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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학교 총학생회를 다녀왔습니다. 신태섭교수의 해임으로 동의대는 방송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비치는 정부와 방송 간 대결에서 또 다른 전선이 되었습니다. 신태섭교수 해임에 대해 동의대총학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동의대는 23일부터 농활을 시작했습니다. 25일 찾아간 총학 사무실엔 정보통신국장님 혼자 계셨습니다. 정보통신국장님께 신태섭이사 해임 사태와 임박한 미국소 관보 게재에 대해 동의대 총학이 어떤 대응을 준비하는지 물었습니다.

아고라에서 알게된 동의대 졸업생 한분과 동행했습니다. 세명이 나눈 대화를 발언취지에 맞게 재구성했습니다. 저와 동행하신 동의대 졸업생이 한 질문은 구분 없이 '아고라'로 표시합니다. 정보통신국장님은 '정보국장'으로 줄여서 표시합니다.


아고라 : 안녕하세요. 시민인데 이번 신태섭교수님 해임사태에 대해 동의대 총학이 어떤 입장인지 궁금해서 찾아왔습니다. 답변해주신 내용은 아고라 등의 게시판에 올릴 것입니다.

정보국장 : 알고 있습니다. 어제 동의대 오시겠다며 아고라에 쓰신 글 보았습니다.

아고라 : 새벽에 잠시 베스트 떠있었던 건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보국장 : 제가 정보국장이라 인터넷 여론 등을 파악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고라 등의 여론을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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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 오면서 공대학생회를 들리니까 현재 농활 기간이라고 하던데...

정보국장 : 23일 400명 출발했고 어제 200명 마저 떠났습니다. 현재 학생 600명이 경남 의령에서 농활 중입니다.

아고라 : 이해하기 힘듭니다. 신태섭교수가 23일 해임되었습니다. 농활을 갈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데.

정보국장 : 알고 있습니다. 저도 원래는 농활현장에 있어야하는데 그것 때문에 이렇게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부터 새벽4시까지 12시간 동안 신태섭교수 해임 건으로 전화통 불이나도록 전화 받았습니다. 시민과 선배들이 말도 못하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고라 : 교수해임 건을 그 전에 알 수 없었나요. 그럼 좀 더 긴밀한 대응을 할 수 있었을텐데.

정보국장 : 그 건에 대해 계속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그런 일 없다며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서 예측만으로 어떻게 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23일에서야 저희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농활은 두달 전부터 계획되었던 것입니다. 수백명에게 약속 한 것이었고 또 변경하면 비용도 큰 문제였습니다.

아고라 : 하지만 촛불집회는 5월 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태섭교수는 7월1일 해임 예정입니다. 농활을 검토해볼 수도 있었을텐데.

정보국장 : 6월30일부터 계절학기가 시작됩니다. 그것도 농활을 서두른 이유입니다. 그리고 미국소 문제가 농민과도 관계가 깊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서도 촛불집회를 하며 농민들과 이번 사태에 대해 얘기도 나눌 것입니다. 미국소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이번 농활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200명 정도의 학생들과 함께 신태섭교수 해임 건에 대한 항의집회를 가진 후 농활을 떠났습니다. 이후의 대응방안은 현재 의령 농활현장에 있는 회장단의 논의 후에 나올 것입니다. 여러가지 방안들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고기고시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정보국장님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응방안 몇가지를 얘기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밝힐 수 없는 점은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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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의 신태섭교수님 사무실. 교수님이 안계셔서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아고라 : 이번 신교수님 해임의 경우 시민과의 결합도 가능할텐데.

정보국장 : 해임 사태 후 많은 졸업생들께서 연락주셨습니다. 선배들과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아고라 : 신교수님 제자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보국장 : 학교에선 학교에 알리지 않고 수업시간 옮겼다고 문제삼고 있는데 그런 수업조정은 학생과 교수님 사이에 있는 일입니다. 광고홍보학부 학생들 얘기도 들었는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아고라 : 촛불집회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십니까?

정보국장 : 지난 대학생 행동의 날 동의대는 약 1000명 참석했습니다. 가장 학생이 많은 부산대도 저희보다 약간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고라 : 그날 지하철에서 동의대 학생들이 미국소 관련 유인물을 나누어 주는 걸 봤습니다. 학생들 그 모습도 사진 찍었습니다.

정보국장 : 그날 동의대에서 시청까지 우리 학생들이 그 유인물을 계속 나눠주면서 왔습니다.

아고라 : 동맹휴업은 어렵지 않았습니까?

정보국장 : 동의대는 투표로 결정하지 않고 결의했습니다.

