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서 블로그의 5가지 우월적 요소


* 제목에 대한 내용은 우월적 요소 5가지 중 4번째에 나옵니다. 이 제목이 좀 장사 잘될거 같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원래 쓸려했던 제목은 부제로...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가 대학생들과 블로그에 대해 인터뷰한 것중 블로그의 신뢰에 관한 내용. 이 내용도 좋지만 4번째 질문도 참 좋았다.


독설닷컴 기사 :
누군가 블로그의 미래를 물어서, 이렇게 답했다


왜 블로그가 이렇게 주목받고 있을까? 블로거로 소개하면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때때로 고민을 한다. 오늘 좀 집중적으로 고민해봤는데 몇개가 생각났다. 이전에 생각해둔 거랑 통트래미하니까 5개다.

첫째, 접근성이 좋다. 블로그의 글은 전면에 배치된다. 이러한 구조는 컨텐츠의 가독성을 높인다. 읽은 사람 귀찮게하지 않고 바로 본론을 보여준다. 독자우선의 이런 구조가 블로그를 띄웠을 것이다.

둘째, 반응성이 좋다. 우리는 누군가의 블로그에 댓글을 쓸 때 답글이 달릴거라는 기대를 당연하게 가진다. 만약 댓글에 주인장이 반응이 없으면 불쾌한 기분도 느낀다. 블로그만큼 이렇게 상대의 반응에 대한 기대가 높은 미디어는 없다. 신문기사의 댓글에 기자가 답글을 쓰리라 기대를 하고 댓글을 다는 네티즌은 없다. 하지만 블로그의 경우엔 아무리 유명인이라도 질문에 별다른 사정이 없는한 친절히 답글을 달아준다. 게시판의 경우에 댓글반응이 활발하긴 하지만 블로그만큼 답글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불안이 있다. 반응의 상대와 반응의 내용도 예측이 좀 더 어렵다. 그에 비해 블로그는 반응이 안정적이다.

셋째, 생산성이 좋다. 블로그 관련 모임에서 블로그가 한때의 유행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노예를 동원해 집단농장을 경영한 남미는 실패했다. 그러나 시민에게 땅을 나눠주고 그 땅을 경작하게 한 북미는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다.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 높은 건 개인이 생산하고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대량생산 시대에 개인이 생산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제 it기술의 발달로 개인도 생산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다시 왔다. 블로그는 개인에게 유용한 도구이다. 이 도구를 이용해 개인은 정보를 생산하고 판매하면서 사회의 정보생산력은 폭증하게 된다. 생산의 개인화는 우리가 가야할 지점이다. 그리고 인간사회가 가야할 궁극적인 지점이 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인도하는 블로그는 한때의 트렌드에 그칠 수 없는 것이다.

넷째, 신뢰성이 있다. 익명의 게시판보다 개인 브랜드의 블로그가 더 컨텐츠 신뢰성이 높다.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언론사보다 블로거의 신뢰성이 더 높다고 한다면? 집단은 정확하지만 신뢰성은 없다. 언론사에 따지기 위해 전화해보라. 전화를 빙빙 돌린다. 그게 책임을 안지려는 집단의 속성이다. 그러나 블로거는 언론사처럼 집단 뒤로 숨지 못한다. 자신에 대한 불만과 이의를 직접 상대해야하는 블로거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대가를 바로 치르게 된다. 오류를 돌릴 수 있는 쪽과 바로 대처해야하는 쪽 둘 중 어디가 더 신뢰성이 높을까? 물으나마나한 질문이다. 당연히 블로거가 언론사보다 신뢰성이 높다.

* 한국의 경우는 애초에 언론에 신뢰라는 게 없다. 이미 정치세력화 된 일부 언론들은 자사의 이익에 따라 논조를 맘대로 바꾸고 있다. 이미 신뢰란 게 없는 존재들이다. 이런 존재들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수치다.

다섯째, 구체성이 있다. 신문이나 방송은 폭격이라 할 수 있다. 신문이나 방송의 광고나 기사를 통해 인지하게 된 사람들이 판단을 하기 위해선 한단계를 더 거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터넷을 뒤지고 주변에 문의를 하게 된다. 블로그는 이렇게 구체적인 정보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이 될 수 있다. 지면이나 방송시간의 장애를 받지 않고 풍부한 사진과 영상과 텍스트를 올릴 수 있다. 블로그는 개인미디어로서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접근 가능한 정보 중 신뢰성이 가장 높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정보는 블로그이다. 

여기에 첨가할 내용 있으신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함께 만들어 봅시다. 다음에는 블로그가 미디어로서 부족한 점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그리고 블로거윤리강령도...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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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0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파비 2008.12.21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훌륭한 기사로군요. 블로그의 가치 뿐 아니라 방향까지도 제시하는 좋은 기사라 사료됩니다. 그러니까 블로그는 이래야 한다는.,..

