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엔 감이 참 많습니다. 전국 감 생산량의 20%가 청도에서 생산됩니다.


 



청도감은 생긴 모습이 납작해 반시라고도 불리는데


 



씨가 없어 먹기 좋은 점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청도반시가 씨가 없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4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지역 감의 숫꽃가루가 유입되기 어렵고 개화기인 5월 하순에 안개가 많아 방화곤충의 활동이 제함되어 씨가 없는 조건이 된다고 합니다.




 
청도반시의 씨가 없는 점은 가공에도 이점이 됩니다.

 
 


잘 깍은 감을 말려 반건시로 먹고


 



이렇게 얼려 먹기도 합니다.

 



조각내서

 



감 말랭이로도 먹고





감칩으로 먹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좀 더 가공해 양갱으로도 먹습니다.





감으로 만든 섬유음료까지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해먹고도 모자라 감껍질까지 해먹습니다.

 



바로 껍질에서 추출한 시럽입니다.

먹어봤는데 그 달기가 혀끝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합니다.





원래 감껍질은 버려지던 것이었다고 합니다.

산과 강에 버려진 감껍질은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버려지던 감껍질을 시럽으로 탄생시킨 것은 청도에 있는 감클러스터사업단입니다. 감클러스터사업단이 감껍질에서 시럽을 추출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덕분에 환경오염도 막고 부가생산물까지 얻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골칫거리 감 껍질 ‘웰빙 시럽’ 만든다



 

감껍질에는 시럽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감탄닌도 추출합니다.

감탄닌은 도료와 염색제 그리고 제약의 원료로도 쓰입니다.

마지막 남은 부산물은 유기비료로 쓰입니다.
 

감클러스터사업단의 감껍질 시럽에 대한 자랑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감시럽은 천연과당으로 떫은 맛을 내고 색깔이 검게 변하도록 하는 탄닌 성분을 제거해 순수한 감 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천연 감시럽은 아토피 억제 성분 개별기능성을 입증해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만큼 믿고 먹을 수 있다. 혈당관리는 하는 분들은 설탕이나 꿀 대신 먹으면 좋다. 또 무설탕 컨셉의 빵, 과자, 빙과류를 만들 때, 가정에서 웰빙요리, 어린이를 위한 요리에 올리고당 및 물엿 대신 넣어서 조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국내에 판매되는 천연시럽인 아가베시럽과 메이플시럽은 해외 농산물인 반면, 감시럽은 순수 국내농산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시럽이나 벌꿀에 비해 저렴하다. 감시럽의 개발은 감 껍질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감껍질 수거와 운반 등을 통한 고용창출과 소득증대, 기능성 비료 공급과 환경오염 개선 등의 간접적인 효과까지 가져오는 것이다.  감클러스터사업단의 감익는 풍경 3월호 중에서

 
듣고보니 감껍질 시럽은 1석2조 정도가 수입대체와 고용창출까지 1석4조 쯤 되는 거 같습니다. 이정도면 농업혁명이라고 해야겠네요.
 
 

농수축산 광역클러스터 12곳 선정


감클러스터사업단은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에 의해 12개 사업단의 하나로 선정된 사업입니다. 

클러스터사업단은 농림수산식품부가 2005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지역별로 특화 농수축산품을 선정하고 산.학.관.연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어업과 이를 가공한 식품산업, 관광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감클러스터사업단의 감껍질시럽은 세금이 제대로 쓰인 것 같아 보기좋네요. 

 
* 감클러스터사업단과 백인닷컴이 주최한 팸투어를 다녀와서 적은 글입니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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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mstory 2011.10.29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같은 피사체가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도 보이는군요.
    잘 배웠습니다.

  2. 이석윤 2011.11.01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다란님 오랫만이에요 제고향이 청도 ^^
    정말 감이 많죠 여름에 동네 뒷산이나 앞산에 올라가서 마을을 내려다 보면 마을은 안보이고 감밭만 보이죠 집집마다 감나무가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