아고라 : 저도 그런 명백한 사안을 리더가 절차에 맡기고 책임을 미루는 건 민주주의를 절차의 함정에 빠트리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국장 : 우리 학교에 한나라당 공천자 출신 교수님이 너댓명 정도됩니다. 그 정도로 보수적인 성향의 교수님들이 많아 동맹휴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동맹휴업에 대해 일부 교수님들의 학점 등에 관한 경고성 발언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고라 : 답변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정보국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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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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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08.06.25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통 답답한 뉴스뿐입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동의대 학생들을 믿습니다.

  2. rhdiddl 2008.06.25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신문에서 동의대상황 읽었어요.
    썩은 소수가 온 나라를 더렵히려 하네요.
    힘내세요!
    대학생들!!!
    님들의 대한민국의 기둥인 것 아시죠!
    화이팅!!!

  3. 쩡이 2008.06.25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의 명성있는 동의대
    자랑스런 학생들
    님들의 정의로운 마음과 열정을
    믿어요.
    -수원 아줌입니다.

  4. 오직돌격뿐 2008.06.25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 가야 동의대서 저런 일이 일어날줄이야...
    동의대 학생(광홍과는 아님)으로 정말 어이가 없군요..

  5. sniper_02 2008.06.25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교수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ㅠㅠ

  6. 무동이 2008.06.25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같았으면.. 조금 답답하네요.
    예전이 동의대 명성 잊지 마십시오. 동의대는 민주의 상징입니다.
    (요즘 학교 올라가도.. pc보기 힘들어서... ㅉㅉㅉ)

  7. 김주영 2008.06.25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아들 동의대 안보내기 운동하면 임식이가 정신차릴려나

  8. 현현 2008.06.25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동안 고민할 시간 없습니다.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동의대 학생 여러분!
    우리 시민들이 함께 합니다. 힘내세요.

  9. 김수현 2008.06.26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동의대 광홍과 일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신교수님 수업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제가 소속되어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서 충격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신교수님 복직건에 대한 민주활동이 조금더 체계적인, 효과있는 활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10. 답답합니다. 2008.06.26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에 대해 좀더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면,
    그가 당선되지 않았을텐데,
    현재 한국상황이 너무 않타깝습니다.
    비록 분단국가이고 6.25 를 겪었지만,
    어찌 이리 어리숙하고 과거에 갖힌 보수들이 많은지 안타깝습니다.
    물론, 과거에 갖힌 극좌파들도 문제지만 말입니다.

  11. 옛 동의대생 2008.06.26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의대가 민주화의 상징이라... 사람 불태워서 집어던진거 영웅시하고 매년 그것가지고 멋진일이라고 하는 것들 때문에 학교 정떨어지더라. 외국에서도 동의대하면 5.3사태부터 안다고 한다.

    • 흐음 2008.07.01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선일보만 보고 살았나?
      5.18도 북한간첩이 일으킨거라 믿고 있나?
      동의대 사태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졸업생이라......

  12. 꿈꾸는 아이 2008.06.28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 많으셨습니다. 혹 토욜날 가게되면 꼭 뵙기를..서울은 힘들고 부산에 있을듯..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13. deng9n 2008.07.10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십니다. 총학이 이정도는 되야지...

  14. 역시 총학생회 2008.07.26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학생회장 인상부터 남달랐는데 역시 인물은 인물이네. 촛불집회때도 젤 눈에 띄었음.
    부산대는 이전에 이명박 지지선언해서 맘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빨리 돌아선거 같긴함.
    그런데 학교 가보니 총학생회 따로, 학생들 따로인 인상. 어느 학생은 촛불집회 왜하는지 모르겠다는 어이없는 말을 해서 한동안 뻥져있는데 그 옆에 있던 학생은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두둔하고 나서서
    나만 괜한데 열내는 이상한 학생되고. 전혀 관심없는 학생들이 대다수.
    화젯거리에 오르지도 않는 모습보고 딴세상 같았음. 게시물도 별로 없고.

    동의대 총학생회는 정말 맘에 듬. 학교 교수들도 상황파악안되는 교수들 많고(조중동여파),
    학생들도 지역적인 문제(경상도)때문인지 무관심하고 문제의식이 없는 편이지만
    학생회는 계속 학생들의 의식 깨우려고 노력 엄청 많이 함. 정말 응원해주고 싶음.
    그런데 신태섭교수 해임건은 정말 쪽 팔림. 그것보다 더 쪽팔리는건 경상도 인간들.
    태반이 명박이 찍었음. 요즘 정말 홧병들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