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분배다


인도에서 일부러 인력으로 땅을 파는 것은 포크레인으로 생산한 것을 분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포크레인으로 생산하면 몇십배 생산할 수 있지만 그 생산물은 가난한 노동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분배가 수반되지 않는 생산은 무용하다는 것을 인도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인도가 답답하지만 인도는 분배하지도 못할 생산을 부추기는 우리가 이상하다 생각할지 모른다.

동사무소에서 매분기 형편이 어려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공공근로를 모집한다. 하는 일은 휴지 줍고 돌 좀 나르는 거다. 그거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일이다. 그냥 돈 나눠줄 순 없으니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도 시키는 거다.

세상을 잘보면 실제 생산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부분은 생산을 하는 게 아니라 사회에 생산 된 것들이 자신에게 잘 들어오도록 그물을 드리우고 있다.

성형의가 무슨 생산을 하는가? 학원은 생산이 아니라 학생들 혹사가 주 업무다. 다이어트산업은 생산된 살을 배출하는 일을 한다.

공공근로처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것들이 오늘날 산업으로 대접 받고 있다. 이런 것들은 생산된 걸 분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업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산업은 이처럼 생산보다 분배적 성격이 강하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산이 폭증했다. 산업국가의 국민 모두가 생산에 참여하면 엄청난 양의 상품이 쏟아지게 된다. 바다와 강에 물건을 버려야 할지 모른다.

보다 필요한 건 상품의 생산자가 아니라 분배자이다. 생산이 얼마든지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제 중요한 것은 분배다. 생산은 일부만 하고 나머지는 생산물을 해소하기 위한 일을 한다. 경제는 생산이 아니라 분배다.

물론 그들은 이런 걸 분배라부르지 않는다. 유통이라고 부른다. 그들이 '유통'이라고 쓰는 이유는 물론 정치적인 이유다. 분배는 사회의 개입을 부를 수 있지만 유통은 그들이 주도할 수 있다.  

'무조건 생산을 많이해서 나눠먹자' 는 1세기전 방식이다. 누울 자리 보고 뻗어야 한다. 분배할 산업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생산은 무용하다. 분배가 지체되면 생산도 지체된다. 분배가 원활해야 생산이 늘어난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2만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2만명은 생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직자가 된 것이 아니다. 경제를 구성하는 분배구조 하나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분배할 통로가 없어진 것이다.

다시 2만명에게 분배할 정교한 구조를 다시 쌓아야 한다. 리먼처럼 자연스럽게 생산물의 저수지에서 호스를 대고 뽑아 먹는 조직을 세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기업이 무너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왜 동사무소는 그냥 돈을 나눠주면 되는데 피곤하게 밑빠진 독에 물이라도 붓게 하고 돈을 주는 걸까? 그냥 돈을 주면 그 꼴을 다른 사람들이 못봐주기 때문이다.


김씨 : 어제 동사무소가니까 3만원 그냥 주데.
이씨 : 뭐야 이런 씨부럴 나는 왜 안줘?
김씨 : 몰라 내가 줄 섯나봐.
이씨 : 당장 동사무소 가서 결딴을 낼껴.



예전에 100명이 돌리던 공장을 이제 10명으로도 충분하다. 그럼 10명만 일하고 90명은 놀면 된다. 그러나 일하는 10명이 나머지 90명이 노는 꼴을 못본다.

그래서 90명은 생산하는 척한다. 일부는 사교육 시장에서 과외하고, 일부는 깡패 되서 삥 뜯고, 일부는 식당을 차리고, 일부는 단란주점에서 술을 판다.

생산이 충분한데 왜 이들이 일을 하는가? 다시 말하지만 노는 꼴을 못보기 때문이다. 90명이 놀고먹으면 그 순간 10명도 일손을 놔 버린다. 경제는 바로 무너지는 것이다.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은 신뢰다. 분배를 할 땐 반드시 수긍할만한 기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뭐라도 시켜놓고 줘야 한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자본주의의 철칙이다.

