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이 노건평씨 의혹 사건에 열올리는 건 이해할 수 있다. 원래 그런 집단들이니 그러려니 한다. 이번 노건평씨 의혹 사건에서 사람들이 기막혔던 것은 원래 그런 조중동의 보도가 아니라 조중동 못지 않은 진보언론의 노건평씨 보도경쟁이다.

mbc는 노건평씨의 자해보도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고, 한겨레·경향은 노건평씨에 대해 나오는 의혹들을 확인된 듯한 뉘앙스로 써대며 조중동과 전혀 구분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진보언론이 흘러나오는 혐의만으로 이렇게 열올리는 건 보기 힘든 모습이다.  

현재 노건평씨 사건에 대해서 흘러나오는 건 수사진에서 전하는 관련자의 진술과 정황 그리고 그걸 뒷받침하는 수사진 자신의 '자신감'이다. 수사진에서 이 정도로 나오니 뭔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 언론들의 노건평씨 보도 근거이다.

그간 노전대통령 주변에 대한 수사가 의혹들만 나돌다 결국 '근거없음'으로 끝난 사건들이 많았다. 이런 것을 볼 때 이번 사태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정확한 보도를 우선하는 언론인으로서 옳은 자세였다.

그러나 진보언론들은 노전대통령 주변에서 수차례 반복되었던 이런 사실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듯 딴청 피우며 수사진에서 나오는 얘기만 받아적고 그에 근거한 단정적 기사를 남발하고 있다.

진보언론은 노무현진영과 반노세력 사이에 수차례 반복되었던 방정식을 정말 모르고 있는 걸까? 아님 이번에는 그 방정식이 틀릴 거라 생각하는 걸까? 왜 진보언론은 노건평씨 의혹사건에서 일방적인 베팅에 뛰어든 걸까?




이에 대한 답으로 첫번째 떠오르는 건 알리바이론이다. 노건평씨 보도에서 머뭇거리면 친노언론이란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피하는 알리바이를 만들어 두기 위해 노건평씨 보도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친한 언론이란 이미지는 해당 언론사의 비판공간을 좁히기 때문에 피해야만 했다. 참여정부 당시 진보언론들은 조중동의 그런 공격을 피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노전대통령이  관련된 사건에서 진보언론은 조중동 못지않게 정부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조중동의 공격력은 배가 될 수 있었다. 조중동은 '노빠아냐?'라는 나팔로 진보언론까지 동원할 수 있었다. 조중동의 나팔에 반사적으로 반응한 덕분에 진보언론은 노빠란 오명은 벗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진보언론의 그러한 노빠 벗어나기는 전체 진보진영을 분리·위축시켜버렸다.

노빠 덮어쒸우기는 피하는 게 아니라 극복해야할 것이었다. 참여정부와 겹치는 부분에 화들짝 피할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부분을 진보언론이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했다. 참여정부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다면 감싸 안아야 했다. 그러나 항상 노전대통령이 새로운 정치공간을 열고 주도했고 진보언론은 대통령의 공간에서 오해받지 않을까 도망가기 바빴다.

진보언론의 알리바이를 맞추기 위한 공격을 참여정부 당시엔 그래도 이해해줄 수 있었다. '어용'이란 이미지는 언론에게 극복하기 힘든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진보언론이 '노빠아냐?'에 알리바이를 맞추기 위해 애쓰는 건 뻘짓으로밖에 안보인다. 노무현이 현재 대통령인가? 아직도 조중동의 나팔이 무서운가? 진보언론 스스로 조중동의 의제설정력을 키우주고 있는 꼴이다.

설마 그럴까 하면서도 두번째로 생각해보는 가능성은 친노세력에 대한 응징이다.

몇달 전 노전대통령은 민주주의2.0이란 싸이트를 열었다. 친노네티즌들과 논객들이 이 싸이트로 몰려들고 있고 노전대통령도 이 싸이트에서 글을 올리며 토론에 임하고 있다. 민주주의2.0을 통해 친노정치인들도 입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고 있다.

한겨레나 경향 그리고 진보정치진영의 민노나 민주 모두 이 상황이 불만스러울 것이다. 진보언론은 진보언론이 맡고 있던 진보적 토론의 기능을 민주주의2.0이 침해한 데 불만스러웠을 것이고 민주나 민노는 노무현의 발언이 정치권에서 자꾸 쟁점화 되어 자신들의 입지가 약해지는 것이 불만스러웠을 것이다.

