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먹는 우리는 잠재적 살인자.


잠시 한때 개고기를 꽤 먹었다. 체력에 부담을 느낄 때 사람들이 좋다해서 먹었다. 다른 고기보다 속에 부담이 되지 않아 사람들 하는 말에 이유가 있긴 있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잘 먹지 않는다. 회식자리에서 올라오는 고기를 집어먹는 정도다. 그 이유가 개고기를 먹을 때마다 개운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 미끌거리는 육질을 씹을 때마다 목 주위로 뭔가 스멀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어렸을 때 복실이라는 작고 털이 많은 개를 한마리 키웠다. 참 귀여운 놈이었다. 나를 제일 많이 따랐다. 내가 밖으로 나가려고 문쪽으로 방향을 틀면  녀석은 그걸 금새 알아차렸다. 먼저 계단 밑으로(당시 우리집은 이층이었다) 뛰어가 아래에서 꼬리를 흔들며 나를 기다렸다. 나랑 산책 가는 걸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날도 그렇게 뛰어 내려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보통 때와 달랐던 것 복실이 바로 뒤에 차가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난 손짓과 함께 크게 소리쳤다. "뛰어가 빨리 복실아" 복실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나의 소리와 행동이 뭔지 궁금해하며 처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차가 복실이를 덮쳤다.

내가 개고기를 먹을 때마다 스멀거림을 느끼는 것은 나와 함께하는 순간을 그렇게 반겼던 복실이의 그 눈빛 때문일 것이다. 복실이 뿐일까. 그간 살아오면서 내게 꼬리를 흔들고 손을 핥았던 강아지들도 내가 그 육질을 제대로 씹지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나뿐일까? 개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개고기를 먹는 데 이런 기억을 떨치지 못해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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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찬성론자들은 개도 가축과 다를 게 없는데 왜 개고기 먹는 거만 그렇게 민감한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나 개는 분명히 보통의 가축과는 다른 데가 있다. 개는 사람과 같이 놀줄 알고 눈치도 곧잘 본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개가 사람하고 너무나 똑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개고기찬성론자들은 개가 가축이라고할뿐 개와 인간이 나누는 교감은 무시한다.

교감하는 생명체를 죽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노예무역이 한창일 때 노예 중 25%는 배에서 이동 중에 죽었다고 한다. 그들은 갑판 위에 쇠사슬로 묶힌 채 도착항구까지 그렇게 옮겨졌다. 잡힌 사람들이 배설한 오물이 그대로 갑판에 뒹굴었고 음식은 아무렇게나 던져졌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가축이었다. 독일인들은 2차대전 수백만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총으로 장난하듯 쏴 죽이고, 독가스로 한꺼번에 대량학살하기도 했다. 죽은 사람들은 쓰레기처럼 포크레인에 의해 치워졌다. 아우슈비츠는 학살공장이었다.

쇠사슬에 묶인 채 갑판 위에서 벌벌 떨고 있는 아프리카인의 눈빛을 노예상인들은 어떻게 봤을까? 죽기 전 자신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유대인들의 눈빛을 독인인들은 어떻게 물리쳤을까?

노예상인은 신이 아프리카인을 노예로 만들었다는 종교적신념을 늘어놓았다. 독일인은 유대인이 그들과 다른 인종이라고 말한다. 신이 노예로 만들었으니까 죽어도 되고, 다른 인종이니까 죽여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개를 먹으면서 그들이 가축이라고 변명 한다. 애처롭게 바라보는 아프리카인과 유대인의 눈빛을 무시한 노예상인과 독일인, 개와 나눈 교감은 무시하는 우리가 왠지 그들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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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시인의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의 '개에 대하여' 에 나오는 글이다. 함민복시인이 예전에 형과 함께 개농장을 하면서 느낀 불편함에 대해 적었다.



우리는 죽이기 위해  생명체를 타자화 한다. 그것들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죽여도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인간이니 죽여도 된다고 한다. 동물이라 죽고 인간이라 사는 게 아니다. 대상이 타자화 되는 순간 그게 동물이든 인간이든 살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인간은 타자화를 통해 살인을 정당화한다. 개의 눈빛을 외면하고 타자화 하는 우리는 언젠가 인간의 눈빛도 외면할 수 있다. 따라서 살인의 경계는 죽이는 대상이 인간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교감의 여부가 되어야 한다. 교감대상을 죽인다면 그것이 바로 살인이다. 개의 애처로운 눈빛을 외면하는 우리는 잠재적 살인자들이다.