그런데 분배는 일에 대한 평가에 별로 근거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캐나다는 왜 육체노동자에게 돈을 많이 주고 한국은 그러지 않는가? 분배를 결정하는 것은 사회적 명분이다.

한국은 학벌이 좋으면 더 준다. 사법고시 패스하면 더 준다. 야근해서 놀았던 말든 도장 찍으면 더 준다. 회사에서 상사 잘 모시면 그것도 일 잘하는 것이라며 더 준다.

변호사, 대기업간부, 고급공무원이 생산을 많이 하거나 가치있는 일을 해서 돈을 많이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분배의 길목을 잘 차지한 것이다. 그들은 생산경쟁에서 이긴 게 아니라 길목경쟁에서 이긴 것이다.

예전에 환경은 비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탄소배출권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정부는 녹색저탄소산업을 육성하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아직까지 석유는 가장 효율적인 연료인데 그런 연료를 마다하고 어떻게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것일까? 석유를 바로 경제라 생각한 우리로선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분배산업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생산은 석유가 아니라도 필요하고 남을만큼 가능하다. 석유로  쓸데없는 생산을 만드니 석유를 없애는 일자리로 분배를 하는 게 낫다는 거다.

생산을 분배하는 게 중요한 시대에서 굳이 석유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생산을 잘하는 산업보다 분배를 잘하는 산업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에서 경제는 곧 생산이다. 기업은 생산과 분배 두가지 기능이 있는데 정부는 기업의 생산에만 관심을 가진다. 그 생산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그림은 없다.

분배의 명분은 조잡하다. 실제 정말로 힘든 일을 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명분을 더 주는 시스템이 아니다. 학벌을 잘 따고, 길목을 잘 차지하면 평생 상당한 양을 분배 받는다.

분배의 구조도 후진적이다. 젊은이를 끌어들이는 주된 산업은 유흥업과 사교육이다. 실직한 사람들이 갈 곳은 자영업뿐이다. 떳떳하지 못한 산업들이 판친다. 산업구조의 재편에서 개인에게 너무 강한 책임을 떠 넘긴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경제는 분배'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부재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생산된 것을 나누기 위해 짜는 게 경제라는 것을 알고 경제를 운영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다.

<넘 돈 먹을려면 고생해봐라.>나 <땅 파봐라 십원짜리 나오나.> 등의 말들이 쉽게 내뱉어지는 것도 우리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고 조잡하기 때문이다.  

경제란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다. 우리가 합의하고 그 합의한 걸 모두 수긍하면 그만이다. 구성원의 신뢰를 깨트리지 않으면서 보다 정교한 분배망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게 좀 쉽지 않다는 거지 불가능 한 건 아니다.

후진국은 이 합의가 어렵지만 선진국은 쉽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선진국인 것은 우리보다 더 합의된 경제 시스템을 잘 운영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이번 금융사태에서 봤듯이 시장주의자들의 나라가 아니다. 빨갱이들이나 하는 구제금융을 투입한다. 그들이 선진국인 이유도 우리보다 더 합의된 시스템을 잘 운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국만큼 합의도 형성되지 않은 나라다. 이런 나라가 시장을 주장하는 것은 좀 의심해볼만하다. 합의를 이끌어낼 능력이 없으니까 미리 발뺌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우리 사회를 스스로 기획하고 합의해가면 정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구성원의 분배명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분배구조도 건강하게 바꾸어 나갈 수 있다.

왜 애들과 학원 강사를 새벽까지 혹사시키면서 분배하나? 그 돈으로 애들 체험학습을 시키는 게 훨씬 정서에도 좋고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체험학습장이 성업하면 농촌경제가 살아나고 거기서 더 건강한 고용이 생길 수 있다.

왜 한국엔 술집에서 도우미로 돈을 버는 여자들이 많은가? 술 퍼마실 돈으로 관광을 하면 관광산업에서 더 건강한 고용을 또 만들 수 있다.

실직 중장년층에게 돌을 날라서 돈을 주게 하지 말고 인터넷에 글을 쓰게 하고 돈을 주면 어떨까? 블로그를 산업으로 키워서 젊은이들에게 컨텐츠 산업으로 분배하면 어떨까?