  3. 정원철 2008.12.21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언제부턴가 포탈에 들어와서두 뉴스보다는 블러그를 먼저 찾아갑니다.
    수많은 블로거들의 글을 읽게 된 이후 기자의 알맹이 없는 글들을 읽지 않게 되더라고요.

  4. gndkdka 2008.12.21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질이 기자들이 자신의 입맛대로 남발하는 뉴스는 지겨워.......

  5. 유머조아 2008.12.21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이 제 4부라고 그랬는데.. 블로그는 제5부가 아닐까요...^^

  6. 나우리 2008.12.21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신뢰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했군요...
    좋은 글 입니다. 카페에 퍼갑니다.

  7. dream 2008.12.21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는 부분 입니다

  8. 하하 2008.12.21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나열하신 근거중에 "신뢰성" 이점 하나가 블로거 뉴스를 자주보게 만드는 주된 원인 같네요 ^^
    블로거 뉴스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기에 주관이 들어 간다해도 충분한 검토후에 올라온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리고 신문사들 기사처럼 문제생기면 뒤에(?) 숨을수도 없죠 ㅎㅎ
    신문기자들도 자기 신문사의 이름을 걸고 기사 내는건데 자극적인 헤드라인 뽑을 생각 말고 좀 기사다운 기사를 만이 썼으면 좋겠군요. 편집장의 압박일려나 ㅎㅎ
    잘보고 갑니다.

  9. 모과 2008.12.21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러그뉴스기자 10만명이라는 수치는 기사의 다양성과 기자의 연령층의 분포가 넓은 것을 의미하겠지요.
    저는 다른 세대의 시각으로 본 사건을 알기위해서 블러그를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 스머프 2008.12.21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편집장이랑 기자가 블로거 자신이니 댓글도 보면서 댓글도 달아주고 혹은 글도 수정도하고 情(정)이 있는 볼거리죠.

    웹2.0시대 소통이 가능한 대체언론이라고 할까요?ㅋ

  11. 이스트라 2008.12.21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뢰성이..가장 큰 장점인데... 그 것도 이젠 옛날이야기가 되어갈지 몰라요 ㅎㅎ 하도 블로그 신뢰성 팔아서 돈버는 분들이 많아서리 ``

  12. 꿈틀꿈틀 2008.12.21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 윤리강령'만큼 우스운것도 없지 싶습니다. 블로그란 커서님 처럼 대중에게 보편적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으로도 쓰이지만, 그 태생자체가 개인의 가치관을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즉 스스로의 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남아있어야 더 큰 가치를 부여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불필요한 강령으로 제어 또는 영향을 받는 다면 블로그와 신문기사의 구분이 모호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블로거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방문자또는 블로거들과의 의견소통을 통해 그 강령에 준하는 가치관을 정립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인터넷실명제가 불필요한 법적 간섭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블로거 스스로 블로그윤리강령을 들먹이고 있으니,, 그 자체가 우리사회는 자정능력이 없으므로 제도적 제제가 필요한 미성숙한 국민임을 자인하는 꼴이 됩니다. 자가당착에 빠지지 맙시다. 자율적 소통으로도 충분한 문제를 '윤리강령'이라는 어줍잖은 강제장치로 또하나의 등신스런 인터넷문화를 추가할 필요가 없음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13. 나참;;; 2008.12.21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생각엔 둘다 신뢰성하고는 거리가 먼거 같은데;;; 특히 다음 블로거뉴스의 경우 개 잡소리라도 추천수만 높으면 베스트에 올라가고 그게 무슨 대중의 의견인것 마냥 포장되잖아???
    (반대의견은 소위 비난, 욕설 댓글로 치부해서 지워버리고 자기글에 찬성하는 의견만 남겨두는꼬라지도 보이던데;;)

  14. 문틈사이로하늘 2008.12.21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좋은 내요 이네요..^^ 저는 긍정합니다..블로그가 신뢰성 ..신문보다 더 짱일 수 있다고.

    또 한가지 ..

    제가 블로거가 된 후로 ..느낀건데 ..

    인터넷 자료 구하면서 ..블로깅할~~

    여러 블로그에서 나오는 이야기 ..읽고 나서 ...음~~ 그렇구나 하고 ..2~3일뒤에 신문 기사화 되는것들이 간혹 있더군요..

    역시 신속성에서는 블로그를 따라 갈 수 없는 거 같고요..또한 신문기사화 된다는 점에서 정확성 또한 ..크다고 볼 수 있죠.

    하물며..신속성과 정확성이 띄어 났으니 ..당연히 신뢰성은 ...말할 껀덕지도 없겠죠 ^^

  15. 머니야 2009.02.14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게 읽었지만..동감입니다..그리고 글이 너무 좋네요~! 잘보구 갑니다 ^^