소나 돼지를 먹기 때문에 공평하게 개도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개를 먹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소나 돼지를 먹는 것도 자제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건 어떨까? 인간이 육식을 멈출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처럼 쉽게 육식해선 안된다. 생명체인 닭 한마리가 500원도 안된다는 건 너무나 끔찍하다. 우리처럼 고통을 느끼는 그들을 먹으려면 그 몇배의 대가는 치르고 불편함도 느껴야 한다.

우리 개 먹지 말자. 인간과 교감하는 짐승을 그렇게 함부로 죽이지 말자. 개부터 먹지 말자. 살아있는 것을, 우리와 같이 고통을 느끼고, 우리처럼 죽음을 두려워하는 그들을 그렇게 함부로 죽이지 말자. 사람을 위해 죽는 생명체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자. 동물에 대한 불필요한 폭력이 언젠가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개의 고통과 생존욕구를 외면하고 타자화한 우리의 가치와 기준은 언젠가 우리 스스로에게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에 너무나 만연한 육식이 경계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 죽은 복실이를 거두지 못했다. 친구 말로는 찻길 건너 보신탕집 아저씨가 가져갔다고 한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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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소리킬러 2008.05.21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만이 다른 동물과 다르다는 건 개인의 견해 아닌가요?

  2. 잉드 2008.05.21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완돼지와 식용돼지가 구분되어있는것처럼
    목적에 따른 사육 방법을 달리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데요
    개고기도 오랫동안 전해오는 문화인데...

  3. 평등하게 2008.05.21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의 큰눈망울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교감교감 그러시는데 소나 돼지도 개보다 더 영리하면 영리했지 머리가 나쁘지 않습니다. 문화 사대 주의에 얽매인듯한 견해인것 같으시네요. 님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신을 탓해야 합니다. 걍 인간도 햋빛만 보고 필요한 영양분을 합성할 수 있는 독립 영양체로 만들어 졌어야 합니다. 예전부터 생각 해왔지만 이문제는 먹자 먹지 말자의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저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생각 해야 하겟지요. 먹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
    피부색깔이 다르다고해서 선입견을 갖는것이 어리석은 것 처럼 말이지요.

    • 커서 2008.05.21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아프리카에서 죽 한 그릇 없어 죽어가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못보셨나요. 같은 인간인 그들이 죽어가는 것을 왜 우리들은 그냥 내버려둘까요? 그걸 보면 정말 인간은 잔인하지 않습니까?

      교감에도 폭과 깊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프리카의 굶어죽는 아이를 어찌할 수 없어서 손쓰지 못했다고 해서 비난받거나 죄책감을 그리 느끼진 않습니다.

      인간애를 가능한 확대하는 게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일단 가까이 있고 많은 교감이 있는 것부터 우선하는 법입니다.

      소의 눈망울을 본 사람을 별로 없지만 개의 눈빛을 본 사람은 많죠. 소는 어찌 할 수 없지만 개는 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교감의 대상도 가축이라는 이유로 죽인다면 인류에게 미래는 없죠.

  4. 커서 2008.05.21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말과 욕설을 찍찍거리는 것들은 가차없이 차단과 삭제를 할 것이니 그리 아십시오.

  5. 김대현 2008.05.21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말과 욕설을 찍찍거리는 것들은 가차없이 차단과 삭제를 할 것이니 그리 아십시오.

    - 이러한 대처도 참으로 이기적이고 무지한 행동으로 보임
    이러한단서로 아무런댓글이나 자신의 입맛에맞게 지우고 편집이 가능하겠네요. 현명하신 대처입니다.

    • 선인장^^ 2008.05.21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든 댓글을 다 받아야 한다는 것은 지나친 것 같습니다.
      댓글의 문제가 너무너무너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거에게 댓글을 선택할 권리도 있지 않을까요?