스페인은 축구와 관광산업으로 서로 즐기고 놀면서 생산물을 분배한다. 우린 왜 서로를 닥달하고 봉변에 처하게 하면서 분배하나? 한국인이 원래 그런 종자라서 그런가?

석유가 없어서 그렇다고? 석유가 없는 우리는 그런 여유가 없다고? 앞에서 석유와 경제는 상관관계가 많이 약화되었다는 얘긴 쌈싸 처먹었나?

석유와 관계없다. 우리의 분배구조 문제다. 우리가 분배구조를 제대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사회의 구조에 대한 합의에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딸이 노래방 도우미가 될 수 있고 아들이 비정규직이 될 수 있고 우리는 돈 받을려면 똥개훈련도 당연하다는 듯이 살고 있는 것이다.  

계속 그러고 처 살아라. 석유 탓. 내탓 하면서 등신 대한민국아.
 
* 이 이야기는 택도 아닌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 내 맘대로 쓴 것이니 과도한 시비는 걸지 마시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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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xury_yun 2008.09.17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배구조를 다시 짜야한다는 말씀....확~와 닿습니다. 지난 정부가 그토록 욕먹어가면서도 공기업을 지방으로 이전시키고 충청도 행정도시를 고집했던 것도 분배구조의 재설계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제맘대로 해봅니다.

    그런데 저들은 이런글을 쓰는 님을 빨갱이라고 부릅니다. 동조하는 저도 마찬가지지요.ㅎㅎㅎ

  2. 후후 2008.09.17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면서 한나라당 찍고 종부세 나쁘다고 입에서 불을 뿜으며

    조중동문을 즐겨보고 뉴라이트를 정부 수뇌부와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국민은 국개?....

    이거 머.. 어떻게 국개론을 반박해 보려고 해도

    움직일 수 없는 증거에 말문 만 막힌다...

  3. 갤로거 2008.09.17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분배 시스템을 결정하는 과정이 정치일턴테, 정치인들의 수준도 그 정치인을 뽑는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아직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그저 생산 많이 하면 살기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삽질하고 공구리 칠까만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4. 이걸 이해하면 유럽식인데.. 2008.09.17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이런식의 경제 이해를 모두 빨갱이라고 생각하도록 세뇌된듯..ㅉㅉㅉ

    분배중심의 경제구조로 선진사회를 만든 유럽에서 보면 한국 사람들 불쌍하다고 웃겠죠.

    한국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투표하는게 아니라 신문에서 시키는대로 투표하니까요. ㅉㅉㅉ

  5. ASIALE 2008.09.17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호.. 머.. 분배중심의 경제구조는 공산주의 경제가 대표적인 겁니다. .. 한데 진짜 분배중심경제의 문제는 완전 망했다는데 있죠.... 1980년대부터 분배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진 공산권국가의 경제가 무너지고 국민들이 가난에 처한걸 보면.. 충분히 배웠을것 같은데 잘 모르시네요..
    시장경제에서 분배는 자유롭게 이루어집니다. 통제경제하에서는 분배가 권력을 가진 제 3자에 의해 결정되죠.. 전지전능한 신이 있다면 모를까.. 멍청한 공무원들과 엘리트 들이 분배를 담당하자 엄청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유통의 중요성을 잘 모르시는데욤.. 근대에 와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건 생산의 자동화(공장의 등장)와 유통의 기계화(철도 및 차량의 등장)에 있습니다. 과학발전의 산물이지요.. 유통만으로 먹고사는 나라들이 잘살고 있는 판국에.. 유통을 넘 무시하네요..

