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소고기사태, 의견수렴을 핑계로 손놓고 있는 서울대총학생회
* 민주주의를 편향되게 이해하고 있는 서울대총학생회


지난 5월5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미국산소고기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이 공지에서 서울대총학생회는 "주권자들의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토대로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겠다"면서 "학우 여러분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총학생회의 입장-행동을 포함한-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공지를 여기까지 읽는 순간 '이사람들 총학생회 맞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견수렴'을 통해서만 총학의 권한이 주어진다면 총학을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의견수렴기관을 하나 만들고 매 사안마다 학생들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총학을 뽑은 것은 학교 내외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총학에게 판단과 행동을 위임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아주 결정적인 사안은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미국산소고기사태는 그런 결정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정권차원에서야 중대한 문제이나 학생에겐 사회적 이슈의 하나입니다. 학생이 정권차원의 이슈 중대성까지 고려해줄 이유는 없습니다. 대학생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옳고 그름을 따지고 행동하면 되는 겁니다. 이런 문제는 총학이 학생들에게 물어봐야할 게 아니라 판단하고 행동한 후 그에 대해 학생들로부터 평가받는 식이 되어야 합니다.

서울대총학생회가 이런 사안에 대해 판단과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애시당초 학우들에게 평가받을 행동은 하지 않으려는 겁니다. 한 단체의 대표로서 일종의 무사안일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판단과 행동이 두려워 구성원에게 미루는 사람들을 어떻게 리더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서울대총학생회는 소고기사태가 '다양한 쟁점'과 '전문적 사실관계' 얽혀있는 문제라며 의견수렴하는 이유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촛불시위에 대거 참여한 중고생은 그 쟁점과 논란을 깊이 생각하지 않아서 나온거라 말일까요? 아직 어린 애들이라서 그렇다는 걸까요?

서울대총학생회가 민주주의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민주주의의 일부일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정통성 있는 대표에 있습니다. 귀족이 뽑은 왕이 아니라 민중이 뽑은 대표가 지도자가 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입니다. 정통성 있는 대표가 지도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입니다. 선거로 뽑힌 대표가 지도력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은 그 뒤에 발생할 책임과 평가가 두려워서입니다. 그들은 민주주의가 두려운 것입니다. 

서울대총학생회 당신들의 민주주의 개념을 되찾길 바랍니다.


* 방금 서울대 등 여러 대학들이 시국회의를 가지고나서 미국산소고기 반대결의를 했다고 합니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이제사 판단과 행동에 나섰군요. 저러다 또 상황봐서 의견수렴 어쩌구 하는 거 아닌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서울대총학생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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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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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의민주주의 2008.05.12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글쓰신분처럼 민주주의 개념 논쟁을 벌일 생각은 없습니다만, 대의민주주의에 입각해서도 글쓰신분의 논리는 오류가 많습니다. 대의민주주의의 개념 전제 중 하나가 민의를 대의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민의를 대의하지 않는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의 현인 정치(원로원이라는 대표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되네요. 일반적으로 민주주의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 다양성(또는 소수자)의 존중입니다. 글쓰신분은 자신이 아는 대의민주주의로 다양한 민주적 의사결정 방법을 부정하시는거 같아 모순되어 보입니다. 총학이 학생투표를 하던... 독자 의사결정을 하던 그건 민주주의의를 구현하는 방법에 하나일뿐입니다.

    • 커서 2008.05.13 0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의를 대의만 할 거면 대의자를 뽑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매번 의견수렴하면 됩니다. 위에 분 댓글에 달아논 답글 있으니 그것도 같이 보시길

