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로템창원공장에서 KTX-2 출고식이 열렸습니다. 꽤 큰 행사였습니다. 로템에서 KTX 1대를 전세내서 초청객을 모셨는데 대전까지 태우고나니 초청객들이 KTX 20량을 거의 채웠습니다.

주한외국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명패를 보니 각국 대사관과 외국기업 관계자들이었습니다. 아마 로템 측에서 해외수출을 염두에 두고 초청하신 분들로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는 행사장 창원까지 4시간을 달렸습니다. 차창 밖 경치를 보고 로템에서 준비한 꽤 맛있는 점심도 먹으면서 여행가는 기분으로 창원까지 갔습니다. 



2시 쯤 창원공장 도착해서 식전행사와 인사말이 끝나고 3시 넘어서자 드디어 KTX-2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 포함해서 3분의 블로거가 이날 초대받았습니다. KTX-2를 보고 뛰기 시작하는 기자 무리와 함께 우리도 KTX-2에 달려들었습니다. 




자 이 '신상'을 어떻게 소개해드릴까요? 가장 좋은 건 이전 제품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현재 운행 중인 KTX와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KTX-2의 실내입니다. 의자 간격이 좀 넓어졌다고 합니다. 930mm에서 980으로 50mm가 늘어났습니다.




의자 색깔도 달라졌습니다. 녹색에서 회색으로. 신상이라 그런지 ktx-2의 색깔이 좀 더 좋아보입니다.




ktx의 경우 그물 속에 물건이나 책 등을 넣어둘 수 있었습니다. 




KTX-2는 그물이 아닙니다. 의자 위가 아닌 아래 쪽에 함을 하나 만들어 두었네요.

컵 고정대도 새로 생겼죠.

그리고 발디디개 잘 보십시오. 2단입니다. 오른쪽 의자는 디디개를 반쯤 내렸고 왼쪽은 완전히 내렸습니다.




예전의 발 디디개는 여기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발을 올려두면 무릎을 좀 펴고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죠.




받침대는 중간에 철고정대가 없어진 게 달라진 점입니다. 사실 저 철 고정대가 왜 있는지 저도 궁금했습니다. 저게 어떤 용도였는지 아시는 분?




역시 뭐니뭐니 해도 이번 KTX-2의 가장 큰 변화는 역방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역방향이 없다는 건 의자가 고정되지 않고 회전된단 말이죠. 회전시켜 이렇게 마주볼 수도 있습니다.




의자가 반 쯤 돌아간 모습 보이시죠. 저 의자 밑의 페달을 밟아 돌립니다.




KTX의 중간좌석이 이제 추억이 될 수도 있겠군요.




옷걸이도 달라졌습니다. 옷걸이를 안에 홈을 파서 넣었습니다. 살짝 땡겨 걸 수 있습니다.




요건 실용적으로 바뀐 거 같습니다. 지금 KTX는 투박하고 불편해 보입니다.




빛가리개도 바뀌었죠.  KTX-2는 블라인드입니다.

* 현재 운행 중인 ktx에도 블라인드는 있다고 합니다. 커튼만 없어졌습니다. 최초 잘못 적은 부분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요게 재밌었습니다. 객차 끝부분에 있는 비상창인데 옆의 망치를 꺼내 저 빨간 부분을 타격하라고 되어있습니다. 빨간 부분을 건드리면 잘 깨지도록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KTX도 비상유리가 있는데 빨간 표시는 없습니다.




김주완기자님이 없어서 불편해 하셨던 콘센트입니다. 이게 있으면 노트북 건전지 걱정 안하고 쓸 수 있죠. 그런데 콘센트가 모든 좌석에 다 있는 건 아닙니다. 열차표 사기 전에 콘센트좌석 달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모니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KTX-2가 좀 더 와이드해졌습니다.




앞으로 KTX-2를 탈 때는 객차 맨 앞이나 뒤를 달라고 해야할 겁니다. 여기가 넓고 제일 편안해 보였습니다.




객차 출입문인데 3분 간 열어둘 수 있는 버튼이 생겼습니다.KTX의 경우 열차문이 중간에 닫혀서 역에 하차할 경우 승객이 짤리고(???) 그랬죠? 그걸 개선하기위한 버튼인가봅니다.

* 현재 운행 중인 ktx에도 3분 열림버튼은 있다고 합니다. 최초 잘못 적은 부분입니다.




객차 밖으로 나와봤습니다. 지금 운행 중인 KTX에 비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의자도 널찍합니다.




KTX의 의자는 펼쳐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펼친 모습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KTX-2에는 KTX에 없던 것들이 몇개 있습니다. 4호차에 가면 수유실과 스낵바가 있다는 표시입니다. 가보실까요?




수유실입니다. 의자와 간단히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스낵바입니다. KTX에서 내려서 우동 먹었단 소린 못들어보셨죠? 앞으로 달리는 열차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는 가 봅니다. ^^




KTX-2에선 이렇게 비좁은 통로를 지나다니는 이동판매대를 보지 못할 수도 있겠군요. 그럼 좌석에서 음식 먹는 게 실례가 되는 건가요? 그건 좀 비낭만적인데...




또 있습니다. KTX-2엔 가족실이 새로 생겼습니다. 푸른색 코팅을 한 유리가 양쪽을 감싼 가족실은 참 아늑해보였습니다.

중간에 튀어나온 거 저거 전등입니다. 




KTX-2는 앞으로 6개월간 코레일에서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 호남선에서 본격적인 상업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전라선, 경전선, 경부선 등은 순차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내기술 87%이고 세계 4번째 개발이라고 합니다. KTX-2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열차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군요. 블라인드는 현재 운행 중인 ktx에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3분 열림버튼도 있다고 합니다. 초청받은 블로거로서 그런 것도 확인 못하다니 좀 부끄럽네요.  ^^;; 더 부끄러운 건 ktx를 평균 한달에 한번씩 타고 다니면서도 몰랐다는 거. 죄송합니다.

그리고 댓글로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