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연기를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왜 연기를 배우고싶을까? 두 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첫째는 실용적인 이유인데 남 앞에 섰을 때 분명하게 말하고싶어서입니다. 연극을 보면서 가장 확실하게 느낀 건 배우들과 일반인의 가장 큰 차이는 발성이라는 겁니다. 발성만 좋아도 연기의 90% 먹어주는 것같습니다. 저렇게 연극의 연기자처럼 청중을 압도하는 발성을 할 수 있다면 남 앞에 서서 말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삶과 세상을 보다 많이 알고싶어서입니다. 연극 공연을 하기위해 배우들은 캐릭터를 연구합니다. 캐릭터의 내면을 읽고 그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개인적 습관과 외모도 분석합니다. 인간에 대해 종합적인 연구를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해서 한편의 연극을 공연하게되면 연기자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아마 책을 수십권 읽은만큼의 깨우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산의극단 새벽에서 4050 여성들을 위한 연극 아카데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살아오면서 정말 연기가 해보고 싶었던 40-50대 여성이라면 좋은 기회입니다.  ‘엄마’ 가 아닌 한 사람으로, 한 여성으로 삶을 탐구하는 기회도 되겠지만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스스로를 내보일 수 있는 길을 찾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강추합니다!  
   
 

 
4050 여성들을 위한 연극아카데미를 준비하며-

극단새벽은 연극아카데미를 통해 ‘시각’을 지닌 관객과 아마추어연극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단새벽은 일반인(20세 이상) 대상으로 진행해 온 연극아카데미 이외, ‘테마’ 연극아카데미를 개설하려 합니다. 따라서 이번은 ‘4050여성’ 입니다. 그간 연극아카데미 대상에서 소외되어 온 40세 이상의 여성들을 위한 연극아카데미를 엽니다.

당신이 전업주부라면 더구나 자녀들이 당신으로부터 자립할 무렵이라면,
존재와 삶의 의미에 던지는 물음 속에 ‘엄마’ 가 아닌 한 사람으로, 한 여성으로 
삶에 대한 회한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결혼 후, 어느덧 집 ‘안’ 사람이 되어있는 자신, 
아니면 자식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가족을 위해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집안일과 바깥일을 도맡아 하며 살아 온 당신.
당신의 이름은 ‘○○ 엄마’ 입니다.
하지만 당신에겐 이름 석자로 불리던 십대 여고시절이 있었고, 20대 청춘이 있었습니다.

‘청춘’ 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 잣대 일 것입니다.
삶의 나이테가 쌓일수록 기쁨보다는 슬픔이, 즐거움 보다는 우울이 차 있다면
마음 한 켠 묻어둔 동심어린 소녀를 깨워 보시길.
 
‘써니’ 영화의 주인공처럼,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주는 ‘청춘 합창단’ 처럼
4050 여성들이여!
‘자신의 삶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시길.






Posted by 커서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