  2. 푸른새벽 2008.05.12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저는 글쓴이께서 몇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바로 '대의민주주의가 곧 민주주의다'라는 생각인데요.
    사실상 민주주의의 이상은 직접민주주의로서, 그것은 구성원 하나하나가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허나 사회가 복잡하고 거대해져 그것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 때, 대표들을 선출하여 여러가지 판단과 행동을 위임하는 것이 바로 대의민주주의죠. 즉 '민주주의=대의민주주의' 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며, 중학교 사회과목에서조차도 대의민주주의의 한계에 대한 탐구활동이 제시됩니다.
    그러한 종류의 의문들 중 핵심적인 하나는, '대의민주주의가 과연 진정한 민주주의라 할 수 있냐'라는 것이죠. 근대 어떤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죠:"유권자들은 투표할 때만 나라의 주인이 되며, 투표가 끝난 후에는 그들이 뽑은 지도자들의 노예가 된다."
    저는 그 말이 현실을 상당히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투표를 통해 뽑힌 대표가 반드시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그들은 독립된 개체로서 자신들의 개인적 의견이나 당론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죠. 특히나 우리나라는 국민소환제도도 시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민주권의 원리는 참 비현실적인 개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구성원들이 자유로운 의사소통 속에서 제대로 된 합의를 이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행동을 결정하는가. 바로 이것입니다. 대표자는 자신이 대표라는 것을 내세워 독단적인 결정을 내려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하는 것이죠. 물론 글쓴이께서 말씀하신대로, 지도부만의 회의를 통해 행동방침을 결정하고 그것을 검토 받는 방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유권자들에 의해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질 것'을 전제로 합니다.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총학의 방침을 결정하는 것이나, 방침 결정 후 학생들에게 검증받는 것은 단지 방법의 차이일 뿐, 민주주의이다 아니다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오히려 민주주의의 본질에 가까운 것을 꼽으라 한다면 저는 서울대 총학의 입장을 택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원래 유권자들로부터 일어서는 것이며, 폭넓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씨끄럽지만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저는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총학의 입장결정"에 잘못된 것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글쓴이께서 드신 중고생의 촛불집회 참여에 관한 논거는 총학을 비판하는데 있어 부적절하다 여겨집니다. 중고생들은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이냐 말 것이냐와 같은 정치적 행동의 이행여부에 관하여 한 개인의 상황과 의지만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총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총학은 말그대로 학생들을 대표하는 기구이며, 따라서 독단적으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총학은 학생들을 이끄는 리더들의 집단이지만 어디까지나 대다수 학생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총학은 쇠고기 수입사태에 대한 사안을 안건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촉구한 것으로 리더의 역할을 이미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그치지 말고 총학은 더 나아가 결정된 행동방침에 대해 추진력을 가지고 집행해 나가야 겠지요. 하지만 만일 총학이 총학 나름대로 행동방침을 모두 결정한 뒤 밀어부치고, 그 다음 학생들에게 평가받겠다고 하는 것은 단지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독단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총학의 역할에 대해서 글쓴이님은 저와 상당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것같은데, 글쓴이께서는 총학의 행동반경이란 단지 학생의 복지와 같은 교내 학생 관련 문제에 국한되어야 한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쇠고기 수입 사태와 같은 중대한 국가적 정치적 사안에 관해서는 대학생들의 집단적인 행동이 요구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대학생이란 어찌되었든 그 사회의 지식인이며, 그래야 합니다. 사회에서 문제되는 사안들에 대하여 고민하고 나름대로 행동하는 젊은 지식인. 그것이 바로 대학생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총학은 충분히 민주주의의 리더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주인은 유권자 모두라는 점을 주지할 때, 오히려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것은 총학이 아니라, 지식인으로서 맞딱뜨린 중대한 현실을 외면하고 그것에 대한 입장표명의 권리를 대표자에게 위임해버린 무책임한 유권자들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 커서 2008.05.13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주의의 본질에 가까운 걸 말한다면 직접이 맞을 수 있겠죠. 그러나 민주주의는 제도입니다. 제도는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의민주주의는 효과적입니다.

      대의민주주의가 효과 있을라면 그 대의하는 사람이 정통성이 있어야 하고 그가 위임받은 권한을 책임지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임받은 자가 맨날 구성원에게 일일이 물어본다면 대의민주주의는 효과를 상실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민주주의 무용론이 나오게 됩니다. 민주주의는 독단적으로 해도 위험하지만 위임받은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하지 않아도 위험합니다. 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이 두드러지면 대중은 독재를 선택할 수도 있으니깐요. 민주주의는 그렇게 한가한 제도가 아닙니다.

      소고기사태에서 서울대총학생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사회분위기만 살피고 구성원에게 판단을 미루고 한다면 총학생회 무용론이 나오게 될 겁니다. 학생들 눈치만 보고 일체의 지도력도 없다면 총학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거죠. 총학이란 학교의 명예를 위해 대학생이라는 서울대생의 사회적 위치를 위해 처신할 필요도 있는 겁니다.

      저따위 총학이라면 갈아야죠.

  3. soundboy 2008.05.12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하지는 않으나 저희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서울대 총학생회는 대학생 시국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민주노동당 서울대 학생위원회, 사회대 학생회, 약대 학생회, 법대 학생회, 인문대 학생회, 농대 학생회, 서울대 자본주의 연구회, 약대 동아리 늘품 정도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나잘난병치유법 2008.05.12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자신이 아는 사고의 범위로 다른사람의 행동을 쉽게 재단하려는 사람들을 봅니다. 특히 좀 배우신분들 중에 남 비판하기 좋아 하시는분들의 특징이 아닌가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특히나 공개된 장소에 남에대한 비난성 글을 올리실때는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5. 시민 2008.05.12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께서는 제목을 "리더십이 결여된 서울대총학생회"라고 고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리더십의 문제이지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문제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의민주주의는 선출에만 포함되며, 나머지는 리더십에 있다고 봅니다. 대의민주주의로 대표를 뽑고 리더가 만들어지면 나머지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리더가 마음에 안들면 물러나라고 압박하는 것도 대의민주주의의 일부분인 것 같고요. 현재 대학총학생회의 문제점은 리더십의 부재인걸로 생각됩니다.