  6. ASIALE 2008.09.17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캐나다 국민이 한국 국민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는 것은 한국민보다 생산성이 높고 노동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비스가 창출하는 생산성에 대해서는 너무 짠 점수를 주시는군요.. 경제를 너무 물질위주로 보기 때문입니다. 법률가 등의 전문지식인계층이나 경영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창출하는 독특한 생산성은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수는 없는 겁니다. 예스터데이를 부른 비틀즈는 엄청난 돈을 벌었지요... 누구도 예스터데이를 따라 부를 수 있지만 오리지널원곡을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비틀즈의 독창적인 생산성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님이 말하시는건 똑같이 노래를 부르면 똑같은 돈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 왜 비틀즈는 돈많이 벌고 다른 사람은 돈을 적게 버냐!!! 누군가가 공평히 조정해줄 필요가 있다!! 라고 주장하시는거와 같습니다. 누구나 법률책을 읽고 법률지식을 갖출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적격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는 누군가의 인증이 필요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죠.. 그래서 전문자격증을 고급지식인에게는 부여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들은 인증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거구 그 대가를 취득하는 것입니다. 서비스에 대한 무지한 개념이 우리나라 경제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방해요소가 되고 있지요...

    • 커서 2008.09.18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입니다. 생산적 측면보다 분배적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가 더 많은 해법과 이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분배의측면으로 봤을 때 경제가 더 잘 이해되고요. 분배를 앞에 내세우길 꺼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경제에서 다른 세력의 개입을 바라지 않기 때문인 원인이 있죠. 인간은 전지전능하지 않지만 또 개입 없는 경제도 없습니다.

    • 뻘글에 정답을 달아주시는군요. 2008.09.18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주인장님께 경제학 교양서라도 한권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 커서 2008.09.19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과서 덮고 상상의 나래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상상이 없으면 인생이 참 안스럽습니다. 바로 윗님

  7. 처음 2008.09.18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와봐서 읽은 소감은 너무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시고 이상적인 세계만 찾으신다는 생각이네요.생산이 있어야 분배를 합니다. 유럽이 지금처럼 복지국가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식민지시대부터 시작된 자본주의를 거치면서 안정적인 생산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분배구조를 만들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유럽의 복지정책도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요.또한 학원에서 애들이 썩는 이유는 님 논리대로 하자면 결국 길목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기 때문인데, 누군들 안차지하고 싶겠습니까. 현실적으로 애들을 현장체험으로 돌리는 건 지금으로선 불가능한 얘기입니다.누가 술집영업 나쁘고 관광산업이 좋은지 모를까요. 다 아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분배만 강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도는 빈부격차가 굉장한 나라인데, 일부를 가지고 예를 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렇게 해도 저들의 빈부격차는 엄청나니까요. 분배가 좋다는건 다 아는얘기지만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우리가 힘을 모아서 해야 한다." 이렇게 막막하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책임감없는 주장 아닐까요.

    • 커서 2008.09.18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관적인 거 제가 아니라 처음님이신 거 같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보자를 무책임한 주장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이 세상이 인간이 어찌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보시는 거 아닌가요?

    • 처음 2008.09.19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루어나갈 것인지 좀더 구체적인 해결책을 조금이라도 제시했으면 주장이 일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물론 저도 우리나라 분배구조문제가 잘못되었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좋은세계를 어떻게 만들어야한다는 말인지 모호하게 들려서 말입니다.저는 이세상을 인간이 어찌할 수 없다라는 생각은 절대 갖고 있지 않습니다.

    • 커서 2008.09.19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과정까지 적는다면 경제학 교수 하고 있겠죠. ^^;; 생각할 실마리 정도로 봐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8. 영이 2008.09.18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다 고개를 들고 한숨을 팍~하고 내쉬었죠.
    전 1년전부터 제가 번 일을 바로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비록 제가 대한민국의 분배를 전부 바꿀 수는 없겠지만 바른 소비를 통해서 바른 분배가 이뤄지길 바라고 고대하니까요. 돈은 어차피 순환하는거고 제가 버는 돈이 제 주머니에만 있을 수 없다면 바르고 유익한 곳으로 투명하게 흘러들어가길 바랬거든요.^^간만에 참 좋은 글을 읽고 갑니다^^

  9. 나그네 2008.09.18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관점으로 글을 쓰셨네요. 좀 극단적으로 보이긴 하지만요. 생산 이외의 것들을 꼭 분배라는 틀에 너무 꿰맞추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생산과 분배 둘로만 나누어져 있지는 않지요. 굳이 틀을 만들고 집어넣으려면 못 넣을 건 아니지만..... 굳이 무리할 필요 있나요? 놀고 먹고 일하고 연애하고....사람이 하는 일은 꽤 많습니다.

