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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이 표지판 보고 잠시 웃었습니다.

팩차기? 팩차기라면 종이우유곽을 납작하게 접어 발로 차고 노는 놀이를 말합니다. 고성방가나 공놀이는 흔한 소란행위라 이해하는데,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팩차기까지 명시해놓은 게 특이했습니다.

왜 '팩차기'가 서울대 알림판에 당연하다다는 듯이써있는 걸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습니다. 이렇게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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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팩차기가 선배에서 후배로 계속 이어지면서 서울대의 전통과 유대를 상징하는 하나의 놀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검색하면서 더 알게 된 것은 서울대 출신 서경석씨가 이 팩차기의 달인이었다는 겁니다. 요즘은 팩차기가 많이 안보인다면서 탄식하며 활성화까지 부르짖습니다.

국민 엔돌핀, 개그맨 서경석을 만나다
팩차기 폐인에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이 되기까지
(http://imnews.imbc.com/magazine/campusrpt/1264615_2795.html)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이 팩차기가 서울대 원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인 80년대 초중반 이 팩차기를 친구들과 했던 기억이 분명히 있습니다. 서울대풍속사에서 85-6년도에 시작했다고 하니 제 기억이 연결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80년대 초중반 시작된 놀이가 80년대 중반 서울대에 소개되면서 계속 이어진듯 합니다.

서울대원조는 아니고 전국적으로 유행하던 놀이가 서울대에서 유별나게 살아남아서 이어져온 것 같습니다. 팩차기의 시작 정확하게 아시는 분 없습니까?

* 그런데 저거 제대로 맞으면 상당히 아픕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팩차기는 페널티형태였는데 서울대생의 팩차기는 둘러서서 제기차기 형태더군요.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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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울대 재학생 2008.04.15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 자연대 애들만 해요 .. 찌질이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데 좀 안했으면 좋겠는


    친구 데리고 오기 민망해요...

    • 찐따 즐~ 2008.04.15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뭘 자연대 애들만 해 빙아 ㅋ

      법대가 완전 팩차기 메카야 모르면

      그냥 있어 클클

      팩차는게 찌질이 같으면 넌 하지말아~

      남이 노는데 왜 욕하고 그러냐 클클

  3. 칼마폴리스 2008.04.15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신분이 잘 모르시는거 같은데요~
    팩차기 하면 팩차는 소리가 아니라 웃고 떠는소리가 시끄러워서
    금지시킨겁니다. 학생들 웃고 떠들고 어멍 시끄러워요ㅋㅋㅋ

  4. 아마쪼기아세 2008.04.15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마이티는 우리 동아리에서만 살아남은 놀이인줄 알았는데... ^^;

  5. 서울대조또 2008.04.15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기억에 중학교 때에는 한 적이 없는데 고등학교 때 유행했었던 놀이였다. 그러니까 1985년도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접했던 놀이문화였던 것이지. 당시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것으로 보아, 그 기원은 몇 년 더 앞선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서울대가 팩차기의 발상지라는 것은 낭설에 불과하다.

  6. KKK 2008.04.15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팩차기는 서울대애들이만든게아니죠 제가알기론팩우유가처음나온건70년대말인가80년대초인가 탈랜트임성훈씨가광고한요로게해서요로케마시는서주우유광고입니다.대한민국최초의서구식팩우유의등장이지요 그팩우유가신기해서광고를보고당장사먹었지요.서구식팩우유가 신기해서다마시고 자연스럽게하던게축구였죠.글구서주우유팩을발로힘것밝아펑소리를내는거도유행했죠 지나가는여학생들놀려주려고 여학생지나갈때일부러발로쎄게밝아펑터트려서 여학생들깜작놀라게했지요 골목에서놀아본사람들은추억의장난이지요 근데서울대찌찌리들이이런게임을안다고요 그들은공부하느라이런거모르고자랐어요.팩차기시초는 서울대가아니라서주우유가처음나왔을때입니다.

    • 지구인 2008.04.15 0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가 찌질이라는 거냐 ㅂㅅ아. 서울대 애들이 공부만 잘하는 줄 알다니..잘 모르거든 가마니를 쓰고 숨쉬기 운동을 멈추거라

    • 찐따 즐~ 2008.04.15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도 나와 있잖아

      서울대에서 꽤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눈은 장식이냐-_-

  7. ㅁㄴㅇㄹ 2008.04.15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새내기때 붉은광장에서 팩차기 벌칙으로 푸쉬업하다가

    옷이랑 바지 다버리던 생각이 나네요

  8. zzz 2008.04.15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티는 카이스트에서도 합니다!!!
    내사랑 마이티 ㅠ_ㅠ

  9. 파월 2008.04.15 0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히 말하는 '팩을 찬다'는 의미의 단순한 놀이라면 당연히 전국 누구라도 할 수 있었겠죠.

    서울대에서 시초라고 말하는 이유라면 저 팩차기라는 게임이

    단순히 차는게 아니라 단대별로 팩차기 룰들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룰 아래서 이어져 내려온 서울대 특유의 '팩차기'를 말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게임 방식도 목표팩 건강팩 사거리 등등 다양하고

    골이니 따닥이니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게임으로서의 '팩차기'라면

    서울대가 시초가 맞다고 봐야될 겁니다.