  6. 깊은생각 2008.05.12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이 총학을 뽑았으므로, 총학의 의견은 학생의 의견이다...
    지도력으로 밀어붙여라...

    이건 아니지요....

  7. jung 2008.05.13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언급하신 그 학교 학생중 한명입니다만. 총학이 대표성을 가진다고 해서, 학교전체의 행동까지 결정할 권리는 없습니다. 학생회의 강짜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생각해 보신적 있나요? 5년 전이었나..? 그즈음에 있었던 화물운수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파업 했을때, 그 사람들을 위해서 학생회관 라운지를 전부 밀어버리고 그 사람들을 묶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 아니었지요. 이런 것도 "지도력이 있어서 행한 훌륭한 행동" 인가요?
    광우병 사태에 대해서 공약으로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없던 걸로 압니다.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련한 그런 움직임은 매우 큰 사안 아닌가요? 이미 서울대 안에서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많습니다. 단지, 학교의 이름을 걸고 참여하느냐 아니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학교의 이름을 걸고 참여할까 말까 토론하자 라는 학생회와,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중고등학생들의 무게가 같을까요? 유권자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학교에 관련된 매우 큰 움직임은 당연히 토론하고 논의되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 학교 다니는 입장에서는 그 논의도 몰래 숨어서 광고도 안하고 내부 토론에서 끝내려는 분위기를 느끼고 있지만서도, 그것조차도 할 필요가 없다 라고 한다면 무서운 거죠. "광우병 무서운 병이다. 걸리면 뒈진다더라" 라는 방송만 하루종일 떠드는 학생회는 봤지만, "미국산 소고기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해보고자 합니다" 라고 학생회관 앞에서 이야기하는 학생회 학생도 한명 못봤습니다.
    저는 수입 반대론자입니다만, 괴담 부분만은 지적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칭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에서 "카더라고 합니다" 라는 식으로 괴담을 아크로에서 방송으로 때리는 꼴불견은 정말 못봐주겠더군요.
    시국회의? 학생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하는 그 시국회의란 것이 geodaran님께서 말씀하시는 민주주의라면, 민주주의 국가는 저기 망한 구 SOVIET 연방 밖에 없겠군요. 발언권이 있음에도 밀실에서 쑥덕쑥덕 하더니 일 저지르는 저질 학생회에 대해서 분개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두명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 커서 2008.05.13 0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권리가 아니라 그럴 책임과 권한이 있습니다. 화물운수건에 대해 총학은 권한을 행사했고 그에 대해 평가받았습니다. 그게 민주주의죠.(물론 학생들의 평가가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서울대총학이 의견수렴한다고 올린 게시판 보세요. 하루에 한명도 글 안올리는 곳입니다. 거기서 의견수렴해서 준거로 삼는다고 하는 꼬락서니 웃기지 않습니까?

      그들이 정말 이 소고기문제를 진지하게 바라본다면 방향을 잡아놓고 학우들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이, 대책 없이 뭔말인지 들어나 보자 이런 식은 곤란하죠. 이건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자질문제, 능력문제입니다.

      시국회의 등 할 때 학생들에게 말하고 하라고 한다면 앞으로 서울대는 총학생회 뽑지 마세요. 그냥 대학생들끼리 커뮤니티 게시판 만들어서 여론이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하세요.

      대학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게 무게가 다르다고 하는데 한마디 하죠.

      총학생회란 이름을 거는 대표자가 서울대엔 있을 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역사에서 총학이란 이름이 가지는 그 역사적인 무게감을 서울대는 감히 가질 자격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꼴에 '민중해방' 수식어는 붙었떠군요)

      그냥 학생의견수렴기관이라던가. 학생대표자 이런 식으로 달리해서 쓰세요.

  8. chung 2008.05.13 0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글님이 서울대 학생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예전의 서울대 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따위 전혀 물어보지 않고 자기네들이 옳다하는 것이면 밀어부치던 학생회였었습니다. 이런저런 시위에 학생들 의견 수렴 없이 자기네들 마음대로 서울대 전체 이름 내걸고 나가던 학생회가 싫어서, 학생들이 의견 수렴을 잘 하는 학생회로 "정권교체"를 시킨겁니다. 그래서 지금의 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편이고 그래야 합니다. 그게 이 학생회가 당선된 이유니까요. 그게 뭐가 잘못되었다는지 전혀 모르겠군요. 만약 의견수렴과정이 너무 굼뜨다라고 비판한다면 그건 이해가 갑니다만..