  6. 김대현 2008.05.21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지와 편견에서오는 가치없는 글
    개를먹는행동과 노예상인의 인간매매를 비교하다니..
    죽은복실이를 개장수에게 넘긴 필자치고는
    참으로 대담한 비유였습니다.

    사람이란 어릴적키우던 병아리가 죽으면
    이박삼일을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는것이 사람이요

    누구에게나 누군가를 사랑하는마음은 있는법
    왜 그 대상이 꼭 개여야만하는지.
    개와의 과거는 필자의 개인의 기억이고
    다른사람은 각기다른 추억을 안고사는걸
    왜 생각못하시는지.
    개를먹는 식문화가있는나라에서 개를먹는행동을
    노예매매상에비유하면 상처받는사람들이
    있을거란생각을 왜 못하는지...

    자신의 생각이 전부가아님에도 다른사람의 의견을
    지우고 입맛에맞게 편집하는행위가 이기적이라는것을
    왜 생각못하는지..

    참많은의문이 머릿속을 맴도는 이순간...허허
    우스울 뿐입니다.

  7. 반더빌트 2008.05.21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어보니 나름 일리있는 견해인데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비슷한 류의 비난성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커서님!

    그냥 이런 인간들은 바로 삭제나 차단을 시켜버리세요!

    일단 이 방에 와서 글을 보았으면 글쓴이의 의도와 요지를 잘 파악하고 그 안에서 논리적인 헛점이나 비판을 해나가야만 하는데 이 인간들은 자신들의 주관을 툭 한마디 던져놓고서 건전한 비판과 소통을 했다고 믿는 일종의 찌질이들이랍니다!

    그렇게 자신들은 아무 생각없이 말을 함부로 던지면서도 그런 시덥잖은 류의 댓글을 삭제하거나 차단하면 글쓴이가 소통을 안하네 비판을 수용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생난리를 치는게 이들의 하이에나같은 습성이지요...!

    이거 당해보면 아주 짜증나고 구제불능이란 생각이 드는 것...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요...-_-;;;

    • 김대현 2008.05.21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의 주관적인 복실이와의 추억과 개고기의 맛을

      근거로 사람이개를먹으면 노예를죽이는 노예상인들과

      다른바가없다 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본문이... 일리있는 견해라구요?

      정말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8. 파파울프 2008.05.21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리가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하면 긍정하시겠습니까? "무심코 걷는 당신은 잠재적 살인자" 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걷는 동안 수많은 생명체가 밟혀 죽습니다. 헌데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않기도 하고 또 의식한다 해도 미물이라 간과해 버립니다. 그러나 그 생명 또한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중에 하나요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한 것을 전혀 생각없이 밟아 죽임으로서 우리 아닌 다른 것의 죽음에 무감각 해 지는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면 말이죠. 단지 타자화의 문제라면 개가 아니라 소도 돼지도 심지어 나무 하나도 모두 그 대상이 됩니다. 굳이 개여야 할 이유가 없죠. 교감이라고 하시는데 교감은 어떤 동물 어떤 식물에나 다 해당됩니다. 되려 무차별 살인마 주제에 자신의 애견은 끔찍히 사랑했던 살인마의 이야기는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호히려 개만 이야기 한 것은 소 혹은 돼지와 교감하지 못한 글쓴이의 무지나 혹은 그가 말한 또 다른 타자화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죠. 브리짓 바르도가 자신의 개에게는 애정을 느끼면서도 타국인에 대해서는 차별적 발언을 하는 것 또한 글쓴이 처럼 자기에게 가까운 것은 이해하면서도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이해 없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브리짓과 글쓴이는 행위적 측면에서 다른 길을 걷기에 똑 같은 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결국 자기이해의 측면에서 보면 둘은 다르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 커서 2008.05.21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감에도 폭과 깊이가 있는 겁니다. 그렇게 교감을 무한정 확대한다치면 인간과 동물의 구분도 무의미하죠. 동물은 말을 못할뿐 고통을 느끼고 불안해하고 기뻐하고 슬퍼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감정이 풍부한 생명체를 인간들은 아무렇게나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죽여도 된다고 말하죠. 인간과 동물의 구분이 있듯 교감에도 구분이 있어야죠. 불리한 기준은 확대하고 유리한 기준은 제한하면 안돼죠.