  10. qp1 2008.04.15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85년 얘기를 하시는데, 서울대 화학과의 81학번들이 22동과 23동 사이에서 가장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전에 (아마 4학년때- 그 때는 각자가 랩에 들어가 연구를 시작하는 학년이라)했는지는 했던 친구들이 기억을 할지모르지만 대학원 유기화학 그룹이 85년 정도에 시작해서 거의 매일 점심후 무시무시한 팩차기를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1. citizen 2008.04.15 0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초로 누가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서울대 그중에서 법대쪽에서 가장 크게 활성화되어 서울대 전체에 퍼진 것은 사실입니다. 고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매일매일 삶이 단순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식사후 입가심으로 먹고 남은 커피우유곽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를 개발한 거죠. 그것이 서울대 전체로 퍼지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창 때에는 서울대 전체가 남녀 불문 팩차기 하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서경석씨 같은 분들도 연애인 활동으로 바쁘다가 오랜만에 학교왔을 때에는 10년아래 후배애들과 팩차기에 열중하곤 했죠. 다른 대학이나 강남쪽 중고생들에게 전파된 것도 사실입니다.

  12. 아리조나 2008.04.15 0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아는 팩차기의 정석은 다 먹은 서울우유 팩을 열고 빈 커피잔을 끼워 넎어 무게를 조절한 다음 다시 견고하게 오무려 넣고 여덟 귀퉁이를 조금 눌러 불규칙 리바운드를 최소하는 것으로 시작. 잘 만든 팩은 발에 감기는 느낌과 소리가 다르다. 팩차기를 하면 운동과 친목의 효과가 뛰어나고, 불가능할 것 같은 공중 발처리 기술을 목격하게 되면 누구나 자기의 개인기를 키우고자 하는 경쟁심이 유발된다. 머리위로 날라오는 팩을 보지않고 고개를 숙이며 뒷다리로 쳐내는 경지에 오를 쯔음이면 밀린 리포트 쓸 시간을 노는데 다 써버렸음을 반성하게 된다. 서울대에서 이게 유행한 이유는 다른 대학 캠퍼스들과는 달리 외부의 재미난 동네(오락실 등)와 거리적으로 격리가 되어있고 황량한 산비탈 캠퍼스에서 재밌게 시간 때우기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13. 덕양산 2008.04.15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대 법대도서관 마당이 팩차기의 발상지입니다...
    1980년대 중반 경 법대생들은 고시공부에 운동의 일환으로 점심때 마신 우유팩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둘러서서 제기차듯 팩차기를 하였습니다..
    법대에서 시작된 팩차기가 중앙도서관으로 전파되고 이어서 전교생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서울대생이 과외하는 중고교생들까지 전파되어 강남이나 여의도의 중고생들에게 전해졋습니다...

  14. 2008.04.15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버블 2008.04.15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학했을 때 밥먹고 왜 꼭 커피우유를 다 함께 먹는지 궁금했었더랬지요^^;

  16. 내일은희망 2008.04.15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대 사회대 85학번입니다.
    제 기억에 1학년때는 아니고 2학년때(86년)부터 중앙도서관 통로나 버들골 등에서 팩차고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뭐 팩차기 원조가 어디냐란게 마치 구슬치기 딱지치기의 원조가 어디냐는 정도로 원조논쟁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싶지만...
    여러분이 지적해주셨다시피 80년대 초중반에 중고등학교에서 팩차고 놀았다면 그게 왜 유독 서울대에서만 살아남아서 원조 운운하는지 의문은 남네요.

  17. 뭐냐 2008.04.15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중딩때...그러니까 1985년에 학교에서 급식으로 먹은 서울우유 팩으로 둥글게 모여서 서로 차고 노는 것 이미 했었다.
    아마 그걸 본 서울대생들이 따라했겠지...뭐가 원조냐...

  18. 최병찬 2008.04.15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서울대 행정학과00 졸업생인데
    우유팩 차기, 죽빵, 팔굽혀 펴기, 우리 서울대에서 시작이되었다
    내가 알기로 80년후반쯤부터 ... 그리고 고시광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90년중반부터, 거의 절정기였다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 광장이나, 학관 옆, 문화관 공터
    모든곳이 다 팩차기의 장소였다

  19. 오 팩차기 2008.04.15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팩차기 하고 싶다. 지금은 유학 나와서 할 수가 없지만,
    학부 다닐 때는 학관 밥(1000원) 먹고 선배가 사주는 커피 서울 우유 마시고,
    팩 접어 다음 강의 때까지 팩차기 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 당시 최고 유행은 건강팩~
    정말 좋은 운동 이었는데...

    작년 쯤에 학교 가보니 도서관 옆에서 복학생 혹은 대학원 생들 처럼 보이는
    사람들 몇이서 옹기종기 차는 것만을 목격하고
    이제 그 문화가 많이 사라졌구나 생각했어요~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수 많은 아이들이 사라진 것을 보며
    아쉬워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여러가지 용어가 생각나는데 본, 따닥, 모션, 겐, 더블...

  20. 8406**** 2008.04.15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반가운 테마를 대하니 손이 근질..
    '아리조나'님이 말씀하시는 안보고 뒷발차기 공력까지는 아니었어도..
    저도 전설처럼 내려오는 법대 108 번뇌에 도전하곤 했었다는..
    졸업후 D중공업에서 이 팩차기를 전파하고자 애썼지만..
    넓은 공간에서 즐기는 족구가 대세여서 찌그러졌었지요.

    도서관 빨랫줄 그늘에서 땀을 식히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흠..

  21. 공현 2008.04.1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젠더 문제를 고려할 때 팩차기가 주요 놀이 문화가 되는 것에 대해 비판이 있어서 최근에는 사회대나 인문대에서는 전에 비해 많이 하지 않는 걸로 압니다 ^^; 법대랑 자연대는 많이 하는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