았습니다.


photomu 제공




요즘 정동영 의원이 트위터에서 맹활약입니다. 트위터에서 이슈가 되는 현장엔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그냥 얼굴만 보이는 게 아닙니다. 한지수씨를 구해내고 재벌개혁이라는 새로운 의제를 만들어냅니다.

이미지 정치가 아니냐는 의심도 있지만 의미없는 비판입니다. 정동영 의원은 인터뷰에서 많은 반성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 반성의 결과를 행동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지든 뭐든 결국 정동영 의원은 실체있는 정치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부분 인정해야 합니다. 

정동영 의원의 계속된 활약 기대합니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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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 2011.07.12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다란의 진화 지켜보는 재미..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