      개가 인간과 가장 교감의 폭가 깊이가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잖습니까. 한국만 그 교감이 달랐나요? 아니잖아요. 그 교감의 크기를 우리는 책임져야죠. 그 교감의 크기를 가축이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건 비열한 짓이죠.

    • 파파울프 2008.05.21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가 인간과 가장 교감이 깊다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요? 어떤 조사가 있었는지요. 추정에 근거하신 것 아닙니까.

      님의 교감이 개와 더 깊었다고 해서 남들도 깊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또한 남들이 소와 교감이 더 깊었다고 해서 님께서 교감을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우리 역사에서 소와의 교감은 다른 것 보다 깊습니다. 개 만큼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죠.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히려 자신의 교감은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남의 교감은 도외시 하며 잠재적 살인마로 모는 것이 더 비열한 짓이 아닐까요? 먼저도 이야기 했습니다만 개에게는 깊은 애정을 주면서도 사람은 연쇄 살인한 자들도 있습니다. 결국 확실하지 않은 근거를 들어 타인을 매도하는 것은 더더욱 문제라고 생각치는 않으시는지요

  9. 나인테일 2008.05.21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서님은 앞으로 그냥 밥숫갈 놓던가 이슬만 잡수시고 사는게 좋을듯. 쌀은 어찌 먹습니까? 벼도 농부와 교감한답니다. 농부가 별로 벼와 교감할 생각이 없다는게 문제이겠습니다만.;

  10. raynear 2008.05.21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개고기는 먹지 않습니다만 개고기에는 찬성합니다.

    만약 개(뿐만이 아닌 동물들이)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된다면 먹으면 안되겠지만

    그럴만한 지성이 없는 개는 그저 인간에게는 "정복의 대상" 일 뿐입니다.

    인간을 먹는 것 이외에는 각각 문화적인 차이에 의한것이기 때문에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Noel 2008.05.21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슷한 류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달리 슬 말은 없지만
    "반말과 욕설을 찍찍거리는 것들"에서 슬그머니 기분 나빠져서 댓글 답니다.
    위와 같은 표현을 잠재적으로 반말과 욕설을 찍찍거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에게 대놓고 공개하는 것은
    반말과 욕설로 댓글을 작성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너무 기분 나쁜 일이 아닐까요?

    제 댓글도 마음에 안드시고 짜증나신다면 삭제하십시오. 그리고 삭제하신다면 꼭 차단 해 주십시오.
    점심 먹고 와서 여유롭게 보낼 시간에 기분 나빠져 댓글 달기는 저도 싫거든요.

    • 커서 2008.05.21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심하게 기분 심하게 상할 정도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지웠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말투를 바꾸어 다시 댓글을 다셨구요.

    • raynear 2008.05.21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말과 욕설을 찍찍거리는 것들은 가차없이 차단과 삭제를 할 것이니 그리 아십시오.

      라는 말은 그런짓을 하지 않은 저도 기분나쁘게 하는 말이에요. 공개된 공간이니 본인의 품위를 지키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12. yundream 2008.05.21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집에서 기르던 개 - 이름이 쪼니였습니다 -와 매우 친했죠. 아마 가족과도 같은 정도였을 겁니다. 어릴적일이지만 그 개와 함께 지냈던 일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상당히 똑똑하기도 해서, 하교할때쯤 되면 마을 앞까지 마중나와서 먼 발치에서 제가 보이면 꼬리가 떨어져라 흔들어대며 반겼었죠. 꿩한번 잡아보다가 같이 산을 타기도 하고.

    만약 누군가가 내가 키운 개를 잡아먹는다고 하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았을 겁니다. 또한 지금까지 개고기를 먹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아마 먹을일이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타인에게 개고기를 먹지말라고 강요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주변에 개고기를 먹으러 가는 사람이 있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삼겹살 대신 개고기 먹는구나 정도로 생각할 뿐입니다.

    그 개는 제가 가족처럼 생각했던 그 개가 아닐 뿐더러, 가족처럼 생각했다라거나 교감을 나누었다라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일뿐, 저의 개인적 경험을 근거 삼아서 남의 식습관에 참견할 권리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몬도가네식 보신식습관이라면, 참견하고 싶겠지만 말입니다.