진보언론과 진보진영 정당들의 이해가 노전대통령 앞에서 일치한 것이다. 친노를 제외한 전체 진보진영의 이러한 동의가 노건평씨 의혹사건에 대한 응징성 보도를 야기시켰을지 모른다.

노건평씨 의혹사건에 진보언론이 조중동 못지 않은 모습을 보인 이유는 과연 뭘까? 노건평씨 사건에서 가장 궁금한 건 노건평씨가 아니라 조중동과 같이 날뛴 진보언론의 행태이다. 참 보기 드문 모습이었다. 병적 반응이나 원한이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능한 그런 것이었다.


* 난독증 환자들을 위해서 커서가 친절하게 하나 추가합니다.

"검찰은 정화삼씨(62·구속) 형제가 세종캐피탈 자금으로 구입한 경남 김해 상가의 성인오락실이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지고 수사기관이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이익을 내지 못했을 가능성에 주목, 노씨가 챙긴 몫이 없거나 있을 개연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다른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커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일산시민 2008.11.29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은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그냥 자기 편한대로 생각해서 아무렇게나 써갈긴 글이네요..
    진보언론은 언제나 노무현이나 그 측근들을 감싸야 하는건지..원...
    이러니 진보언론이 노무현프레임에서 못벗어난다는 소릴 듣는겁니다.
    그나마 이번 보도에서는 나름대로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보이는구만.... 언제까지 친노언론이라는 소릴를 들어야 합니까... 이번 노건평이나 노무현측근들은 욕먹어도 쌉니다...

  3. 커서 2008.11.29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건평씨 죄가 정확히 뭔지, 아니 혐의가 뭔지라도 아시는 분 얘기해주시죠. 그리고 내가 사둔 땅을 누군가의 몫이다라고 주장하면 그 사람은 죄인이 되는지도 의견 주시고 노빠니 옹호한다니 하는 얘기하셨으면 합니다.

    검찰수사 대충 흘린 거 가지고 노건평 죄 운운하시는 분은 패스하시고

  4. 노을 2008.11.29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뭐 이런 바보가 다 있누? 진보든 보수든 우익이든 좌익이든 부자든 빈자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정상 아닌가?

    2. 좃중동이 왜 문제인가? 자기편 잘못은 "잘못"이라 하지 않고, 남의편 잘못만 "잘못"이라고 하니 저질 좃중동 아닌가?

    3. 노빠들의 문제는 좃중동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는 데 있다. 노무현이 잘못했어도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잘못"이라 말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 --- 이래서 노빠 집단은 또다 좃중동일 뿐이다.

  5. bahia 2008.11.29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서 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위에 이 글에 대해서 반론을 주장하시는 소위 '진보'성향 님들. 반성하세요.
    범죄혐의가 공표도 불법이거니와, 수사를 하는 검찰의 주장만으로 모든걸 판단해 버리는 님들이
    조중동과 뭐가 다릅니까.
    노건평씨가 설사 수천억을 해쳐 먹었다고 나중에 드러나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란 말이죠.
    민주적인 절차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소위말하는 진보언론 마저도 저렇게 기정사실인것 처럼
    들고 나오는 것은 이 글을 쓰신 주인장의 주장대로
    도덕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방귀 낀 사람으로 오인 안 받을려고 제일 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게 '방귀 좀 끼지마
    이 새끼야' 하는 것과 똑같은 행태라는 것이죠.
    아주~~~ 비겁한 행태입니다. 이런 것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6. 파비 2008.11.29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이 있다면 누구를 막론하고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차없는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게 언론의 역할이기도 하지요. 환경연합이 좌초한 것도 오래전부터 내부 부패(회계의 불투명성)에 대한 제기가 있음에도 자기식구 감싸기로 일관한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민주노동당도 회계투명성 문제로 상당기간 내부 잡음이 많았고, 결국 회계부정 문제를 해결 못하고 당이 쪼개지기도 했습니다. 억대 횡령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도 결국 종파투쟁으로 치달았죠. 돈 문제는 굉장히 민감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환경연합 사태가 이를 여실히 증명한 바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노건평 씨에게 잘못이 있다면 엄벌에 처해야죠.)

    다만,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 태도보다는 선정적인 언론의 행태도 큰 문제입니다. 사실관계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마치 이미 범법행위가 드러난 것처럼 기정사실로 만들어 보도하고 이런 것이 자칫 수사기관이나 재판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제가 믿는 경남도민일보도 그런 보도태도가 일부 있었습니다. 물론 중앙지들과 비교는 곤란하겠지만요. 헤드라인 제목에 "봉하대군"이란 표현을 썼거든요. 이 봉하대군이란 말에서 느끼는 뉘앙스는 무엇이겠습니까? 그래 그러니까 너는 그래서 뇌물을 받았을 거야 라고 하는 느낌을 독자들에게 선입견으로 던져주는 것이죠. 저 역시 이런 보도태도에 대하여는 문제제기를 할려고 했었고요.