    중고등학생들이 시위에 나온것과 비교하신것을 보니 더더욱 황당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이 학교 이름을 걸고 학교 대표로 시위에 나오던가요 아니면 개개인이 각자 개인 자격으로 시위에 나오던가요? 그 어떤 중고등학교에서 학교 단체 이름을 걸고 대표로 시위에 나왔습니까?
    서울대생 개개인이 자기 이름으로 시위에 나가는 건 자유이고 실제로 많이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총학생회라는 이름을 걸고 시위에 나가는 것은 완전 다른 얘기 아닌가요?
    개인으로서의 시위 참가와 단체로서의 시위 참가는 당연히 너무나도 다른 얘기인데요.

    • 커서 2008.05.13 0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수렴을 어떻게 할까요? 의견수렴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그냥 가만있자 그게 수렴결과 아닐까요? 총학이란 대표자는 의견수렴도 하지만 '전위'의 역할도 있습니다. 의견만 수렴하려면 그냥 사무국에 전화받는 여사원 두고 수렴하세요. 학생대표의 전위의 역할을 인정못하겠다면 그건 이미 총학이 아니죠. 당신들 이익집단의 대표일뿐이죠.

  9. 흐음. 2008.05.17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님의 의견 잘보았습니다.

    읽다보니 무서워지네요. 민주주의를 언급하시면서 효용론과 결과론을 운운하시다뇨.

    현 대통령씨의 추진력만 가지고 강행하는 정책에대한 비난을

    국민들이 뽑은 사람이니 내의견이 곧 국민들의 의견이다. 잔말말고 닥치고따라와.
    (죄송, 말이 좀 험하군요.)

    라는것이랑 무엇이다릅니까?

  10. Vespa 2008.05.18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윗분의 말씀에 동의하는데요,

    지금 글쓴분께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 대통령이 저지르고 있는 것과 다를게 뭔가요?
    글쓴분 생각과 같으면 옳게 행동하는 것이고 글쓴분한테 거슬리면 그르게 행동하는 것입니까?

    의견 수렴 과정이 너무 굼뜨다, 느리다 이런 류의 비판은 모르겠지만 의견을 수렴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11. Hao 2008.06.06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무리 보아도 글쓴님은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공리주의와 민주주의의 차이는 아십니까?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 모두에게 주권이 있는 것이고 다만
    의사결정상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서 다수결의 원칙을 이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결과와는 다른 소수의 입장이라도 존중해 주는 것이 민주주의이고요.
    글쓴님께서 주장하시는 것은 공리주의같네요.
    다수에 의해 정해진 입장을 그냥 전체의 입장인것 처럼 포장해서 밀고나가는..
    그리고 또한 가장 웃긴건....지금 글쓴님의 주장이
    지금 글쓴님이 비판하고 있는 현 정부의 태도와 가장 일치된다는 겁니다.

  12. 허허 2008.06.06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면서 서울대 총학생회가 민주주의가 어쩌고 하는 수준낮은 글을 소문듣고 와봤습니다.

  13. 음? 2008.06.08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알기론 총학생회의 이번 부결은 서울대 자체내에서 실시된 찬반투표에 근거 한것이라고 알고있는데... 다수결의 원칙이라 함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 아닌가요?
    위 말씀대로 현 비판의 대상과 일치된 태도로 다른 대상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재밌는 포스팅이네요

    위의 사안에 대의민주주의를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직접민주주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고나 출현된 것이 간접민주주의임을 생각한다면 적용범위가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고 생각되어지네요...

  14. 땡구리 2008.06.26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배운 주부가 한말씀드립니다.
    총학생회 입장을 보면서 참 부끄럽습니다.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을 아시는지 궁금하네요.
    다들 부모님이 계실텐데?
    저희가 나서는 이유는 한가지 자식과 어린아이들 위해서 입니다. 제가 살아봐야 얼마나 살겠습니까 먹구 죽는다해도 상관없지만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문제있는 먹거리 주려고 할까요. 그런것들이 과연 정치적이다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는지 오랬동안 지속된 촛불에서 국민의 말이 무시되며 거짓만 일삼는 정부가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언뜻보니 정치적 촛불시위로 변질된다 말씀하시는데 그건 그쪽 대학에서 생각하는것 같네요
    또 하나 느낀건 내자식은 학생들처럼 되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 못배운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