  10. 안사마야(안규태) 2008.09.18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의 말씀이 좋은내용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는 분배의 효율성과 분배의 진화에 관해서 님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현재사회는 산업혁명이후에 물질적인 분배가 크게 대두되었고, 이것이 너무 가속화 되어서, 결국은 물질의 이익극대화를 위한 서비스분야에는 큰 분배가 이뤄지고, 그렇지 않은분야는 아주 작은 분배가 이뤄지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살기위한 경제로서 분배의 효율화와 큰차별이 아닌 중산계층을 중심으로한 분배에 대한 사회적합의가 암묵적으로 일어나야, 전체적으로 balance 있는 국내경제가 영속될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면에서 분배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암묵적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엘리트 중심의 정치인이 이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balance를 망칠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치기관및 엘리트 층에서는 '도저히 이런식은 안된다 하거나, 그런우려가 상당할때 smoothing operation (환율을 미세하고 부드럽게 컨트롤할때 쓰는말) 수준으로 큰 방향잡는데만 관여하도록 일정부분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저도 위의 글쓴이께서 공산주의 분배라던가 이런것을 말하는것 보다는 현재의 분배시스템의 낙후성에 대해서 지적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댓글다신분들이 너무 첨예하게 생각하시는것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현재의 첨예하된 분배시스템에서는 잘사는 사람은 더 잘살고, 못사는사람은 언제나 더 못살게되는 분배시스템이라서, 이를 보완하기위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데 동조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건강하려면, 중산층이 풍부하고, 이것이 단단한 사회를 만드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못사는 사람도 생존은 가능해야 하니까요.

    • 커서 2008.09.19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사마야님 글을 읽으니 우리가 그 정도의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엔 민주주의 역사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당장 우리야 조급하지만 큰 역사에서 봤을 때 과정인 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통한 건 어쩌지 못하겠군요. ^^;;

  11. 김삿갓 2008.09.19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이 이야기는 택도 아닌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 내 맘대로 쓴 것이니 과도한 시비는 걸지 마시오. <---- 잘 읽고 갑니다 ^^*

  12. 닥쳐라 2011.10.22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형의가 무슨 생산을 하는가? 학원은 생산이 아니라 학생들 혹사가 주 업무다. 다이어트산업은 생산된 살을 배출하는 일을 한다.

    정말 끝이없네 반론 할게.

    왜 생산을 안한다고 생각하지?
    학원은 그래도 전보다 나은 인재를 생산하지. 뭐 생산이 아니고 변신시키지만.ㅋ 그래도 생산이지 성형의도 위와 같은 위미로 생산이고 살을 배출한다니..

    아 한마디만 하겠는데. 말을 어렵게 쓰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어떤 유명한 사람이 그러더라.

    살을 배출한다. 시집을 보는것 같습니다.

    남의 말은 듣지도 않는 자세 멋집니다.
    댓글 하나 하나 읽어보면. 남의 말은 무시하고 자신 좋은 말만 듣는 고진감래의 자세. 현대인에게 갖춰야 할 덕목을 갖췄군요. 멋있습니다.

    뭐 중간에 공감되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여기 있는 글들이 대부분 극단적이란거 솔직히 인정하시길 바랍니다.

    * 이 이야기는 택도 아닌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 내 맘대로 쓴 것이니 과도한 시비는 걸지 마시오.

    이말부터.
    난 그냥 내 맘대로 쓴거니 전문가가 오든 비평따윈 받지 않겠어. 자세를 실펀하네요. 여러 지식인들이 답을 달았지만.

    정말 멋진 답변은.

    상상에 날개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네... 상상 좋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이런 조회 많은 글을 올리실떄에는 기초적으로 주장과 뒷받침 문장이 잘 있어야 하는데. 주장을 막하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고 간후.

    상상한거에요.

  13. 닥쳐라 2011.10.22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양. 나 글 못써 난 천부적으로 태어난 이과생이라..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