    본문의 주장도 그런 정도의 문제제기라고 이해하겠습니다.

  7. 어린콩 2008.11.30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외로 댓글다신 분중에 난독증이 있으신 분들이 꽤 되시는군요. 헐~

    아니 이글이 지금 노건평씨 비호하자는 글인가요?

    다시 읽어보세요. 확정되지 않은 정황을 마치 사실인양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글을 써가는 수구언론은 그렇다 치지만

    진보언론까지 사실인양 쓰는건 문제가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난독증... 스크롤의 압박이 있는 글도 아닌데... 흠흠...

  8. 빨간 단무지 2008.11.30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진보 언론 인 노건평 이 까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 잘못했으니까 그러는거지
    이 글 사람 완전 골통이구만....이런 글 은 안쓰는게 당신 한테 도움 되는거다...

  9. ㅡㅡ;; 2008.11.30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심하네요. 진보고 보수고 나발이고 대통령과 같은 최고권력자의 가족일 수록 조심해야하는 것이고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 누구보다도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이거늘, 무슨 노건평을 비판한다는게 조중동같은 짓이라고 떠들고 있습니까? 님 글 정말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진보 보수 노빠 노까 이런 좁아터지고 옹졸하기 짝이 없는 대롱 시각에서 좀 벗어나길 바랍니다.

  10. 진보언론이 누군데?? 2008.11.30 0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언론이 누군데?? 누가 뭘 지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랑 빨리 합당이나 하셔..
    그리고 진정한 대립구도인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서야 대화가 되지...

  11. 항상웃지요 2008.11.30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혹이 있다면 확실하게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써 만들어 버리는 행태는 지양해야할 겁니다.

    에휴 그리고 현 정권의 전 정권 흠집내기로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려는 행태는 언제쯤이면 그칠지....

    맨날 뭐만 잘못되면 노무현 탓. 그러니 이런 의혹도 생기는 거죠.

  12. neo 2008.11.30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두 가지 이유 중 어느 하나 또는 둘 모두라고 하면...
    경향 한겨레 mbc 노무현 노무현 지지자 모두 동시에 너무도 우울해지는데요ㅎㅎ;
    진보 진영에서 노통의 신자유주의 정책, 한미FTA 등을 놓고 이 시국에 공세를 펴는 것도 내심 탐탁지는 않지만 어찌저찌 이해해볼 수는 있겠는데, 이번 노건평 씨 사건에 대한 경향 한겨레 MBC의 논조, 신기하긴 하더군요.
    비록 공정택은 몸조리하게 냅두고 양정례도 살려주는 떡검이지만 비리가 사실이라면 법대로 하면 될 일이인데, 이건 사회 연륜 좀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언론플레이 흠집내기 생사람 잡기라는 게 눈에 보이는데 경향 한겨레가 저리 붙어 버리네요ㅎ
    유사이래 최악의 정부. 그리고 17만 뉴라이트. 도덕이고 양심이고 뇌고 다 내버리고 배만 맞으면 바로 뭉쳐 안면몰수할 수 있는 저들을 상대로... 제 정신 진영들은 참 가려야 할 것도 따져야 할 것도 많고 이래저래 힘드네요. 나라 진짜 망하기 전에, 모처럼 슨상님께서 바른 말씀 구호 선창 해주신 이때 닥치고 연대 닥치고 참전 좀 했음 좋겠는데요. 갑갑합니다.

  13. 푸른곰 2008.11.30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아무리 경향이고 한겨레이고 고고한 척 해본들 결국 신문이 팔려야 목구멍에 밥알이 들어간다.
    내말 틀렸나요? 선정적으로 써버린다. 그래야 팔린다. 그래야 먹고산다. 그게 언론.

  14. 리포터 2008.11.30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의 내용을 잘 읽어보고 댓글을 다셔야할 듯합니다.

    이 글의 내용은 대통령 형이라 봐주면 안된다거나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 아닌 듯합니다.

    글의 요지는,
    사실로 판명난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실인양 보도되는 언론의 행태에 대한 이야기인 듯 합니다.

