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와 잡채, 그 뒤로 오디오와 TV, 그외 달력, 액자, 티슈...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풍경의 이곳은 어디일까?





어디에 눈을 돌려도 어수선한 광경을 피할 수 없는 이곳은 바로 술집이다.





이 술집 사장님 조남룡씨가 흥이 오른 손님들 요청에 노래를 틀고 있다.





좀 더 있으니 사모님이 노래를 직접 부르신다.





정말 '브라보 인생'을 사는 사장님 부부다.





실제로 이 책 안에 사장님이 있다.





막걸리 우동 클래식, 조남룡

육이오 때 피난 내려온 부산.
광복동 아폴로 음악실, 칸타빌레
미화당 음악궁정, 부평동 오아시스
클래식음악이 한없이 좋았어.
험한 시절, 싸우지 않고는 못 견딜 때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악인이 됐을지도 모르지.
....

여기 마산에 와서 막걸리 우동 팔면서 내 좋아
클래식 듣고 있자니 문인, 화가들 사람이 모였어.
....

누가 나보고 칠십 넘도록 꼴이 이게 뭐냐 하면
나만큼 멋지게 산 놈 나와 보라 해!





주방과 홀의 경계가 모호한

술 파는 사람과 술 먹는 사람의 경계가 모호한

모든 것이 뒤죽박죽 같이 어울려 노는

옛날 우리집 부엌같은 술집 만초.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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