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훤주




경상남도 합천 정양늪입니다. 





과거 정양늪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난 5년 간의 생태복원사업은 정양늪을 그림 같은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늪 위로 난 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수상 식물들이 만든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수면이 도화지처럼... 한 점 먹을 찍은듯...


ⓒ 김훤주




새들도 수면에 그림을 그립니다.


ⓒ 김훤주




그러다 하늘에도 그립니다.


ⓒ 김훤주




물에도 하늘에도 그림을 볼 수 있는 곳.





정양늪엔 땅도 있습니다.





이 황토길을 맨발로 걸었습니다.

개미, 송충이 등 온갖 벌레들이 발 아래 보였습니다.





그러다 이 자그마한 동물을 밟을뻔했습니다. 

하늘을 하루에 몇번 봤냐는 물음이 있죠. 그런 물음이 땅에도 필요한 거같습니다.

온갖 생명과 함께 하는 생명길에서 생명을 밟으면 안되겠지요.



* 갱상도문화학교 추진단 주최의 합천 팸투어를 다녀와서 적는 글입니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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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훤주 2011.10.04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토 에세이 같습니다. ^^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었기에 바닥을 볼 수 있었고, 그랬기에 갖은 다른 생명을 밟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정양늪 거닐면서 거다란님과 주고받은 얘기가 새삼스레 떠오릅니다. 갑과 을의 관계~~~. 진정으로 '을'이 돼 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하.
    그리고, 사진 참 잘 찍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