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으로 만든 쥬스를 본적이 있습니까?

많이는 보지못했겠지만 감쥬스도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감은 우리나라 과일 생산량에서 3번째인 14.5%를 차지하는 과일입니다.

그 생산량에 비해 쥬스로 상품화 된 건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왜 좀 더 일찍 감을 쥬스로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두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첫째는 감에 있는 탄닌성분의 가역반응으로 상품화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감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넘어 감식초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이 문제는 2007년 탄닌 제어기술을 확보하면서 해결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감 음료에 대한 인식부족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청도의 감클러스터사업단입니다. 감의 효능과 맛을 알리며 제조사 등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감음료의 상품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감을 음료로 만든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한때 자식들 대학까지 보낼 수 있어 금귤이라고도 불리었던 감귤은 생산 과다로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감귤쥬스가 대히트를 치면서 가격 폭락에 시달리는 감귤농가에 숨통을 터주었습니다.





계절의 특정 시기에 출하되는 과일은 소비자가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의 개발이 절실합니다. 그래야 해마다 반복되는 가격폭락을 막아 농가의 소득증대와 안정적인 농장 운영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감쥬스는 감귤농가에게 감귤쥬스가 했던 것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농가에 도움이 되는 건 감귤쥬스뿐만 아닙니다. 이런 가공식품들도 마찬가지겠죠.







감추출물과 감염색은 감의 고부가가치화에도 일조합니다.





개발과 생산만으로는 감의 안정적 소비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유통망이 없다면 그 모든 노력은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2005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는 광역클러스터사업을 시작해 지역 농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에따라 2009년 감클러스터사업단이 청도군과 함께 12개의 사업단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감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 3년 간 감 관련 상품 개발, 감 추출물의 효능 연구, 감 유통망의 확보 등의 일을 해왔습니다.

농수축산 광역클러스터 12곳 선정





감클러스터사업단의 이런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매년 엄청나게 증가하는 수매량이 그걸 말해줍니다.


감클러스터사업단 앞에 쌓인 감들




감클러스터사업단의 사례로 본다면 농림수산식품부의 광역클러스터사업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감클러스터사업단의 노력으로 감은 안정적인 농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용도 살펴보니 상당히 영리한 정책인 것 같습니다. 


지역 특화된 농산업을 중심으로 기술과 경영이 조화롭게 융합된 지원체계구축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도모
◦ 사업주체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혁신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상을 지원
◦ 클러스터의 구성요소를 일정부분 확보하고 있으며, 사업 성공가능성을 우선적 고려한 지역 및 품목을 지원
◦ 지역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과 지역혁신 활동 유도
◦ 생산에서 소비까지 일원화된 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한 사업의 효율성 증대
◦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추진에 대한 자율성 및 책임성 확대(국고 50%, 지방비 50% )
농림수산식품부 자료 중에서

 
감클러스터사업단 팸투어를 다녀와서 적는 글입니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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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mstory 2011.10.29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전 혼자만 설렁한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