    특히 이렇게 사실로 판명난 사건이 아닌 경우,
    조심스런(?) 보도자세를 보이던 진보언론들 조차
    보수언론들과 마찬가지의 보도자세를 보이는 것에대하여
    '이해가 안된다', 또는 '실망스럽다'는 내용인 듯합니다.

    과연 이 시점에서
    <노건평씨=비리를 저지른 사람>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그의 비리가 확인되었다는 기사가 있는지,
    관련기사를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5. MP4/13 2008.11.30 0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진짜 문제는 놓치고 있군요.
    언론이란 '확실한 사실'만을 나열하는 게 아닙니다. 의혹이 있다면 의혹을 보도하고, 실마리나 얘기할 만한 근거가 있으면 보도를 하게 마련입니다. 만약에 '확실한 사실'만 보도해야 한다면 많은 비리와 부정들은 그냥 묻혔을 것입니다.
    어째서 노건평 씨에 대한 건 그리도 '확실한 사실'이 필요하죠? 그 반대로 이명박이나 한나라당 쪽 사람들에 대한 건 '확실한 사실'이 아닌데도 보도되었을 때 그런 '언론의 행태'를 비난하셨는지요? 이거야말로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에 불과합니다.

    • 커서 2008.11.30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향신문 보도거든요. 보시죠. 노건평씨의 뇌물수수를 기정사실화 하고 쓰고 있잖습니까? 참여정부의 친척 감시시스템이 빵구났다고 쓰고 있잖아요. 의혹이 아니라 사실로 말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이렇게 반발했냐고요? 헐~ 어떻게 이런 말쌈을. 진보와 보수의 언론보도에 대해 공평함을 지킨 사람만이 진보언론의 추측보도 행태를 비난할 수 있다 이말인가요? 비판에서 개인적 처신이 중요하다 이말인가요?

      제가 아주 창의적이라서 이런 비판을 생각해낸 건 아닌데요. 그간 주로 진보언론 쪽에서 보수언론의 행태에 대해 이런 비판 많이 나왔습니다. 조중동에 대해 혐의만으로 범죄를 구성한다며 비판하던 한겨레 경향이 똑같은 짓거리를 하는데 그걸 비판했다고 진보와 보수 언론 양쪽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라는 건 이건 뭐 어쩌라구 뭐 하라는 건지 뭐.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맨스라도 어쨌든 남이하면 불륜이란 말에 타당성이 있다면 양쪽의 행동은 모두 뷸륜이 되는 겁니다. 불륜인 놈들끼리 싸우면 둘다 잡아 처넣으면 되죠. 불륜 고발하는 다른 불륜은 왜 걱정합니까?

  16. 보노보노 2008.11.30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놈현은 좋게 말해서 독특한 사람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우리나라 민주세력을 거의 끝장낼뻔한 자다. 내가 보기엔 놈현의 폐해가 옛날 전대머리나 박통보다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 않다. 물론, 사실 이런 결과는 놈현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나라 진보(민주)세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헛된, 부평초같은 것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거지. 그러나, 이런 부실한 세력이 사회전반에 뿌리를 내려 진짜 힘을 가지기 전에, 붕괴되다 시피한 것은 분명 놈현의 책임이 크다. 그의 문제는 그가 사실은 진보적 태도를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치사상의 지향점은 다를 수 있다.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다른 사람들의 입장과 의견의 차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가의 문제다. 그점에서 놈현은 전혀 진보적이지 못했다. 그는 토론을 중요시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항상 옳은 사람과의 토론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봉하대군 문제는 놈현이 스스로 자랑했던 도덕성에 흠집을 내는 것이기도 하고, 더불어 그의 나름 독선에 대한 중대한 지적이다. 물론,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가 곧 대통령의 비리가 아니므로, 그것만 가지고 그를 비난할 수 없다. 그러나, 결국, 완벽한 것은 없다는 측면에서 아직도 상존하는 놈현에 대한 환상을 깨는 데 도움이 될것이다. 사실 이게 필요하다. 놈현(혹은 그의 정권)도 잘못한다(항상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럴 수 있다는)는 것이 있어야, 놈현 시기에 대한 평가와 재조명, 그리고 당시 진보세력의 정신 분열(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 그리고 소위 역사바로세우기 간의 간격)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껏 일반적으로 놈현은 진보세력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파괴없는 재생은 없다. 놈현의 신화를 깨야만 한다고 본다. 뭐, 그런 심정적 발로 아닐까.

