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에서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싸인해주는 문재인 후보. 사진 출처 : 김병국
부산의 여론에 이번 대선 승부가 달려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40%만 넘기면 가능성이 크고 50% 육박이면 확실하다고 합니다. 부산의 여론은 어떨까요? 과연 문재인은 부산시민에게 기대하는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까요?
부산시민 30여명이 모여 정치와 시사, 문화로 채팅하며 노는 공감이란 집단채팅방이 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요즘 이곳도 대선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부산의 각 분야에서 자신들이 들은 대선 여론과 자기 생각들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선기간 동안 이 곳의 여론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대선의 중요 승부처 부산의 여론을 가늠해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진 : 올해 첫 투표권을 새내기 대학생.
거 : 시사블로거(40대 중반 )
국 : 사진작가(40대 초반)
송 : 작은 카페 운영(20대 후반)
달 : 직장인(30대 후반)
안 : 자영업(50대 초반)
진 : 어제 학교 앞 못갔지만 얘기들은 거 말하면... "문재인 멋있다." "난 문재인 뽑을거다." "박근혜 누가 뽑냐? 데려와라." 이런 반응. 도로가 마비됐었다는데 '그러게 왜 왔냐'보다는 '역시'라는 반응...
거 : 점점 대선 관심이 살아나면 지지율은 박빙이 되고 마지막 결집력 싸움이 됨. 결집력은 우리쪽이 쫌 나은편. 노친네들 콘크리트 맹심을 이긴다는 말은 아니고 현 지지율보단 결집을 더 한다는 얘기.
국 : 어제 인제대 있었던 1인. 분위기 아주 좋았음. 각 지방의 학교를 중심으로 하루에 한 곳씩 유세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시장보다 학생들에게 얼굴 자주 비추는게 형 상황에서는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 : 아예 고마 세대간 대결로 가자는 거지.
국 : 어제 김해의 경우 시내 유세 보다 인제대 유세 때 사람이 더 많았음. 후보가 학생들에게 갖혀서. ㅋ 좀 아쉬운점은 메인 을 시내로 할게 아니라 학교 앞에서 공연 하면서 했으면 더 효과가 컸을듯
달 : 로고송부터 아예 세대차이가 확 ㅋ
진 : 전 어제 좀 놀랄정도로 애들한테반응이좋아서ㅎㅎ '문재인 너무좋아'라는반응은 정말 상상도 못했음 ㅎ
달 : 좋으면 뭐해 투표를 해야지! ㅋ 문재인은 천천히 올라오겠네.
진 : 태어나 첫 투표권 가진 대선인데 하고 싶단 반응도 많았어요ㅋ 시험기간이지만.
달 :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 아시죠? 문재인에 대해 "대통령 감으로 그 정도 인물이면 반대 못한다." 이런 말 했네요.
안 : 동문의 힘?? ㅋ
달 : 김어준 말이 대박이네 ㅋ 이명박을 버텨낸 우리에게는 문재인 정도를 가질 권리가 있다. 이명박을 겪어낸 우리에게는 그만한 자격이 있다. 그래서 이 기회를 놓치면 절대 안 된다.
달 : 뭐 새누리에선 벌써 200만표 차이로 이긴다고 인수위 줄대기 하고 있다잖습니까 ㅋ
국 : 60만표 예상함
거 : 우리가 이긴다고?
국 : 예
거 : 부산 문재인 지지율이 30% 중반에 있는 것도 역으로 희망적인 부분. 박근혜는 52% 정도로 딱 새누리 총선 지지율. 그럼 결국 부산 야권표가 현재 지지율 조사상 10%정도 이탈해 있다는 말이고. 항상 선거 때면 야권에 결국 돌아오는 이 표는 이번에도 문재인에게 오게 되어있다 볼 때 문재인의 상승 여지는 많다고 봐야.
달 : 이번에 자갈치 시장 상인들 문재인 지지선언했다는 건 뭔가요?
거 : 자갈치가 영도니깐 ㅋ
안 : 자갈치는 중구지 왜 영도고? ㅋㅋ
거 : 영도 바로 앞이라 영도 사람이 많죠 ㅋ
* 참고로 문재인 후보는 영도 출신.
진 : 구포시장에 박근혜 유세차지나가는데 싫어서가아니고..오글거려서소름 쫙.
달 : 박근혜가 죽여줘요~ ? 시크릿 박그네그네 박그네그네그네 ㅋㅋㅋㅋ 전부 저작권자에게 허락을 안 받았다는 거 같던데.
진 : 그거 뭐지... 카라 미스터. 원투쓰리포파이브식스 박근혜 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달 : 문재인에게는 신해철과 김형석이 직접 지어준 "그대에게"와 "사람이 웃는다"가 있고 박근혜에게는 "박근혜가 죽여줘요"와 "꽃중의 꽃"이 있지 ㅋㅋㅋ
옥 : 문재인은 안철수에게 기대지 말고 안철수현상에 기대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ㅋ
달 : 캬아 옥햄 멘트 머쪄 ㅋ
송 : 자갈치는 상인회는 야권으로 고고싱입니다.
안 : 자갈치에 있는 누나 얘기로는 흐름은 문재인이라고 하네 ㅎ
국 : 지금 두캠프가 다 죽은 사람 부관참시 하고 있는 느낌인데 미래 비젼과 정치개혁 그리고 확장성를 보여 줘야 가능. 현재는 오차 범위 내에서 밀리는 게 사실인듯.
달 : 이상하게 이번 선거는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많아요. 그것도 세를 과시하듯 경쟁적으로. 그 자체가 좀 옛날에 많이 보던 모습이라 ㅋ 대학생들이 볼 때는 "뭥미?" 할 거란 말이지.... 그러면 대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건 뭘까?
안 : 아니 선거에 세과시하는 것이 어때서??
달 :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게 젊은 층 투표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거죠 ㅋ 이런 건 표로 연결되는 것 보다는 후보에게 위안이 되는 쪽이 더 효과가 크니까.
송 : 새누리는 세상에 있지도 않은 비보이연합인가 만들어서 지지선언드립했다 개역풍 맞았어요 ㅋ
달 : 푸하하핫 나도 그 사진 봤는데
송 : 비보이연합에 무슨 할배들이 바글바글 ㅡㅡ;;
달 : 비보이 연맹 회장이라는 분이 정장 입은 대머리 어르신이었음 ㅋ 순간 그 분들이 단체로 나이키를 하고 윈드밀을 하는 상상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 : 그저께도 얘기 나누었지만 새누리당 헛발질을 먼저 알리는게 낫지 않나요 ... 오늘도 결국 문캠 욕이나 다름없네요 ㅋㅋ
국 : 이번 선거는 상품의 우위가 있는 쪽과 시장 지배력의 우위가 있는 쪽 과의 싸움입니다. 문캠은 자신의 상품 우위를 계속 강화해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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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의 말씀대로 되면 좋겠지만,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지금 민주당이 지지세나 여론조사에서 열세인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대 미래 구도로 가야 반드시 투표율도 올리고 승세를 잡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문재인만의 힘으로 역부족일까요?
저도 문재인씨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지만, 안철수의 도움 없이 이런 구도를 만들기는 버거워 보입니다... 불행히도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박정희에게는 확실히 못 미치고 이명박과 확실히 선 긋고 있는 박근혜를 이명박근혜로 만들기도 역시 설득력이 없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