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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산을 두고 '발견'을 했다는 김훤주 해딴에 대표의 말에 주의를 기울인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정상의 조망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500미터 짜리 뒷동산 수준의 산이 뛰어나면 얼마나 뛰어날까 싶었다. 그것도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여기 함양 휴천면에서 말이다. 함양군의 홍보물을 뒤져봐도 온통 지리산과 둘레길 자랑뿐 화장산 얘기는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화장산 정상에 오르고서야 우리는 김훤주 대표의 표현이 정말 절제된 것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화장산의 장관은 '발견'이라는 그 단어가 주는 기대감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화장산은 낮기도 했지만 길도 편했다. 이런 완만한 경사가 산의 정상까지 이어졌다. 일행 뒤쳐진 사람들이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조금만 서두르면 1시간도 충분할 것 같았다. 

 

  

 

 

김훤주 해딴에 대표가 자랑하는 조망을 화장산은 절반도 안 지나서 보여주었다.

 

 

 

 

산 아래 운해 너머 먼 산들의 윤곽이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올라갈 수록 산들의 윤곽은 더 많아지고 뚜렸해졌다.

 

 

 

 

점점 그림같아지는 경치에 산을 오르는 내 발길은 오히려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과연 정상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에 흥분 상태였다.

 

 

 

드디어 정상.

 

 

 

 

처음 보는 장관이었다.

 

 

 

 

나뿐만 아니었다. 같이 같던 일행들 모두 감탄사의 연발이었다.

 

 

 

 

정상에는 정말 360도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어떻게 500미터 짜리 산에서 이런 조망이 나올 수 있을까?

 

 

 

 

그림이 따로 없었다.

 

 


 

 

 

 

화장산 정상은 운동장 하나 정도 크기의 평지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평지가 정상 풍경을 무대처럼 받쳐주면서 화장산의 조망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 무대에 사람이 들어가니 풍경은 더 잘 어울렸다.

 

 

 

 

화장산 정상의 무대는 인간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이렇게 쉬우면서도 많이 내어주는 산이 또 있을까?

 

 

 

 

고작 586미터 짜리 산이. 사람으로 치면 두메산골에서 김태희를 만난 기분이랄까?

 

 

 

 

매년 1월1일 여기서 화장산 아래 임호마을 사람들이 해맞이를 한다. 해맞이 제단이 있다는 게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졌다. 정말 있어야할 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 이 장관을 보고도 하늘에 경배드리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전날 저녁에 먹은 수저 하나 더 얹은 시골밥과

 

 

 

 

농가 아랫묵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다음날 화장산의 일출.

 

정말 잊혀지지 않는 여행이다. 또 가게 될 거 같다.

 

 

 

 

* 해딴에는 경남도민일보가 지역 사회에 보탬과 보람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을 빛나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기업입니다. 화장산 일출여행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동시에 마을주민에게 보탬이 되는 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해딴에가 기획한 블로거 팸투어 '버스타고 함양속으로'의 한 부분입니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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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IJ 2012.12.21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사진이 예뻐요 저는 검은 야상을 입었던 16살 정은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