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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보편성 때문에 성공했다고 한다. K팝은 왜 보편성을 추구했을까? 역사를 보면 보편성은 한국의 DNA다. 조선은 중국의 인정을 받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중국에 사신을 보낼 땐 가장 뛰어난 문사를 보냈다. 그리하여 조선은 중국과 주변 국가들이 인정하는 중화 제국 최우등생이 되었다. 일제시대 땐 어쩔 수 없었던 점도 있었지만 일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썼다. 해방 후엔 미국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었다. 인구 대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미국에 보냈다. 그렇게 해서 한국은 2차 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최우등생 국가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도 이런 보편성 덕분이다. 조선 선비들이 소중화를 만들고 싶어했던 것처럼 한국 엘리트들도 소미국을 만들고 싶었다. 그럴려면 민주주의는 필수조건이었다. 한국의 보편성은 강대국 사이에 낀 지정학적 영향만 아니라 유교도 일조했다. 유교는 과학적이진 않지만 합리적이다. 실체적이진 않지만 실질적이다. 국가가 보편성을 추구할려면 일단 합리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성과 특수성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유교 문명 국가들은 서구 문명을 빠르게 흡수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의 보편성은 한국에 비해 한계가 있었다. 유교는 있었지만 한국처럼 지정학적 보편성은 결여되었다. 그 결여가 일류를 갈라파고스화 시키고 중류를 중화주의에 빠지게 한 것이다. 동아시아 3국 중 한류가 독보적인 건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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