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렇습니다(손수조 블로그)


손수조의 연봉은 2천만원이다. 1년 6개월을 일했으니 총 3천만원을 벌었다.


"서울에 있는 전세 3천만 원 짜리 원룸은 부모님께서 마련해 주셨다. 이 가운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1천 5백만 원을 갚았고, 나머지 1천 5백만 원은 부모님께서 결혼자금이라고 주셨다"  손수조, '3천만 원, 부모님께 빌린 돈' 해명



손수조는 번 돈 중에 1천5백만원은 부모님께 갚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손수조는 서울생활하면서 1천5백만원으로 살았다는 얘기가 된다. 

손수조는 홍보회사에서 18개월 근무했다. 부모님께 갚고 남은 돈 1천5백만원을 18개월로 나누면 월평균 83만원이 된다. 

손수조는 월 83만으로 서울에서 한달을 살았다. 손수조는 이때 최소한의 생활비만 쓰고 부모님 돈을 갚아가며 살았다고 블로그에 밝혔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손 후보가 살았던 방이 실제로는 실평수 27.45㎡(8.3평),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손수조 집 알고보니 '반'전세, 현장 가보니…



83만원으로 과연 타지에의 생활이 가능할까? 부모님과의 동거가 아니라면 이는 진정한 88만원 세대라 할 수 잇다.

그런데 오늘(3월27일) 손수조가 전세가 아니라 30만원 월세를 내는 반전세임이 밝졌다. 월세 30만원을 내고나면 손수조의 월 생활비는 53만원이 된다.

월 53만원으로 20대 여성이 혼자 타지에서 생활을 하는 게 가능할까?

원룸 관리비가 최소 5만원이고 휴대폰비 3만원, 교통비도 최소 10만원은 든다. 이런 고정 비용들을 빼고나면 손수조에겐 대략 30만원 정도 남는다.

과연 이 돈으로 먹고 입고 즐겨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밥먹고 옷 사입고 화장품 사고 영화 보고 데이트 하고 1인 가구니 가재도구나 전자제품도 사야한다. 이 모든 걸 월 30만원으로 땡칠 수 있을까?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다운 삶은 불가능하다. 거의 밥만 먹고 숨만 쉬고 살아야 한다.

대학생 용돈 정도 수준인 월 30만원으로 20대 여성이 타지에서 생활해야 한다면 이거 너무 비참한 거 아닌가? 손수조의 부모님은 재산이 5억 정도로 그리 어려운 형편도 아닌데 말이다.

추가 :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렇게 고생해서 모은 돈을 홀라당 날릴 가능성이 아주 큰  선거판에 투자했다는 겁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됩니까?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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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nsu 2012.03.26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넉넉한 돈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그렇게 비참한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손수조와 나이가 같고 그보다 더 적은 돈을 쓰면서 사는데 인간다운 삶이 아닌 줄은 처음 알았네요.... 어쩐지 너무 빠듯하더라니... 연봉2천에 학자금 갚아가면서 월세 사는 20대들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 재산이 5억이면 딱 집 하난것같은데 집 팔아서 자식 용돈 주실 수는 없죠..

  2. onsu 2012.03.26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능하고, 많이들 그렇게 살고 있고, 저도 그렇게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월세 내고 겨울에 난방비 내고 고양이 사료 사면 한달 생활비 20만원도 안 남을 때도 있습니다. 그게 많은 20대들의 현실입니다

  3. onsu 2012.03.26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가난한데 고양이는 왜 키우냐고 물으시면 겨울길목 한밤중에 주먹만한 아기가 길에서 엄마잃고 울고 있길래 저 같아서 데려왔습니다. 저야 물론 손수조씨를 좋아하지 않지만 기성세대들이 이렇게 20대들의 삶을 몰라서야 정말 누구라도 청년정치인이 있긴 있어야겠습니다

    • 커서 2012.03.26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삶은 최악이겠지만 가능은 하겠지요 그런 20대들도 꽤 있을 수 있고요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런데 손수조의 경우는 석연치 않습니다 5억이란 재산이 있으면서 그렇게 딸을 고생시켜 빚을 받을 정도로 엄한 집이고 딸도 그렇게 안입고 안먹고 돈을 모을 정도로 악착같은데 그 소중한 전재산 3천만원을 홀라당 날릴지도 모를 선거판에 던졌다는 겁니다. 이게 20대의 용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지난 2년 간의 비참한 삶에는 너무 안 어울리는 용기이죠.

      님이라면 한달 20만원으로 생활해서 모은 돈을 들고 선거판 나가시겠습니까?

      20대의 삶을 모르는 게 아니라 뭔가 석연치가 않죠.

  4. onsu 2012.03.26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년당에서 지역구 후보자로 나간 분이랑 아는 사이데 집안사정은 제가 잘 모르나 집에서 독립해서 사는 동안은 손수조씨보다 아마 더 가난하게 지냈을겁니다. 제가 청년당원이 아니라 짐작만 할 뿐이지만 그친구도 고생해서 모은 돈과 주변에서 정성스레 한푼판푼 도와준 돈으로 선거판에 나갔겠죠 손수조씨보다도 더 당선을 꿈꾸기 어려운데도요... 저는 손수조씨한테 돈문제로 의혹제기하고싶지는 않습니다 그 용기와 절실함에 깊이 공감하지만 방법이 맞느냐를 묻고싶습니다

    • 커서 2012.03.27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부분도 손수조가 석연찮은 부분이 되죠. 청년당 친구야 본선에서 뛰면서 뭔가 자신들의 주장을 알릴 수 있고 또 저렇게 뜻이 맞는 집단이 함께 행동하는 거라 의미가 있고 수긍도 되는데 손수조는 갑자기 혼자서 깨3천만원 어쩌며 나온 게 좀 개연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손수조는 애초 거대 정당 새누리당에서 공천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도 전에 끝날수 있었다는 거죠. 이런 의미없는 일에 자신의 전재산을 거는 것도 이해가 안되죠. 이건 너무 준비 안된 용기고 무모함이죠. 적어도 청년당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5. onsu 2012.03.26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손수조씨 편 별로 안들고싶은데 자꾸 말하는건 자꾸 저보고 비참하다하는것같아서 기분나빠서 그럽니다 어려운거랑 비참한건 다릅니다 단어선택을 좀 잘못하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