    가능하면 육식을 줄여나가자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동감합니다.

  13. 다물 2008.05.21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의 광우병이 문제가 되는 것도 소를 죽여서 다시 소에게 먹인 것이 처음 문제라고 하죠.(소는 초식동물인데 웬 고기를...)

    지금 동물을 키우는게 문제라는 것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개만 먹으면 안된다는거에는 뜻을 같이할 수 없습니다.

    노예(사람)와 개가 같은 생명체라면 소나 닭도 같은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애완견을 키우는 집에 개는 일반 개와 다르게 소중한게 맞습니다.

    그러나 애완동물은 개만 있는 것이 아니고 뱀이나 악어 등 우리가 보통 말하는 무섭게(징그럽게) 생긴 동물까지도 주인에겐 모두 사랑스러운 동물 아닐까요?

    1+5=6이다
    3+3=6이다
    따라서 모든 숫자를 더하면 6이 된다는 말도 안되는 가정법이라 생각합니다.

  14. 갈매바람 2008.05.21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개고기 먹는 것을 좋아하지도 즐기지도 않지만
    글을 쓰신 분의 논리에는 동의하기가 힘들군요.

    글 중에서 한 부분만을 언급하자면

    "개의 눈빛을 외면하고 타자화 하는 우리는 언젠가 인간의 눈빛도 외면할 수 있다. 따라서 살인의 경계는 죽이는 대상이 인간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교감의 여부가 되어야 한다. 교감대상을 죽인다면 그것이 바로 살인이다. 개의 애처로운 눈빛을 외면하는 우리는 잠재적 살인자들이다."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논리에 의해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동물들을 전문적으로 도축하시는 분들은 잠재적인 살인자라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살인의 경계는 죽이는 대상이 무엇이냐가 아닌 교감의 여부라고 하셨는데 교감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살인은 살인이 아닌 건가요?

    살인의 정의를 교감의 여부로 판단하자면 노예상인이나 독일인들은 노예들과 유태인들과 교감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되는데 그럼 노예상인들과 독일인들은 살인을 한 것이 아닌가요?

    살인과 개고기를 먹는 것을 연관시킨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애견가로써 입장을 밝히시고 개는 다른 동물보다 인간과 많은 부분에서 교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개의 도축을 반대하고 개고기 소비를 줄이자는 입장으로 말씀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개고기를 먹는 우리는 잠재적인 살인자라니...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근본적으로 말씀하고자 하셨던 개고기를 먹는 것은 저 역시 반대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논리 비약과 자극적인 문구들은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15. nato74 2008.05.21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추억을 회상하는 단순한 일기였다면 충분히 동감이 가는 글이지만 타인에게 자신의 추억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강요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학교앞에서 산 병아리를 닭이 되도록 키웠다가 할아버지가 여름에 잡는 것을 보았고 중학교 1학년때는 키우던 강아지가 설사를 하다가 죽어 충격을 받아 이틀간 결석을 하였던 추억이 있습니다.
    내가 특정 동물을 사랑하니 너는 내가 사랑하는 그 특정 동물을 먹지마라. 라는 것은 이기적인 의견이 아닐까요?

  16. 소심한 놈 2008.05.26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살장에 끌려나온 소의 눈망울... 돼지의 처절한 몸부림과 울부짖음, 질질 끌려가는 멍멍이의 처절한 몸부림.
    모든게 막상 보면 마음 아프지만 실상은 즐겨먹는다는...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프면 육식을 멀리하고 고기를 좋아하면 기꺼이 즐겁게 먹고~
    한도 끝도 없지요.
    동물이나 식물이나 생명체이긴 마찬가지 입니다.
    안먹을 수 없으니 그냥 감사하게 먹으면 어떨까요...
    세상의 모든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까지 어떻게든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니까 그냥 인정하고 넘어갔으면...
    마음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17. 닥쳐라 2011.10.24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가 채식주의자라면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난 당신을 이해하고 싶지만 글이 논리적이지 않아. 이런 블로그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을 가지고 있는지... 아 다 안티구나. ㅇㅋ 이해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