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는 부산의 유일한 야당 국회의의원이다. 그것도 재선까지 했다. 한나라당이 텃밭처럼 여기는 부산에서 야당 소속의 조경태 의원은 어떻게 두번이나 당선되었을까? 





당선비결을 묻는 질문에 조경태 의원은 난감하다는듯 웃으며 '당선비결의 교과서는 없다'며 '지역주민으로부터 신뢰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원론적 대답으로 대신했다.

당선비결이라는 게 쉽게 파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 본인도 설명할 수 없을만큼 여러가지 복합적인 것들이 결합하여 작용하는 게 선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말해줄 수 없어도 흔적은 말해준다. 조경태 의원 사무소는 조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12년을 써온 공간이다. 이 공간의 흔적들을 읽으면 조경태 의원의 당선비결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읽어보니 조경태 의원 사무실에서 몇가지 코드를 찾을 수 있었다.

조경태 의원 사무소에서 가장 먼저 읽은 것은 '깨알'이었다. 사무실 입구 계단에는 조경태 의원의 프로필과 업적이 가득찬 종이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깨알같이 글이 적힌 종이를 보고 있으니 조경태 의원의 깨알같은 열정이 느껴졌다.





두번째로 읽은 것은 '쉬움'이었다. 조경태 의원 사무실의 벽면과 액자의 문구들은 간결하고 쉬웠다.





위원장실에 걸린 고사성어도 '진인사대천명'같은 아주 쉬운 문구였다. 조경태 의원은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최대한 쉽게 전하고 있었다.





세번째는 '서민'이다. 조경태 의원은 서민들로부터 받은 명예증이 두개나 있다. 명예택시운전 자격증과 명예 어민증.





조경태 의원이 서민들로부터 받은 명예 자격증을 얼마나 소중히 다루는지는 조경태 의원 방의 액자를 보면 알 수 있다. 보통 의원방에 걸린 사진엔 유명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는데 조경태 의원의 액자엔 명예증을 준 서민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조경태 의원의 사무실에서 우리가 가장 궁금해했던 것은 태권브이였다. 책상 위 태권브이는 국회의원 조경태와 잘 연결되지 않았다.





태권브이는 2008년 총선 당시 조경태 의원 지지자가 태권브이의 강한 기운으로 당선되라며 선물로 준 것인데 4년 전 받은 장난감 선물을 지금까지 치우지 않고 책상위에 그대로 올려둔 것이다. 그덕분에 태권브이의 기운은 2012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다른 정치인이라면 어땠을까? 아마 당선된 뒤 책상이 비좁다는 이유로 얼마 안있어 태권브이를 치웠을 것이다. 책상 위 태권브이는 조경태 의원에게 자신만의 '고집'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조경태 의원의 사무실에서 찾은 코드는 '인연'이다. 조경태 의원 옆의 이 대학생은 고등학교 때 조경태 의원의 선거 자원봉사를 위해 찾아왔었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조경태 의원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조경태 의원의 사무실에서 읽은 코드는 깨알, 쉬움, 서민, 고집, 인연이다. 이 다섯가지 코드를 잘 배합하면 조경태 의원의 당선비법이 될 것이다. 코드들을 볼 때 대략적으로 그건 서민과 장년층을 정서적으로 껴안는 그림이 아닌가 생각된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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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종원 2014.03.14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마음에 들어요

  2. 퐁퐁하이타이 2014.03.25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경태 의원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