    • 커서 2008.11.30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의 잘못이 아니지요. 다져지지 않은 한국민주주의가 그 실체를 드러낸 거죠. 지도자 한명에 따라 민주국가에서 반민주국가를 오가는 아직은 민주적 제도와 국민의 민주의식이 모자란 나라죠.

  17. 기가막혀 2008.11.30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서서히 노빠들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발휘 할때다.
    이름하여 상황변화에 따라 "그때그때마다 다른 개논리"를...

    앞으로 노빠들은 이렇게 개논리를 펼 것이다.

    한나라당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현철이는 더 해 먹었다.
    그럼 대중이 아들들은 안 해 먹었나?

    그래도 지놈들 교주 놈현은 깨끗하지 않냐는 등등

    안봐도 비됴다.

    하늘이 두쪽나도 반성할줄 모르는
    개혁사기꾼(짝퉁)들이 바로 노빠들이다.

    • 커서 2008.11.30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댁은 노건평의 혐의가 도대체 뭔지 아쇼? 아는대로 말해보고 노빠 욕이나 처 하셔.


      "검찰은 정화삼씨(62·구속) 형제가 세종캐피탈 자금으로 구입한 경남 김해 상가의 성인오락실이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지고 수사기관이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이익을 내지 못했을 가능성에 주목, 노씨가 챙긴 몫이 없거나 있을 개연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다른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 답답하네 2008.11.30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진보언론을 바란것도 아니고
    그저 사실에 입각한 공정한 기사
    다만 논리성에 보다 충실한 기사

    이걸 원하는 건데....

    한겨레, 경향.. 가끔씩 뒤통수 칠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친노고 반노고간에.. 이따구로 선데이서울 뒷담화수준기사 쓰면서
    언제까지 민주주의,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겠냐.. ㅅㅂ

    한겨레, 경향 기잔 거다란님 글보고 정신좀 차려라..

  19. 우리나라에는 2008.12.05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언론 진보정당 그런거 없다..

    그냥 친미 보수당과 친북 보수당이 있다.

    그리고 각 언론은 친미 보수당 똥꼬 빨아먹는 언론과

    친북 보수당 똥꼬 빨아먹는 언론이 있을뿐이다..

    그리고 국민들중 반수가까이 될꺼같은 맹목적인 추종자들..

    눈을뜨고 귀를열고 생각을 하며 이야기를 해라..

    먼저 눈을 뜨고 그다음 귀를 열고 마지막에 생각해라 응? 헛소리 찍찍 해쌓지말고..

  20. 전 경향신문을 가장좋아합니다. 2008.12.21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겨레도 인터넷으로 정기구독을 하고 있지만...

    한겨레도 좋중동과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엔 보수를 까는 내용이죠...

    저는 언론이라면 이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독자가 해야 합니다. 기자는 중립적으로 써야 합니다.

    현재의 언론은 누군가가 싸운다면 한쪽의 입장만을 대변하면서 기사를 쓰는 꼴이죠...

    근데 가만히 보면 경향신문은 그나마 중립적인 위치에서 글을 씁니다.

    어른들은 경향신문은 듣보잡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졷중동은 말안해도 다 알지만... 한겨레도 이젠 좀 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경향신문을 봐보세요... ( 알바나 홍보글이 아닙니다. 그냥 제 의견을 쓴것임.. )

    확실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독자들에게 판단은 너가 하세요~~ 라고 씁니다.

  21. m.m 2008.12.21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놈의 나라에 살면서 재대로 된 지성인이란걸 본적이 없으니 이해 빡빡함.
    경향 본지 10년쯤 되었나 했지만..
    노통시절에 괜한거 가지고 노통까고햇음..

    난 노사모도 노빠도 아니지만 노통 메니아인 사람인고로 그런 행태 심히 불쾌한게 사실이었고
    난 노무현이 대총령 되기 전에 얼굴도 모르는 무식한 이었지만
    내가 생각한 국가개혁을 말하고 실천하는 노통을 보면서 정말 대통령이란걸 떠나서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탁핵과 그에 일어선 사람들을 보면서 희망을 느끼고 그후를 보면서 이놈의 나라의 한계를 여실히 봣다고 생각합니다.

    궁민이 깨우치지 않는한 누구도 구원해주지 못한다는걸 아직도 모르고 구원자를 바라면서 최악의 선택을 하는게 이나라의 현실.

    내가 대선때 주위에 하던말이 잇습니다.
    명바기가 그래도 낫지 않겠냐는말에... 영삼이는 능력이 없어서 조금 말아먹었지만 이놈은 대단한(?) 놈이라 대단히 말아먹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